[성공예감] 보증금 200만원부터 10억원까지, 실버타운의 모든 것 – 문성택(한의사)

입력 2024.04.15 (13:33) 수정 2024.04.15 (13: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 유료양로원과 노인복지주택을 실버타운으로 불러
- 실버타운은 식사 제공, 운동/의료 서비스, 편의시설 등의 장점 있어
- 한국인 60세 이상 1,400만 명 중에서 1만 명도 실버타운에 못 들어가
- 경제력, 건강상태, 종료, 취미 등 본인 점검을 하고 실버타운 알아봐야
- 전체 실버타운 중 분양형이 약 50%
- 보증금 200만원에 월 5만원, 고령자 복지주택 일명, 알뜰 실버타운 있어
- 기존 아파트를 활용해 실버타운화 작업 필요해
- 최소 70세 이전에 30년 살 곳을 미리 정하는 것이 좋아
- 실버타운 거주자 평균 연령이 85세가 넘어
- 노후에는 순자산 50% 이내로 주거지 선택해야
- 실버타운에 들어가더라도, 주택연금 중단되지 않도록 정책 변화 있어
- 노인들이 상상하는 모든 프로그램 있는 노인복지관 매우 좋아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4월 12일(금)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문성택(한의사)



◇이대호>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이 열렸습니다. 인생 2막 준비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우리나라가 내년쯤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많은 한 1000만 명을 돌파하는 초고령 사회가 되죠. 이르면 올해가 될 수 있다고도 하고요. 그런데 노후에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살아야 하는데 이 주거가 참 중요합니다. 그리고 삼시 세끼를 다 챙겨주는 실버타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실버타운 전문 유튜버를 모셨습니다. 공부해서 빠르게 나눈다라는 뜻의 공빠 TV 운영자 문성택 한의사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문성택> 반갑습니다.

◇이대호> 특히 실버타운 위주로 탐방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문성택> 네.

◇이대호> 언제부터 실버타운에 이렇게 관심을 많이 가지신 거예요?

◆문성택> 제가 한의원에서 한 20년 정도 환자분들을 진료하다 보니까 주로 60대, 70대, 90대까지 매일 어르신들 보다 보면 노후의 문제가 혼자되고, 식사가 힘들어진다는 거죠. 그래서 이분들이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됐고 그래서 한 10년 전부터 실버타운을 찾아다니다가 영상으로 올린 것은 한 3~4년 정도 됩니다.

◇이대호> 아, 그렇죠. 우리 문성택 한의사님이 아직 실버타운 들어가실 정도는 아직 멀었고요.

◆문성택> 곧 들어갑니다.

◇이대호> 아유, 벌써요? 지금까지 그러면 실버타운을 몇 곳이나 탐방 다녀보신 거예요?

◆문성택> 거의 한 30여 곳 정도 가본 것 같습니다.

◇이대호> 전국적으로요?

◆문성택> 네.

◇이대호> 그러면 이렇게 시설도 보고, 위치도 보고.

◆문성택> 인터뷰도 하고요. 그 운영자도 만나고, 직원들도 만나고, 어르신들, 입주민들 인터뷰도 하고.

◇이대호> 그럼 혹시 그 30여 곳 다니시면서 나 여기 진짜 살고 싶다. 여기 들어가고 싶다. 혹시 결정을 하셨습니까? 혹시?

◆문성택> 제가 한 7곳으로 압축을 했습니다. 그래서 60대, 70대, 한 20년 정도에 이곳들을 한번 살아봐서 나중에 80대 이후 한 20년을 꾸준히 살 곳, 그것을 찾는 게 목표입니다.

◇이대호> 앞으로 20년간은 살아갈 곳을.

◆문성택> 직접 살아봐야 제가 저에게 맞는지 알겠더라고요. 그냥 밖에서 이렇게 관찰하고 한두 번 간다든지 이런 것으로는 확신이 안 서서 다 사실은 제가 소개시켜드린 곳이 괜찮거든요. 살고 싶은데 그중에서 제 사정에 맞춰서 한 7곳 정도를 추렸고요. 그곳도 살아봐야 된다.

◇이대호> 그렇죠. 노후에 또 여기 입주하는 데도 큰 돈이 들고 뿐만 아니라 1~2년 살 게 아니라 진짜 이제는 100세 시대니까.

◆문성택> 그럼요.

◇이대호> 20년 이상 살 곳을 찾아봐야 되니까 더 신중하게 골라야 되겠죠. 그리고 저희도 여러 번 안내를 해드렸습니다만 아직도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아가지고 실버타운, 요양원, 양로원 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좀 쉽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문성택> 가장 실버타운에 대한 오해가 요양원과 구분을 잘 못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고요. 요양원은 돌봄이 필요하신 분들 다른 말로 해서 몸이 불편해서 나라에서 장기요양등급을 받으시게 되거든요. 그것이 몸이 불편하다는 걸 증명이 되는데 그런 분들만 들어가실 수 있는 곳이 요양원이고요. 또 양로원도 종류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양로원은 무료, 실비, 유료가 있는데 무료 같은 경우는 아주 극빈층들이 들어가서 돌봄을 받는 것이고 실비는 저소득 어르신들, 그리고 유료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100% 부담하는 이 유료 양로원이 실버타운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최고급 실버타운 더 클래식 500이 유료 양로원으로 되어 있고요. 이것과 함께 노인복지주택이라고 노인복지법에 규정돼 있는 이 두 가지 유료양로원과 노인복지주택을 합쳐서 실버타운이라고 하죠.

◇이대호> 노인복지주택은 잠시 후에 또 한번 제가 여쭤보도록 하겠고요. 그래서 유료 양로원이 실버타운이다.

◆문성택> 아니요. 노인복지주택과 유료 양로원을 합쳐서.

◇이대호> 아, 그러니까요.

◆문성택> 고령자 복지주택과는 다른 개념이고요. 우리나라 노인복지주택은 지금 현재 39곳이 있거든요. 그중에서 실버타운 역할 못하는 곳을 빼면 못한다는 이야기는 식당을 운영을 안 하면 실버타운에 의미가 없거든요.

◇이대호> 아, 식사를 제공해야 하는데.

◆문성택> 그렇죠. 그런 것들을 빼고 또 규모가 작은 곳, 그다음에 저소득층을 위한 곳 이런 것들을 빼면 한 30여 곳이 안 됩니다.

◇이대호> 실버타운의 장점은 뭐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식사 제공하는 건 완전 기본인 거고요.

◆문성택> 이게 가장 근본적이고 저는 90% 이상이라고 생각하는데 많은 분들이 이 중요성을 잘 모르셔요. 저는 의사 입장에서 보면 80세 이후에 이 어르신들이 몸이 쇠약해진 상태에서 제 시간에 식사를 준비해서 먹고, 치우고 그리고 그렇게 하는데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게 심각한 문제거든요. 그런데 이 실버타운에서는 이 문제가 해결이 되고 그다음 직원들이 많거든요. 직원들이 운동 서비스, 의료 서비스를 해준단 말이에요. 그럼 자녀들은 명절 때나 가끔 오는데 수십 명의 자녀들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이 편의시설이 좋습니다. 나이가 들면 우리가 노후 활동 반경이 작아지는데 그 편의시설들이 모여 있으면 이용하기 좋거든요. 그래서 실버타운의 장점은 다양한 편의시설, 그리고 이 어르신들이 같은 생각들을 가지고 모이셨기 때문에 동호회 활동이 활발합니다. 취미 여가 활동을 잘할 수 있다. 이런 장점을 둘 수가 있겠습니다.

◇이대호> 일종의 커뮤니티가 되는 거고요. 사회생활도 할 수 있고, 운동도 할 수 있고, 가장 기본적으로는 균형 잡힌 식단을 정기적으로 제공을 받을 수 있는 것. 이게 장점이자 어떻게 보면 다른 실버타운과 또 차별화되는 포인트일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그 실버타운이 나이가 너무 많아도 들어갈 수 없다 하던데 그게 맞는 말이에요?

◆문성택> 맞습니다. 그런데 그건 실버타운에 대해서 조금만 생각해 보시면 왜 그런지를 이해하실 수 있는데 실버타운은 원래 건강한 사람이 들어가시고 지금까지 장점을 설명 드린 것처럼 여러 가지 식사나 서비스, 편의시설을 이용을 하려면 젊어야 됩니다. 젊다는 건 60대, 70대, 그래서 저희가 실버타운 다녀보면 80대 이후의 어르신들은 활동량이 떨어지고요. 주로 집에서 잘 안 나오세요. 식사 때만 나오시고 그럼 이분들은 비싼 돈을 내고 비싼 돈을 낸다는 건 실버타운의 시설과 직원들의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들어가는 것인데 그 80대 이후에는 이분들이 그런 걸 이용하기가 힘들어지시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80대 이후에는 옮기시는 분들도 있고 또 그런 요구를 하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기존에 현재 있는 실버타운이 어차피 한 30여 곳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곳은 건강한 60대, 70대가 거주하시는 게 맞고 이 80대 이후에는 저희가 케어 실버타운이라고 해서 나이가 들어서 몸이 쇠약해지셨는데 요양원 갈 정도는 아니고 건강하신 분들, 이런 분들은 케어실버타운에 모시는 게 더 합리적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대호> 이걸 아예 규정으로 몇 세 이상은 못 들어옵니다라고 해놓은 것도 있고 가장 많이 들어가셔서 또 어떻게 보면 이 시설을 누리실 수 있는 나이가 60대, 70대.

◆문성택> 그때가 제일 좋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런데 중요한 거는 나이대도 맞아야 되고 일단 많은 분들이 조금 전에 이창진 님이 보내주신 것처럼 부산의 실버타운 비용이 7000만 원입니다라고 전세금 개념이라고 보내주셨는데 비용이 많이 들죠.

◆문성택>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저는 오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어르신들이 지금 주로 아파트에 많이 사시잖아요. 주택이나 아파트에 사시는데 본인들이 살고 있는 집에 보증금이나 매매 가격을 생각해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리나라 실버타운 1인 가구 기준으로는 보증금이 6000만 원에서 최대 10억까지 있거든요. 그런데 주로 분포돼 있는 것은 1억에서 3억 대가 가장 많습니다.

◇이대호> 실버타운에 보증금이 10억인 데도 있어요?

◆문성택> 있습니다. 한 곳이 있고요. 가장 우리나라 최고급 실버타운. 그리고 월 생활비의 경우에 100만 원에서 700만 원까지 다양한데 그중에서 가장 많이 분포돼 있는 것은 150만 원에서 250만 원입니다. 저는 이 정도는 아주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요. 실제로 제가 실버타운 가서 어르신들 인터뷰해보면 실버타운 들어오기 전에 사시던 비용과 지금 현재 비용 값 따져봤을 때 실버타운이 훨씬 더 저렴하고 합리적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는데 이 비싸다는 인식이 왜 그렇게 돼 있냐면. 본인들은 한 150만 원 정도 부담할 수 있는 그런 경제력인데 보통 한 300만 원 이상 비용이 드는 실버타운을 쳐다보면 비싸게 느껴지죠. 아까 말씀드린 우리나라 최고급 실버타운, 그곳은 보증금 10억에 혼자서도 한 700만 원 생활비를 부담하셔야 되거든요. 그런 곳을 보면 당연히 비싸다고 하겠죠. 그런데 보증금 6000만 원에 월 100만 원 내는 곳도 있는데 그런 곳은 비싼 건 아니잖아요. 이것은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서 거의 한 2분의 1, 어떤 건 3분의 1 정도 가격이거든요.

◇이대호> 저렴한 것도 있다.

◆문성택> 아니, 전체적인 비용 자체가 미국은 최소한 우리나라 정도 서비스를 받으려면 기본이 600, 800, 1000, 1200 정도 듭니다. 그곳에서 살아보신 분들이 이야기를 해 주신 것이거든요.

◇이대호> 어떤 그냥 최소한의 기본 서비스만 놓고 봤을 때는 저렴한 편이다. 그러니까 가장 많은 곳이 보증금 1억에서 3억 원, 그리고 월 1550에서 250. 이게 보증금과 월세 개념, 약간 이런.

◆문성택> 그렇죠. 가장 많은 비중이 월 생활비에서 식비입니다. 하루 세 끼 식비 비용을 따져보면 그래서 식비를 빼고, 내가 받는 서비스 빼고 월세를 감안하면 굉장히 저렴한 거죠.

◇이대호> 혹시 그러면 부부가 같이 들어가면 곱하기 2가 되는 거예요? 아니면 부부 할인이 좀 됩니까?

◆문성택> 그게 오해입니다. 그래서 곱하기 2는 아니고요. 어차피 주택은 같이 쓰시는 거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문성택> 관리비가 약간 올라가고 보통 한 10만 원, 20만 원 정도 올라가고 거기에 본인이 드시는 식비가 추가되는 거죠. 그래서 대략적으로 한 혼자보다 100만 원 정도 추가된다. 그러면 거의 정확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대호> 그럼 예를 들어서 보증금도 2인을 넣는 게 아니라 어떻게 되는 거예요?

◆문성택> 한계죠. 같은 집에 사시잖아요.

◇이대호> 그럼 예를 들어서 보증금 3억짜리에 들어간다 그러면 혼자 들어가는 사람도 3억, 같은.

◆문성택> 그렇죠.

◇이대호> 규격이라고 해야 될까요? 같은 집을 쓴다라는 전제하에 그런 부부가 들어가도 3억. 그런데 관리비나 월 생활비는 각각.

◆문성택> 이제 그렇지는 않고요. 관리비가 약간 추가되고 식비가 한 사람이 더 드셔야 되잖아요. 그래서 그런 오해들이 있는데 아마 각자 들어가셔서 따로 사시는 분도 있어요. 제가 만나뵀는데 나이 들어서 한 집에서 왜 같이 사냐? 그 집을 2개를 얻어서 양쪽에 사시는 분들은 곱하기 2가 맞는데.

◇이대호> 그분들은 합리적인 건지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문성택> 여유가 있으셔서. 그래서 한 집을 같이 쓰신다. 그럼 보증금은 똑같이 한 개고요. 생활비 같은 경우도 곱하기 1을 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비가 조금 추가되고 더해서 본인의 식비만 추가되는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저는 그래서 그럼 보증금도 1인당 3억인가? 이거 부담되는데 두 분의 6억, 그게 아니군요.

◆문성택> 그렇습니다.

◇이대호> 단순히 곱하기 2는 아니다. 좋습니다. 그리고 정영희 님이 상위 10%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 아닌가요라고 보내주셨는데 그런데 저렴한 것도 있다는 걸 말씀을 해주셨고요.

◆문성택> 월 생활비가 100만 원 정도 부담하시는데 상위 몇 프로라고 하시기는 그렇고 우리나라가 원래 실버타운이 많지 않습니다. 어차피 0.1%도 못 들어가셔요. 60세 이상 1400만 명 중에서 1만 명도 못 들어갑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전국에 있는 실버타운 정원이 8000여 명이라고 했고 아까도 우리 문성택 한의사님이 30여 곳 밖에 없다라고 해주셨고 그러면 전체 65세 이상 인구의 0.1% 정도만 수용할 수 있다라는 거잖아요.

◆문성택> 그렇죠. 실버타운은 60세 이상이 들어가시기 때문에 기준을 60세로 잡아야 되는데 65세 이상은 1000만인데 60세 이상은 1400만 명 정도 되시거든요. 그 인구 중에서 1만 명도 못 들어간다. 이게 저는 우리나라 시니어들의 불행이라고 생각하고요. 미국이나 일본 같은 경우 미국은 한 3만 곳 이상, 일본은 한 2만 3000곳 이상. 먼저 고령화가 됐기 때문에 정부나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이 돼서 많이 만들어져 있는 상태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너무 적다는 거죠.

◇이대호> 30여 곳.

◆문성택> 네.

◇이대호> 그런데 미국은 3만 곳이요?

◆문성택> 네.

◇이대호> 비교가 안 되네요.

◆문성택> 가까운 일본도 한 2만 3000곳이니까.

◇이대호> 그런데 우리는 그러면 실버타운이 어떻게 보면 이제 시작인 산업.

◆문성택> 그렇죠. 그렇습니다.

◇이대호> 이렇게 이해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실버타운은 공동생활을 하는 곳이잖아요.

◆문성택> 그렇죠.

◇이대호> 아파트나 연립빌라처럼. 물론 이제 뭐 층수가 다를 수 있고 이렇게 구성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여기도 입주자 사이에 또 갈등이 생길 수도 있고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문성택> 그렇죠. 우리 아파트에 살아도 똑같죠. 실버타운이 특별한 곳이 아니라 노후에 사는 살 집이다. 그런데 시설 좋고 서비스 받으면서 사는 아파트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그래서 저는 가능하면 100세대 이상 들어가시길 추천드리고요. 그리고 또 실버타운 전문 관리업체에서 이러한 갈등 조정을 해줄 수 있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운영하는 곳, 그런 곳을 가셔야 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우리 어르신들이 자존감을 좀 높이고 마음공부를 하셔서 그런 갈등 자체를 예방하기도 하고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도 본인이 좀 담대하게 넘길 수 있으셔야 된다. 저는 실버타운에만 해당되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대호> 그렇죠. 뭐 아파트나 연립이나 여러 사람 모여서 사는 것도 매 마찬가지니까.

◆문성택> 그렇죠.

◇이대호> 그럴 수 있겠네요. 그러면 실버타운에 들어가고 싶다. 혹은 살펴보고 싶다면 어떤 부분부터 좀 입주하기 전에 체크를 해 보면 좋을까요?

◆문성택> 저는 가장 먼저 본인 점검을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대호> 본인 점검부터.

◆문성택> 본인의 경제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그 건강 상태나 또 종교, 타 종교를 수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취미 여가 활동을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이런 것들을 한번 점검을 해 보셔야 되고요. 그걸 토대로 해서 거기에 맞는 실버타운을 찾으셔야 되는데 참 한마디로 하기는 힘들고요. 제가 책을 2권을 펴놨거든요.

◇이대호> 책도 쓰셨어요?

◆문성택> 거기 액기스만 다 담아져 있습니다. 그 책을 보시면 되는데 또 그래도 또 액기스를 뽑아서 말씀드리면 저는 전문 관리업체가 운영하는 곳을 들어가시기를 추천드리고요. 어차피 실버타운 서비스 받으려고 실버타운 가시는 거잖아요. 그리고 식당 운영 상태를 잘 확인을 해 보셔야 됩니다. 그리고 건강이 좀 염려되시는 분들은 병원과 연계 서비스가 있는지 또 실버타운에 부속의료원이나 부속한의원이 있는지 그리고 요양시설 함께 운영하는지 이런 것들도 따져보셔야 되고요. 본인의 취향에 맞는 그런 시설과 프로그램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확인하고 실버타운을 들어가셔야죠.

◇이대호> 우선은 본인에 대해서 먼저 체크를 하는 게 먼저고 그다음이 이 시설. 사실 관리 업체가 제일 중요하죠. 여기도 큰 돈 내고 들어가는 거니까. 만약에 관리 업체가 부도나거나 이러면 큰일 나지 않습니까?

◆문성택> 그렇습니다.

◇이대호> 아직까지 그런 사례는 없었나요?

◆문성택> 초기에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분양형을 없앴거든요. 그런데 그 뒤로 지금 한 10년 동안은 거의 그런 일들은 없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분양형은 없고 보증금 개념으로.

◆문성택> 현재는.

◇이대호> 보증금과 월 생활비 개념으로.

◆문성택> 그런데 이제 개인이 분양받은 것이 있기 때문에 그게 한 50% 정도 되거든요. 그래서 현재는 개인 간의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분양형 실버타운도 그 정도 있다.

◇이대호> 그렇죠. 과거에 분양이 된 건.

◆문성택> 그렇죠. 개인 재산이기 때문에 그건 개인 간에 거래가 되죠.

◇이대호> 그러네요. 그리고 아까 잠깐 말씀해 주셨던 고령자 복지주택.

◆문성택> 그렇죠.

◇이대호> 이거는 많이 저렴합니까? 어때요?

◆문성택> 이것은 정부에서 우리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해서 만들어 놓은 곳인데요. 실버타운을 벤치마킹해서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알뜰 실버타운이라고 이름을 딱 붙여줬거든요.

◇이대호> 알뜰 실버타운처럼 고령자 복지주택.

◆문성택> 그래서 미니 실버타운이라고도 할 수 있고. 주거와 복지를 한 장소에서 해결합니다. 그래서 이 고령자 복지주택은 임대아파트와 함께 노인복지관이 만들어지거든요. 그 노인복지관이 바로 실버타운의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요. 거기에 식당도 있고 여러 가지 운동시설, 의료시설, 이런 것들이 갖춰지기 때문에 미니 실버타운이라고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이대호> 비용은 얼마나 되나요?

◆문성택> 비용은 그 생계급여, 의료급여 대상자의 경우에는 보증금 한 200만 원에 월세가 한 5만 원 정도인데 일반 어르신들이 필요하죠. 보통 우리 일반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한 10만 원 정도 생각하시면 거의 전국적으로 비슷비슷합니다.

◇이대호> 굉장히 저렴하네요. 그런데 여기 시설은 한 어느 정도 수준인 걸까요? 고령자 복지주택.

◆문성택> 제가 생각할 때는 그 주택 실버타운 우리가 아까 제가 가성비형도 많이 말씀드렸잖아요. 100만 원부터 600만 원까지. 가성비형 실버타운 못지않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이대호> 가성비형.

◆문성택> 그런데 안타깝게도 미달이 많습니다. 아직 알려지지 않아서. 이 좋은 곳이.

◇이대호> 좀 공간이 많이 남아요?

◆문성택> 미달이 나서. 최근 3월에 공고난 거 2곳을 제가 보니까 한 곳은 75가구 중에서 30가구가 공실로 돼 있고요. 한 곳은 56가구 중에서 41가구가 공실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추가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요. 생계급여 수급자는 200만 원에 5만 원만 내면 되고. 그리고 일반인들도 1000만 원에 10만 원만 내면 되는데. 그런데 이게 자격 조건이 따로 있어서 그렇습니까?

◆문성택> 자격 조건이 순위별로 있는데 1순위는 생계급여, 의료급여 대상자. 2순위는 국가유공자 등은 혜택을 좀 줘서 소득의 70% 이하시면 들어가시고요. 3순위가 보통 일반 어르신들이라고 하는데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 이 월평균 소득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을 말합니다. 이 금액이 1인 가구로는 월 243만 원이고요. 부부 2인 가구의 경우에는 월 324만 원 이하시면 들어가실 수 있고 자산은 2억 4100만 원 이하, 자동차는 3708만 원 이하이시면 들어가실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기준이 나이가 만 65세가 넘으셔야 하고요.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셔야 합니다. 여기서 많이 걸리세요.

◇이대호> 무주택자.

◆문성택> 본인뿐만 아니라 함께 살고 있는 가족들, 주민등록을 함께 하고 있는 가족들이 다 무주택이어야 하는데 우리 60세 이상 가구의 거의 75%가 자가 거주를 하시잖아요. 본인 집이 있어서 못 들어가시고. 두 번째는 홍보가 안 돼서 못 들어가고. 세 번째는 집이 좀 좁습니다. 26제곱미터가 가장 많은 거라서.

◇이대호> 26제곱미터면 몇 평입니까?

◆문성택> 한 8평 정도 됩니다. 그런데 저는 생각을 바꾸시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집을 침실로 생각하시고 1, 2층에 만들어진 노인복지관을 내 거실이라 생각하시면 생각만 바꾸시면 충분히 뭐 좋은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대호> 그러면 그 8평짜리 부부가 같이 들어가면 한 곳을 쓰는 거예요? 아니면 각각?

◆문성택> 같이 쓰시는 거죠.

◇이대호> 그래요. 그런데 그 고령자 복지주택, 이게 물량이 전국적으로 한 그러면?

◆문성택> 지금 2024년 4월 현재 제가 조사해 본 바에 의하면 한 82곳, 8448가구가 선정이 돼서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거나 만들어졌거나. 그런데 그중에서 만들어진 곳은 한 30여 곳 됩니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다 분포되어 있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달이 나서 추가 모집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게 안타깝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일단은 고령자 복지주택, 알뜰실버타운은 많이 안 알려져 있고. 그래서 사람들이 그냥 당연히 민간 쪽으로 이렇게 억 단위로 보증금이 필요한 이런 쪽으로 또 알아보시는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가 꼭 실버타운이나 센터에만 들어갈 필요는 없고 자기 집에서 노후를 충분히 또 보내실 수도 있잖아요. 집은 좀 어떻게 달라져야 된다고 보세요? 특히 노후를 위한 삶에는?

◆문성택>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시는데 저는 그것은 건강할 때만 유효한 이야기고요. 우리나라 어르신들이 거의 대부분 평균적으로 707일을 요양원과 요양병원에 계시다가 돌아가시거든요. 그런데 제가 실버타운 공부를 해 보면서 실버타운은 천국이다. 그리고 이곳에 사는 분들은 거의 10년 이상 젊게 산다. 그 이유가 3끼 식사 꼬박꼬박 하고 그다음에 직원들의 서비스 받고 취미 여가 활동하고. 그래서 저는 이런 거 저런 거 떠나서 가실 수 있는 분들은 실버타운이 가장 좋고요. 그런데 그러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서 우리가 좀 전 국민적으로 공감대를 형성을 해서 어르신들을 위한 그런 아파트를 만들어야 된다. 저는 우리나라가 아파트가 많기 때문에 아파트에 공동 식당을 넣고 돌봄 기능만 가미하면 모든 아파트를 실버타운화할 수 있다.

◇이대호> 그러네요.

◆문성택> 그래서 저는 이름을 프리 실버타운, 자격조건이나 돈에 상관없이 자유로운 프리 실버타운이라고 이름을 붙였고요. 저는 정책적으로나 행정적으로 조금만 뒷받침이 되면 앞으로 몇 년만 지나도 이런 공동 식당이 필요하다. 그래서 프리 실버타운으로 가는 게 가장 좋겠고. 개인적으로는 나이가 들면서 노후에 80세 이후에 몸이 쇠약해질 것을 대비해서 미리미리 안전손잡이라든지 그런 복지 용구를 집 안에 세팅을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이대호> 요즘 그 이것도 일종의 인테리어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고령자분들을 위한 집안 꾸미기도 있더라고요.

◆문성택> 그렇죠.

◇이대호> 알루미늄 봉을 그런 걸 설치해 드리고 문턱을 없애드리고 이런 식으로. 그리고 모든 아파트에 급식시설 같은, 공용식당을 운영을 하면 그것 자체가 일종의 실버타운이 될 수도 있는 거다.

◆문성택> 그럼요. 우리나라가 아까 제가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서 너무 개수적으로 차이가 나잖아요. 현격하게. 그것을 역전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나라는 아파트가 익숙한 어르신들이 그리고 아파트가 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아파트에 조금만 가미를 하면 식당과 이런 돌봄기능을 할 수 있는 주간보호센터나 방문요양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재가복지센터 이걸 집어넣으면 그냥 바로 실버타운이 되는 거죠.

◇이대호> 그냥 또 살던 곳에서.

◆문성택> 그리고 저는 시니어분들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젊은 친구들, 학생들, 그리고 직장인들한테도 식당이 있는 그런 아파트가 갈수록 이제는 고급 아파트냐, 아니냐의 차이는 아파트 내 커뮤니티에 식당이 있느냐, 없느냐로 갈릴 걸로 생각하거든요.

◇이대호> 뭐 수영장 뭐 헬스장이 아니라.

◆문성택> 현재는 제가 파악해 본 바에 의하면 한 30여 곳 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대호> 아파트 단지 내예요?

◆문성택> 네. 이런 곳들이 많아져야 된다. 그러고 그런 곳들을 프리 실버타운이라고 해서 나라에서 정책적으로 배려를 하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대호> 그래요. 이것도 발상의 전환이고. 또 이게 사실 민간업체 입장에서 보면 급식을 전문으로 하는 대기업 계열사들도 있고.

◆문성택> 그렇죠.

◇이대호> 중소기업들도 많거든요. 돈이 되면 뛰어들 것 같거든요.

◆문성택> 그리고 요즘 IT 기술이 좋아져서 제가 한 곳을 방문을 했는데 그곳이 앱을 통해서 하다 보니까 식사를 일정하게 그곳은 한 끼에 400끼, 이렇게 정해서 거기에 앱으로 신청을 해야 식사를 하실 수 있거든요. 그러면 직원들이 일정하게 쓸 수 있고 또 입주민들은 줄 서지 않고 자기 시간에 가서 30분 간격으로 예약을 해서 드시면 되니까 즉석요리를 바로 먹으니까 좋더라고요. 저는 이런 IT 기술을 활용을 하면 충분히 급식업체들의 그런 이윤도 어느 정도 보장하면서 입주민들도 건강한 생활을 하실 수 있을 걸로 생각됩니다.

◇이대호> 그렇죠. IT 기술을 바탕으로 수요 예측을 하는 거네요.

◆문성택> 그럼요.

◇이대호> 오늘 점심 몇 명이 드시러 오신다, 이런 거. 그리고 소규모 아파트 단지에서는 이게 실익이 없어서 아마 기업들이 식당 급식 공급을 안 하실 수도 있을 텐데 옆에 있는 단지들이랑 대규모로 묶어서 한꺼번에 유통을 한다면 오히려 단가를 더 낮출 수도 있을 거고요.

◆문성택> 아주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이대호> 그래요. 저도 한번 이거 살펴봐야겠네요. 실제로 노후 이 보금자리를 위해서 대부분 분들이 언제부터 이 준비를 좀 하시던가요? 이게 막상 또 닥쳐보면 그때부터 생각하시는 분들 많거든요.

◆문성택> 대부분 준비를 안 하시더라고요. 그냥 뭐 이렇게 살다가 나중에 아프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간다. 저는 이건 정말 무책임하고. 노후를 본인이 생각을 하시고 준비를 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1차적으로는 퇴직할 때나 아니면 60세 이쪽 무렵에 한번 본인의 재산이나 이런 것들을 점검을 해 봐서 노후에 어떻게 살까. 진지하게 생각을 해 보셔야 하고. 저는 최소한 70 전에는 노후에 한 30년 살 곳을 미리 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본인 자산의 50% 이내를 주거비에 써야 된다. 그리고 그 집도 주택연금 들어서 모든 자산을 연금화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자식 물려줄 생각하지 말고 그냥 본인이 쓰거나 이걸 또 현금화하거나 연금처럼 준비하거나.

◆문성택> 어르신들이 건강해야 자식들한테 짐이 안 되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그냥 짐이 안 되는 것만으로도 오히려 자식 도와주는 거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문성택> 그럼요.

◇이대호> 이게 또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기는 한데 미리미리 또 준비를 해야 하는 거고. 그런데 대부분 분들이 아파지고 나서부터.

◆문성택> 그럼요.

◇이대호> 그때부터 또 고민을 하시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가 이 시간을 만든 겁니다.

◆문성택> 그때부터 하게 되면 돈이 정말 많이 듭니다.

◇이대호> 오히려.

◆문성택> 간병비 자체가 요즘 일당으로 따졌을 때 15만 원 이상씩 들거든요. 그래서 아프시면 기본적으로 한 450만 원, 500만 원 든다고 보시면 되는데 그게 몇 달만 지속이 되면 수천만 원 날아가는 건 순간입니다.

◇이대호> 그런데 아무리 좋은 실버타운에 입주해서 살더라도 만약에 몸이 많이 아파지시고 고령이 되면 또 어쩔 수 없이 요양병원 가시는 거는 다 마찬가지 아닐까요?

◆문성택> 그것은 내가 집에 사셔도 똑같거든요. 내 집에서 혼자서 거동을 할 수가 없고 아프다. 아프면 병원 가셔야 되고 내가 움직일 수 없다. 그럼 요양원 가셔야 되잖아요. 실버타운도 똑같죠. 그런데 실버타운에 들어가시게 되면 그런 건강한 기간이 10년, 20년 훨씬 더 늦춰진다. 그리고 실제로 들어가셔서 사시는 분들이 우리나라 실버타운 평균 연령이 몇 세인지 아실까요?

◇이대호> 몇 세에 들어가세요?

◆문성택> 평균 연령이 85세가 넘습니다. 거의 절반 이상은 85세가 넘으셨다고 보시면 되고요. 90세 넘으신 분들이 3분의 1이에요.

◇이대호> 아까 그 85세 이상에 또 안 받는 규정이 있다고도 말씀해 주셨는데.

◆문성택> 그게 아니고 그것은 그게 오해인데요. 들어가실 때는 그렇지만 들어가시고 나서는 100살 이상까지 건강하시면 사시는데.

◇이대호> 거기서 거주하시는 분들의 평균 나이가.

◆문성택> 네, 그래서 입주 제한을 하는 게 사실은 제 입장으로는 그 어르신들 위해서 저는 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85세 넘어서는 실버타운에 들어가서 얻을 이익이 별로 없다. 일찍 들어가시면 100살 넘어서까지 건강하게 사실 수 있다는 거죠. 저희 실버타운 가 보면 거의 90세 이상까지 혼자서 충분히 건강하게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실버타운에서 제가 처음부터 건강, 식사. 그다음에 직원들의 서비스, 취미, 여가 활동 이런 걸 하게 되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을 가지 않을 수도 있고 가더라도 잠깐 갈 수 있다 그런 거죠.

◇이대호> 이게 사실 한 60대 초반 나이에 실버타운 생각하는 건 너무 이르지 않아. 아마도 요즘에 건강 상태가 다 좋아지시니까 어디 파크 골프 치러 가셔서도 60대면 거의 막내여서 물뜨러 다닌다고 하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건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된다라는 거고 조금 냉엄하지만 좀 해야 하는 질문을 좀 드려볼게요. 뭐 경제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니까요. 자금 계획이 또 필요할 겁니다. 그리고 실버타운 들어갈 때 이게 혹시 대출 같은 거를 또 활용할 수도 있나요?

◆문성택> 대출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사시는 분들은 대부분 대출이 되는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오시는 해외 동포분들이 *역임을 하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분들은 국내에 뭔가 소득이나 자산이 없기 때문에 대출이 어렵지만 국내에 사시는 분들은 심사를 통해서 대출이 대부분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또 기존에 있던 집을 팔아서 그 돈으로 실버타운에 보증금을 마련하실 수도 있는데 기존에 있던 집에 또 대출 상환이 끝나지 않았다 이러면 또 고민이 될 수 있잖아요.

◆문성택> 그래서 저는 노후에는 가능하면 대출은 없애야 되고요. 그 대출이 있는 집에 사신다는 건 본인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계시는 거다.

◇이대호> 특히 이제 고령이 돼서.

◆문성택> 그렇죠. 순자산의 50% 이내로 주거지를 선택해야 되고 그 집도 주택연금으로 해서 다 쓰셔야 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어르신들은 통계에 의하면 실물 자산의 83% 자산이 묶여 있거든요.

◇이대호> 집이죠. 거의 다.

◆문성택> 그러니까 실제로 본인들이 노후에 쓸 돈이 없어요. 거의 연금이나 보험 빼고 나면은 수백만 원도 없으신 분들이 거의 대부분인데 그럴 경우에는 자식들한테 손 벌리지 않으면 생활 자체가 안 되니까 그래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좀 정리를 하셔서 노후에 쓰셔야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가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대호> 그러게요. 혹시 이런 질문을 드려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만약에 실버타운에서 사시다가 안 좋은 일이 생기시면 나중에 이게 환급이 되겠죠. 당연히.

◆문성택> 대부분 안전합니다. 저는 요즘 전세 사기 문제가 심각한데 그건 개인 간의 문제고요. 개인이 도망가 버리면 집주인이. 받을 방법이 없잖아요. 그런데 실버타운은 이미 수십 년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이 돼오고 있고 거기에 직원들도 수십 명 살고 있고 어르신들도 수백 명이 살고 있기 때문에 공동 대처도 가능하고 그 한 분 보증금 안 내주고 실버타운 문 닫을 것인가 이런 걸 따져봤을 때 저는 안전도 면에 있어서는 사실은 개인 간의 거래를 통해서 임대에 들어가시는 것이 훨씬 더 불안하지 실버타운은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걸 법적으로 다 안전장치가 돼 있기 때문에요.

◇이대호> 그래요. 어디 뭐 예를 들어 예탁을 해야 된다라든지 이런 의무 규정이 있는 거예요?

◆문성택> 전세 등기를 하도록 돼 있고요. 전세 등기가 안 되면 보금금 보증보험을 들어서 그걸 통해서 돌려주게 돼 있습니다.

◇이대호> 전세 등기와 보증보험. 예를 들어서 확정일자 받는 것처럼요.

◆문성택> 네, 일단 그것만 하셔도 보장이 되고요. 집이기 때문에, 실버타운 노후의 집이기 때문에.

◇이대호> 그렇죠. 문성택 한의사님이 맨 앞부분에서 말씀해 주신 게 관리 업체를 잘 봐야 된다. 잘 골라야 된다. 그런데 그 관리업체도 어떻게 보면 평판 조회 같은 게 좀 필요할 텐데 이게 어디서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예를 들어서 정부가 운영하는 어떤 공공 사이트가 있다라든지.

◆문성택> 안타깝게도 현재는 없고요. 저희가 올려놓은 영상들을 보면 그 이면에도 다 볼 수 있거든요. 한 실버타운마다 여러 영상들이 올라가 있기 때문에 입주민들 이야기 또 직원들 이야기 이런 운영하시는 분 이야기 들어보면 분위기가 대충 파악이 되죠.

◇이대호> 그래서 주변에서 일단은 평판 조회를 좀 해 봐야 되는 거고 그런데 앞에서도 말씀해 주신 것처럼 실버타운이 미국은 3만 개가 넘고 일본도 2만 개가 넘는데 우리나라는 30여 개 수준. 그런데 이거를 늘려나가야 하고 늘려나가면서 또 정부가 어떤 건전성 관리 측면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그런 것도 업체들도 조회가 가능하게 좀 돼야겠네요. 8303님이 주택연금 받다가 실버타운에 입주하면 자식들이 내가 살던 집에 입주해서 살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주셨는데 이게 주택연금을 받다가 실버타운 입주하면 일단 그 연금은 계속 받으실 수 있을 테고 집은 처분이 되는 건 아닙니다만.

◆문성택> 이게 지금 제가 파악한 정보에 의하면 4월 3일자로 금융위원회에서 정부에서 발표한 실버타운에 들어가시더라도 주택연금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겠다 이게 결정이 된 걸로 제가 들었거든요.

◇이대호> 이 집을 처분하지 않는 이상.

◆문성택> 네, 예전에는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만 들어가실 경우에는 계속 됐는데 거기에 실버타운을 집어넣은 거죠. 그러면 이 어르신들이 뒤늦게 본인들이 주택연금을 들었는데 실버타운 가고 싶은데 이 주택연금 든 집 때문에 못 들어가셨는데 이제는 가능해진 거죠. 그러면 주택연금 받는 그 주택연금액으로 실버타운 생활비를 내실 수 있잖아요. 그러면 이 어르신들이 실버타운에 들어가실 수 있고 그 집은 이것은 나중에 금융위원회에서 결정, Q&A가 나올 상황이긴 한데 그 집을 비워놓을 수는 없잖아요. 지난번에 서울시에서 골드 시티 이야기도 해서 젊은 친구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우리 시니어분들은 강원도 물 좋은 곳에 가서 생활하실 있는 것처럼 저는 똑같이 이런 남는 자원이기 때문에 그 집은 임대로도 할 수 있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하고 그러면 자녀도 충분히 들어와서 사는 게 문제가 없지 않겠나.

◇이대호> 어떻게 보면 한정된 자원을 또 잘 순환시켜야 하는 측면에서도 주택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우리 문성택 이사님이 노후 건강, 여가를 많이 고려해야 된다라고도 하고 그래서 자기의 상황부터 체크해 봐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때 핵심이 노인복지관이라고요? 어떤 의미입니까?

◆문성택> 정말 노인복지관 좋습니다. 제가 이번 주에도 갔다 왔는데 제가 나이가 60세가 안 되는 게 좀 안타까울 정도로 가 보신 분들은 그걸 압니다. 그리고 정말 저렴한 비용으로 4개월에 6만 원이니까 한 달에 1만 5000원이거든요. 그 비용으로 프로그램이 엄청 다양합니다. 진짜 어학, 취미, 요가, 댄스 등의 건강 관련된 거, 음악, 악기도 다 있고요. 또 컴퓨터. 탁구나 당구 등의 운동하는 거. 그리고 미술, 서예.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프로그램은 다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해서 프로그램이.

◇이대호> 상상하는 모든 게 있습니까?

◆문성택> 네, 그래서 저는 노인 대학이라고 생각되거든요. 실제적으로. 그래서 저도 60세 되면 잘 이용하려고 합니다.

◇이대호> 노인복지관은 그냥 예전에 노인정처럼 다니는 거죠, 사회 활동을 위해서. 그런데 그냥 앉아서 정말 저 초등학교 때는 할머니 계시는 곳 가면 거기서 고스톱 치고 계시고 윷놀이하고 계시고 이랬는데 이제는 운동 활동, 취미 활동 그리고 학습도.

◆문성택> 네, 그럼요.

◇이대호> 그래서 어떤 데 보면 이것도 공공기관 예산으로 좋은 강사분들도 모셔다가 강연도 펼치고 이러더라고요.

◆문성택> 그래서 제 생각에는 정부 지원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노인 복지 차원에서 노인복지법에 이런 노인복지관은 노인 여가복지시설로 돼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따라서 지원이 어느 정도 되니까 저렴한 비용으로 이런 다양한 강좌들을 들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대호> 김석현 님이 산본에 사시는데 노인복지관 진짜 새 거고 건물도 새 거고 좋다고.

◆문성택> 너무 좋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박미영 님이 실버타운에 부부 말고 친구도 동반 입소가 가능하면 좋겠어요라고 의견 주셨는데 그런 데도 혹시 있습니까?

◆문성택> 당연하죠.

◇이대호> 그래요?

◆문성택> 내 집인데. 그래서 자매끼리 들어가셔도 되고 부모님 모시고 들어가셔도 되고 친구끼리 들어가셔도 되고 상관없습니다.

◇이대호> 누구랑 같이 사느냐는 그게 본인 마음이다.

◆문성택> 네.

◇이대호> 그러네요. 이제 좀 마칠 시간이 다 돼 갔는데 그런 이야기를 좀 해 드리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이게 누구에게나 오는 미래죠. 사실은. 다만 그 시간이 얼마가 남았느냐 그 차이가 있을 뿐. 많은 어르신분들도 직접 인터뷰를 하셨다고 들었거든요. 행복한 인생에 대한 생각도 특별히 많이 하셨다고요.

◆문성택> 네, 저는 일단 우리 어르신들이 그동안에 살아온 것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만족하고 감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서부터 출발하면 남은 노후가 행복의 길이 열린다. 거기에 더해서 나이 들어서 더 공부를 하셔야 돼요. 그동안 우리가 젊을 때는 일하느라 공부를 못하셨고 또 여가 활동도 못하고 여행도 못 하셨는데 노후에 좀 그런 짐들을 내려놓고 공부를 하셔야 된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가까운 사람한테 잘해야 하는데 제가 실버타운 가서 어르신들 뵈면 특히 남자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아내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들어오시거든요. 본인들은 식사 준비를 안 하기 때문에 보통 남자분들은 실버타운 들어가는 걸 반대합니다. 그런데 실버타운을 이 남자분이 남편이 가자고 하신 분들은 정말 사랑꾼들이거든요.

◇이대호> 어차피 그러니까 할아버지 입장에서는 할머니가 맨날 밥 해 주는데 나는 집이나 실버타운이나 똑같아. 뭐 하러 가는데. 그 할머니 입장에서는 고되니까.

◆문성택> 가장 가까이에 있는 배우자한테 잘해야죠. 그래야지 노후가 행복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필요에 의해서 가시는 걸 수도 있을 텐데 다들 만나보시면 아마 자녀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라거나.

◆문성택> 그런 분들이 지혜로우신 분들이죠. 본인들이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는 것 자체가 자녀들에게 걱정을 안 끼치는 거고요. 특히 혼자 되신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자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

◇이대호> 좋습니다. 7396님이 저 노인복지관에서 컴퓨터 배웠어요라고 보내주셨는데요. 나이 들어서도 계속해서 학습하셔야 된다. 저희가 정희원 교수님하고도 2주 한 번씩 뵀습니다마는 계속해서 사회 활동하고 또 인지 활동도 많이 해야 된다. 오늘 정말 많은 걸 배웠습니다. 공빠TV 운영하시는 문성택 한의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문성택>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공예감] 보증금 200만원부터 10억원까지, 실버타운의 모든 것 – 문성택(한의사)
    • 입력 2024-04-15 13:33:57
    • 수정2024-04-15 13:35:14
    성공예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 유료양로원과 노인복지주택을 실버타운으로 불러
- 실버타운은 식사 제공, 운동/의료 서비스, 편의시설 등의 장점 있어
- 한국인 60세 이상 1,400만 명 중에서 1만 명도 실버타운에 못 들어가
- 경제력, 건강상태, 종료, 취미 등 본인 점검을 하고 실버타운 알아봐야
- 전체 실버타운 중 분양형이 약 50%
- 보증금 200만원에 월 5만원, 고령자 복지주택 일명, 알뜰 실버타운 있어
- 기존 아파트를 활용해 실버타운화 작업 필요해
- 최소 70세 이전에 30년 살 곳을 미리 정하는 것이 좋아
- 실버타운 거주자 평균 연령이 85세가 넘어
- 노후에는 순자산 50% 이내로 주거지 선택해야
- 실버타운에 들어가더라도, 주택연금 중단되지 않도록 정책 변화 있어
- 노인들이 상상하는 모든 프로그램 있는 노인복지관 매우 좋아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4월 12일(금)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문성택(한의사)



◇이대호>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이 열렸습니다. 인생 2막 준비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우리나라가 내년쯤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많은 한 1000만 명을 돌파하는 초고령 사회가 되죠. 이르면 올해가 될 수 있다고도 하고요. 그런데 노후에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살아야 하는데 이 주거가 참 중요합니다. 그리고 삼시 세끼를 다 챙겨주는 실버타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실버타운 전문 유튜버를 모셨습니다. 공부해서 빠르게 나눈다라는 뜻의 공빠 TV 운영자 문성택 한의사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문성택> 반갑습니다.

◇이대호> 특히 실버타운 위주로 탐방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문성택> 네.

◇이대호> 언제부터 실버타운에 이렇게 관심을 많이 가지신 거예요?

◆문성택> 제가 한의원에서 한 20년 정도 환자분들을 진료하다 보니까 주로 60대, 70대, 90대까지 매일 어르신들 보다 보면 노후의 문제가 혼자되고, 식사가 힘들어진다는 거죠. 그래서 이분들이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됐고 그래서 한 10년 전부터 실버타운을 찾아다니다가 영상으로 올린 것은 한 3~4년 정도 됩니다.

◇이대호> 아, 그렇죠. 우리 문성택 한의사님이 아직 실버타운 들어가실 정도는 아직 멀었고요.

◆문성택> 곧 들어갑니다.

◇이대호> 아유, 벌써요? 지금까지 그러면 실버타운을 몇 곳이나 탐방 다녀보신 거예요?

◆문성택> 거의 한 30여 곳 정도 가본 것 같습니다.

◇이대호> 전국적으로요?

◆문성택> 네.

◇이대호> 그러면 이렇게 시설도 보고, 위치도 보고.

◆문성택> 인터뷰도 하고요. 그 운영자도 만나고, 직원들도 만나고, 어르신들, 입주민들 인터뷰도 하고.

◇이대호> 그럼 혹시 그 30여 곳 다니시면서 나 여기 진짜 살고 싶다. 여기 들어가고 싶다. 혹시 결정을 하셨습니까? 혹시?

◆문성택> 제가 한 7곳으로 압축을 했습니다. 그래서 60대, 70대, 한 20년 정도에 이곳들을 한번 살아봐서 나중에 80대 이후 한 20년을 꾸준히 살 곳, 그것을 찾는 게 목표입니다.

◇이대호> 앞으로 20년간은 살아갈 곳을.

◆문성택> 직접 살아봐야 제가 저에게 맞는지 알겠더라고요. 그냥 밖에서 이렇게 관찰하고 한두 번 간다든지 이런 것으로는 확신이 안 서서 다 사실은 제가 소개시켜드린 곳이 괜찮거든요. 살고 싶은데 그중에서 제 사정에 맞춰서 한 7곳 정도를 추렸고요. 그곳도 살아봐야 된다.

◇이대호> 그렇죠. 노후에 또 여기 입주하는 데도 큰 돈이 들고 뿐만 아니라 1~2년 살 게 아니라 진짜 이제는 100세 시대니까.

◆문성택> 그럼요.

◇이대호> 20년 이상 살 곳을 찾아봐야 되니까 더 신중하게 골라야 되겠죠. 그리고 저희도 여러 번 안내를 해드렸습니다만 아직도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아가지고 실버타운, 요양원, 양로원 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좀 쉽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문성택> 가장 실버타운에 대한 오해가 요양원과 구분을 잘 못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고요. 요양원은 돌봄이 필요하신 분들 다른 말로 해서 몸이 불편해서 나라에서 장기요양등급을 받으시게 되거든요. 그것이 몸이 불편하다는 걸 증명이 되는데 그런 분들만 들어가실 수 있는 곳이 요양원이고요. 또 양로원도 종류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양로원은 무료, 실비, 유료가 있는데 무료 같은 경우는 아주 극빈층들이 들어가서 돌봄을 받는 것이고 실비는 저소득 어르신들, 그리고 유료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100% 부담하는 이 유료 양로원이 실버타운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최고급 실버타운 더 클래식 500이 유료 양로원으로 되어 있고요. 이것과 함께 노인복지주택이라고 노인복지법에 규정돼 있는 이 두 가지 유료양로원과 노인복지주택을 합쳐서 실버타운이라고 하죠.

◇이대호> 노인복지주택은 잠시 후에 또 한번 제가 여쭤보도록 하겠고요. 그래서 유료 양로원이 실버타운이다.

◆문성택> 아니요. 노인복지주택과 유료 양로원을 합쳐서.

◇이대호> 아, 그러니까요.

◆문성택> 고령자 복지주택과는 다른 개념이고요. 우리나라 노인복지주택은 지금 현재 39곳이 있거든요. 그중에서 실버타운 역할 못하는 곳을 빼면 못한다는 이야기는 식당을 운영을 안 하면 실버타운에 의미가 없거든요.

◇이대호> 아, 식사를 제공해야 하는데.

◆문성택> 그렇죠. 그런 것들을 빼고 또 규모가 작은 곳, 그다음에 저소득층을 위한 곳 이런 것들을 빼면 한 30여 곳이 안 됩니다.

◇이대호> 실버타운의 장점은 뭐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식사 제공하는 건 완전 기본인 거고요.

◆문성택> 이게 가장 근본적이고 저는 90% 이상이라고 생각하는데 많은 분들이 이 중요성을 잘 모르셔요. 저는 의사 입장에서 보면 80세 이후에 이 어르신들이 몸이 쇠약해진 상태에서 제 시간에 식사를 준비해서 먹고, 치우고 그리고 그렇게 하는데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게 심각한 문제거든요. 그런데 이 실버타운에서는 이 문제가 해결이 되고 그다음 직원들이 많거든요. 직원들이 운동 서비스, 의료 서비스를 해준단 말이에요. 그럼 자녀들은 명절 때나 가끔 오는데 수십 명의 자녀들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이 편의시설이 좋습니다. 나이가 들면 우리가 노후 활동 반경이 작아지는데 그 편의시설들이 모여 있으면 이용하기 좋거든요. 그래서 실버타운의 장점은 다양한 편의시설, 그리고 이 어르신들이 같은 생각들을 가지고 모이셨기 때문에 동호회 활동이 활발합니다. 취미 여가 활동을 잘할 수 있다. 이런 장점을 둘 수가 있겠습니다.

◇이대호> 일종의 커뮤니티가 되는 거고요. 사회생활도 할 수 있고, 운동도 할 수 있고, 가장 기본적으로는 균형 잡힌 식단을 정기적으로 제공을 받을 수 있는 것. 이게 장점이자 어떻게 보면 다른 실버타운과 또 차별화되는 포인트일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그 실버타운이 나이가 너무 많아도 들어갈 수 없다 하던데 그게 맞는 말이에요?

◆문성택> 맞습니다. 그런데 그건 실버타운에 대해서 조금만 생각해 보시면 왜 그런지를 이해하실 수 있는데 실버타운은 원래 건강한 사람이 들어가시고 지금까지 장점을 설명 드린 것처럼 여러 가지 식사나 서비스, 편의시설을 이용을 하려면 젊어야 됩니다. 젊다는 건 60대, 70대, 그래서 저희가 실버타운 다녀보면 80대 이후의 어르신들은 활동량이 떨어지고요. 주로 집에서 잘 안 나오세요. 식사 때만 나오시고 그럼 이분들은 비싼 돈을 내고 비싼 돈을 낸다는 건 실버타운의 시설과 직원들의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들어가는 것인데 그 80대 이후에는 이분들이 그런 걸 이용하기가 힘들어지시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80대 이후에는 옮기시는 분들도 있고 또 그런 요구를 하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기존에 현재 있는 실버타운이 어차피 한 30여 곳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곳은 건강한 60대, 70대가 거주하시는 게 맞고 이 80대 이후에는 저희가 케어 실버타운이라고 해서 나이가 들어서 몸이 쇠약해지셨는데 요양원 갈 정도는 아니고 건강하신 분들, 이런 분들은 케어실버타운에 모시는 게 더 합리적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대호> 이걸 아예 규정으로 몇 세 이상은 못 들어옵니다라고 해놓은 것도 있고 가장 많이 들어가셔서 또 어떻게 보면 이 시설을 누리실 수 있는 나이가 60대, 70대.

◆문성택> 그때가 제일 좋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런데 중요한 거는 나이대도 맞아야 되고 일단 많은 분들이 조금 전에 이창진 님이 보내주신 것처럼 부산의 실버타운 비용이 7000만 원입니다라고 전세금 개념이라고 보내주셨는데 비용이 많이 들죠.

◆문성택>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저는 오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어르신들이 지금 주로 아파트에 많이 사시잖아요. 주택이나 아파트에 사시는데 본인들이 살고 있는 집에 보증금이나 매매 가격을 생각해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리나라 실버타운 1인 가구 기준으로는 보증금이 6000만 원에서 최대 10억까지 있거든요. 그런데 주로 분포돼 있는 것은 1억에서 3억 대가 가장 많습니다.

◇이대호> 실버타운에 보증금이 10억인 데도 있어요?

◆문성택> 있습니다. 한 곳이 있고요. 가장 우리나라 최고급 실버타운. 그리고 월 생활비의 경우에 100만 원에서 700만 원까지 다양한데 그중에서 가장 많이 분포돼 있는 것은 150만 원에서 250만 원입니다. 저는 이 정도는 아주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요. 실제로 제가 실버타운 가서 어르신들 인터뷰해보면 실버타운 들어오기 전에 사시던 비용과 지금 현재 비용 값 따져봤을 때 실버타운이 훨씬 더 저렴하고 합리적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는데 이 비싸다는 인식이 왜 그렇게 돼 있냐면. 본인들은 한 150만 원 정도 부담할 수 있는 그런 경제력인데 보통 한 300만 원 이상 비용이 드는 실버타운을 쳐다보면 비싸게 느껴지죠. 아까 말씀드린 우리나라 최고급 실버타운, 그곳은 보증금 10억에 혼자서도 한 700만 원 생활비를 부담하셔야 되거든요. 그런 곳을 보면 당연히 비싸다고 하겠죠. 그런데 보증금 6000만 원에 월 100만 원 내는 곳도 있는데 그런 곳은 비싼 건 아니잖아요. 이것은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서 거의 한 2분의 1, 어떤 건 3분의 1 정도 가격이거든요.

◇이대호> 저렴한 것도 있다.

◆문성택> 아니, 전체적인 비용 자체가 미국은 최소한 우리나라 정도 서비스를 받으려면 기본이 600, 800, 1000, 1200 정도 듭니다. 그곳에서 살아보신 분들이 이야기를 해 주신 것이거든요.

◇이대호> 어떤 그냥 최소한의 기본 서비스만 놓고 봤을 때는 저렴한 편이다. 그러니까 가장 많은 곳이 보증금 1억에서 3억 원, 그리고 월 1550에서 250. 이게 보증금과 월세 개념, 약간 이런.

◆문성택> 그렇죠. 가장 많은 비중이 월 생활비에서 식비입니다. 하루 세 끼 식비 비용을 따져보면 그래서 식비를 빼고, 내가 받는 서비스 빼고 월세를 감안하면 굉장히 저렴한 거죠.

◇이대호> 혹시 그러면 부부가 같이 들어가면 곱하기 2가 되는 거예요? 아니면 부부 할인이 좀 됩니까?

◆문성택> 그게 오해입니다. 그래서 곱하기 2는 아니고요. 어차피 주택은 같이 쓰시는 거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문성택> 관리비가 약간 올라가고 보통 한 10만 원, 20만 원 정도 올라가고 거기에 본인이 드시는 식비가 추가되는 거죠. 그래서 대략적으로 한 혼자보다 100만 원 정도 추가된다. 그러면 거의 정확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대호> 그럼 예를 들어서 보증금도 2인을 넣는 게 아니라 어떻게 되는 거예요?

◆문성택> 한계죠. 같은 집에 사시잖아요.

◇이대호> 그럼 예를 들어서 보증금 3억짜리에 들어간다 그러면 혼자 들어가는 사람도 3억, 같은.

◆문성택> 그렇죠.

◇이대호> 규격이라고 해야 될까요? 같은 집을 쓴다라는 전제하에 그런 부부가 들어가도 3억. 그런데 관리비나 월 생활비는 각각.

◆문성택> 이제 그렇지는 않고요. 관리비가 약간 추가되고 식비가 한 사람이 더 드셔야 되잖아요. 그래서 그런 오해들이 있는데 아마 각자 들어가셔서 따로 사시는 분도 있어요. 제가 만나뵀는데 나이 들어서 한 집에서 왜 같이 사냐? 그 집을 2개를 얻어서 양쪽에 사시는 분들은 곱하기 2가 맞는데.

◇이대호> 그분들은 합리적인 건지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문성택> 여유가 있으셔서. 그래서 한 집을 같이 쓰신다. 그럼 보증금은 똑같이 한 개고요. 생활비 같은 경우도 곱하기 1을 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비가 조금 추가되고 더해서 본인의 식비만 추가되는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저는 그래서 그럼 보증금도 1인당 3억인가? 이거 부담되는데 두 분의 6억, 그게 아니군요.

◆문성택> 그렇습니다.

◇이대호> 단순히 곱하기 2는 아니다. 좋습니다. 그리고 정영희 님이 상위 10%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 아닌가요라고 보내주셨는데 그런데 저렴한 것도 있다는 걸 말씀을 해주셨고요.

◆문성택> 월 생활비가 100만 원 정도 부담하시는데 상위 몇 프로라고 하시기는 그렇고 우리나라가 원래 실버타운이 많지 않습니다. 어차피 0.1%도 못 들어가셔요. 60세 이상 1400만 명 중에서 1만 명도 못 들어갑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전국에 있는 실버타운 정원이 8000여 명이라고 했고 아까도 우리 문성택 한의사님이 30여 곳 밖에 없다라고 해주셨고 그러면 전체 65세 이상 인구의 0.1% 정도만 수용할 수 있다라는 거잖아요.

◆문성택> 그렇죠. 실버타운은 60세 이상이 들어가시기 때문에 기준을 60세로 잡아야 되는데 65세 이상은 1000만인데 60세 이상은 1400만 명 정도 되시거든요. 그 인구 중에서 1만 명도 못 들어간다. 이게 저는 우리나라 시니어들의 불행이라고 생각하고요. 미국이나 일본 같은 경우 미국은 한 3만 곳 이상, 일본은 한 2만 3000곳 이상. 먼저 고령화가 됐기 때문에 정부나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이 돼서 많이 만들어져 있는 상태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너무 적다는 거죠.

◇이대호> 30여 곳.

◆문성택> 네.

◇이대호> 그런데 미국은 3만 곳이요?

◆문성택> 네.

◇이대호> 비교가 안 되네요.

◆문성택> 가까운 일본도 한 2만 3000곳이니까.

◇이대호> 그런데 우리는 그러면 실버타운이 어떻게 보면 이제 시작인 산업.

◆문성택> 그렇죠. 그렇습니다.

◇이대호> 이렇게 이해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실버타운은 공동생활을 하는 곳이잖아요.

◆문성택> 그렇죠.

◇이대호> 아파트나 연립빌라처럼. 물론 이제 뭐 층수가 다를 수 있고 이렇게 구성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여기도 입주자 사이에 또 갈등이 생길 수도 있고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문성택> 그렇죠. 우리 아파트에 살아도 똑같죠. 실버타운이 특별한 곳이 아니라 노후에 사는 살 집이다. 그런데 시설 좋고 서비스 받으면서 사는 아파트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그래서 저는 가능하면 100세대 이상 들어가시길 추천드리고요. 그리고 또 실버타운 전문 관리업체에서 이러한 갈등 조정을 해줄 수 있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운영하는 곳, 그런 곳을 가셔야 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우리 어르신들이 자존감을 좀 높이고 마음공부를 하셔서 그런 갈등 자체를 예방하기도 하고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도 본인이 좀 담대하게 넘길 수 있으셔야 된다. 저는 실버타운에만 해당되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대호> 그렇죠. 뭐 아파트나 연립이나 여러 사람 모여서 사는 것도 매 마찬가지니까.

◆문성택> 그렇죠.

◇이대호> 그럴 수 있겠네요. 그러면 실버타운에 들어가고 싶다. 혹은 살펴보고 싶다면 어떤 부분부터 좀 입주하기 전에 체크를 해 보면 좋을까요?

◆문성택> 저는 가장 먼저 본인 점검을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대호> 본인 점검부터.

◆문성택> 본인의 경제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그 건강 상태나 또 종교, 타 종교를 수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취미 여가 활동을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이런 것들을 한번 점검을 해 보셔야 되고요. 그걸 토대로 해서 거기에 맞는 실버타운을 찾으셔야 되는데 참 한마디로 하기는 힘들고요. 제가 책을 2권을 펴놨거든요.

◇이대호> 책도 쓰셨어요?

◆문성택> 거기 액기스만 다 담아져 있습니다. 그 책을 보시면 되는데 또 그래도 또 액기스를 뽑아서 말씀드리면 저는 전문 관리업체가 운영하는 곳을 들어가시기를 추천드리고요. 어차피 실버타운 서비스 받으려고 실버타운 가시는 거잖아요. 그리고 식당 운영 상태를 잘 확인을 해 보셔야 됩니다. 그리고 건강이 좀 염려되시는 분들은 병원과 연계 서비스가 있는지 또 실버타운에 부속의료원이나 부속한의원이 있는지 그리고 요양시설 함께 운영하는지 이런 것들도 따져보셔야 되고요. 본인의 취향에 맞는 그런 시설과 프로그램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확인하고 실버타운을 들어가셔야죠.

◇이대호> 우선은 본인에 대해서 먼저 체크를 하는 게 먼저고 그다음이 이 시설. 사실 관리 업체가 제일 중요하죠. 여기도 큰 돈 내고 들어가는 거니까. 만약에 관리 업체가 부도나거나 이러면 큰일 나지 않습니까?

◆문성택> 그렇습니다.

◇이대호> 아직까지 그런 사례는 없었나요?

◆문성택> 초기에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분양형을 없앴거든요. 그런데 그 뒤로 지금 한 10년 동안은 거의 그런 일들은 없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분양형은 없고 보증금 개념으로.

◆문성택> 현재는.

◇이대호> 보증금과 월 생활비 개념으로.

◆문성택> 그런데 이제 개인이 분양받은 것이 있기 때문에 그게 한 50% 정도 되거든요. 그래서 현재는 개인 간의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분양형 실버타운도 그 정도 있다.

◇이대호> 그렇죠. 과거에 분양이 된 건.

◆문성택> 그렇죠. 개인 재산이기 때문에 그건 개인 간에 거래가 되죠.

◇이대호> 그러네요. 그리고 아까 잠깐 말씀해 주셨던 고령자 복지주택.

◆문성택> 그렇죠.

◇이대호> 이거는 많이 저렴합니까? 어때요?

◆문성택> 이것은 정부에서 우리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해서 만들어 놓은 곳인데요. 실버타운을 벤치마킹해서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알뜰 실버타운이라고 이름을 딱 붙여줬거든요.

◇이대호> 알뜰 실버타운처럼 고령자 복지주택.

◆문성택> 그래서 미니 실버타운이라고도 할 수 있고. 주거와 복지를 한 장소에서 해결합니다. 그래서 이 고령자 복지주택은 임대아파트와 함께 노인복지관이 만들어지거든요. 그 노인복지관이 바로 실버타운의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요. 거기에 식당도 있고 여러 가지 운동시설, 의료시설, 이런 것들이 갖춰지기 때문에 미니 실버타운이라고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이대호> 비용은 얼마나 되나요?

◆문성택> 비용은 그 생계급여, 의료급여 대상자의 경우에는 보증금 한 200만 원에 월세가 한 5만 원 정도인데 일반 어르신들이 필요하죠. 보통 우리 일반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한 10만 원 정도 생각하시면 거의 전국적으로 비슷비슷합니다.

◇이대호> 굉장히 저렴하네요. 그런데 여기 시설은 한 어느 정도 수준인 걸까요? 고령자 복지주택.

◆문성택> 제가 생각할 때는 그 주택 실버타운 우리가 아까 제가 가성비형도 많이 말씀드렸잖아요. 100만 원부터 600만 원까지. 가성비형 실버타운 못지않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이대호> 가성비형.

◆문성택> 그런데 안타깝게도 미달이 많습니다. 아직 알려지지 않아서. 이 좋은 곳이.

◇이대호> 좀 공간이 많이 남아요?

◆문성택> 미달이 나서. 최근 3월에 공고난 거 2곳을 제가 보니까 한 곳은 75가구 중에서 30가구가 공실로 돼 있고요. 한 곳은 56가구 중에서 41가구가 공실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추가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요. 생계급여 수급자는 200만 원에 5만 원만 내면 되고. 그리고 일반인들도 1000만 원에 10만 원만 내면 되는데. 그런데 이게 자격 조건이 따로 있어서 그렇습니까?

◆문성택> 자격 조건이 순위별로 있는데 1순위는 생계급여, 의료급여 대상자. 2순위는 국가유공자 등은 혜택을 좀 줘서 소득의 70% 이하시면 들어가시고요. 3순위가 보통 일반 어르신들이라고 하는데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 이 월평균 소득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을 말합니다. 이 금액이 1인 가구로는 월 243만 원이고요. 부부 2인 가구의 경우에는 월 324만 원 이하시면 들어가실 수 있고 자산은 2억 4100만 원 이하, 자동차는 3708만 원 이하이시면 들어가실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기준이 나이가 만 65세가 넘으셔야 하고요.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셔야 합니다. 여기서 많이 걸리세요.

◇이대호> 무주택자.

◆문성택> 본인뿐만 아니라 함께 살고 있는 가족들, 주민등록을 함께 하고 있는 가족들이 다 무주택이어야 하는데 우리 60세 이상 가구의 거의 75%가 자가 거주를 하시잖아요. 본인 집이 있어서 못 들어가시고. 두 번째는 홍보가 안 돼서 못 들어가고. 세 번째는 집이 좀 좁습니다. 26제곱미터가 가장 많은 거라서.

◇이대호> 26제곱미터면 몇 평입니까?

◆문성택> 한 8평 정도 됩니다. 그런데 저는 생각을 바꾸시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집을 침실로 생각하시고 1, 2층에 만들어진 노인복지관을 내 거실이라 생각하시면 생각만 바꾸시면 충분히 뭐 좋은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대호> 그러면 그 8평짜리 부부가 같이 들어가면 한 곳을 쓰는 거예요? 아니면 각각?

◆문성택> 같이 쓰시는 거죠.

◇이대호> 그래요. 그런데 그 고령자 복지주택, 이게 물량이 전국적으로 한 그러면?

◆문성택> 지금 2024년 4월 현재 제가 조사해 본 바에 의하면 한 82곳, 8448가구가 선정이 돼서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거나 만들어졌거나. 그런데 그중에서 만들어진 곳은 한 30여 곳 됩니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다 분포되어 있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달이 나서 추가 모집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게 안타깝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일단은 고령자 복지주택, 알뜰실버타운은 많이 안 알려져 있고. 그래서 사람들이 그냥 당연히 민간 쪽으로 이렇게 억 단위로 보증금이 필요한 이런 쪽으로 또 알아보시는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가 꼭 실버타운이나 센터에만 들어갈 필요는 없고 자기 집에서 노후를 충분히 또 보내실 수도 있잖아요. 집은 좀 어떻게 달라져야 된다고 보세요? 특히 노후를 위한 삶에는?

◆문성택>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시는데 저는 그것은 건강할 때만 유효한 이야기고요. 우리나라 어르신들이 거의 대부분 평균적으로 707일을 요양원과 요양병원에 계시다가 돌아가시거든요. 그런데 제가 실버타운 공부를 해 보면서 실버타운은 천국이다. 그리고 이곳에 사는 분들은 거의 10년 이상 젊게 산다. 그 이유가 3끼 식사 꼬박꼬박 하고 그다음에 직원들의 서비스 받고 취미 여가 활동하고. 그래서 저는 이런 거 저런 거 떠나서 가실 수 있는 분들은 실버타운이 가장 좋고요. 그런데 그러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서 우리가 좀 전 국민적으로 공감대를 형성을 해서 어르신들을 위한 그런 아파트를 만들어야 된다. 저는 우리나라가 아파트가 많기 때문에 아파트에 공동 식당을 넣고 돌봄 기능만 가미하면 모든 아파트를 실버타운화할 수 있다.

◇이대호> 그러네요.

◆문성택> 그래서 저는 이름을 프리 실버타운, 자격조건이나 돈에 상관없이 자유로운 프리 실버타운이라고 이름을 붙였고요. 저는 정책적으로나 행정적으로 조금만 뒷받침이 되면 앞으로 몇 년만 지나도 이런 공동 식당이 필요하다. 그래서 프리 실버타운으로 가는 게 가장 좋겠고. 개인적으로는 나이가 들면서 노후에 80세 이후에 몸이 쇠약해질 것을 대비해서 미리미리 안전손잡이라든지 그런 복지 용구를 집 안에 세팅을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이대호> 요즘 그 이것도 일종의 인테리어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고령자분들을 위한 집안 꾸미기도 있더라고요.

◆문성택> 그렇죠.

◇이대호> 알루미늄 봉을 그런 걸 설치해 드리고 문턱을 없애드리고 이런 식으로. 그리고 모든 아파트에 급식시설 같은, 공용식당을 운영을 하면 그것 자체가 일종의 실버타운이 될 수도 있는 거다.

◆문성택> 그럼요. 우리나라가 아까 제가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서 너무 개수적으로 차이가 나잖아요. 현격하게. 그것을 역전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나라는 아파트가 익숙한 어르신들이 그리고 아파트가 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아파트에 조금만 가미를 하면 식당과 이런 돌봄기능을 할 수 있는 주간보호센터나 방문요양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재가복지센터 이걸 집어넣으면 그냥 바로 실버타운이 되는 거죠.

◇이대호> 그냥 또 살던 곳에서.

◆문성택> 그리고 저는 시니어분들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젊은 친구들, 학생들, 그리고 직장인들한테도 식당이 있는 그런 아파트가 갈수록 이제는 고급 아파트냐, 아니냐의 차이는 아파트 내 커뮤니티에 식당이 있느냐, 없느냐로 갈릴 걸로 생각하거든요.

◇이대호> 뭐 수영장 뭐 헬스장이 아니라.

◆문성택> 현재는 제가 파악해 본 바에 의하면 한 30여 곳 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대호> 아파트 단지 내예요?

◆문성택> 네. 이런 곳들이 많아져야 된다. 그러고 그런 곳들을 프리 실버타운이라고 해서 나라에서 정책적으로 배려를 하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대호> 그래요. 이것도 발상의 전환이고. 또 이게 사실 민간업체 입장에서 보면 급식을 전문으로 하는 대기업 계열사들도 있고.

◆문성택> 그렇죠.

◇이대호> 중소기업들도 많거든요. 돈이 되면 뛰어들 것 같거든요.

◆문성택> 그리고 요즘 IT 기술이 좋아져서 제가 한 곳을 방문을 했는데 그곳이 앱을 통해서 하다 보니까 식사를 일정하게 그곳은 한 끼에 400끼, 이렇게 정해서 거기에 앱으로 신청을 해야 식사를 하실 수 있거든요. 그러면 직원들이 일정하게 쓸 수 있고 또 입주민들은 줄 서지 않고 자기 시간에 가서 30분 간격으로 예약을 해서 드시면 되니까 즉석요리를 바로 먹으니까 좋더라고요. 저는 이런 IT 기술을 활용을 하면 충분히 급식업체들의 그런 이윤도 어느 정도 보장하면서 입주민들도 건강한 생활을 하실 수 있을 걸로 생각됩니다.

◇이대호> 그렇죠. IT 기술을 바탕으로 수요 예측을 하는 거네요.

◆문성택> 그럼요.

◇이대호> 오늘 점심 몇 명이 드시러 오신다, 이런 거. 그리고 소규모 아파트 단지에서는 이게 실익이 없어서 아마 기업들이 식당 급식 공급을 안 하실 수도 있을 텐데 옆에 있는 단지들이랑 대규모로 묶어서 한꺼번에 유통을 한다면 오히려 단가를 더 낮출 수도 있을 거고요.

◆문성택> 아주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이대호> 그래요. 저도 한번 이거 살펴봐야겠네요. 실제로 노후 이 보금자리를 위해서 대부분 분들이 언제부터 이 준비를 좀 하시던가요? 이게 막상 또 닥쳐보면 그때부터 생각하시는 분들 많거든요.

◆문성택> 대부분 준비를 안 하시더라고요. 그냥 뭐 이렇게 살다가 나중에 아프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간다. 저는 이건 정말 무책임하고. 노후를 본인이 생각을 하시고 준비를 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1차적으로는 퇴직할 때나 아니면 60세 이쪽 무렵에 한번 본인의 재산이나 이런 것들을 점검을 해 봐서 노후에 어떻게 살까. 진지하게 생각을 해 보셔야 하고. 저는 최소한 70 전에는 노후에 한 30년 살 곳을 미리 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본인 자산의 50% 이내를 주거비에 써야 된다. 그리고 그 집도 주택연금 들어서 모든 자산을 연금화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자식 물려줄 생각하지 말고 그냥 본인이 쓰거나 이걸 또 현금화하거나 연금처럼 준비하거나.

◆문성택> 어르신들이 건강해야 자식들한테 짐이 안 되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그냥 짐이 안 되는 것만으로도 오히려 자식 도와주는 거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문성택> 그럼요.

◇이대호> 이게 또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기는 한데 미리미리 또 준비를 해야 하는 거고. 그런데 대부분 분들이 아파지고 나서부터.

◆문성택> 그럼요.

◇이대호> 그때부터 또 고민을 하시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가 이 시간을 만든 겁니다.

◆문성택> 그때부터 하게 되면 돈이 정말 많이 듭니다.

◇이대호> 오히려.

◆문성택> 간병비 자체가 요즘 일당으로 따졌을 때 15만 원 이상씩 들거든요. 그래서 아프시면 기본적으로 한 450만 원, 500만 원 든다고 보시면 되는데 그게 몇 달만 지속이 되면 수천만 원 날아가는 건 순간입니다.

◇이대호> 그런데 아무리 좋은 실버타운에 입주해서 살더라도 만약에 몸이 많이 아파지시고 고령이 되면 또 어쩔 수 없이 요양병원 가시는 거는 다 마찬가지 아닐까요?

◆문성택> 그것은 내가 집에 사셔도 똑같거든요. 내 집에서 혼자서 거동을 할 수가 없고 아프다. 아프면 병원 가셔야 되고 내가 움직일 수 없다. 그럼 요양원 가셔야 되잖아요. 실버타운도 똑같죠. 그런데 실버타운에 들어가시게 되면 그런 건강한 기간이 10년, 20년 훨씬 더 늦춰진다. 그리고 실제로 들어가셔서 사시는 분들이 우리나라 실버타운 평균 연령이 몇 세인지 아실까요?

◇이대호> 몇 세에 들어가세요?

◆문성택> 평균 연령이 85세가 넘습니다. 거의 절반 이상은 85세가 넘으셨다고 보시면 되고요. 90세 넘으신 분들이 3분의 1이에요.

◇이대호> 아까 그 85세 이상에 또 안 받는 규정이 있다고도 말씀해 주셨는데.

◆문성택> 그게 아니고 그것은 그게 오해인데요. 들어가실 때는 그렇지만 들어가시고 나서는 100살 이상까지 건강하시면 사시는데.

◇이대호> 거기서 거주하시는 분들의 평균 나이가.

◆문성택> 네, 그래서 입주 제한을 하는 게 사실은 제 입장으로는 그 어르신들 위해서 저는 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85세 넘어서는 실버타운에 들어가서 얻을 이익이 별로 없다. 일찍 들어가시면 100살 넘어서까지 건강하게 사실 수 있다는 거죠. 저희 실버타운 가 보면 거의 90세 이상까지 혼자서 충분히 건강하게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실버타운에서 제가 처음부터 건강, 식사. 그다음에 직원들의 서비스, 취미, 여가 활동 이런 걸 하게 되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을 가지 않을 수도 있고 가더라도 잠깐 갈 수 있다 그런 거죠.

◇이대호> 이게 사실 한 60대 초반 나이에 실버타운 생각하는 건 너무 이르지 않아. 아마도 요즘에 건강 상태가 다 좋아지시니까 어디 파크 골프 치러 가셔서도 60대면 거의 막내여서 물뜨러 다닌다고 하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건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된다라는 거고 조금 냉엄하지만 좀 해야 하는 질문을 좀 드려볼게요. 뭐 경제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니까요. 자금 계획이 또 필요할 겁니다. 그리고 실버타운 들어갈 때 이게 혹시 대출 같은 거를 또 활용할 수도 있나요?

◆문성택> 대출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사시는 분들은 대부분 대출이 되는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오시는 해외 동포분들이 *역임을 하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분들은 국내에 뭔가 소득이나 자산이 없기 때문에 대출이 어렵지만 국내에 사시는 분들은 심사를 통해서 대출이 대부분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또 기존에 있던 집을 팔아서 그 돈으로 실버타운에 보증금을 마련하실 수도 있는데 기존에 있던 집에 또 대출 상환이 끝나지 않았다 이러면 또 고민이 될 수 있잖아요.

◆문성택> 그래서 저는 노후에는 가능하면 대출은 없애야 되고요. 그 대출이 있는 집에 사신다는 건 본인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계시는 거다.

◇이대호> 특히 이제 고령이 돼서.

◆문성택> 그렇죠. 순자산의 50% 이내로 주거지를 선택해야 되고 그 집도 주택연금으로 해서 다 쓰셔야 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어르신들은 통계에 의하면 실물 자산의 83% 자산이 묶여 있거든요.

◇이대호> 집이죠. 거의 다.

◆문성택> 그러니까 실제로 본인들이 노후에 쓸 돈이 없어요. 거의 연금이나 보험 빼고 나면은 수백만 원도 없으신 분들이 거의 대부분인데 그럴 경우에는 자식들한테 손 벌리지 않으면 생활 자체가 안 되니까 그래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좀 정리를 하셔서 노후에 쓰셔야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가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대호> 그러게요. 혹시 이런 질문을 드려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만약에 실버타운에서 사시다가 안 좋은 일이 생기시면 나중에 이게 환급이 되겠죠. 당연히.

◆문성택> 대부분 안전합니다. 저는 요즘 전세 사기 문제가 심각한데 그건 개인 간의 문제고요. 개인이 도망가 버리면 집주인이. 받을 방법이 없잖아요. 그런데 실버타운은 이미 수십 년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이 돼오고 있고 거기에 직원들도 수십 명 살고 있고 어르신들도 수백 명이 살고 있기 때문에 공동 대처도 가능하고 그 한 분 보증금 안 내주고 실버타운 문 닫을 것인가 이런 걸 따져봤을 때 저는 안전도 면에 있어서는 사실은 개인 간의 거래를 통해서 임대에 들어가시는 것이 훨씬 더 불안하지 실버타운은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걸 법적으로 다 안전장치가 돼 있기 때문에요.

◇이대호> 그래요. 어디 뭐 예를 들어 예탁을 해야 된다라든지 이런 의무 규정이 있는 거예요?

◆문성택> 전세 등기를 하도록 돼 있고요. 전세 등기가 안 되면 보금금 보증보험을 들어서 그걸 통해서 돌려주게 돼 있습니다.

◇이대호> 전세 등기와 보증보험. 예를 들어서 확정일자 받는 것처럼요.

◆문성택> 네, 일단 그것만 하셔도 보장이 되고요. 집이기 때문에, 실버타운 노후의 집이기 때문에.

◇이대호> 그렇죠. 문성택 한의사님이 맨 앞부분에서 말씀해 주신 게 관리 업체를 잘 봐야 된다. 잘 골라야 된다. 그런데 그 관리업체도 어떻게 보면 평판 조회 같은 게 좀 필요할 텐데 이게 어디서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예를 들어서 정부가 운영하는 어떤 공공 사이트가 있다라든지.

◆문성택> 안타깝게도 현재는 없고요. 저희가 올려놓은 영상들을 보면 그 이면에도 다 볼 수 있거든요. 한 실버타운마다 여러 영상들이 올라가 있기 때문에 입주민들 이야기 또 직원들 이야기 이런 운영하시는 분 이야기 들어보면 분위기가 대충 파악이 되죠.

◇이대호> 그래서 주변에서 일단은 평판 조회를 좀 해 봐야 되는 거고 그런데 앞에서도 말씀해 주신 것처럼 실버타운이 미국은 3만 개가 넘고 일본도 2만 개가 넘는데 우리나라는 30여 개 수준. 그런데 이거를 늘려나가야 하고 늘려나가면서 또 정부가 어떤 건전성 관리 측면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그런 것도 업체들도 조회가 가능하게 좀 돼야겠네요. 8303님이 주택연금 받다가 실버타운에 입주하면 자식들이 내가 살던 집에 입주해서 살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주셨는데 이게 주택연금을 받다가 실버타운 입주하면 일단 그 연금은 계속 받으실 수 있을 테고 집은 처분이 되는 건 아닙니다만.

◆문성택> 이게 지금 제가 파악한 정보에 의하면 4월 3일자로 금융위원회에서 정부에서 발표한 실버타운에 들어가시더라도 주택연금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겠다 이게 결정이 된 걸로 제가 들었거든요.

◇이대호> 이 집을 처분하지 않는 이상.

◆문성택> 네, 예전에는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만 들어가실 경우에는 계속 됐는데 거기에 실버타운을 집어넣은 거죠. 그러면 이 어르신들이 뒤늦게 본인들이 주택연금을 들었는데 실버타운 가고 싶은데 이 주택연금 든 집 때문에 못 들어가셨는데 이제는 가능해진 거죠. 그러면 주택연금 받는 그 주택연금액으로 실버타운 생활비를 내실 수 있잖아요. 그러면 이 어르신들이 실버타운에 들어가실 수 있고 그 집은 이것은 나중에 금융위원회에서 결정, Q&A가 나올 상황이긴 한데 그 집을 비워놓을 수는 없잖아요. 지난번에 서울시에서 골드 시티 이야기도 해서 젊은 친구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우리 시니어분들은 강원도 물 좋은 곳에 가서 생활하실 있는 것처럼 저는 똑같이 이런 남는 자원이기 때문에 그 집은 임대로도 할 수 있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하고 그러면 자녀도 충분히 들어와서 사는 게 문제가 없지 않겠나.

◇이대호> 어떻게 보면 한정된 자원을 또 잘 순환시켜야 하는 측면에서도 주택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우리 문성택 이사님이 노후 건강, 여가를 많이 고려해야 된다라고도 하고 그래서 자기의 상황부터 체크해 봐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때 핵심이 노인복지관이라고요? 어떤 의미입니까?

◆문성택> 정말 노인복지관 좋습니다. 제가 이번 주에도 갔다 왔는데 제가 나이가 60세가 안 되는 게 좀 안타까울 정도로 가 보신 분들은 그걸 압니다. 그리고 정말 저렴한 비용으로 4개월에 6만 원이니까 한 달에 1만 5000원이거든요. 그 비용으로 프로그램이 엄청 다양합니다. 진짜 어학, 취미, 요가, 댄스 등의 건강 관련된 거, 음악, 악기도 다 있고요. 또 컴퓨터. 탁구나 당구 등의 운동하는 거. 그리고 미술, 서예.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프로그램은 다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해서 프로그램이.

◇이대호> 상상하는 모든 게 있습니까?

◆문성택> 네, 그래서 저는 노인 대학이라고 생각되거든요. 실제적으로. 그래서 저도 60세 되면 잘 이용하려고 합니다.

◇이대호> 노인복지관은 그냥 예전에 노인정처럼 다니는 거죠, 사회 활동을 위해서. 그런데 그냥 앉아서 정말 저 초등학교 때는 할머니 계시는 곳 가면 거기서 고스톱 치고 계시고 윷놀이하고 계시고 이랬는데 이제는 운동 활동, 취미 활동 그리고 학습도.

◆문성택> 네, 그럼요.

◇이대호> 그래서 어떤 데 보면 이것도 공공기관 예산으로 좋은 강사분들도 모셔다가 강연도 펼치고 이러더라고요.

◆문성택> 그래서 제 생각에는 정부 지원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노인 복지 차원에서 노인복지법에 이런 노인복지관은 노인 여가복지시설로 돼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따라서 지원이 어느 정도 되니까 저렴한 비용으로 이런 다양한 강좌들을 들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대호> 김석현 님이 산본에 사시는데 노인복지관 진짜 새 거고 건물도 새 거고 좋다고.

◆문성택> 너무 좋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박미영 님이 실버타운에 부부 말고 친구도 동반 입소가 가능하면 좋겠어요라고 의견 주셨는데 그런 데도 혹시 있습니까?

◆문성택> 당연하죠.

◇이대호> 그래요?

◆문성택> 내 집인데. 그래서 자매끼리 들어가셔도 되고 부모님 모시고 들어가셔도 되고 친구끼리 들어가셔도 되고 상관없습니다.

◇이대호> 누구랑 같이 사느냐는 그게 본인 마음이다.

◆문성택> 네.

◇이대호> 그러네요. 이제 좀 마칠 시간이 다 돼 갔는데 그런 이야기를 좀 해 드리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이게 누구에게나 오는 미래죠. 사실은. 다만 그 시간이 얼마가 남았느냐 그 차이가 있을 뿐. 많은 어르신분들도 직접 인터뷰를 하셨다고 들었거든요. 행복한 인생에 대한 생각도 특별히 많이 하셨다고요.

◆문성택> 네, 저는 일단 우리 어르신들이 그동안에 살아온 것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만족하고 감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서부터 출발하면 남은 노후가 행복의 길이 열린다. 거기에 더해서 나이 들어서 더 공부를 하셔야 돼요. 그동안 우리가 젊을 때는 일하느라 공부를 못하셨고 또 여가 활동도 못하고 여행도 못 하셨는데 노후에 좀 그런 짐들을 내려놓고 공부를 하셔야 된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가까운 사람한테 잘해야 하는데 제가 실버타운 가서 어르신들 뵈면 특히 남자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아내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들어오시거든요. 본인들은 식사 준비를 안 하기 때문에 보통 남자분들은 실버타운 들어가는 걸 반대합니다. 그런데 실버타운을 이 남자분이 남편이 가자고 하신 분들은 정말 사랑꾼들이거든요.

◇이대호> 어차피 그러니까 할아버지 입장에서는 할머니가 맨날 밥 해 주는데 나는 집이나 실버타운이나 똑같아. 뭐 하러 가는데. 그 할머니 입장에서는 고되니까.

◆문성택> 가장 가까이에 있는 배우자한테 잘해야죠. 그래야지 노후가 행복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필요에 의해서 가시는 걸 수도 있을 텐데 다들 만나보시면 아마 자녀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라거나.

◆문성택> 그런 분들이 지혜로우신 분들이죠. 본인들이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는 것 자체가 자녀들에게 걱정을 안 끼치는 거고요. 특히 혼자 되신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자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

◇이대호> 좋습니다. 7396님이 저 노인복지관에서 컴퓨터 배웠어요라고 보내주셨는데요. 나이 들어서도 계속해서 학습하셔야 된다. 저희가 정희원 교수님하고도 2주 한 번씩 뵀습니다마는 계속해서 사회 활동하고 또 인지 활동도 많이 해야 된다. 오늘 정말 많은 걸 배웠습니다. 공빠TV 운영하시는 문성택 한의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문성택> 감사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