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불안에 주가 내리고, 환율 오르고

입력 2024.04.15 (19:23) 수정 2024.04.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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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적 충돌로 국내 금융시장도 출렁였습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8원 넘게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38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화에 대한 달러 가치가 하루 만에 8원 60전 더 비싸진 겁니다.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달러 가치는 최근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예상보다 더 늦게 내릴 거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중동 분쟁까지 더해지며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기름값이 물가를 자극하면 미국이 금리를 내리기 더 어려울 수 있어섭니다.

[정유탁/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중동 위험 때문에 유가도 올랐지만, 환율까지 올라가고 있거든요. 고유가랑 고환율이 다시 고물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물가 관련해서도 아마 한국은행의 고심이 깊어지지 않을까…."]

주식시장도 출렁였습니다.

코스피는 2,670선으로 후퇴했고, 코스닥지수도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은 잇따라 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에 불안이 나타나면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대응 수단으로 이미 마련해 둔 94조 원 규모의 시장안정자금을 언급하며, 추가 조치가 필요한 경우 관계부처와의 공조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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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정세 불안에 주가 내리고, 환율 오르고
    • 입력 2024-04-15 19:23:29
    • 수정2024-04-15 19:30:25
    뉴스7(전주)
[앵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적 충돌로 국내 금융시장도 출렁였습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8원 넘게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38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화에 대한 달러 가치가 하루 만에 8원 60전 더 비싸진 겁니다.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달러 가치는 최근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예상보다 더 늦게 내릴 거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중동 분쟁까지 더해지며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기름값이 물가를 자극하면 미국이 금리를 내리기 더 어려울 수 있어섭니다.

[정유탁/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중동 위험 때문에 유가도 올랐지만, 환율까지 올라가고 있거든요. 고유가랑 고환율이 다시 고물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물가 관련해서도 아마 한국은행의 고심이 깊어지지 않을까…."]

주식시장도 출렁였습니다.

코스피는 2,670선으로 후퇴했고, 코스닥지수도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은 잇따라 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에 불안이 나타나면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대응 수단으로 이미 마련해 둔 94조 원 규모의 시장안정자금을 언급하며, 추가 조치가 필요한 경우 관계부처와의 공조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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