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무단 인출’ 농협 직원 입건…“피해자는 청각 장애인”

입력 2024.04.15 (19:32) 수정 2024.04.15 (20: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답변]

네, 충주입니다.

고객의 계좌에서 1억 원의 돈을 빼낸 충북의 한 농협 직원에 대해 경찰이 횡령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피해 고객은 고령의 청각장애인이었는데요.

고객의 비밀번호로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빼내 쓰는 등 구체적인 범죄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농협 고객의 예금거래 내역서입니다.

지난해 10월 17일 하루에만 6백만 원씩, 세 차례에 걸쳐 천 8백만 원의 예금이 인출됐습니다.

이후 거의 매달 돈이 빠져나가, 지난 2월까지 넉 달여 동안 인출된 액수만 1억 원가량입니다.

이 계좌의 주인은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80대 A 씨입니다.

A 씨의 가족은 1년짜리 정기 예금을 가입한 날부터 무단 인출이 시작됐다고 말합니다.

[피해자 A 씨 아들 : "지금 있는 것만 봤을 때는 1억 3백(만 원)을 뺀 것 같습니다. 1억 원 이상입니다. '농협'이라는 자체가 너무 경각심이 아주 없고…."]

구체적인 인출 수법도 드러났습니다.

주로 다른 지역 농협의 현금 인출기에서 타인 명의의 계좌로 돈을 보내거나 현금을 빼냈습니다.

모두 고객의 비밀 번호를 알아야 가능한 범죄였습니다.

해당 농협 측은 "지금도 감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당시 고령의 피해자가 예금 가입 과정에서 계좌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하는 대신 직원에게 말해줬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추가 피해자와 피해액 규모를 묻는 KBS 질문에는 "내부 감사와 경찰 수사 중"이라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경찰은 농협의 고발에 따라 이 20대 직원을 횡령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무단 인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금융 사고가 빈번한 농협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별도로 사건 조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충북 북부 터널 일부 통제…“시설 청소”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충주국토관리사무소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북부 지역 터널 청소로 일대 차량 운행을 일부 통제합니다.

대상은 국도 3호선 소조령터널, 국도 38호선 박달재터널 등 25개 터널과 지하차도 4곳인데요

이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소가 이뤄지는 곳은 1개 차로의 통행이 통제됩니다.

충주시, 전기 이륜차 구매 지원

충주시가 전기 이륜차 53대를 시민에게 보급합니다.

충주시는 성능에 따라 국비 50%, 시비 50%의 비율로 1대당 최대 경형 140만 원, 대형 300만 원 등을 지원합니다.

기존 내연기관 이륜차 대신 전기 이륜차를 구매하면 별도로 30만 원, 취약계층·소상공인·농업인에게는 국비 20%, 그리고 배달 사용 목적이면 국비 지원액 10%를 추가로 지원하는데

신청 기간은 내일부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입니다.

제천시, “농업시범사업 24억여 원 투입”

제천시가 농가 소득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주요 시범 사업에 24억 8천여만 원을 투입합니다.

주요 시범 사업은 이색 과채류 재배와 잡곡 신품종 단지 조성, 지역특화약초 종근 보급 등 새 소득 작목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인데요.

제천시는 이와 함께 이상 기후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육묘 환경 제어 시스템 등 신기술 보급 시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고 합니다.

단양군,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사업 선정

단양군이 지역 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습니다.

선정된 공연은 만종리 대학로 극장의 연극 '고칠봉 씨 귀촌 분투기'와, 퓨전 국악 창작극 '엄마를 찾아 떠나는 아리의 모험'입니다.

연극은 5월 17일과 18일에 유료로 공연됩니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문화 취약 지역의 공연 문화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충주국 소식이었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최윤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충주] ‘무단 인출’ 농협 직원 입건…“피해자는 청각 장애인”
    • 입력 2024-04-15 19:32:53
    • 수정2024-04-15 20:40:00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답변]

네, 충주입니다.

고객의 계좌에서 1억 원의 돈을 빼낸 충북의 한 농협 직원에 대해 경찰이 횡령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피해 고객은 고령의 청각장애인이었는데요.

고객의 비밀번호로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빼내 쓰는 등 구체적인 범죄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농협 고객의 예금거래 내역서입니다.

지난해 10월 17일 하루에만 6백만 원씩, 세 차례에 걸쳐 천 8백만 원의 예금이 인출됐습니다.

이후 거의 매달 돈이 빠져나가, 지난 2월까지 넉 달여 동안 인출된 액수만 1억 원가량입니다.

이 계좌의 주인은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80대 A 씨입니다.

A 씨의 가족은 1년짜리 정기 예금을 가입한 날부터 무단 인출이 시작됐다고 말합니다.

[피해자 A 씨 아들 : "지금 있는 것만 봤을 때는 1억 3백(만 원)을 뺀 것 같습니다. 1억 원 이상입니다. '농협'이라는 자체가 너무 경각심이 아주 없고…."]

구체적인 인출 수법도 드러났습니다.

주로 다른 지역 농협의 현금 인출기에서 타인 명의의 계좌로 돈을 보내거나 현금을 빼냈습니다.

모두 고객의 비밀 번호를 알아야 가능한 범죄였습니다.

해당 농협 측은 "지금도 감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당시 고령의 피해자가 예금 가입 과정에서 계좌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하는 대신 직원에게 말해줬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추가 피해자와 피해액 규모를 묻는 KBS 질문에는 "내부 감사와 경찰 수사 중"이라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경찰은 농협의 고발에 따라 이 20대 직원을 횡령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무단 인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금융 사고가 빈번한 농협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별도로 사건 조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충북 북부 터널 일부 통제…“시설 청소”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충주국토관리사무소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북부 지역 터널 청소로 일대 차량 운행을 일부 통제합니다.

대상은 국도 3호선 소조령터널, 국도 38호선 박달재터널 등 25개 터널과 지하차도 4곳인데요

이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소가 이뤄지는 곳은 1개 차로의 통행이 통제됩니다.

충주시, 전기 이륜차 구매 지원

충주시가 전기 이륜차 53대를 시민에게 보급합니다.

충주시는 성능에 따라 국비 50%, 시비 50%의 비율로 1대당 최대 경형 140만 원, 대형 300만 원 등을 지원합니다.

기존 내연기관 이륜차 대신 전기 이륜차를 구매하면 별도로 30만 원, 취약계층·소상공인·농업인에게는 국비 20%, 그리고 배달 사용 목적이면 국비 지원액 10%를 추가로 지원하는데

신청 기간은 내일부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입니다.

제천시, “농업시범사업 24억여 원 투입”

제천시가 농가 소득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주요 시범 사업에 24억 8천여만 원을 투입합니다.

주요 시범 사업은 이색 과채류 재배와 잡곡 신품종 단지 조성, 지역특화약초 종근 보급 등 새 소득 작목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인데요.

제천시는 이와 함께 이상 기후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육묘 환경 제어 시스템 등 신기술 보급 시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고 합니다.

단양군,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사업 선정

단양군이 지역 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습니다.

선정된 공연은 만종리 대학로 극장의 연극 '고칠봉 씨 귀촌 분투기'와, 퓨전 국악 창작극 '엄마를 찾아 떠나는 아리의 모험'입니다.

연극은 5월 17일과 18일에 유료로 공연됩니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문화 취약 지역의 공연 문화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충주국 소식이었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최윤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