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캔디] “소방차 전용 구역 없어요”…황당한 업무 처리

지난주 유튜브 채널 KBS제주 뉴스에서 관심을 모았던 콘텐츠를 소개하는 '화제의 캔디' 순서입니다.

KBS는 제주시의 한 신축 아파트가 소방차 전용 구역이 없는 채로 지어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는 소식 보도했는데요,

이 뉴스를 다시 소개해드립니다.

15층, 110여 세대 규모로 지은 지 1년도 안 된 신축 아파트입니다.

소방기본법상 소방 자동차 전용 구역이 있어야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파트 주변 도로는 주차된 차로 꽉 차있어 차량 통행이 쉽지 않습니다.

아파트 입구도 2.9m 높이로,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습니다.

아파트 건물을 부술 수도, 소방차 전용 구역을 새로 확보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알고 보니 관할 제주소방서가 2020년 건축 허가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관련 내용을 누락했습니다.

제주소방서는 당시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법은 중점적으로 확인했지만, 소방기본법은 검토하지 않았다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또, 해당 아파트를 포함해 100세대 규모 이상의 아파트를 전수 조사하고, 화재 예방 등 특별 관리에 나서겠다고 알려왔습니다.

지난 8일, 이 보도 이후 지금까지 뉴스 동영상과 짧은 영상으로 제작한 숏츠 통합 조회 수가 2만 회를 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이 남긴 댓글 가운데는 "제일 기본 아닌가? 건축허가를 내는데 소방기본법을 누락했다는게 무슨 말이야" 라는 댓글이 눈에 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