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지역 유산 후대에”…주민 발 벗고 나서
입력 2024.04.15 (20:08)
수정 2024.04.1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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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양군에는 오래 전 강 한가운데 섬이었다가 지금은 농경지의 일부가 된 '고리섬들'이라는 독특한 지형이 있습니다.
현재는 딱 한 곳이 남아있는데, 이 곳마저 사라질 위기에 놓여 마을 주민들이 보존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한 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경지 들판 한가운데 둔덕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주변보다 2~3m가량 높고, 넓이는 2백여㎡입니다.
이 들판은 오래전엔 강이었습니다.
그 강 사이에 우뚝 솟은 섬을 주민들은 '고리섬'이라 불렀습니다.
그래서 들판 이름도 '고리섬들'입니다.
충남 청양의 옛 지명인 '고량부리현'이 이 이름에서 유래했고, 학교 교가에 나올 정도로 친숙한 존재입니다.
6개나 되던 고리섬이 하나둘씩 농경지로 바뀌면서, 지금 남은 건 하나뿐입니다.
이마저도 최근 땅 주인이 농경지로 바꾸려 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성금 모금에 들어갔습니다.
매입해 원형을 보존하겠다는 겁니다.
[이삼성/고리섬들 보존 읍민회장 : "후손들에게 물려줄 우리 유적이 없어지는 거예요. 읍민 행사도 하고, 풍년제도 지내고 할 수 있는 그런 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자치단체도 뒤늦게나마 고리섬들의 유래와 역사를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김돈곤/청양군수 : "과연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가치가 있는지 용역을 하고 또 그게 증명이 되면 또 충청남도 사료로 이렇게 등록을 (할 계획입니다.)"]
사라져가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려는 주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길 기대해 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청양군에는 오래 전 강 한가운데 섬이었다가 지금은 농경지의 일부가 된 '고리섬들'이라는 독특한 지형이 있습니다.
현재는 딱 한 곳이 남아있는데, 이 곳마저 사라질 위기에 놓여 마을 주민들이 보존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한 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경지 들판 한가운데 둔덕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주변보다 2~3m가량 높고, 넓이는 2백여㎡입니다.
이 들판은 오래전엔 강이었습니다.
그 강 사이에 우뚝 솟은 섬을 주민들은 '고리섬'이라 불렀습니다.
그래서 들판 이름도 '고리섬들'입니다.
충남 청양의 옛 지명인 '고량부리현'이 이 이름에서 유래했고, 학교 교가에 나올 정도로 친숙한 존재입니다.
6개나 되던 고리섬이 하나둘씩 농경지로 바뀌면서, 지금 남은 건 하나뿐입니다.
이마저도 최근 땅 주인이 농경지로 바꾸려 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성금 모금에 들어갔습니다.
매입해 원형을 보존하겠다는 겁니다.
[이삼성/고리섬들 보존 읍민회장 : "후손들에게 물려줄 우리 유적이 없어지는 거예요. 읍민 행사도 하고, 풍년제도 지내고 할 수 있는 그런 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자치단체도 뒤늦게나마 고리섬들의 유래와 역사를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김돈곤/청양군수 : "과연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가치가 있는지 용역을 하고 또 그게 증명이 되면 또 충청남도 사료로 이렇게 등록을 (할 계획입니다.)"]
사라져가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려는 주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길 기대해 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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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4-15 21: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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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에는 오래 전 강 한가운데 섬이었다가 지금은 농경지의 일부가 된 '고리섬들'이라는 독특한 지형이 있습니다.
현재는 딱 한 곳이 남아있는데, 이 곳마저 사라질 위기에 놓여 마을 주민들이 보존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한 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경지 들판 한가운데 둔덕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주변보다 2~3m가량 높고, 넓이는 2백여㎡입니다.
이 들판은 오래전엔 강이었습니다.
그 강 사이에 우뚝 솟은 섬을 주민들은 '고리섬'이라 불렀습니다.
그래서 들판 이름도 '고리섬들'입니다.
충남 청양의 옛 지명인 '고량부리현'이 이 이름에서 유래했고, 학교 교가에 나올 정도로 친숙한 존재입니다.
6개나 되던 고리섬이 하나둘씩 농경지로 바뀌면서, 지금 남은 건 하나뿐입니다.
이마저도 최근 땅 주인이 농경지로 바꾸려 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성금 모금에 들어갔습니다.
매입해 원형을 보존하겠다는 겁니다.
[이삼성/고리섬들 보존 읍민회장 : "후손들에게 물려줄 우리 유적이 없어지는 거예요. 읍민 행사도 하고, 풍년제도 지내고 할 수 있는 그런 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자치단체도 뒤늦게나마 고리섬들의 유래와 역사를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김돈곤/청양군수 : "과연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가치가 있는지 용역을 하고 또 그게 증명이 되면 또 충청남도 사료로 이렇게 등록을 (할 계획입니다.)"]
사라져가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려는 주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길 기대해 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청양군에는 오래 전 강 한가운데 섬이었다가 지금은 농경지의 일부가 된 '고리섬들'이라는 독특한 지형이 있습니다.
현재는 딱 한 곳이 남아있는데, 이 곳마저 사라질 위기에 놓여 마을 주민들이 보존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한 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경지 들판 한가운데 둔덕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주변보다 2~3m가량 높고, 넓이는 2백여㎡입니다.
이 들판은 오래전엔 강이었습니다.
그 강 사이에 우뚝 솟은 섬을 주민들은 '고리섬'이라 불렀습니다.
그래서 들판 이름도 '고리섬들'입니다.
충남 청양의 옛 지명인 '고량부리현'이 이 이름에서 유래했고, 학교 교가에 나올 정도로 친숙한 존재입니다.
6개나 되던 고리섬이 하나둘씩 농경지로 바뀌면서, 지금 남은 건 하나뿐입니다.
이마저도 최근 땅 주인이 농경지로 바꾸려 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성금 모금에 들어갔습니다.
매입해 원형을 보존하겠다는 겁니다.
[이삼성/고리섬들 보존 읍민회장 : "후손들에게 물려줄 우리 유적이 없어지는 거예요. 읍민 행사도 하고, 풍년제도 지내고 할 수 있는 그런 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자치단체도 뒤늦게나마 고리섬들의 유래와 역사를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김돈곤/청양군수 : "과연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가치가 있는지 용역을 하고 또 그게 증명이 되면 또 충청남도 사료로 이렇게 등록을 (할 계획입니다.)"]
사라져가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려는 주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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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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