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설명회 앞두고 재논의 요구에 “사업성 보고 판단”

입력 2024.04.15 (21:35) 수정 2024.04.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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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옛 대한방직 터 개발 사업과 관련해 내일 전주시가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했는데요.

지역 시민단체가, 주식회사 자광과 관계사들의 지난해 말 기준 감사보고서를 분석했다며 사전협상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에서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마지막 땅인 옛 대한방직 터.

주식회사 자광은 지난해 9월, 공장 터를 주거·상업용지로 바꿔 470 미터 높이의 타워와 상업시설, 2백 실 규모의 호텔, 공동주택 3천 3백여 세대 등을 짓겠다고 계획안을 냈습니다.

도시계획 변경에 따른 공공기여 범위와 방식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민회는 최근 공개된 주식회사 자광과 그 관계사들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자산보다 빚이 더 많고, 자광에 대해선 '계속기업 가정이 타당하지 않을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기재돼 있다며 사전협상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이문옥/전주시민회 사무국장 : "4천 세대 아파트, 오피스텔을 분양 계약한 전주시민에게 곧바로 피해를 끼치게 됩니다. 그걸 미리 예방하자는…."]

이에 대해 자광 측은, 앞으로 선정할 시공사 등 사업성을 보고 판단해 달라는 기존과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주시는 기업의 재무 상태는 사전협상 대상이 아니라며, 주민 설명회를 통해 개발 계획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입니다.

[임정빈/전주시 종합경기장개발과장 : "각종 위원회가 있습니다. 도시계획위원회라든가 도시건축공동위원회라든가 시의회 의견 청취라든가 또 내부적으로 (시민 의견을) 검토하게 돼 있고…."]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지역 현안으로 떠올랐던 옛 대한방직 터 개발, 형식에 그치지 않고 우려를 해소할 만한 의견 수렴이 이뤄질지 관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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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설명회 앞두고 재논의 요구에 “사업성 보고 판단”
    • 입력 2024-04-15 21:35:13
    • 수정2024-04-15 22:02:05
    뉴스9(전주)
[앵커]

옛 대한방직 터 개발 사업과 관련해 내일 전주시가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했는데요.

지역 시민단체가, 주식회사 자광과 관계사들의 지난해 말 기준 감사보고서를 분석했다며 사전협상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에서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마지막 땅인 옛 대한방직 터.

주식회사 자광은 지난해 9월, 공장 터를 주거·상업용지로 바꿔 470 미터 높이의 타워와 상업시설, 2백 실 규모의 호텔, 공동주택 3천 3백여 세대 등을 짓겠다고 계획안을 냈습니다.

도시계획 변경에 따른 공공기여 범위와 방식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민회는 최근 공개된 주식회사 자광과 그 관계사들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자산보다 빚이 더 많고, 자광에 대해선 '계속기업 가정이 타당하지 않을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기재돼 있다며 사전협상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이문옥/전주시민회 사무국장 : "4천 세대 아파트, 오피스텔을 분양 계약한 전주시민에게 곧바로 피해를 끼치게 됩니다. 그걸 미리 예방하자는…."]

이에 대해 자광 측은, 앞으로 선정할 시공사 등 사업성을 보고 판단해 달라는 기존과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주시는 기업의 재무 상태는 사전협상 대상이 아니라며, 주민 설명회를 통해 개발 계획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입니다.

[임정빈/전주시 종합경기장개발과장 : "각종 위원회가 있습니다. 도시계획위원회라든가 도시건축공동위원회라든가 시의회 의견 청취라든가 또 내부적으로 (시민 의견을) 검토하게 돼 있고…."]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지역 현안으로 떠올랐던 옛 대한방직 터 개발, 형식에 그치지 않고 우려를 해소할 만한 의견 수렴이 이뤄질지 관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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