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안 강한 비바람…내일 전국 대부분 황사 영향

입력 2024.04.15 (21:41) 수정 2024.04.15 (22: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15일) 전국에 비가 많이 내렸고, 해안가에는 강한 바람도 불면서 지난 주말엔 초여름 같던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내일(16일) 비가 그치면서 황사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CTV 화면에 물방울이 맺히고, 바위에 부딪힌 파도는 세차게 부서집니다.

불어난 빗물에 하천의 돌다리는 몇 분 만에 물에 잠겼고, 고속도로에선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서쪽에서 다가온 비구름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오늘 전국 곳곳에 시간당 10에서 20mm의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제주 산지에는 80mm 안팎의 비가, 전남 보성과 광양, 순천에는 50mm 넘는 비가 내렸고, 일부 지역엔 오전 한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제주도와 해안 지역에서는 순간 초속 30m 안팎의 태풍급 바람도 관측됐습니다.

지난 주말까지 이어졌던 고온 현상은 비바람과 함께 한풀 꺾였습니다.

비는 오늘 밤 소강 상태를 보이겠지만 수도권은 내일 아침까지, 영남 일부 지역엔 내일 낮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영남 지방에 5에서 20mm,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 5mm 안팎입니다.

내일 비가 그친 뒤에는 북서풍을 따라 황사가 밀려오겠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13일부터 오늘까지 내몽골 고원과 고비사막을 중심으로 황사가 발원했습니다. 내일 이른 새벽 백령도를 중심으로 영향을 주겠고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모레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내일 영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높겠고, 낮에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오르는 곳도 있겠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양용철 김형준/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이의진 신화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주·해안 강한 비바람…내일 전국 대부분 황사 영향
    • 입력 2024-04-15 21:41:22
    • 수정2024-04-15 22:18:03
    뉴스 9
[앵커]

오늘(15일) 전국에 비가 많이 내렸고, 해안가에는 강한 바람도 불면서 지난 주말엔 초여름 같던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내일(16일) 비가 그치면서 황사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CTV 화면에 물방울이 맺히고, 바위에 부딪힌 파도는 세차게 부서집니다.

불어난 빗물에 하천의 돌다리는 몇 분 만에 물에 잠겼고, 고속도로에선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서쪽에서 다가온 비구름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오늘 전국 곳곳에 시간당 10에서 20mm의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제주 산지에는 80mm 안팎의 비가, 전남 보성과 광양, 순천에는 50mm 넘는 비가 내렸고, 일부 지역엔 오전 한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제주도와 해안 지역에서는 순간 초속 30m 안팎의 태풍급 바람도 관측됐습니다.

지난 주말까지 이어졌던 고온 현상은 비바람과 함께 한풀 꺾였습니다.

비는 오늘 밤 소강 상태를 보이겠지만 수도권은 내일 아침까지, 영남 일부 지역엔 내일 낮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영남 지방에 5에서 20mm,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 5mm 안팎입니다.

내일 비가 그친 뒤에는 북서풍을 따라 황사가 밀려오겠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13일부터 오늘까지 내몽골 고원과 고비사막을 중심으로 황사가 발원했습니다. 내일 이른 새벽 백령도를 중심으로 영향을 주겠고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모레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내일 영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높겠고, 낮에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오르는 곳도 있겠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양용철 김형준/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이의진 신화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