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대 수업 재개했지만…차질 ‘불가피’

입력 2024.04.15 (22:03) 수정 2024.04.1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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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대와 동아대 등 지역 의대들도 오늘부터 1학기 학사 일정을 뒤늦게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휴학계를 낸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어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는 등 수업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소보다 한 달 보름가량 늦게 1학기 학사 일정을 시작한 부산대와 동아대 의대.

하지만 휴학계를 낸 학생 대부분이 교실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교수들은 온라인으로 동영상 강의를 올리는 것으로 수업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김정일/동아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 "(의대 증원 사태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올해 한 학기 교육은 엉망이라고 봐야 하고, 실제로 (의대 증원) 2천 명이 해결이 안 되면 중간고사 학생들이 안 칠 겁니다 아마."]

특히 전공의가 없어 외래 환자도 보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임상 실습 등은 진행조차 어렵습니다.

수업이 제대로 될 리 없지만 학교가 학사 일정 재개한 건 유급을 막을 한계 시점에 다다랐기 때문입니다.

현행 고등교육법상 의대는 한 학기에 15주 이상, 1년 30주 이상 수업을 들어야 국가고시에도 응시할 수 있습니다.

[오세옥/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 "지금 진료도 못 받아 난리인데 실습이 될 리도 없고, 대부분 다 온라인으로 전환되거나 아주 비정상적으로 진행될 거라서…. 결국은 사태 해결이 빨리 돼야죠."]

내년 정원이 125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나는 부산대 의대는 의대 증원과 관련해 학칙 개정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입학 시행 계획을 수정해 다음 달 10일까지 대교협에 보내면 심의를 거쳐 대학은 5월 말쯤, 바뀐 모집 요강을 발표해야 합니다.

의료계와의 갈등으로 환자 피해가 쌓이고 있는 데다, 총선 참패 이후 정국을 수습해야 하는 정부가 의대 증원과 관련해 입장을 바꿀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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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의대 수업 재개했지만…차질 ‘불가피’
    • 입력 2024-04-15 22:03:45
    • 수정2024-04-15 22:17:28
    뉴스9(부산)
[앵커]

부산대와 동아대 등 지역 의대들도 오늘부터 1학기 학사 일정을 뒤늦게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휴학계를 낸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어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는 등 수업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소보다 한 달 보름가량 늦게 1학기 학사 일정을 시작한 부산대와 동아대 의대.

하지만 휴학계를 낸 학생 대부분이 교실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교수들은 온라인으로 동영상 강의를 올리는 것으로 수업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김정일/동아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 "(의대 증원 사태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올해 한 학기 교육은 엉망이라고 봐야 하고, 실제로 (의대 증원) 2천 명이 해결이 안 되면 중간고사 학생들이 안 칠 겁니다 아마."]

특히 전공의가 없어 외래 환자도 보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임상 실습 등은 진행조차 어렵습니다.

수업이 제대로 될 리 없지만 학교가 학사 일정 재개한 건 유급을 막을 한계 시점에 다다랐기 때문입니다.

현행 고등교육법상 의대는 한 학기에 15주 이상, 1년 30주 이상 수업을 들어야 국가고시에도 응시할 수 있습니다.

[오세옥/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 "지금 진료도 못 받아 난리인데 실습이 될 리도 없고, 대부분 다 온라인으로 전환되거나 아주 비정상적으로 진행될 거라서…. 결국은 사태 해결이 빨리 돼야죠."]

내년 정원이 125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나는 부산대 의대는 의대 증원과 관련해 학칙 개정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입학 시행 계획을 수정해 다음 달 10일까지 대교협에 보내면 심의를 거쳐 대학은 5월 말쯤, 바뀐 모집 요강을 발표해야 합니다.

의료계와의 갈등으로 환자 피해가 쌓이고 있는 데다, 총선 참패 이후 정국을 수습해야 하는 정부가 의대 증원과 관련해 입장을 바꿀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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