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형사 재판 트럼프 “미국에 대한 공격”…법정에 발 묶여

입력 2024.04.16 (06:38) 수정 2024.04.1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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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형사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이른바 '입막음 돈' 재판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재판은 미국에 대한 공격이라며 반발을 이어갔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법정으로 향합니다.

이번엔 민사 재판이 아닌 형사 재판입니다.

미국 전직 대통령이 형사 법정에 서는 건 역사상 처음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정에 들어서기 전 이 재판이 정치적 공격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현 공화당 대선후보 : "이건 미국에 대한 공격입니다. 이런 일은 벌어진 적이 없습니다. 이런 일은 없었어요. 모든 법학자가 이 소송은 말이 안 된다고 말합니다."]

이번 재판은 2016년 대선 몇 주 전 자신과 관련한 폭로를 하려는 성인 배우에게 돈을 주고, 이를 숨기기 위해 회사 회계 장부를 조작했다는 혐의에 대한 것입니다.

그래서 '입막음 돈' 재판으로 불리는데 관련된 혐의가 34개나 됩니다.

재판 전부터 법원 앞에 모여 있던 집회자들은 저마다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트럼프 지지 : "트럼프가 (대선에서) 분명히 이길 겁니다. 그들은 그가 분명히 이길 거라는 걸 압니다. 그래서 이 거창한 건물로 트럼프를 데려온 겁니다."]

[내딘 세일러/트럼프 반대 : "범죄 측면은 제쳐두더라도 트럼프는 끔찍한 사람입니다. 그는 신체적으로 장애를 가진 사람을 조롱하는 끔찍한 인간입니다."]

재판 첫날은 배심원 선정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번 재판은 일주일에 나흘씩 6주에서 8주간 열릴 예정입니다.

이때마다 트럼프는 뉴욕 법정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선거 유세에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나머지 세 건의 형사 사건의 일정은 아직 잡히지도 않았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촬영:서대영/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최유나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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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형사 재판 트럼프 “미국에 대한 공격”…법정에 발 묶여
    • 입력 2024-04-16 06:38:22
    • 수정2024-04-16 07: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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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형사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이른바 '입막음 돈' 재판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재판은 미국에 대한 공격이라며 반발을 이어갔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법정으로 향합니다.

이번엔 민사 재판이 아닌 형사 재판입니다.

미국 전직 대통령이 형사 법정에 서는 건 역사상 처음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정에 들어서기 전 이 재판이 정치적 공격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현 공화당 대선후보 : "이건 미국에 대한 공격입니다. 이런 일은 벌어진 적이 없습니다. 이런 일은 없었어요. 모든 법학자가 이 소송은 말이 안 된다고 말합니다."]

이번 재판은 2016년 대선 몇 주 전 자신과 관련한 폭로를 하려는 성인 배우에게 돈을 주고, 이를 숨기기 위해 회사 회계 장부를 조작했다는 혐의에 대한 것입니다.

그래서 '입막음 돈' 재판으로 불리는데 관련된 혐의가 34개나 됩니다.

재판 전부터 법원 앞에 모여 있던 집회자들은 저마다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트럼프 지지 : "트럼프가 (대선에서) 분명히 이길 겁니다. 그들은 그가 분명히 이길 거라는 걸 압니다. 그래서 이 거창한 건물로 트럼프를 데려온 겁니다."]

[내딘 세일러/트럼프 반대 : "범죄 측면은 제쳐두더라도 트럼프는 끔찍한 사람입니다. 그는 신체적으로 장애를 가진 사람을 조롱하는 끔찍한 인간입니다."]

재판 첫날은 배심원 선정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번 재판은 일주일에 나흘씩 6주에서 8주간 열릴 예정입니다.

이때마다 트럼프는 뉴욕 법정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선거 유세에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나머지 세 건의 형사 사건의 일정은 아직 잡히지도 않았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촬영:서대영/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최유나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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