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영양제에 수면 유도제 성분”…식약처, 국내 반입 차단

입력 2024.04.16 (10:34) 수정 2024.04.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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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영양제 등 일부 해외 직구 식품에서 시력 저하나 호흡 억제, 부정맥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성분이 발견돼 식품 당국이 국내 반입 차단에 나섰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항히스타민제의 일종인 ‘디펜하이드라민’과 독성 식물인 ‘노랑협죽도’를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으로 지정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디펜하이드라민은 일시적 불면증의 수면 유도제로 사용되기도 하는 일반의약품 성분으로, 많이 복용하면 심박 급속증과 시력 저하, 섬망, 호흡 억제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우려가 있습니다.

노랑협죽도는 주로 멕시코 등에서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독성 식물로, 메스꺼움과 구토, 어지럼증, 설사, 부정맥 등의 증상을 유발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약처는 태국산 해외 직구 식품에서 디펜하이드라민이, 멕시코산 해외 직구 식품에서 노랑협죽도가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국내 반입 차단 원료·성분으로 지정됐던 ‘석류 씨’와 ‘라즈베리 케톤’은 지정이 해제됐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원료·성분이 위해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국내에서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에 제한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석류 씨는 식물성 여성 호르몬 함량이 높아 어린이는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번에 추가·해제된 원료·성분이 포함된 해외 직구 위해 식품 3천여 개 목록은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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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직구 영양제에 수면 유도제 성분”…식약처, 국내 반입 차단
    • 입력 2024-04-16 10:34:23
    • 수정2024-04-16 10:36:19
    사회
외국산 영양제 등 일부 해외 직구 식품에서 시력 저하나 호흡 억제, 부정맥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성분이 발견돼 식품 당국이 국내 반입 차단에 나섰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항히스타민제의 일종인 ‘디펜하이드라민’과 독성 식물인 ‘노랑협죽도’를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으로 지정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디펜하이드라민은 일시적 불면증의 수면 유도제로 사용되기도 하는 일반의약품 성분으로, 많이 복용하면 심박 급속증과 시력 저하, 섬망, 호흡 억제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우려가 있습니다.

노랑협죽도는 주로 멕시코 등에서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독성 식물로, 메스꺼움과 구토, 어지럼증, 설사, 부정맥 등의 증상을 유발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약처는 태국산 해외 직구 식품에서 디펜하이드라민이, 멕시코산 해외 직구 식품에서 노랑협죽도가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국내 반입 차단 원료·성분으로 지정됐던 ‘석류 씨’와 ‘라즈베리 케톤’은 지정이 해제됐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원료·성분이 위해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국내에서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에 제한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석류 씨는 식물성 여성 호르몬 함량이 높아 어린이는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번에 추가·해제된 원료·성분이 포함된 해외 직구 위해 식품 3천여 개 목록은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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