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띄워 위험 감지…정선군, 봄철 낙석 예방

입력 2024.04.16 (23:46) 수정 2024.04.17 (00: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험준한 산악 지형이 많은 강원지역의 경우, 봄철 해빙기가 되면 낙석 등 붕괴 위험이 커집니다.

정선군이 무인 비행체인 드론을 활용한 첨단 기술을 통해 낙석 위험 등을 사전에 감지하는 대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인 비행체인 드론이 도로변 절벽을 향해 날아갑니다.

암벽의 표면을 관찰하더니, 갈라진 틈을 찾아 영상 촬영을 시작합니다.

낙석이나 산사태 위험이 있는지, 또 얼마나 심각한지 아닌지 등을 가까이 접근해서 확인하는 겁니다.

[류정림/(주)에프엠웍스 대표이사 : "암반이 갈라지기 전 예전의 사진과 낙석이 생긴 후나 암반이 갈라진 이후에 사진 2개를 비교해서 갈라진 부분을 찾는 일인데, 수십 개의 지점에 대해서 자동으로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고요."]

특히, 드론의 자동 위치 추적 시스템을 적용해 같은 지점을 주기적으로 관찰하면 낙석이나 산사태 등의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선군은 올해 사업비 1억여 원을 들여 위험한 비탈면의 영상 자료를 확보하고, 관리 체계를 구축합니다.

정선군은 올해 도로변 비탈면 103곳에 대한 드론 영상을 확보해, 데이터베이스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많은 자료가 축적될수록 판독의 정확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정선군은 올해 기초 자료를 확보한 뒤 내년부터 상·하반기 1년에 2차례씩 정기적인 관찰을 진행합니다.

또,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정선군은 드론을 활용한 감지 시스템이 사고 예방과 비용 측면에서 기존 방식보다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만준/정선군 건설과장 : "암석의 전리의 발달 정도, 이완 정도를 신속히 파악해서 재해 위험 정도를 예방하고, 또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이러한 데 이점이 있다 하겠습니다."]

정선군은 드론 감지 시스템의 효과가 입증되면 축적된 관련 정보를 공개해, 다른 시군들도 해빙기 자연 재해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드론 띄워 위험 감지…정선군, 봄철 낙석 예방
    • 입력 2024-04-16 23:46:38
    • 수정2024-04-17 00:19:01
    뉴스9(강릉)
[앵커]

험준한 산악 지형이 많은 강원지역의 경우, 봄철 해빙기가 되면 낙석 등 붕괴 위험이 커집니다.

정선군이 무인 비행체인 드론을 활용한 첨단 기술을 통해 낙석 위험 등을 사전에 감지하는 대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인 비행체인 드론이 도로변 절벽을 향해 날아갑니다.

암벽의 표면을 관찰하더니, 갈라진 틈을 찾아 영상 촬영을 시작합니다.

낙석이나 산사태 위험이 있는지, 또 얼마나 심각한지 아닌지 등을 가까이 접근해서 확인하는 겁니다.

[류정림/(주)에프엠웍스 대표이사 : "암반이 갈라지기 전 예전의 사진과 낙석이 생긴 후나 암반이 갈라진 이후에 사진 2개를 비교해서 갈라진 부분을 찾는 일인데, 수십 개의 지점에 대해서 자동으로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고요."]

특히, 드론의 자동 위치 추적 시스템을 적용해 같은 지점을 주기적으로 관찰하면 낙석이나 산사태 등의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선군은 올해 사업비 1억여 원을 들여 위험한 비탈면의 영상 자료를 확보하고, 관리 체계를 구축합니다.

정선군은 올해 도로변 비탈면 103곳에 대한 드론 영상을 확보해, 데이터베이스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많은 자료가 축적될수록 판독의 정확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정선군은 올해 기초 자료를 확보한 뒤 내년부터 상·하반기 1년에 2차례씩 정기적인 관찰을 진행합니다.

또,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정선군은 드론을 활용한 감지 시스템이 사고 예방과 비용 측면에서 기존 방식보다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만준/정선군 건설과장 : "암석의 전리의 발달 정도, 이완 정도를 신속히 파악해서 재해 위험 정도를 예방하고, 또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이러한 데 이점이 있다 하겠습니다."]

정선군은 드론 감지 시스템의 효과가 입증되면 축적된 관련 정보를 공개해, 다른 시군들도 해빙기 자연 재해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강릉-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