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당국이 막았던 까치와 개의 우정…감동 재회 [잇슈 SNS]

입력 2024.04.17 (06:50) 수정 2024.04.1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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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을 열자마자 달려 나오는 반려견 두 마리!

남자가 손에 들고 있는 가방 안을 확인하곤 더욱 신나게 꼬리를 흔듭니다.

반려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는 주인공, '몰리'라는 이름을 가진 호주 까치입니다.

지난 2020년 호주 퀸즐랜드의 한 부부는 반려견 산책 도중 나무 밑에 떨어져 있던 몰리를 발견해 집으로 데려왔는데요.

이후 건강을 회복한 몰리를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했지만 몰리는 번번이 돌아가지 않고 이들 가족의 일원이 되어 함께 살게 됐다고 합니다.

특히 부부의 반려견들과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됐는데요.

특별한 우정을 나누는 개와 까치 모습은 현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됐고 소셜미디어상에서 85만 명이 넘는 팔로워까지 모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호주 당국이 이들 사이를 갈라놓았는데요.

"허가나 면허 없이 불법으로 야생 까치를 포획해 반려동물로 키우고 있다"며 몰리를 데려간 겁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두 동물의 우정을 지지하던 시민들의 의견이 이어졌고요.

몰리를 가족에게 돌려주라는 청원에는 15만 명 이상이 서명했습니다.

결국 호주 당국은 야생 동물을 키울 수 있는 특수 면허와 몇 가지 제한 조건을 덧붙인 뒤 몰리를 다시 가족에게 돌려주기로 했고요.

이들 부부는 몰리와 반려견들의 감격적인 재회 순간을 공유하면서 가족의 일상을 되찾아 준 모든 분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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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7 06:50:32
    • 수정2024-04-17 06: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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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을 열자마자 달려 나오는 반려견 두 마리!

남자가 손에 들고 있는 가방 안을 확인하곤 더욱 신나게 꼬리를 흔듭니다.

반려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는 주인공, '몰리'라는 이름을 가진 호주 까치입니다.

지난 2020년 호주 퀸즐랜드의 한 부부는 반려견 산책 도중 나무 밑에 떨어져 있던 몰리를 발견해 집으로 데려왔는데요.

이후 건강을 회복한 몰리를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했지만 몰리는 번번이 돌아가지 않고 이들 가족의 일원이 되어 함께 살게 됐다고 합니다.

특히 부부의 반려견들과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됐는데요.

특별한 우정을 나누는 개와 까치 모습은 현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됐고 소셜미디어상에서 85만 명이 넘는 팔로워까지 모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호주 당국이 이들 사이를 갈라놓았는데요.

"허가나 면허 없이 불법으로 야생 까치를 포획해 반려동물로 키우고 있다"며 몰리를 데려간 겁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두 동물의 우정을 지지하던 시민들의 의견이 이어졌고요.

몰리를 가족에게 돌려주라는 청원에는 15만 명 이상이 서명했습니다.

결국 호주 당국은 야생 동물을 키울 수 있는 특수 면허와 몇 가지 제한 조건을 덧붙인 뒤 몰리를 다시 가족에게 돌려주기로 했고요.

이들 부부는 몰리와 반려견들의 감격적인 재회 순간을 공유하면서 가족의 일상을 되찾아 준 모든 분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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