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원 규모 ‘미래 에너지 펀드’ 조성…하반기 1호 사업 투자

입력 2024.04.17 (10:27) 수정 2024.04.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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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재생에너지 설비에 집중 투자하는 9조 원 규모의 ‘미래 에너지펀드’가 본격 가동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17일)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협약식을 열었습니다.

미래에너지펀드는 주로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에 투자하는 펀드로 은행권이 2030년까지 총 9조 원을 출자합니다.

은행은 시장에서 필요한 자금이 원활하게 조달될 수 있도록 펀드 출자를 통해 모험자본을 공급하며, 이때 은행이 적극 출자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이 펀드별로 20% 출자해 위험 경감 역할을 수행합니다.

미래에너지펀드는 올해 상반기 중 1단계 펀드 조성을 마치고 하반기 1호 사업 투자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공급이 충분해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이 OECD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설비 증설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1.6%를 달성하려면 약 188조 원의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며 “미래에너지펀드는 올해 중 실제 투자 집행이 이뤄짐으로써 총 소요자금 가운데 금융수요에 해당하는 160조 원이 시장에서 잘 조달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통해 ▲저탄소 공정 전환 지원 위한 420조 원의 정책금융 공급 ▲9조 원 규모의 미래에너지 펀드 조성 ▲기후기술 선점을 위한 3조 원 규모의 펀드 신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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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7 10:27:37
    • 수정2024-04-17 10:32:13
    경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재생에너지 설비에 집중 투자하는 9조 원 규모의 ‘미래 에너지펀드’가 본격 가동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17일)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협약식을 열었습니다.

미래에너지펀드는 주로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에 투자하는 펀드로 은행권이 2030년까지 총 9조 원을 출자합니다.

은행은 시장에서 필요한 자금이 원활하게 조달될 수 있도록 펀드 출자를 통해 모험자본을 공급하며, 이때 은행이 적극 출자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이 펀드별로 20% 출자해 위험 경감 역할을 수행합니다.

미래에너지펀드는 올해 상반기 중 1단계 펀드 조성을 마치고 하반기 1호 사업 투자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공급이 충분해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이 OECD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설비 증설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1.6%를 달성하려면 약 188조 원의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며 “미래에너지펀드는 올해 중 실제 투자 집행이 이뤄짐으로써 총 소요자금 가운데 금융수요에 해당하는 160조 원이 시장에서 잘 조달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통해 ▲저탄소 공정 전환 지원 위한 420조 원의 정책금융 공급 ▲9조 원 규모의 미래에너지 펀드 조성 ▲기후기술 선점을 위한 3조 원 규모의 펀드 신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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