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HD현대중공업, 함정 공동생산 공식계약 체결

페루 해군이 국방력 증대와 유관 산업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인 함정 건조 계획을 위해 HD현대중공업과 공식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페루 해군 산하 국영 조선업체인 시마 페루(SIMA PERU)와 HD현대중공업은 현지시각 16일 수도 리마에 있는 해군회관에서 함정 현지 공동생산을 위한 계약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시마 페루와 함께 3,400톤급 호위함 1척, 2,200t급 원해경비함 1척, 1,500t급 상륙함 2척 등 함정 4척을 2029년까지 공동 생산합니다.

HD현대중공업은 함정 설계와 기자재 공급·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시마 페루는 최종 건조를 맡게 됩니다.

계약 규모는 4억 6,290만 달러, 한화 약 6,240억 원으로 한국의 중남미 방산 수출로는 최대규모입니다.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양국 간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한 이번 함정 공동 생산계약 체결은 역사적 이정표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해군 전력 강화와 함께 조선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페루 대통령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