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노란 깃발 필요없이, AI 가이드 따라 여행 가볼까? – 송이라 기자 (서울경제신문)

입력 2024.04.17 (15:31) 수정 2024.04.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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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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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클라우드와 호텔기업이 파트너십을 통해 휴가 계획을 짜주는 AI 플래너 도입 계획중
- 메타, 오픈AI 등 AI기업들이 계획 수립과 추론이 가능한 AI 모델 출시 계획하고 있어
- AI를 활용하는 여행 플래닝 기법, 아직 기대만큼 현실화 쉽지 않아
- 맞춤형 챗봇 시스템 등을 개별 기업이 만들면서 플러그인 기능이 필요 없어져
- 지난해 오픈 AI 매출액은 16억 달러로, 전년 대비 57배 성장
- 기술은 단기적으로는 과대평가되고, 장기적으로는 과소평가된다는 아미라의 법칙 있어
- 현재는 AI기술이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변화가 올 듯
- AI끼리 경쟁을 해서 더 나은 딜을 가져다주는 입찰의 시대 올 수 있어
- 민간 주도의 우주여행 시도하지만 막대한 비용으로 사업 지속 쉽지 않아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4월 17일(수)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송이라 기자(서울경제신문)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여기저기에서 인공지능 이야기가 빠지질 않습니다. 저희 미래생활사전 시간에도 정말 인공지능, 인공지능 이야기 많이 하고 있는데. 특히 여행 산업에서도 이 인공지능이 정말로 많이 덧붙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행 산업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 진짜 지옥을 갔다가 다시 천당으로 또 돌아오기도 했었고요. 이 산업,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미래생활사전 서울경제신문 송이라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송이라> 안녕하세요.

◇이대호> 송이라 기자가 갑자기 여행을, 그리고 거기에다가 AI를 덧붙여서 이 주제를 잡아줬어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고요?

◆송이라> 사실 제가 얼마 전에 휴가를, 이른 휴가를 다녀왔거든요. 일본 오사카에 갔다 왔는데 가족들이랑 같이. 그게 저희 둘째 아들이 너무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고 싶어 하는 거예요. 항상. 그래서 하도 노래를 불러가지고 갔는데 막상 예약을 하려고 들어가 보니까 무슨 뭐가 너무 많아요. 패스도 많고 뭐 익스프레스를 끊어야 된다는 둥. 그러니까 이거를 애들을 데리고 일일이 다 알아봐가지고 자유여행으로 가는 게 너무 힘들겠더라고요. 안 그래도 바쁜데. 그래서 결국에는 패키지 단체 여행으로 다녀왔거든요.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포함된. 그런데 또 패키지 여행은 또 다른 제약이 또 있더라고요.

◇이대호> 그렇죠.

◆송이라> 일본 하면 맛집 투어가 사실 저희 어른들한테는 굉장히 좀 바라고 가는 건데 이 단체 여행이다 보니까 큰 식당에 도착을 하면 이미 차려진 음식들 막 이렇게 쭉 일렬로 앉아서 먹는.

◇이대호> 쫙 먹고 싹 빠지고.

◆송이라> 그렇죠. 싹 빠지고. 소규모의 그런 좀 맛집을 전혀 못 간다는 한계가 있었고. 또 일정도 너무 타이트해서 어린이들이 있는 집에는 참 안 맞더라고요. 그래서 개개인마다 또 본인의 상황마다 좀 그때그때 요구사항이 다 다를 텐데 AI 시대라는데 AI가 이거를 좀 여행에서 좀 나의 니즈를 해결해 줄 방법은 없나 하다가 좀 오늘 주제를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사실 여행 계획 세우는 것만도 되게 재미있어 하시는 분들 계시고 반대로 여행은 가고 싶지만 나는 계획은 잘 세울 줄 몰라라는 분들 계셔서 패키지 여행을 선택을 하는데. 사실 그조차도 패키지 여행 갔다가 조금 마음에 안 들 수도 있는 거라서.

◆송이라> 그렇죠.

◇이대호> 그러면 여행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다. 어떻게 도입이 되는 거예요?

◆송이라> 일단은 지금 굉장히 다양한 기술들이 실험을 하고 있는데 일단 빅테크, 그러니까 AI 모델을 개발 중인 빅테크들과 호텔업 등 종 업계 간의 협업이 굉장히 가속화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인터콘티넨탈 호텔, 홀리데이인 같은 여러 호텔 브랜드들을 보유하고 있는 IHG 호텔 앤 리조트가 현지 시간으로 9일, 이달 9일 구글 클라우드랑 파트너십을 발표를 했거든요. 뭘 하냐면 스마트폰을 통해서 개인의 여행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AI 플래너를 내놓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구글의 생성 AI 기술을 이용해서 고객이 앱을 통해서 직접 휴가 계획을 짤 수 있도록 돕겠다는 건데 하반기 중에 출시를 할 예정이고요. 이 맞춤형 여행 플래너를 이용하면 대화 형태로, 그러니까 말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이 채팅창에서 서울 여의도 근처에 어린이가 동반 가능한 식당 4곳을 추천해 줘라고 얘기하면 이렇게 좌르륵 그 맛집 별점에 따라서 추천을 해 주고 또 뉴욕 맨하튼 타임스퀘어 근처에 어떤 재즈쇼가 열리고 있니, 이렇게 물어보면 굉장히 자세하게 대답을 해 주는 구체적으로 답변이 가능한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발표를 했고요. 100개 이상의 국가, 또 19개 브랜드에 걸쳐서 6000개가 넘는 그 IHG 호텔 체인 중에서 목적지를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거예요. 그런데 아직은 발표를 한 건 아니기 때문에 기대만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이게 그냥 나열식으로 그냥 쭈르륵 뽑아주는 것뿐만이 아니라 뭔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정보를 제공을 해야 되잖아요.

◆송이라> 맞아요. 사실 지금도 AI, 이런 챗봇 다 있잖아요. 그런데 그게 유효하지 않을까. 나에게 썩 만족스럽지 못하니까 활성화가 안 되는 건데. 여기 이제 구글이 얘기한 바로는 예를 들어서 수영장에 좋은 라스베이거스 호텔을 추천해 줘라고 물어보면 단순히 큰 수영장의 크기별로 비교해서 가장 큰 수영장을 가진 호텔을 추천하면 만족시킬 수 없을 수도 있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송이라> 그러니까 원하는 대답이 아닌 건데. 이렇게 물어보는 이 고객의 행간을 읽어서 단순히 호텔 수영장의 크기로 비교하는 게 아닌 유명 레스토랑의 곤돌라, 뭐 안에 내부 곤돌라까지 갖추고 있는 럭셔리 콘셉트를 원하는구나라고 파악을 해서 해당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 만한 추론 기능이 AI가 훨씬 더 발달이 돼야 된다는 건데 그런 기능을 내놓겠다는 거예요.

◇이대호> 퀄리티가 좋아집니다. 그리고 8461 님이, 이창진 님께서 우리 애가 인공지능연구소 연구원입니다라고 이야기해 주셨고. 저희는 자녀 자랑 가능한 방송입니다. 김종규 님은 단지 내게만 메아리 없는 유익한 방송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메아리 갑니다, 메아리 갑니다. 그런데 이창진 님 자녀분도 그렇고 많은 우리나라 인재들도 인공지능 뭐라고 될까. 인재로, 글로벌로 나아가고 있는데 구글뿐만이 아닐 겁니다.

◆송이라> 맞아요.

◇이대호> 다른 회사들도 이 인공지능 기술을 가지고 여러 가지 또 여행업에도 붙이려고 하고 있겠죠?

◆송이라> 메타 같은 경우는 앞으로 몇 주 안에 계획 수립이랑 추론이 가능한 이런 AI 모델, 라마3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고요. 그 메타의 AI 수석 과학자 얀 르쿤이라는 분이 있는데 이분이 뭐라고 했냐면 현재 AI는 실제로는 생각이나 계획 없이 그냥 한 단어씩 차례대로 생산을 해내는 거에 불과하다. 복잡한 질문을 다루거나 정보를 장기간 기억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데 추론 기능이 좀 발전을 하면 AI가 가능한 답을 찾기 위해서 검색하고 행동의 순서를 계획하며 그 행동에 따른 영향이 어떻게 될지까지 이 정신적인 모델 구축이 가능하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오픈 AI 역시 다음 차세대 모델인 GPT 5를 지금 내놓겠다고 계획을 하고 있고요. 이제 모델들끼리 그저 대화만 하는 게 아니고 실제로 추론하고 계획하고 기억해서 다음 동선까지 짜줄 수 있는 그런 여행 플래너를 만들겠다는 건데. 그런데 그리고 또 앞으로는 하나의 AI 모델만 갖다 쓰는 게 아니고 AI 모델끼리 서로 대화하고 서로 경쟁해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시대도 올 거래요. 그래서 이런 기능들이 추가가 되면 뭐 한국의 사무실에 있는 누군가 뉴욕으로 가는 여행 일정을 계획하고 공항 이동부터 항공기 예약, 밴 예약, 이런 것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사이트에서 보조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거라는데 아직까지는 아닙니다, 여러분.

◇이대호> 실제로 7073 님이 저는 오키나와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데 챗GPT한테 구체적인 일정을 얘기한 다음에 계획을 짜달라고 명령을 내려서 잡았는데 너무 좋았다고. 이렇게 진짜 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네요. 그런데 그냥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서 언어를 나열만 시켜주는 게 아니라 이제는 그 질적 수준까지도 생각을 하는.

◆송이라> 그렇죠.

◇이대호> 인공지능이 되고 있다라는 건데. 특히 구글이 또 많이 앞서가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구글 지도라는 게 있고.

◆송이라> 맞아요.

◇이대호> 그 구글 지도에는 전 세계인들이 입력한 평점이나 평가 이런 게 또 있잖아요.

◆송이라> 제가 정말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시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 구글 지도의 사용이 굉장히 토종 업체들에 밀려서 별로 활성화가 안 돼 있잖아요. 또 그런 정보 보호 문제도 있고. 그런데 해외에 나가면 사실 저는 구글 지도부터 켜거든요. 그러면 길 찾는 거는 기본이고 목적지 주변에 뭐 레스토랑도 별점 이제 검색해서 찾아갈 수 있는 거를 사용을 하고 이번에 진짜 좋았던 건 뭐냐면 제가 일본어를 전혀 모르거든요. 그런데 구글 번역 앱 안에 그 카메라 버튼이 있더라고요. 그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 화면이 나오는데 그거를 일본어가 써 있는 자리에 이렇게 비추면 그냥 그 그림 위에 바로 한국어로 번역을 해서 나타나니까.

◇이대호> 간판이든 메뉴판이든 뭐 책이든 다 번역해 주죠.

◆송이라> 그래서 따로 사진을 찍거나 별도의 앱으로 이렇게 들어가가지고 이걸 해석을 할 필요 없이 즉시 그걸 알아차릴 수 있어서 그게 굉장히 편리하더라고요. 일본은 특히 유난히 국민들이 영어를 잘 실생활에서 안 쓰기로 또 잘 알려진 국가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제가 몇 년 만에 일본에 간 거라 과연 일본인들의 영어 실력이 얼마나 향상됐나. 또 이렇게 봤더니 번역 능력이 향상이 됐더라고요. 그래서 유니버셜 스튜디오 같은 주요 관광지의 직원들도 구글 번역기를 다 들고서는.

◇이대호> 그렇죠.

◆송이라> 그걸로 다 안내를 하더라고요. 굉장히 속도가 빨랐어요.

◇이대호> 요즘에는 어디 가도 다 그냥 스마트폰으로 다 번역되고. 그래서.

◆송이라> 구글이 이런 번역 기능 개선을 포함해서 여행자들의 여행을 계획하고 목적지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새로운 도구들을 지난달에 또 공개를 했거든요.

◇이대호> 또 반대로 김석현 님은 중국에 갔는데 구글이 안 돼서 진짜 불편했습니다라고.

◆송이라> 맞아요.

◇이대호> 또 그럴 수도 있네요. 구글이 안 되는 곳에서.

◆송이라> 중국, 우리나라 이런, 우리나라가 북한 때문에 구글이 제한된 것도 있고 구글 맵이 잘 안 써지는 거거든요. 그거 정보 공개를 우리나라가 안 하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전 세계인들의 정보가 사실 북미 지역만 가면 정말로 저는.

◇이대호> 특히 해외 갈 때.

◆송이라> 해외 갈 때 유용하더라고요.

◇이대호> 그런데 여기에 또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고 있어요.

◆송이라> 네, 맞아요. 그 사용자가 특정 목적지에 대한 여행 일정을 검색하라는 메시지를 입력을 하면 항공편에서 뭐 호텔은 물론 또 명소나 식사 장소에 대한 제안을 다 응답을 해 주는데 구글이 제공하는 링크를 통해서 여행사의 웹사이트로도 이동을 해서 예약을 완료할 수도 있고요. 구글은 이런 여행 일정을 만들기 위해서 AI가 웹 전반의 정보는 물론이고 사람들이 업체에 대해 후기를 올린 그 사진으로도 다 활용을 하고 있고요. 즉, 별점이 높은 순으로 장소를 추천해 주고 결과를 메일이나 이메일이나 문서 또는 지도로 내보낼 수도 있고요. 그러니까 연결이 돼 있는 게 사실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편리성이 높아지는 거니까. 이 지도의 기본이 그 특정 지역을 검색을 해서 거기까지 가는 길을 안내하는 게 목적인데 이제는 지역을 검색하면 그 지역에서 유명한 레스토랑은 어딘지뿐만이 아니고 사용자 리뷰를 바탕으로 어떤 메뉴가 유명한지 어떤 식당에서 어떤 메뉴가 유명한지까지 한 단계 더 들어간 결과를 보여주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막상 해외에서 유명하고 정말 현지 맛집이라는 식당을 찾아가도 어떤 메뉴를 먹어야 될지 몰라서.

◇이대호> 그렇죠.

◆송이라> 좀 헤맬 때가 있잖아요. 이 구글의 새로운 기능은 특정 메뉴의 명칭, 그 명칭으로 다 소팅을 해줘요. 그리고 사진, 왜 사람들이 그 메뉴를 좋아하는지 그 후기까지 한꺼번에 다 추려가지고 설명을 해 줍니다. 이건 직접 써보셔야 알아요. 그리고 왜 유명한지 어디 LA에 가면 무슨 해변, 꼭 가봐야 할 해변 이런 기사들까지 그 밑에 쫙쫙 붙여주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기능들을 광범위하게 출시할 계획이나 시기를 아직 딱히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 AI, 구글이 갖고 있는 그 엄청난 데이터를 활용한 AI 엔진을 적용할 수 있는 방법과 또 위치 또 이런 것들을 다양하게 실험 중이라는 사실만큼은 확실히 알 수 있었어요.

◇이대호> 신기합니다. 그런데 물론 네트워크 효과로 전 세계에 있는 정보들을 다 끌어모아서 그걸 또 확장해 나가고 있는 구글인데 걱정도 듭니다. 그걸 구글이 다 하면 기존에 있는 여행사들이라든지 이런 데들은 여행 관련 플랫폼들도 많은데 뭘 먹고 삽니까?

◆송이라> 그러니까요.

◇이대호> 다 장악되는 거 아닙니까?

◆송이라> 실제로 트립 어드바이저 같은 곳들의 광고 매출은 구글이 항공, 호텔 검색을 확장하면서 크게 줄었다는 기사도 많았었고요. 이제는 정말 이 산업 영역의 구분이 따로 없어지고 AI를 얼마나 이 고도화해서 서비스에 붙이느냐에 따라서 이 비즈니스의 흥망성쇠가 결정되는 시대가 온 거라고 볼 수 있는데요. 기존의 여행 플랫폼들도 제각기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자사들만의 AI 서비스를 내놨거나 준비를 하고 있고요. 뭐 예를 들어서 트립 어드바이저는 오는 7월부터 오픈AI 챗GPT를 바탕으로 무료 AI 여행 플래너를 출시하겠다고 밝혔고 트립닷컴이나 부킹닷컴, 우리가 아는 그 수많은 여행 플랫폼들도 지금 열심히 비슷한 기능들을 내놓거나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엄청 확장해 나갑니다. 이경진 님이 5월에 해외 가는데 아주 유용하겠어요라고 보내주셨네요. 다음 달에 또 좋은 데 가시나 봅니다. 이거 사람들이 실제로 AI가 소개해 주는 여행 방식을 많이 또 활용을 하고 있는지도 좀 봐야겠죠.

◆송이라> 제가 보니까 아직까지는 기대만큼 현실화가 안 됐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예요. 여행업에서만큼은. 시장조사 컨설팅 업체인 롱우드 인터내셔셜이라는 데가 최근 지난 2월 초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4%만이 최근 6개월 동안 여행을 계획하기 위해서 AI를 사용했다. 이렇게 답변을 했고요. 소비자들은 시장에서 1년 전에 2022년 말에 챗GPT가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약 1년 좀 넘었는데 그러니까 처음에 나왔을 때 예상했던 것만큼 활발하게 여행에서 AI를 사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이유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일정을 짜주는 서비스는 지금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 AI 기술이 추론이나 계획을 수립할 정도로 고도화되지 않아서 썩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외신을 제가 쭉 보다 보니까 여행 인플루언서들이 여러 여행 플랫폼의 AI 플래너를 활용을 해서 이제 여행 계획을 실제 일정을 짜가지고 그거를 비교해 놓은 글들도 굉장히 많더라고요. 이게 보면 본인이 아주 잘 알고 있는 정말 구석구석 알고 있는 지역과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지역을 구분을 해서 실제 AI 플래너를 이용해서 일정을 짜보고 그대로 경험을 해 본 후기들을 올려놨는데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뭐냐면 전혀 몰랐던 장소에 대한 기초 조사를 하는 데는 꽤나 의미가 있지만 우리 동네처럼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지역 같은 경우는 AI가 짜준 일정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이렇게 지적을 하고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AI 여행 플래너들은 언제, 어디에, 누구랑 가고 또 박물관이나 명소, 맛집, 쇼핑 같은 어떤 목적을 갖고 있는 여행이니, 이렇게만 먼저 물어보고 쭉 장소 추천을 해 주거든요. 그런데 결과가 동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뭐 예를 들어서 맛집은 어디가 맛집인데 거기가 2시간이 걸리는데 거기를 다녀오라고 이렇게 추천을 한다든지 아침에 가야지 좋을 장소를 저녁에 추천을 한다든지 이렇게 섬세하지 못한 거죠. 아직까지는 해당 지역의 여행 초기 조사하는 데 좀 활용하는 수준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대호> 오히려 4640 님은, 4640 쓰시는 분께서는 여행은 낯설음을 느끼려고 가는 건데 불편함을 경험하는 짜릿함이 없는 편한 여행이냐라고 또 이렇게 물음을 던져주셨네요.

◆송이라> 맞아요.

◇이대호> AI가 주도하는 여행 시장도 아직까지는 조금 설익은 이야기일 수도 있겠고요.

◆송이라> 비단 여행업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AI가 할 수 있는 일이 뭐 산업혁명이랑 견줄 만한 커다란 변화다. 이런 엄청난 얘기들이 많잖아요. 그리고 그를 위해서 텍스트나 그림, 동영상까지 생성하는 수많은 AI 모델들이 계속 나오고 있고 또 한편에서는 이거를 가능하게 해주는 이 컴퓨팅 파워를 위한 반도체 산업이 또 엄청나게 열풍이 불고 있는데 정작 실생활에서 저 같은 일반 개인들이 느낄 만한 서비스 단계까지는 아직 도달하지 않은 게 아닌가라는 얘기가 나오고요. 여러분, 혹시 작년 이맘때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내놓은 플러그인 기능이라고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챗GPT가 출시된 지 넉 달 만에 그 외부 서비스, 외부 정보와 서비스를 불러와서 이거를 챗GPT에 결합을 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내놓은 건데요. 예를 들어서 챗GPT에서 하나 투어의 플러그인 기능을 켜면 일본 오사카 여행 일정을 정해달라고 입력을 했을 때 챗GPT가 오사카 맛집이나 숙박 시설 등을 비교하고 알려주면서 하나투어 플러그인을 통해서 예약을 위한 웹사이트 주소까지 제공해 주는. 마치 콘센트에 꼽고 뺄 수 있는 그 플러그처럼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외부 서비스를 끌어다가 부가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그런 얘기였거든요. 그래서 그전까지는 챗GPT가 과거 정보에만 기반해서 답을 할 수 있었는데 이거를 플러그인을 붙이면 최신 검색도 가능해지고 이때부터 AI 생태계가 바뀐다, IT 서비스 플랫폼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거다 막 이러면서 기사들이 대대적으로 나왔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로부터 딱 1년이 지났단 말이죠. 그런데 이 플러그인에 대한 기사가 거의 없어요.

◇이대호> 저도 그걸 기사로만 접했지 사용해 보지는 않았는데.

◆송이라> 그러니까요.

◇이대호> 챗GPT가 외부 기업들 사이트랑 연동한다. 그걸 코드 꼽는다라는 식으로 플러그인이라고 표현을 하는 건데 그럼 지금은 어때요? 지금은 잘 운영되고 있나요?

◆송이라> 지난 9일. 지난주죠. 챗GPT 플러그인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이대호> 아, 종료.

◆송이라> 네, 결정을 했습니다. 이게 뭐 이게 사업이 잘 안 돼서 그런 건 아니고 오픈AI가 서비스 종료 이유를 두고 이미 GPT 스토어에서 수천 개의 GPT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제공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게 영역이 겹치기 때문이다 이렇게 설명을 했는데요. GPTs라고 내놨는데 이게 뭐냐면 챗GPT를 기반으로 맞춤형 챗봇을 이제 본인들이 직접 만드는 거예요, 소비자들이. 그러니까 이 개발자들이. 그래서 복잡한 코딩 과정이 없이 챗GPT 대화창을 통해서 간단하게 원하는 서비스 툴을 만들 수 있는 그 장터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렇게 만든 GPT들을 거래할 수 있는 스토어까지 오픈A가 내놓으면서 기존 플러그인 서비스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진 거죠. 사실 플러그인 기존 서비스도 베타 서비스였어요. 그래서 업체가 11개인가밖에 안 들어오고 했었는데 지금은 좀 더 이렇게 고도화된 자기들이 GPT 스토어를 내놨기 때문에 이 서비스는 더 이상 하지 않는다라고 발표를 한 거긴 했는데 좀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이 플러그인이라는 콘셉트 자체를 1년 만에 이렇게 또 사라지게 한 거는 좀 쉽게 이해는 안 되더라고요.

◇이대호> 1년 만에. 1년 만에 접은 거고 다른 이유가 있었을까요?

◆송이라> 매출이 사실 급증을 하고 있긴 하잖아요, 오픈 AI가. 그런데 여전히 돈을 못 벌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필요 없고 좀 겹치는 사업은 정리를 하고 핵심 사업인 이 GPTs와 GPT 스토어에 집중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인데요.

◇이대호> 어차피 GPT 스토어가 있으니.

◆송이라> 그렇죠. 그러니까 비용을 절감하고 GPTs, GPT 스토어에 힘을 몰아주려는 거라고 볼 수 있겠죠.

◇이대호> GPT 스토어가 일종의 앱 스토어 비슷한 거죠?

◆송이라> 네.

◇이대호> 챗GPT를 쓰면서 각자 다른 업체들이 만든 것도 덧붙여서 쓸 수 있는 그런 비슷한 방식. 아까 잠깐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오픈 AI는 그럼 돈을 좀 많이 벌고 있어요?

◆송이라> 매출은 정말 크게 늘었어요. 지난해 오픈AI 매출액이 16억 달러로 약 2조 980억 원을 돌파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그 전년 대비 57배 이상 급증한 규모예요. 그런데 챗GPT 운용 비용이 많아서 아직까지 수익은 내지 못한 적자 상태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챗GPT의 하루 운영 비용이 약 9억 원 정도로 추산이 되는데요. 2022년도에도 오픈AI는 약 7000억 이상 영업 손실을 기록을 했는데 아무리 대단한 이 AI 모델 개발사라도 더 훌륭한 AI 모델을 개발하는 거랑 이를 실제 서비스로 이어지게 만들고 수익을 발생시키는 거는 엄연히 다른 얘기다라는 걸 잘 보여줄 수 있는데요. 제가 기억나는 게 이 플러그인 서비스 중에 국내 기업이 하나가 있었어요. 그때 베타 서비스 내놨을 때 스픽이라는 언어, 영어 연습하는 앱이 있었는데 거기서도 하는 얘기가 검색을 AI랑 대화를 할수록 돈이 더 많이 드는 구조기 때문에 대화를 더 많이 말을 걸수록 손실이 더 많이 나는 구조라서.

◇이대호> 그러니까 에너지 비용도 들고 서버 관리 비용도 들고.

◆송이라> 그래서 그 대화의 수를 이렇게 제한했었어요. 그러니까 몇 개, 몇 가지 질문만 물어볼 수 있게끔. 그래서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용할수록 그 오픈AI는 적자 규모가 더 커지는 그런 구조이기 때문에 이거를 빨리 좀 수익화를 해야 되지 않나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죠.

◇이대호> 저도 요즘에 챗GPT 쓰면서 제일 답답한 게 많이 쓰잖아요. 느려지고.

◆송이라> 느려져요.

◇이대호> 그림 같은 거 생성을 많이 요청을 하면 한 2시간 후에 이용하세요. 너무 자주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송이라> 너무 자주 쓰신 거 아닌가요?

◇이대호> 중간 중간 막아버려요. 그래서 나 유료로 쓰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은데 어찌 됐든 간에 오픈 AI가 2조 원 넘는 매출을 거두지만 상대적으로 비용도 많이 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일단 그 AI, 인공지능 기술 전반적으로 어디까지 어떻게 펼쳐지고 실생활 속으로 들어와서 또 그게 얼마나 유용할까를 보면 한편에서는 이게 엄청난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다. 또 한편에서는 그래도 유의미한 변화는 아직까지 좀 없다 또 이렇게 평가가 나뉘잖아요. 송 기자 생각은 어때요?

◆송이라> 저는 확실히 그 아마라의 법칙 혹시 아실지 모르겠는데.

◇이대호> 아마라의 법칙.

◆송이라> 네, 이게 1960년대에 유명한 미래학자인 로이 아마라라는 분이 한 얘기인데요. 기술은 단기적으로는 과대평가되고 장기적으로는 과소평가된다라는 얘기예요. 이 얘기가 맞는 거, 제 생각은 그런데 이게 1990년대 인터넷 혁명이나 2000년대 스마트폰 등장이 실제로 이 법칙이 유효하다는 거를 증명을 했거든요. 새로운 기술이 막상 딱 등장을 했을 때는 막 천지가 개벽할 것처럼 떠들썩한데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약간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여도 장기적으로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더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거예요. 왜 우리 검색 기반의 구글이 등장을 하면서 지금 수십 년이 지났잖아요. 그러면 최근에 보면 인간의 뇌 구조가 이 검색 기능 때문에 좀 달라졌다 이런 연구 결과들도 많거든요. 그러니까 이 말이 맞다면 AI에 대한 우리의 태도도 단기적으로는 너무 과대평가한 나머지 1년 정도 남짓 지났는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좀 실망스러워. 지금의 저처럼 좀 실망스러울 가능성이 크지만 10년 후, 20년 후 장기적으로 볼 때는 좀 지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변화가 올 거라는 전망도 가능해지잖아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 AI를 전기에 비유를 하기도 하는데 전기의 발견으로 인류라는, 이 산업화라는 이 전대미문의 퀀텀 점프를 달성을 했는데 AI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보다도 훨씬 더 파괴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고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의 삶은 완전히 달라지지 않을까라고 지금은 약간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한 몇 십 년 후에는 우리 아이들이 지금의 저의 삶은 상상하지 못할 만큼의 변화가 있지 않을까라고 저는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이대호> 그럴 수 있죠. 당장 우리가 기대치가 워낙 높아서 영화에서 본 것도 많고.

◆송이라> 그렇죠.

◇이대호> 그래서 조금 실망할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또 이 AI가 굉장히 대중화되고 또 많이 파고들 수밖에 없다. 그러면 우리가 인터넷 시대에도 네이버, 다음 같은 거 검색을 통해서 정보를 취득하고 했었는데 인터넷을 사용하는 행태 자체도 많이 바뀔 수 있겠어요?

◆송이라> 그렇죠. 제가 얼마 전에 토스 다니시는 직원분이랑 얘기를 했는데 요즘 젊은 친구들이 그 스마트폰에 있는 그 전화기 그림을 이해를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보통 이렇게 위아래로 뚱뚱한 그 초록색 전화기 표시가 스마트폰이 보편화가 되면서 과거에 그 집집마다 있었던 그 전화기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래요. 이게 왜 이 모양이에요.

◇이대호> 수화기라고 불렀던.

◆송이라> 그렇죠. 수화기라고 불렀던 이것처럼 미래의 생성 AI가 보편화가 되면 자녀들한테 옛날에는 궁금한 게 있을 때는 검색이라는 걸 했어 이렇게 얘기해 주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거죠.

◇이대호> 이제 그러면 젊은 친구들은 돋보기 모양도 이해를 못하는 거네요?

◆송이라> 그렇죠.

◇이대호> 이게 무슨 버튼이에요?

◆송이라> 그렇죠. 그러니까 이 AI 인터넷 시대가 오면 검색을 바탕으로 한 추천 결과를 보여주는 게 아니고 AI끼리 경쟁을 해서 나한테 더 나은 딜을 대화 형태로 그냥 가져다주는 입찰의 시대가 올 거다. 이런.

◇이대호> 입찰의 시대요?

◆송이라> 입찰의 시대가 올 거라는 전망도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제가 신발이 필요해서 나 뭐 270 사이즈의 무슨 신발을 검색해서 알려줘 이게 아니고 간단한 정보만 제공을 하면 각 회사 영업 AI들이 100개, 1000개의 회사들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어떤 신발을 계속 가져다주면서 AI 모델끼리 서로 대화하고 경쟁하면서 저에게 가장 나은 제안을 입찰을 한다는 거죠. 그래서 나는 그중에 하나를 픽하면 된다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좀 사고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을 거다 이런 얘기를 카이스트 박사님이 하시더라고요.

◇이대호> 신기합니다. 가장 최근까지는 우리가 신발이 필요하면 구두나 운동화나 좋아하는 브랜드나 이런 거 검색을 해서 내가 가격 비교하고 샀는데.

◆송이라> 그렇죠.

◇이대호> 앞으로는 AI가 먼저 띠딩, 운동화 구매한 지 3년이 지나셨네요.

◆송이라> 그렇죠.

◇이대호> 새로운 운동화 필요하지 않으세요?

◆송이라> 하면서 쭉 추첨 결과를 해서 그중에서 나오는 하나.

◇이대호> 이게 이제 시대가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인공지능 이야기 위주로 해 봤었는데 여행의 본류를 한번 좀 이야기를 해 볼까요? 코로나 이후에 여행 산업이 굉장히 좀 많이 회복이 됐잖아요.

◆송이라> 네, 요즘 길 가다 보면 확실히 우리나라도 외국인들 정말 많이 보이잖아요.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2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3만 명으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과. 2019년에 86% 수준까지 올라와 있고요. 특히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36만 5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배 이상 증가를 했고요. 3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수준도 이미 넘어섰다고 합니다. 국제선과 항공편 또 크루즈 입항이 확대된 영향인데요. 방한 관광객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역시 가장 많았고요. 그다음에 일본, 대만, 미국, 베트남 순이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추세예요. UN, WTO 세계 관광 지표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88%까지 회복을 했고요. 올해는 2019년 수준을 넘어서 완전한 회복을 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이대호> 이제는 회복을 다 하고 오히려 성장까지도 갈 수 있는 그런 시기. 그런데 송이라 기자가 앞에서 일본 여행을 패키지 여행으로 다녀왔다고 했잖아요. 그렇게 활용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 텐데 요즘 여행 트렌드는 좀 어때요?

◆송이라> 몇 가지가 있던데 제가 전통적인 단체 여행 저 정말 한 20년 만에 간 것 같아요. 그 패키지 여행이라는 거를.

◇이대호> 요즘에도 깃발 들고 다녀요?

◆송이라> 깃발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더라고요. 제가 가서 느낀 거는 최대한 많은 관광지에 가서 사진 한 컷 찍고 가실게요. 이 말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가이드 분이.

◇이대호> 여기가 포인트입니다.

◆송이라> 네, 여기서 한 컷 약간 이 말 많이 하시던데 그리고 다시 버스에 타서 또 다른 곳에 가서 사진을 남기고 집에 돌아가서는 나 여기 여기 갔다 왔다 이렇게 좀 할 수 있는. 어찌 보면 다소 좀 보여주기 위한.

◇이대호> 약간 뭔가 그냥 프린트 하듯이 찍어대는.

◆송이라> 그러니까 약간 과시적인 여행에 대한 수요가 예전에는 좀 많았다면 요즘 여행객들. 특히 젊은 친구들은 조금 더 자기 자신한테 집중할 수 있는 온전한 여행 상품을 선호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조사 결과 미국의 Z세대들은 요즘 여행할 때 저가항공을 탈지라도 4에서 5성급 고급 숙박을 더 중시하는 걸로 나타났고요. 또 신체적, 정신적 웰빙에 집중을 해서 이런 명상이나 운동 이런 스파 같은 이런 웰리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을 예약하는 현상을 더 뚜렷하게 보이고 있었고요. 또 요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건강하시잖아요, 옛날보다. 요새는 일흔 세라고 하셔도 엄청 정정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조부모와 손주들이 함께 여행하는 여행 상품이 또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통상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3대가 같이 가는 여행은 서로의 니즈가 워낙 다르기 때문에 누구 하나는 희생하기 마련인데 미국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서 디즈니라는 기업이 100년이 된 기업이잖아요. 그러니까 미키마우스 같은 이런 캐릭터에 대한 추억이 100년이 되니까 3세대가 같이 공유를 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어떤 테마를 하나를 잡아서 이 3세대가 같이 즐길 수 있는 이런 좀 다양한 변화상을 담은 확장된 여행 상품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네요. 캐릭터만 이야기를 해도 세대를 넘어설 수 있는 거고.

◆송이라> 그렇죠.

◇이대호> 그리고 또 하나가 우리 미래 생활 사전이니까 미래로 한번 가 보면 우주 여행의 끝판왕은 우주 여행. 여행의 끝판왕이 우주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한때 빅테크들이 엄청나게 우주 여행 경쟁을 벌였었잖아요.

◆송이라> 그렇죠.

◇이대호> 요즘에는 조금 관련된 기사도 좀 덜 나오는 것 같고 요즘에는 어때요?

◆송이라> 그러니까 확실히 좀 덜 나오더라고요. 1961년 4월 12일. 그러니까 63년 전이죠. 처음으로 이 소련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이 보스토크 1호에 탑승해서 인류 최초로 우주 여행에 성공한 날이 이번 달이에요, 이번 달. 4월.

◇이대호> 유리 가가린이.

◆송이라> 네.

◇이대호> 아, 4월 12일이었어요 그게?

◆송이라> 그렇죠.

◇이대호> 61년?

◆송이라> 네, 그래서 그 당시 보스토크 1호는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라고 했지만 오늘날 기준에서는 매우 위험한 우주선이었지만 어쨌든 성공을 했고 이때부터 우주 여행에 대한 인류의 꿈은 멈추지 않았는데요. 보시면 코로나 이후에 그 부자들의 놀이터 막 이러면서 비판도 많이 나왔는데 예전에는 우주 여행이 과학기술 발전이나 군사적인 목적에서 국가 주도로 이루어졌다면 최근 수년간은 미국의 우주항공국 나사나 러시아, 일본 같은 국가 주도의 움직임보다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또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 또 영국 억망장자인 리처드 브랜슨이 만들었던 버진 갤럭틱 같은 민간 기업으로 주도가 되는 분위기인데요. 그만큼 우주를 수익 사업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일본에서는 최근에 한 보험사가 이번 달 중으로 민간인을 대상으로 우주 여행 보험을 내놓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어요. 그러니까 초부유층 전유물인 우주여행 비용이 이제 언젠가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내려가서 일반인도 가능하게 되면 보험에 대한 요구가 있을 거다라고 하고 미리 지금 뛰어든 건데요. 하지만 여전히 막대한 비용은 해결해야 될 과제입니다. 최근에 왜 기사 별로 못 보셨다고 했잖아요. 보니까 민간 우주 여행의 주요 사업 모델인 버진 갤럭틱은 2004년 설립 이후에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어요. 그리고 작년 말에는 급기야 이 소유주인 리처드 브랜슨이 더 이상 추가 투자를 할 여력이 없다 이렇게 해서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총 6번의 민간인 우주 여행을 성공 시켰지만 한 번에 3명에서 6명 정도 소수 승객을 태우고 날아가는 게 보통이라서 발사할 때마다 이것도 손실이 나는 구조예요. 결국 버진 갤럭틱은 돈 먹는 하마인 이 상업 운항을 1년 반 동안 중단하고 대규모 감원을 했거든요. 또 블루오리진 역시 상황이 그렇게 좋지가 않아요. 오로지 이 셋 중에는 스페이스X 만이 그 스타링크 사업. 저궤도 위성 사업이 이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흑자 전환에 작년에 성공한 정도고요. 과연 우리가 살아있을 때 이 비용의 과제를 해결하고 우주 여행을 해외 여행처럼 하는 날이 올 수 있을지는 좀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우리나라 걸 비롯해서 다양한 정부. 아니면 민간 기업들 거를 위성을 대신 실어날아주면서 또 수익화를 하고 있고 그런데 그게 없는 우주 여행만 하는 회사들은 엄청나게 지금 힘든 상황이고요. 그래서 투자를 하려면 또 투자를 또 받잖아요. 이쪽으로 돈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습니까?

◆송이라> 확실히 좀 제2의 우주 산업 시대가 열렸다, 제2막의 시대다 약간 이런 얘기들이 많더라고요. 항공과 우주 방산이 사실 크게 보면 다 같은 분야라고 봐도 무방한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또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같은 이 지정학적인 위기가 고조가 되면서 각국이 국방 예산을 늘리고 있어요. 그래서 주요국들의 우주력. 즉, 스페이스 파워를 확보하는 게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때문에 전문가들은 스페이스 X의 발사체 재사용과 또 버진 갤럭틱의 민간인 우주 여행이 상업 우주 1.0 시대였다면 지금은 우주 경쟁 2막의 시대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고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맥시마이즈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우주 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585조 원에서 2030년 약 945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주 산업이 국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이동을 하면서 확장된 투자 기회가 점점 더 많아진다는 건데요. 최근에 저는 이제 운용업계를 취재를 하다 보니 관련 ETF도 신상품이 막 나오고 있더라고요.

◇이대호> 우주 기업에 투자하는 그런 상장지수 펀드들도 많아지고 있고 그게 국내도 마찬가지고 해외도 마찬가지고. 우리나라도 이제 국가 주도에서 민간 중심으로 또 우주 산업을 더 발전시키겠다 이런 로드맵도 갖고 있죠. 그리고 아까 항공 우주 방사는 어떻게 보면 연관지어지는 산업이다 말씀을 해 주셨는데 요즘 우리나라 방위산업 잘 나가지 않습니까?

◆송이라> 그렇죠. K방산 하면 또 엄청나잖아요. 실제로도 국내 방산 기업들의 수출, 수주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보잉을 제치고 글로벌 항공기 시장 1위에 오른 에어버스 그룹이 오는 9월 우리나라에 방산우주연구개발센터를 개소하겠다고 발표했어요. 그러니까 유럽 지역 외에서 이 R&D 센터를 짓는 건 이번이 처음이고요.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에서 방산과 우주 산업이 동반 성장되는 몇 안 되는 국가다. 사실 슬프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나라가 분단 국가이기 때문에 이 방산 기술이, 무기 기술이 발달한 측면도 있고요. 특히 기술 경쟁력을 갖춘 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과 우리가 좀 협력을 하고 싶다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올 들어서 보면 국내 방산 관련주 굉장히 많이 오르고 있어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같은 경우는 올 들어서 3월 말까지 60%가 넘게 올랐고 LIG Nex1, 현대로템 같은 기업들도 일제히 30% 이상 급등한 상황입니다.

◇이대호> 상대적으로 주가 수익률도 올해뿐만 아니라 작년에도 그랬고 좋은 흐름들 보여주고 있고 기존에는 그냥 방산이라고 해서 육해공뿐만이 아니라 이제는 우주까지도 다양한 기술 개발들도 이루어지고 있고 관련 기업들도 커져가고 있고 이것도 이제 기대되는 산업입니다. 우리가 여행업, 인공지능. 그리고 우주 산업까지도 함께 이야기를 해 봤고요. 서울경제신문 송이라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송이라>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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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노란 깃발 필요없이, AI 가이드 따라 여행 가볼까? – 송이라 기자 (서울경제신문)
    • 입력 2024-04-17 15:31:18
    • 수정2024-04-17 15:47:35
    성공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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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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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클라우드와 호텔기업이 파트너십을 통해 휴가 계획을 짜주는 AI 플래너 도입 계획중
- 메타, 오픈AI 등 AI기업들이 계획 수립과 추론이 가능한 AI 모델 출시 계획하고 있어
- AI를 활용하는 여행 플래닝 기법, 아직 기대만큼 현실화 쉽지 않아
- 맞춤형 챗봇 시스템 등을 개별 기업이 만들면서 플러그인 기능이 필요 없어져
- 지난해 오픈 AI 매출액은 16억 달러로, 전년 대비 57배 성장
- 기술은 단기적으로는 과대평가되고, 장기적으로는 과소평가된다는 아미라의 법칙 있어
- 현재는 AI기술이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변화가 올 듯
- AI끼리 경쟁을 해서 더 나은 딜을 가져다주는 입찰의 시대 올 수 있어
- 민간 주도의 우주여행 시도하지만 막대한 비용으로 사업 지속 쉽지 않아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4월 17일(수)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송이라 기자(서울경제신문)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여기저기에서 인공지능 이야기가 빠지질 않습니다. 저희 미래생활사전 시간에도 정말 인공지능, 인공지능 이야기 많이 하고 있는데. 특히 여행 산업에서도 이 인공지능이 정말로 많이 덧붙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행 산업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 진짜 지옥을 갔다가 다시 천당으로 또 돌아오기도 했었고요. 이 산업,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미래생활사전 서울경제신문 송이라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송이라> 안녕하세요.

◇이대호> 송이라 기자가 갑자기 여행을, 그리고 거기에다가 AI를 덧붙여서 이 주제를 잡아줬어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고요?

◆송이라> 사실 제가 얼마 전에 휴가를, 이른 휴가를 다녀왔거든요. 일본 오사카에 갔다 왔는데 가족들이랑 같이. 그게 저희 둘째 아들이 너무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고 싶어 하는 거예요. 항상. 그래서 하도 노래를 불러가지고 갔는데 막상 예약을 하려고 들어가 보니까 무슨 뭐가 너무 많아요. 패스도 많고 뭐 익스프레스를 끊어야 된다는 둥. 그러니까 이거를 애들을 데리고 일일이 다 알아봐가지고 자유여행으로 가는 게 너무 힘들겠더라고요. 안 그래도 바쁜데. 그래서 결국에는 패키지 단체 여행으로 다녀왔거든요.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포함된. 그런데 또 패키지 여행은 또 다른 제약이 또 있더라고요.

◇이대호> 그렇죠.

◆송이라> 일본 하면 맛집 투어가 사실 저희 어른들한테는 굉장히 좀 바라고 가는 건데 이 단체 여행이다 보니까 큰 식당에 도착을 하면 이미 차려진 음식들 막 이렇게 쭉 일렬로 앉아서 먹는.

◇이대호> 쫙 먹고 싹 빠지고.

◆송이라> 그렇죠. 싹 빠지고. 소규모의 그런 좀 맛집을 전혀 못 간다는 한계가 있었고. 또 일정도 너무 타이트해서 어린이들이 있는 집에는 참 안 맞더라고요. 그래서 개개인마다 또 본인의 상황마다 좀 그때그때 요구사항이 다 다를 텐데 AI 시대라는데 AI가 이거를 좀 여행에서 좀 나의 니즈를 해결해 줄 방법은 없나 하다가 좀 오늘 주제를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사실 여행 계획 세우는 것만도 되게 재미있어 하시는 분들 계시고 반대로 여행은 가고 싶지만 나는 계획은 잘 세울 줄 몰라라는 분들 계셔서 패키지 여행을 선택을 하는데. 사실 그조차도 패키지 여행 갔다가 조금 마음에 안 들 수도 있는 거라서.

◆송이라> 그렇죠.

◇이대호> 그러면 여행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다. 어떻게 도입이 되는 거예요?

◆송이라> 일단은 지금 굉장히 다양한 기술들이 실험을 하고 있는데 일단 빅테크, 그러니까 AI 모델을 개발 중인 빅테크들과 호텔업 등 종 업계 간의 협업이 굉장히 가속화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인터콘티넨탈 호텔, 홀리데이인 같은 여러 호텔 브랜드들을 보유하고 있는 IHG 호텔 앤 리조트가 현지 시간으로 9일, 이달 9일 구글 클라우드랑 파트너십을 발표를 했거든요. 뭘 하냐면 스마트폰을 통해서 개인의 여행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AI 플래너를 내놓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구글의 생성 AI 기술을 이용해서 고객이 앱을 통해서 직접 휴가 계획을 짤 수 있도록 돕겠다는 건데 하반기 중에 출시를 할 예정이고요. 이 맞춤형 여행 플래너를 이용하면 대화 형태로, 그러니까 말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이 채팅창에서 서울 여의도 근처에 어린이가 동반 가능한 식당 4곳을 추천해 줘라고 얘기하면 이렇게 좌르륵 그 맛집 별점에 따라서 추천을 해 주고 또 뉴욕 맨하튼 타임스퀘어 근처에 어떤 재즈쇼가 열리고 있니, 이렇게 물어보면 굉장히 자세하게 대답을 해 주는 구체적으로 답변이 가능한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발표를 했고요. 100개 이상의 국가, 또 19개 브랜드에 걸쳐서 6000개가 넘는 그 IHG 호텔 체인 중에서 목적지를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거예요. 그런데 아직은 발표를 한 건 아니기 때문에 기대만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이게 그냥 나열식으로 그냥 쭈르륵 뽑아주는 것뿐만이 아니라 뭔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정보를 제공을 해야 되잖아요.

◆송이라> 맞아요. 사실 지금도 AI, 이런 챗봇 다 있잖아요. 그런데 그게 유효하지 않을까. 나에게 썩 만족스럽지 못하니까 활성화가 안 되는 건데. 여기 이제 구글이 얘기한 바로는 예를 들어서 수영장에 좋은 라스베이거스 호텔을 추천해 줘라고 물어보면 단순히 큰 수영장의 크기별로 비교해서 가장 큰 수영장을 가진 호텔을 추천하면 만족시킬 수 없을 수도 있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송이라> 그러니까 원하는 대답이 아닌 건데. 이렇게 물어보는 이 고객의 행간을 읽어서 단순히 호텔 수영장의 크기로 비교하는 게 아닌 유명 레스토랑의 곤돌라, 뭐 안에 내부 곤돌라까지 갖추고 있는 럭셔리 콘셉트를 원하는구나라고 파악을 해서 해당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 만한 추론 기능이 AI가 훨씬 더 발달이 돼야 된다는 건데 그런 기능을 내놓겠다는 거예요.

◇이대호> 퀄리티가 좋아집니다. 그리고 8461 님이, 이창진 님께서 우리 애가 인공지능연구소 연구원입니다라고 이야기해 주셨고. 저희는 자녀 자랑 가능한 방송입니다. 김종규 님은 단지 내게만 메아리 없는 유익한 방송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메아리 갑니다, 메아리 갑니다. 그런데 이창진 님 자녀분도 그렇고 많은 우리나라 인재들도 인공지능 뭐라고 될까. 인재로, 글로벌로 나아가고 있는데 구글뿐만이 아닐 겁니다.

◆송이라> 맞아요.

◇이대호> 다른 회사들도 이 인공지능 기술을 가지고 여러 가지 또 여행업에도 붙이려고 하고 있겠죠?

◆송이라> 메타 같은 경우는 앞으로 몇 주 안에 계획 수립이랑 추론이 가능한 이런 AI 모델, 라마3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고요. 그 메타의 AI 수석 과학자 얀 르쿤이라는 분이 있는데 이분이 뭐라고 했냐면 현재 AI는 실제로는 생각이나 계획 없이 그냥 한 단어씩 차례대로 생산을 해내는 거에 불과하다. 복잡한 질문을 다루거나 정보를 장기간 기억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데 추론 기능이 좀 발전을 하면 AI가 가능한 답을 찾기 위해서 검색하고 행동의 순서를 계획하며 그 행동에 따른 영향이 어떻게 될지까지 이 정신적인 모델 구축이 가능하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오픈 AI 역시 다음 차세대 모델인 GPT 5를 지금 내놓겠다고 계획을 하고 있고요. 이제 모델들끼리 그저 대화만 하는 게 아니고 실제로 추론하고 계획하고 기억해서 다음 동선까지 짜줄 수 있는 그런 여행 플래너를 만들겠다는 건데. 그런데 그리고 또 앞으로는 하나의 AI 모델만 갖다 쓰는 게 아니고 AI 모델끼리 서로 대화하고 서로 경쟁해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시대도 올 거래요. 그래서 이런 기능들이 추가가 되면 뭐 한국의 사무실에 있는 누군가 뉴욕으로 가는 여행 일정을 계획하고 공항 이동부터 항공기 예약, 밴 예약, 이런 것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사이트에서 보조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거라는데 아직까지는 아닙니다, 여러분.

◇이대호> 실제로 7073 님이 저는 오키나와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데 챗GPT한테 구체적인 일정을 얘기한 다음에 계획을 짜달라고 명령을 내려서 잡았는데 너무 좋았다고. 이렇게 진짜 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네요. 그런데 그냥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서 언어를 나열만 시켜주는 게 아니라 이제는 그 질적 수준까지도 생각을 하는.

◆송이라> 그렇죠.

◇이대호> 인공지능이 되고 있다라는 건데. 특히 구글이 또 많이 앞서가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구글 지도라는 게 있고.

◆송이라> 맞아요.

◇이대호> 그 구글 지도에는 전 세계인들이 입력한 평점이나 평가 이런 게 또 있잖아요.

◆송이라> 제가 정말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시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 구글 지도의 사용이 굉장히 토종 업체들에 밀려서 별로 활성화가 안 돼 있잖아요. 또 그런 정보 보호 문제도 있고. 그런데 해외에 나가면 사실 저는 구글 지도부터 켜거든요. 그러면 길 찾는 거는 기본이고 목적지 주변에 뭐 레스토랑도 별점 이제 검색해서 찾아갈 수 있는 거를 사용을 하고 이번에 진짜 좋았던 건 뭐냐면 제가 일본어를 전혀 모르거든요. 그런데 구글 번역 앱 안에 그 카메라 버튼이 있더라고요. 그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 화면이 나오는데 그거를 일본어가 써 있는 자리에 이렇게 비추면 그냥 그 그림 위에 바로 한국어로 번역을 해서 나타나니까.

◇이대호> 간판이든 메뉴판이든 뭐 책이든 다 번역해 주죠.

◆송이라> 그래서 따로 사진을 찍거나 별도의 앱으로 이렇게 들어가가지고 이걸 해석을 할 필요 없이 즉시 그걸 알아차릴 수 있어서 그게 굉장히 편리하더라고요. 일본은 특히 유난히 국민들이 영어를 잘 실생활에서 안 쓰기로 또 잘 알려진 국가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제가 몇 년 만에 일본에 간 거라 과연 일본인들의 영어 실력이 얼마나 향상됐나. 또 이렇게 봤더니 번역 능력이 향상이 됐더라고요. 그래서 유니버셜 스튜디오 같은 주요 관광지의 직원들도 구글 번역기를 다 들고서는.

◇이대호> 그렇죠.

◆송이라> 그걸로 다 안내를 하더라고요. 굉장히 속도가 빨랐어요.

◇이대호> 요즘에는 어디 가도 다 그냥 스마트폰으로 다 번역되고. 그래서.

◆송이라> 구글이 이런 번역 기능 개선을 포함해서 여행자들의 여행을 계획하고 목적지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새로운 도구들을 지난달에 또 공개를 했거든요.

◇이대호> 또 반대로 김석현 님은 중국에 갔는데 구글이 안 돼서 진짜 불편했습니다라고.

◆송이라> 맞아요.

◇이대호> 또 그럴 수도 있네요. 구글이 안 되는 곳에서.

◆송이라> 중국, 우리나라 이런, 우리나라가 북한 때문에 구글이 제한된 것도 있고 구글 맵이 잘 안 써지는 거거든요. 그거 정보 공개를 우리나라가 안 하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전 세계인들의 정보가 사실 북미 지역만 가면 정말로 저는.

◇이대호> 특히 해외 갈 때.

◆송이라> 해외 갈 때 유용하더라고요.

◇이대호> 그런데 여기에 또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고 있어요.

◆송이라> 네, 맞아요. 그 사용자가 특정 목적지에 대한 여행 일정을 검색하라는 메시지를 입력을 하면 항공편에서 뭐 호텔은 물론 또 명소나 식사 장소에 대한 제안을 다 응답을 해 주는데 구글이 제공하는 링크를 통해서 여행사의 웹사이트로도 이동을 해서 예약을 완료할 수도 있고요. 구글은 이런 여행 일정을 만들기 위해서 AI가 웹 전반의 정보는 물론이고 사람들이 업체에 대해 후기를 올린 그 사진으로도 다 활용을 하고 있고요. 즉, 별점이 높은 순으로 장소를 추천해 주고 결과를 메일이나 이메일이나 문서 또는 지도로 내보낼 수도 있고요. 그러니까 연결이 돼 있는 게 사실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편리성이 높아지는 거니까. 이 지도의 기본이 그 특정 지역을 검색을 해서 거기까지 가는 길을 안내하는 게 목적인데 이제는 지역을 검색하면 그 지역에서 유명한 레스토랑은 어딘지뿐만이 아니고 사용자 리뷰를 바탕으로 어떤 메뉴가 유명한지 어떤 식당에서 어떤 메뉴가 유명한지까지 한 단계 더 들어간 결과를 보여주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막상 해외에서 유명하고 정말 현지 맛집이라는 식당을 찾아가도 어떤 메뉴를 먹어야 될지 몰라서.

◇이대호> 그렇죠.

◆송이라> 좀 헤맬 때가 있잖아요. 이 구글의 새로운 기능은 특정 메뉴의 명칭, 그 명칭으로 다 소팅을 해줘요. 그리고 사진, 왜 사람들이 그 메뉴를 좋아하는지 그 후기까지 한꺼번에 다 추려가지고 설명을 해 줍니다. 이건 직접 써보셔야 알아요. 그리고 왜 유명한지 어디 LA에 가면 무슨 해변, 꼭 가봐야 할 해변 이런 기사들까지 그 밑에 쫙쫙 붙여주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기능들을 광범위하게 출시할 계획이나 시기를 아직 딱히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 AI, 구글이 갖고 있는 그 엄청난 데이터를 활용한 AI 엔진을 적용할 수 있는 방법과 또 위치 또 이런 것들을 다양하게 실험 중이라는 사실만큼은 확실히 알 수 있었어요.

◇이대호> 신기합니다. 그런데 물론 네트워크 효과로 전 세계에 있는 정보들을 다 끌어모아서 그걸 또 확장해 나가고 있는 구글인데 걱정도 듭니다. 그걸 구글이 다 하면 기존에 있는 여행사들이라든지 이런 데들은 여행 관련 플랫폼들도 많은데 뭘 먹고 삽니까?

◆송이라> 그러니까요.

◇이대호> 다 장악되는 거 아닙니까?

◆송이라> 실제로 트립 어드바이저 같은 곳들의 광고 매출은 구글이 항공, 호텔 검색을 확장하면서 크게 줄었다는 기사도 많았었고요. 이제는 정말 이 산업 영역의 구분이 따로 없어지고 AI를 얼마나 이 고도화해서 서비스에 붙이느냐에 따라서 이 비즈니스의 흥망성쇠가 결정되는 시대가 온 거라고 볼 수 있는데요. 기존의 여행 플랫폼들도 제각기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자사들만의 AI 서비스를 내놨거나 준비를 하고 있고요. 뭐 예를 들어서 트립 어드바이저는 오는 7월부터 오픈AI 챗GPT를 바탕으로 무료 AI 여행 플래너를 출시하겠다고 밝혔고 트립닷컴이나 부킹닷컴, 우리가 아는 그 수많은 여행 플랫폼들도 지금 열심히 비슷한 기능들을 내놓거나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엄청 확장해 나갑니다. 이경진 님이 5월에 해외 가는데 아주 유용하겠어요라고 보내주셨네요. 다음 달에 또 좋은 데 가시나 봅니다. 이거 사람들이 실제로 AI가 소개해 주는 여행 방식을 많이 또 활용을 하고 있는지도 좀 봐야겠죠.

◆송이라> 제가 보니까 아직까지는 기대만큼 현실화가 안 됐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예요. 여행업에서만큼은. 시장조사 컨설팅 업체인 롱우드 인터내셔셜이라는 데가 최근 지난 2월 초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4%만이 최근 6개월 동안 여행을 계획하기 위해서 AI를 사용했다. 이렇게 답변을 했고요. 소비자들은 시장에서 1년 전에 2022년 말에 챗GPT가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약 1년 좀 넘었는데 그러니까 처음에 나왔을 때 예상했던 것만큼 활발하게 여행에서 AI를 사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이유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일정을 짜주는 서비스는 지금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 AI 기술이 추론이나 계획을 수립할 정도로 고도화되지 않아서 썩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외신을 제가 쭉 보다 보니까 여행 인플루언서들이 여러 여행 플랫폼의 AI 플래너를 활용을 해서 이제 여행 계획을 실제 일정을 짜가지고 그거를 비교해 놓은 글들도 굉장히 많더라고요. 이게 보면 본인이 아주 잘 알고 있는 정말 구석구석 알고 있는 지역과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지역을 구분을 해서 실제 AI 플래너를 이용해서 일정을 짜보고 그대로 경험을 해 본 후기들을 올려놨는데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뭐냐면 전혀 몰랐던 장소에 대한 기초 조사를 하는 데는 꽤나 의미가 있지만 우리 동네처럼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지역 같은 경우는 AI가 짜준 일정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이렇게 지적을 하고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AI 여행 플래너들은 언제, 어디에, 누구랑 가고 또 박물관이나 명소, 맛집, 쇼핑 같은 어떤 목적을 갖고 있는 여행이니, 이렇게만 먼저 물어보고 쭉 장소 추천을 해 주거든요. 그런데 결과가 동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뭐 예를 들어서 맛집은 어디가 맛집인데 거기가 2시간이 걸리는데 거기를 다녀오라고 이렇게 추천을 한다든지 아침에 가야지 좋을 장소를 저녁에 추천을 한다든지 이렇게 섬세하지 못한 거죠. 아직까지는 해당 지역의 여행 초기 조사하는 데 좀 활용하는 수준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대호> 오히려 4640 님은, 4640 쓰시는 분께서는 여행은 낯설음을 느끼려고 가는 건데 불편함을 경험하는 짜릿함이 없는 편한 여행이냐라고 또 이렇게 물음을 던져주셨네요.

◆송이라> 맞아요.

◇이대호> AI가 주도하는 여행 시장도 아직까지는 조금 설익은 이야기일 수도 있겠고요.

◆송이라> 비단 여행업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AI가 할 수 있는 일이 뭐 산업혁명이랑 견줄 만한 커다란 변화다. 이런 엄청난 얘기들이 많잖아요. 그리고 그를 위해서 텍스트나 그림, 동영상까지 생성하는 수많은 AI 모델들이 계속 나오고 있고 또 한편에서는 이거를 가능하게 해주는 이 컴퓨팅 파워를 위한 반도체 산업이 또 엄청나게 열풍이 불고 있는데 정작 실생활에서 저 같은 일반 개인들이 느낄 만한 서비스 단계까지는 아직 도달하지 않은 게 아닌가라는 얘기가 나오고요. 여러분, 혹시 작년 이맘때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내놓은 플러그인 기능이라고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챗GPT가 출시된 지 넉 달 만에 그 외부 서비스, 외부 정보와 서비스를 불러와서 이거를 챗GPT에 결합을 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내놓은 건데요. 예를 들어서 챗GPT에서 하나 투어의 플러그인 기능을 켜면 일본 오사카 여행 일정을 정해달라고 입력을 했을 때 챗GPT가 오사카 맛집이나 숙박 시설 등을 비교하고 알려주면서 하나투어 플러그인을 통해서 예약을 위한 웹사이트 주소까지 제공해 주는. 마치 콘센트에 꼽고 뺄 수 있는 그 플러그처럼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외부 서비스를 끌어다가 부가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그런 얘기였거든요. 그래서 그전까지는 챗GPT가 과거 정보에만 기반해서 답을 할 수 있었는데 이거를 플러그인을 붙이면 최신 검색도 가능해지고 이때부터 AI 생태계가 바뀐다, IT 서비스 플랫폼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거다 막 이러면서 기사들이 대대적으로 나왔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로부터 딱 1년이 지났단 말이죠. 그런데 이 플러그인에 대한 기사가 거의 없어요.

◇이대호> 저도 그걸 기사로만 접했지 사용해 보지는 않았는데.

◆송이라> 그러니까요.

◇이대호> 챗GPT가 외부 기업들 사이트랑 연동한다. 그걸 코드 꼽는다라는 식으로 플러그인이라고 표현을 하는 건데 그럼 지금은 어때요? 지금은 잘 운영되고 있나요?

◆송이라> 지난 9일. 지난주죠. 챗GPT 플러그인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이대호> 아, 종료.

◆송이라> 네, 결정을 했습니다. 이게 뭐 이게 사업이 잘 안 돼서 그런 건 아니고 오픈AI가 서비스 종료 이유를 두고 이미 GPT 스토어에서 수천 개의 GPT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제공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게 영역이 겹치기 때문이다 이렇게 설명을 했는데요. GPTs라고 내놨는데 이게 뭐냐면 챗GPT를 기반으로 맞춤형 챗봇을 이제 본인들이 직접 만드는 거예요, 소비자들이. 그러니까 이 개발자들이. 그래서 복잡한 코딩 과정이 없이 챗GPT 대화창을 통해서 간단하게 원하는 서비스 툴을 만들 수 있는 그 장터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렇게 만든 GPT들을 거래할 수 있는 스토어까지 오픈A가 내놓으면서 기존 플러그인 서비스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진 거죠. 사실 플러그인 기존 서비스도 베타 서비스였어요. 그래서 업체가 11개인가밖에 안 들어오고 했었는데 지금은 좀 더 이렇게 고도화된 자기들이 GPT 스토어를 내놨기 때문에 이 서비스는 더 이상 하지 않는다라고 발표를 한 거긴 했는데 좀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이 플러그인이라는 콘셉트 자체를 1년 만에 이렇게 또 사라지게 한 거는 좀 쉽게 이해는 안 되더라고요.

◇이대호> 1년 만에. 1년 만에 접은 거고 다른 이유가 있었을까요?

◆송이라> 매출이 사실 급증을 하고 있긴 하잖아요, 오픈 AI가. 그런데 여전히 돈을 못 벌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필요 없고 좀 겹치는 사업은 정리를 하고 핵심 사업인 이 GPTs와 GPT 스토어에 집중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인데요.

◇이대호> 어차피 GPT 스토어가 있으니.

◆송이라> 그렇죠. 그러니까 비용을 절감하고 GPTs, GPT 스토어에 힘을 몰아주려는 거라고 볼 수 있겠죠.

◇이대호> GPT 스토어가 일종의 앱 스토어 비슷한 거죠?

◆송이라> 네.

◇이대호> 챗GPT를 쓰면서 각자 다른 업체들이 만든 것도 덧붙여서 쓸 수 있는 그런 비슷한 방식. 아까 잠깐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오픈 AI는 그럼 돈을 좀 많이 벌고 있어요?

◆송이라> 매출은 정말 크게 늘었어요. 지난해 오픈AI 매출액이 16억 달러로 약 2조 980억 원을 돌파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그 전년 대비 57배 이상 급증한 규모예요. 그런데 챗GPT 운용 비용이 많아서 아직까지 수익은 내지 못한 적자 상태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챗GPT의 하루 운영 비용이 약 9억 원 정도로 추산이 되는데요. 2022년도에도 오픈AI는 약 7000억 이상 영업 손실을 기록을 했는데 아무리 대단한 이 AI 모델 개발사라도 더 훌륭한 AI 모델을 개발하는 거랑 이를 실제 서비스로 이어지게 만들고 수익을 발생시키는 거는 엄연히 다른 얘기다라는 걸 잘 보여줄 수 있는데요. 제가 기억나는 게 이 플러그인 서비스 중에 국내 기업이 하나가 있었어요. 그때 베타 서비스 내놨을 때 스픽이라는 언어, 영어 연습하는 앱이 있었는데 거기서도 하는 얘기가 검색을 AI랑 대화를 할수록 돈이 더 많이 드는 구조기 때문에 대화를 더 많이 말을 걸수록 손실이 더 많이 나는 구조라서.

◇이대호> 그러니까 에너지 비용도 들고 서버 관리 비용도 들고.

◆송이라> 그래서 그 대화의 수를 이렇게 제한했었어요. 그러니까 몇 개, 몇 가지 질문만 물어볼 수 있게끔. 그래서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용할수록 그 오픈AI는 적자 규모가 더 커지는 그런 구조이기 때문에 이거를 빨리 좀 수익화를 해야 되지 않나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죠.

◇이대호> 저도 요즘에 챗GPT 쓰면서 제일 답답한 게 많이 쓰잖아요. 느려지고.

◆송이라> 느려져요.

◇이대호> 그림 같은 거 생성을 많이 요청을 하면 한 2시간 후에 이용하세요. 너무 자주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송이라> 너무 자주 쓰신 거 아닌가요?

◇이대호> 중간 중간 막아버려요. 그래서 나 유료로 쓰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은데 어찌 됐든 간에 오픈 AI가 2조 원 넘는 매출을 거두지만 상대적으로 비용도 많이 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일단 그 AI, 인공지능 기술 전반적으로 어디까지 어떻게 펼쳐지고 실생활 속으로 들어와서 또 그게 얼마나 유용할까를 보면 한편에서는 이게 엄청난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다. 또 한편에서는 그래도 유의미한 변화는 아직까지 좀 없다 또 이렇게 평가가 나뉘잖아요. 송 기자 생각은 어때요?

◆송이라> 저는 확실히 그 아마라의 법칙 혹시 아실지 모르겠는데.

◇이대호> 아마라의 법칙.

◆송이라> 네, 이게 1960년대에 유명한 미래학자인 로이 아마라라는 분이 한 얘기인데요. 기술은 단기적으로는 과대평가되고 장기적으로는 과소평가된다라는 얘기예요. 이 얘기가 맞는 거, 제 생각은 그런데 이게 1990년대 인터넷 혁명이나 2000년대 스마트폰 등장이 실제로 이 법칙이 유효하다는 거를 증명을 했거든요. 새로운 기술이 막상 딱 등장을 했을 때는 막 천지가 개벽할 것처럼 떠들썩한데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약간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여도 장기적으로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더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거예요. 왜 우리 검색 기반의 구글이 등장을 하면서 지금 수십 년이 지났잖아요. 그러면 최근에 보면 인간의 뇌 구조가 이 검색 기능 때문에 좀 달라졌다 이런 연구 결과들도 많거든요. 그러니까 이 말이 맞다면 AI에 대한 우리의 태도도 단기적으로는 너무 과대평가한 나머지 1년 정도 남짓 지났는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좀 실망스러워. 지금의 저처럼 좀 실망스러울 가능성이 크지만 10년 후, 20년 후 장기적으로 볼 때는 좀 지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변화가 올 거라는 전망도 가능해지잖아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 AI를 전기에 비유를 하기도 하는데 전기의 발견으로 인류라는, 이 산업화라는 이 전대미문의 퀀텀 점프를 달성을 했는데 AI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보다도 훨씬 더 파괴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고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의 삶은 완전히 달라지지 않을까라고 지금은 약간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한 몇 십 년 후에는 우리 아이들이 지금의 저의 삶은 상상하지 못할 만큼의 변화가 있지 않을까라고 저는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이대호> 그럴 수 있죠. 당장 우리가 기대치가 워낙 높아서 영화에서 본 것도 많고.

◆송이라> 그렇죠.

◇이대호> 그래서 조금 실망할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또 이 AI가 굉장히 대중화되고 또 많이 파고들 수밖에 없다. 그러면 우리가 인터넷 시대에도 네이버, 다음 같은 거 검색을 통해서 정보를 취득하고 했었는데 인터넷을 사용하는 행태 자체도 많이 바뀔 수 있겠어요?

◆송이라> 그렇죠. 제가 얼마 전에 토스 다니시는 직원분이랑 얘기를 했는데 요즘 젊은 친구들이 그 스마트폰에 있는 그 전화기 그림을 이해를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보통 이렇게 위아래로 뚱뚱한 그 초록색 전화기 표시가 스마트폰이 보편화가 되면서 과거에 그 집집마다 있었던 그 전화기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래요. 이게 왜 이 모양이에요.

◇이대호> 수화기라고 불렀던.

◆송이라> 그렇죠. 수화기라고 불렀던 이것처럼 미래의 생성 AI가 보편화가 되면 자녀들한테 옛날에는 궁금한 게 있을 때는 검색이라는 걸 했어 이렇게 얘기해 주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거죠.

◇이대호> 이제 그러면 젊은 친구들은 돋보기 모양도 이해를 못하는 거네요?

◆송이라> 그렇죠.

◇이대호> 이게 무슨 버튼이에요?

◆송이라> 그렇죠. 그러니까 이 AI 인터넷 시대가 오면 검색을 바탕으로 한 추천 결과를 보여주는 게 아니고 AI끼리 경쟁을 해서 나한테 더 나은 딜을 대화 형태로 그냥 가져다주는 입찰의 시대가 올 거다. 이런.

◇이대호> 입찰의 시대요?

◆송이라> 입찰의 시대가 올 거라는 전망도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제가 신발이 필요해서 나 뭐 270 사이즈의 무슨 신발을 검색해서 알려줘 이게 아니고 간단한 정보만 제공을 하면 각 회사 영업 AI들이 100개, 1000개의 회사들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어떤 신발을 계속 가져다주면서 AI 모델끼리 서로 대화하고 경쟁하면서 저에게 가장 나은 제안을 입찰을 한다는 거죠. 그래서 나는 그중에 하나를 픽하면 된다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좀 사고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을 거다 이런 얘기를 카이스트 박사님이 하시더라고요.

◇이대호> 신기합니다. 가장 최근까지는 우리가 신발이 필요하면 구두나 운동화나 좋아하는 브랜드나 이런 거 검색을 해서 내가 가격 비교하고 샀는데.

◆송이라> 그렇죠.

◇이대호> 앞으로는 AI가 먼저 띠딩, 운동화 구매한 지 3년이 지나셨네요.

◆송이라> 그렇죠.

◇이대호> 새로운 운동화 필요하지 않으세요?

◆송이라> 하면서 쭉 추첨 결과를 해서 그중에서 나오는 하나.

◇이대호> 이게 이제 시대가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인공지능 이야기 위주로 해 봤었는데 여행의 본류를 한번 좀 이야기를 해 볼까요? 코로나 이후에 여행 산업이 굉장히 좀 많이 회복이 됐잖아요.

◆송이라> 네, 요즘 길 가다 보면 확실히 우리나라도 외국인들 정말 많이 보이잖아요.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2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3만 명으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과. 2019년에 86% 수준까지 올라와 있고요. 특히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36만 5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배 이상 증가를 했고요. 3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수준도 이미 넘어섰다고 합니다. 국제선과 항공편 또 크루즈 입항이 확대된 영향인데요. 방한 관광객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역시 가장 많았고요. 그다음에 일본, 대만, 미국, 베트남 순이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추세예요. UN, WTO 세계 관광 지표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88%까지 회복을 했고요. 올해는 2019년 수준을 넘어서 완전한 회복을 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이대호> 이제는 회복을 다 하고 오히려 성장까지도 갈 수 있는 그런 시기. 그런데 송이라 기자가 앞에서 일본 여행을 패키지 여행으로 다녀왔다고 했잖아요. 그렇게 활용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 텐데 요즘 여행 트렌드는 좀 어때요?

◆송이라> 몇 가지가 있던데 제가 전통적인 단체 여행 저 정말 한 20년 만에 간 것 같아요. 그 패키지 여행이라는 거를.

◇이대호> 요즘에도 깃발 들고 다녀요?

◆송이라> 깃발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더라고요. 제가 가서 느낀 거는 최대한 많은 관광지에 가서 사진 한 컷 찍고 가실게요. 이 말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가이드 분이.

◇이대호> 여기가 포인트입니다.

◆송이라> 네, 여기서 한 컷 약간 이 말 많이 하시던데 그리고 다시 버스에 타서 또 다른 곳에 가서 사진을 남기고 집에 돌아가서는 나 여기 여기 갔다 왔다 이렇게 좀 할 수 있는. 어찌 보면 다소 좀 보여주기 위한.

◇이대호> 약간 뭔가 그냥 프린트 하듯이 찍어대는.

◆송이라> 그러니까 약간 과시적인 여행에 대한 수요가 예전에는 좀 많았다면 요즘 여행객들. 특히 젊은 친구들은 조금 더 자기 자신한테 집중할 수 있는 온전한 여행 상품을 선호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조사 결과 미국의 Z세대들은 요즘 여행할 때 저가항공을 탈지라도 4에서 5성급 고급 숙박을 더 중시하는 걸로 나타났고요. 또 신체적, 정신적 웰빙에 집중을 해서 이런 명상이나 운동 이런 스파 같은 이런 웰리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을 예약하는 현상을 더 뚜렷하게 보이고 있었고요. 또 요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건강하시잖아요, 옛날보다. 요새는 일흔 세라고 하셔도 엄청 정정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조부모와 손주들이 함께 여행하는 여행 상품이 또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통상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3대가 같이 가는 여행은 서로의 니즈가 워낙 다르기 때문에 누구 하나는 희생하기 마련인데 미국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서 디즈니라는 기업이 100년이 된 기업이잖아요. 그러니까 미키마우스 같은 이런 캐릭터에 대한 추억이 100년이 되니까 3세대가 같이 공유를 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어떤 테마를 하나를 잡아서 이 3세대가 같이 즐길 수 있는 이런 좀 다양한 변화상을 담은 확장된 여행 상품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네요. 캐릭터만 이야기를 해도 세대를 넘어설 수 있는 거고.

◆송이라> 그렇죠.

◇이대호> 그리고 또 하나가 우리 미래 생활 사전이니까 미래로 한번 가 보면 우주 여행의 끝판왕은 우주 여행. 여행의 끝판왕이 우주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한때 빅테크들이 엄청나게 우주 여행 경쟁을 벌였었잖아요.

◆송이라> 그렇죠.

◇이대호> 요즘에는 조금 관련된 기사도 좀 덜 나오는 것 같고 요즘에는 어때요?

◆송이라> 그러니까 확실히 좀 덜 나오더라고요. 1961년 4월 12일. 그러니까 63년 전이죠. 처음으로 이 소련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이 보스토크 1호에 탑승해서 인류 최초로 우주 여행에 성공한 날이 이번 달이에요, 이번 달. 4월.

◇이대호> 유리 가가린이.

◆송이라> 네.

◇이대호> 아, 4월 12일이었어요 그게?

◆송이라> 그렇죠.

◇이대호> 61년?

◆송이라> 네, 그래서 그 당시 보스토크 1호는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라고 했지만 오늘날 기준에서는 매우 위험한 우주선이었지만 어쨌든 성공을 했고 이때부터 우주 여행에 대한 인류의 꿈은 멈추지 않았는데요. 보시면 코로나 이후에 그 부자들의 놀이터 막 이러면서 비판도 많이 나왔는데 예전에는 우주 여행이 과학기술 발전이나 군사적인 목적에서 국가 주도로 이루어졌다면 최근 수년간은 미국의 우주항공국 나사나 러시아, 일본 같은 국가 주도의 움직임보다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또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 또 영국 억망장자인 리처드 브랜슨이 만들었던 버진 갤럭틱 같은 민간 기업으로 주도가 되는 분위기인데요. 그만큼 우주를 수익 사업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일본에서는 최근에 한 보험사가 이번 달 중으로 민간인을 대상으로 우주 여행 보험을 내놓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어요. 그러니까 초부유층 전유물인 우주여행 비용이 이제 언젠가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내려가서 일반인도 가능하게 되면 보험에 대한 요구가 있을 거다라고 하고 미리 지금 뛰어든 건데요. 하지만 여전히 막대한 비용은 해결해야 될 과제입니다. 최근에 왜 기사 별로 못 보셨다고 했잖아요. 보니까 민간 우주 여행의 주요 사업 모델인 버진 갤럭틱은 2004년 설립 이후에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어요. 그리고 작년 말에는 급기야 이 소유주인 리처드 브랜슨이 더 이상 추가 투자를 할 여력이 없다 이렇게 해서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총 6번의 민간인 우주 여행을 성공 시켰지만 한 번에 3명에서 6명 정도 소수 승객을 태우고 날아가는 게 보통이라서 발사할 때마다 이것도 손실이 나는 구조예요. 결국 버진 갤럭틱은 돈 먹는 하마인 이 상업 운항을 1년 반 동안 중단하고 대규모 감원을 했거든요. 또 블루오리진 역시 상황이 그렇게 좋지가 않아요. 오로지 이 셋 중에는 스페이스X 만이 그 스타링크 사업. 저궤도 위성 사업이 이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흑자 전환에 작년에 성공한 정도고요. 과연 우리가 살아있을 때 이 비용의 과제를 해결하고 우주 여행을 해외 여행처럼 하는 날이 올 수 있을지는 좀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우리나라 걸 비롯해서 다양한 정부. 아니면 민간 기업들 거를 위성을 대신 실어날아주면서 또 수익화를 하고 있고 그런데 그게 없는 우주 여행만 하는 회사들은 엄청나게 지금 힘든 상황이고요. 그래서 투자를 하려면 또 투자를 또 받잖아요. 이쪽으로 돈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습니까?

◆송이라> 확실히 좀 제2의 우주 산업 시대가 열렸다, 제2막의 시대다 약간 이런 얘기들이 많더라고요. 항공과 우주 방산이 사실 크게 보면 다 같은 분야라고 봐도 무방한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또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같은 이 지정학적인 위기가 고조가 되면서 각국이 국방 예산을 늘리고 있어요. 그래서 주요국들의 우주력. 즉, 스페이스 파워를 확보하는 게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때문에 전문가들은 스페이스 X의 발사체 재사용과 또 버진 갤럭틱의 민간인 우주 여행이 상업 우주 1.0 시대였다면 지금은 우주 경쟁 2막의 시대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고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맥시마이즈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우주 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585조 원에서 2030년 약 945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주 산업이 국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이동을 하면서 확장된 투자 기회가 점점 더 많아진다는 건데요. 최근에 저는 이제 운용업계를 취재를 하다 보니 관련 ETF도 신상품이 막 나오고 있더라고요.

◇이대호> 우주 기업에 투자하는 그런 상장지수 펀드들도 많아지고 있고 그게 국내도 마찬가지고 해외도 마찬가지고. 우리나라도 이제 국가 주도에서 민간 중심으로 또 우주 산업을 더 발전시키겠다 이런 로드맵도 갖고 있죠. 그리고 아까 항공 우주 방사는 어떻게 보면 연관지어지는 산업이다 말씀을 해 주셨는데 요즘 우리나라 방위산업 잘 나가지 않습니까?

◆송이라> 그렇죠. K방산 하면 또 엄청나잖아요. 실제로도 국내 방산 기업들의 수출, 수주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보잉을 제치고 글로벌 항공기 시장 1위에 오른 에어버스 그룹이 오는 9월 우리나라에 방산우주연구개발센터를 개소하겠다고 발표했어요. 그러니까 유럽 지역 외에서 이 R&D 센터를 짓는 건 이번이 처음이고요.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에서 방산과 우주 산업이 동반 성장되는 몇 안 되는 국가다. 사실 슬프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나라가 분단 국가이기 때문에 이 방산 기술이, 무기 기술이 발달한 측면도 있고요. 특히 기술 경쟁력을 갖춘 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과 우리가 좀 협력을 하고 싶다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올 들어서 보면 국내 방산 관련주 굉장히 많이 오르고 있어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같은 경우는 올 들어서 3월 말까지 60%가 넘게 올랐고 LIG Nex1, 현대로템 같은 기업들도 일제히 30% 이상 급등한 상황입니다.

◇이대호> 상대적으로 주가 수익률도 올해뿐만 아니라 작년에도 그랬고 좋은 흐름들 보여주고 있고 기존에는 그냥 방산이라고 해서 육해공뿐만이 아니라 이제는 우주까지도 다양한 기술 개발들도 이루어지고 있고 관련 기업들도 커져가고 있고 이것도 이제 기대되는 산업입니다. 우리가 여행업, 인공지능. 그리고 우주 산업까지도 함께 이야기를 해 봤고요. 서울경제신문 송이라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송이라>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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