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럽 상반된 금리 전망…증시 반응도 엇갈려
입력 2024.04.17 (18:06)
수정 2024.04.1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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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준금리 인하를 놓고 유럽 중앙은행 총재와 미 연준 의장이 엇갈린 입장을 내놨습니다.
유럽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더 이른 시점에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유럽 증시는 크게 하락했지만, 미국 증시는 비교적 잠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럽중앙은행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경제에 큰 충격이 없다면 통화정책을 완화할 시기로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확신이 더 필요하다면서도 상당히 짧은 시일 내에 그렇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6월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을 보태는 발언입니다.
반면 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기존과는 다른 비교적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즉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 향하고 있다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더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입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확신을 얻기까지 더 오래 걸릴 것 같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두 중앙은행 수장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다른 전망은 각각의 경제 현실을 반영한 겁니다.
실제 유로 지역은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이 2%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3%대에서 오름폭을 키우고 있어섭니다.
파월 연준 의장의 이른바 매파 발언에도 미국 증시는 S&P 500과 나스닥이 소폭 하락했지만 다우 지수가 0.17% 오르는 등 크게 요동치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시장이 금리 정책보다 기업 실적에 더 주목하고 있단 평갑니다.
반면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확대 우려,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까지 더해지며 전날 유럽 주가지수들은 9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임홍근/자료조사:최유나 서호정
기준금리 인하를 놓고 유럽 중앙은행 총재와 미 연준 의장이 엇갈린 입장을 내놨습니다.
유럽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더 이른 시점에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유럽 증시는 크게 하락했지만, 미국 증시는 비교적 잠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럽중앙은행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경제에 큰 충격이 없다면 통화정책을 완화할 시기로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확신이 더 필요하다면서도 상당히 짧은 시일 내에 그렇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6월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을 보태는 발언입니다.
반면 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기존과는 다른 비교적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즉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 향하고 있다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더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입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확신을 얻기까지 더 오래 걸릴 것 같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두 중앙은행 수장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다른 전망은 각각의 경제 현실을 반영한 겁니다.
실제 유로 지역은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이 2%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3%대에서 오름폭을 키우고 있어섭니다.
파월 연준 의장의 이른바 매파 발언에도 미국 증시는 S&P 500과 나스닥이 소폭 하락했지만 다우 지수가 0.17% 오르는 등 크게 요동치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시장이 금리 정책보다 기업 실적에 더 주목하고 있단 평갑니다.
반면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확대 우려,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까지 더해지며 전날 유럽 주가지수들은 9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임홍근/자료조사:최유나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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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4-17 18:06:11
- 수정2024-04-17 19:54:28
[앵커]
기준금리 인하를 놓고 유럽 중앙은행 총재와 미 연준 의장이 엇갈린 입장을 내놨습니다.
유럽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더 이른 시점에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유럽 증시는 크게 하락했지만, 미국 증시는 비교적 잠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럽중앙은행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경제에 큰 충격이 없다면 통화정책을 완화할 시기로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확신이 더 필요하다면서도 상당히 짧은 시일 내에 그렇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6월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을 보태는 발언입니다.
반면 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기존과는 다른 비교적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즉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 향하고 있다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더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입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확신을 얻기까지 더 오래 걸릴 것 같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두 중앙은행 수장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다른 전망은 각각의 경제 현실을 반영한 겁니다.
실제 유로 지역은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이 2%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3%대에서 오름폭을 키우고 있어섭니다.
파월 연준 의장의 이른바 매파 발언에도 미국 증시는 S&P 500과 나스닥이 소폭 하락했지만 다우 지수가 0.17% 오르는 등 크게 요동치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시장이 금리 정책보다 기업 실적에 더 주목하고 있단 평갑니다.
반면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확대 우려,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까지 더해지며 전날 유럽 주가지수들은 9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임홍근/자료조사:최유나 서호정
기준금리 인하를 놓고 유럽 중앙은행 총재와 미 연준 의장이 엇갈린 입장을 내놨습니다.
유럽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더 이른 시점에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유럽 증시는 크게 하락했지만, 미국 증시는 비교적 잠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럽중앙은행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경제에 큰 충격이 없다면 통화정책을 완화할 시기로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확신이 더 필요하다면서도 상당히 짧은 시일 내에 그렇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6월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을 보태는 발언입니다.
반면 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기존과는 다른 비교적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즉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 향하고 있다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더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입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확신을 얻기까지 더 오래 걸릴 것 같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두 중앙은행 수장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다른 전망은 각각의 경제 현실을 반영한 겁니다.
실제 유로 지역은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이 2%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3%대에서 오름폭을 키우고 있어섭니다.
파월 연준 의장의 이른바 매파 발언에도 미국 증시는 S&P 500과 나스닥이 소폭 하락했지만 다우 지수가 0.17% 오르는 등 크게 요동치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시장이 금리 정책보다 기업 실적에 더 주목하고 있단 평갑니다.
반면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확대 우려,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까지 더해지며 전날 유럽 주가지수들은 9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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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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