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부산 등 황사 위기경보 ‘주의’…내일도 황사 영향

입력 2024.04.17 (19:20) 수정 2024.04.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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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사가 이틀째 기승을 부리며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웃돌았습니다.

강원 영동과 부산 등에는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가 모래먼지에 갇혔습니다.

지표 근처에 가라앉은 황사 층은 푸른 하늘과 뚜렷이 구분됩니다.

주말 사이 중국 네이멍구와 고비사막에서 발원을 시작한 황사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습니다.

서울 구로구의 미세먼지 농도가 오후 한 때 세제곱미터당 338 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고, 백령도도 264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습니다.

[이원길/기상청 통보관 : "만주 지역에 그동안 남아있던, 잔존해있던 황사 입자들을 북풍 계열이 한반도로 유입시키면서 다시 서울과 백령도에 PM-10(미세먼지) 수치가 높아졌습니다."]

울산과 경북 경산 등에서도 4백 마이크로그램 넘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관측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어제 강원 영동 북부에 내려졌던 미세먼지 경보는 오늘 오후 6시 기준으로 경북 동부와 울산, 부산 등으로 확대됐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도 발령됐습니다.

내일도 국내에 잔류하는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대기질이 나쁘겠습니다.

[이원길/기상청 통보관 : "내일 한반도의 기류는 서풍이 주를 이루겠습니다. 이 서풍을 따라 황사 입자가 동쪽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겠고..."]

내일 부산과 울산, 경남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고, 그 밖의 대부분 지역도 '나쁨' 수준에 머물겠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연봉석 김현민/영상편집:고응용/영상제공:기상청/그래픽:김미정 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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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영동·부산 등 황사 위기경보 ‘주의’…내일도 황사 영향
    • 입력 2024-04-17 19:20:31
    • 수정2024-04-17 19:55:06
    뉴스 7
[앵커]

황사가 이틀째 기승을 부리며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웃돌았습니다.

강원 영동과 부산 등에는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가 모래먼지에 갇혔습니다.

지표 근처에 가라앉은 황사 층은 푸른 하늘과 뚜렷이 구분됩니다.

주말 사이 중국 네이멍구와 고비사막에서 발원을 시작한 황사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습니다.

서울 구로구의 미세먼지 농도가 오후 한 때 세제곱미터당 338 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고, 백령도도 264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습니다.

[이원길/기상청 통보관 : "만주 지역에 그동안 남아있던, 잔존해있던 황사 입자들을 북풍 계열이 한반도로 유입시키면서 다시 서울과 백령도에 PM-10(미세먼지) 수치가 높아졌습니다."]

울산과 경북 경산 등에서도 4백 마이크로그램 넘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관측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어제 강원 영동 북부에 내려졌던 미세먼지 경보는 오늘 오후 6시 기준으로 경북 동부와 울산, 부산 등으로 확대됐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도 발령됐습니다.

내일도 국내에 잔류하는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대기질이 나쁘겠습니다.

[이원길/기상청 통보관 : "내일 한반도의 기류는 서풍이 주를 이루겠습니다. 이 서풍을 따라 황사 입자가 동쪽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겠고..."]

내일 부산과 울산, 경남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고, 그 밖의 대부분 지역도 '나쁨' 수준에 머물겠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연봉석 김현민/영상편집:고응용/영상제공:기상청/그래픽:김미정 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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