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공백 메우기 ‘안간힘’…장기화에 부담

입력 2024.04.17 (19:33) 수정 2024.04.17 (20: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공의 집단행동이 두 달 가까이 됐지만,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병원 등 의료 현장의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곳곳에서 고군분투를 벌이고 있는데요.

부산소방재난본부 구급상황관리센터를 장성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부산소방재난본부 구급상황관리센터.

7명의 구급상황 관리사가 환자의 상태와 주변 응급의료기관 상황을 살펴 쉴 새 없이 이송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환자) 수용 가능할까요? 안돼요? 알겠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대형병원 입원 환자를 진료 가능한 다른 종합병원 등으로 옮기는 전원 조치도 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120건이 넘는 응급상황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박창재/구급상황 관리사 : "이 병원이 안 될 경우에 2차, 3차, 최인근 기관, 센터, 권역순으로 이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서…."]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대학병원의 의료 공백이 발생하자, 응급 환자를 이송하고 입원 환자는 전원 조치하는 업무가 폭증했습니다.

부산시는 응급의료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인력도 추가 투입했습니다.

[송종익/부산소방재난본부 구급상황관리센터장 : "부산시에서 인력 8명을 지원해줘 현재 많이 도움이 되고 있고, 부산소방재난본부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시민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의료 정보 제공을 위해…."]

하지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면 비상 응급 상황에서 긴밀한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에서 추가 채용한 비상진료 신규 인력에 대한 인건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앞으로 지원 대상을 전공의 수가 많은 종합병원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의료 공백 메우기 ‘안간힘’…장기화에 부담
    • 입력 2024-04-17 19:33:34
    • 수정2024-04-17 20:43:01
    뉴스7(부산)
[앵커]

전공의 집단행동이 두 달 가까이 됐지만,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병원 등 의료 현장의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곳곳에서 고군분투를 벌이고 있는데요.

부산소방재난본부 구급상황관리센터를 장성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부산소방재난본부 구급상황관리센터.

7명의 구급상황 관리사가 환자의 상태와 주변 응급의료기관 상황을 살펴 쉴 새 없이 이송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환자) 수용 가능할까요? 안돼요? 알겠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대형병원 입원 환자를 진료 가능한 다른 종합병원 등으로 옮기는 전원 조치도 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120건이 넘는 응급상황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박창재/구급상황 관리사 : "이 병원이 안 될 경우에 2차, 3차, 최인근 기관, 센터, 권역순으로 이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서…."]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대학병원의 의료 공백이 발생하자, 응급 환자를 이송하고 입원 환자는 전원 조치하는 업무가 폭증했습니다.

부산시는 응급의료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인력도 추가 투입했습니다.

[송종익/부산소방재난본부 구급상황관리센터장 : "부산시에서 인력 8명을 지원해줘 현재 많이 도움이 되고 있고, 부산소방재난본부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시민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의료 정보 제공을 위해…."]

하지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면 비상 응급 상황에서 긴밀한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에서 추가 채용한 비상진료 신규 인력에 대한 인건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앞으로 지원 대상을 전공의 수가 많은 종합병원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