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D-100, 준비 ‘착착’…‘테러 위협’ 대응은?

입력 2024.04.18 (06:41) 수정 2024.04.1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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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7월 26일 시작하는 파리 올림픽이 이제 10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개막식을 여는 등 올림픽의 새 역사를 쓸 준비를 하고 있지만, 동시에 테러 위협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준비 상황을 파리 안다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에펠탑 아래, 센 강변에 설치된 대형 시계가 올림픽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줍니다.

100일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개막식이 열리고, 주요 경기들도 명소를 배경으로 치러집니다.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리는 에펠탑 아래 잔디밭, 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브레이킹 경기가 펼쳐지는 콩코르드 광장, 태권도와 펜싱 경기가 열리는 그랑팔레 등 파리 시내 곳곳에서 올림픽 준비 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프랑스는 새로운 형태의 올림픽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인데, 변수는 테러 위협입니다.

[에바 께스레어/프랑스 파리 시민 : "아무래도 두려움이 없진 않죠. (IS의 위협 같은) 최근 일어나는 상황들을 볼 때, 특히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린다고 생각하면…."]

우선, 프랑스 정부는 올림픽 개막식 일주일 전부터 광대한 테러 방지 구역을 설정해 관리합니다.

수상 개막식이 열리는 파리 동쪽 끝에서부터 서쪽 끝까지 센 강 주변 지역과 개선문에서부터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구간이 대상입니다.

이 구역을 드나들려면 거주자를 비롯해 누구나 QR 코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선수단이 탄 100여 척의 배가 센 강을 따라 6km를 이동하고, 약 60만 명의 관중이 강변에 모일 걸로 예상되는 만큼 신원 확인을 거쳐 테러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테러 위협 발생 시엔 '플랜 B'가 가동될 수도 있습니다.

[에마뉴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지난 15일 : "예를 들어 개막식 행사를 트로카데로 광장에만 국한해서 하고, 센 강 전체에서 행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 최악의 경우 다른 올림픽처럼 주경기장에서 개막식을 치르는 시나리오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김세현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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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D-100, 준비 ‘착착’…‘테러 위협’ 대응은?
    • 입력 2024-04-18 06:41:20
    • 수정2024-04-18 07: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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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7월 26일 시작하는 파리 올림픽이 이제 10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개막식을 여는 등 올림픽의 새 역사를 쓸 준비를 하고 있지만, 동시에 테러 위협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준비 상황을 파리 안다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에펠탑 아래, 센 강변에 설치된 대형 시계가 올림픽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줍니다.

100일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개막식이 열리고, 주요 경기들도 명소를 배경으로 치러집니다.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리는 에펠탑 아래 잔디밭, 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브레이킹 경기가 펼쳐지는 콩코르드 광장, 태권도와 펜싱 경기가 열리는 그랑팔레 등 파리 시내 곳곳에서 올림픽 준비 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프랑스는 새로운 형태의 올림픽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인데, 변수는 테러 위협입니다.

[에바 께스레어/프랑스 파리 시민 : "아무래도 두려움이 없진 않죠. (IS의 위협 같은) 최근 일어나는 상황들을 볼 때, 특히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린다고 생각하면…."]

우선, 프랑스 정부는 올림픽 개막식 일주일 전부터 광대한 테러 방지 구역을 설정해 관리합니다.

수상 개막식이 열리는 파리 동쪽 끝에서부터 서쪽 끝까지 센 강 주변 지역과 개선문에서부터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구간이 대상입니다.

이 구역을 드나들려면 거주자를 비롯해 누구나 QR 코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선수단이 탄 100여 척의 배가 센 강을 따라 6km를 이동하고, 약 60만 명의 관중이 강변에 모일 걸로 예상되는 만큼 신원 확인을 거쳐 테러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테러 위협 발생 시엔 '플랜 B'가 가동될 수도 있습니다.

[에마뉴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지난 15일 : "예를 들어 개막식 행사를 트로카데로 광장에만 국한해서 하고, 센 강 전체에서 행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 최악의 경우 다른 올림픽처럼 주경기장에서 개막식을 치르는 시나리오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김세현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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