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 바로 치료”…주민들이 의원 운영
입력 2024.04.18 (10:17)
수정 2024.04.18 (11: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농촌에서 가장 불편하고 서러운 것, 아파도 제때 치료받기 힘들다는 건데요.
주민들이 출자해 만든 병·의원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촌 지역 면 소재지 한쪽에 자리 잡은 치과 의원.
진료실에서는 치료가 한창입니다.
이 환자는 오가는데만 세 시간 가까이 걸리는 전주로 진료를 받으러 다니다, 가까운 곳에 치과가 생겨 불편을 크게 덜었습니다.
[안옥이/장수군 장계면 : "시간도 절약되죠. 다니기도 편하죠. 또 그리고 원장님이 잘하셔서 (치료를) 편안하게 잘 받을 수 있어서 좋아요."]
6년 전 문을 연 이 치과는 인근 4개 면 주민 천5백여 명이 출자해 만든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합니다.
출자자를 모으고 의원 건물을 짓는 데는 지역 농협이 구심점 역할을 했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은 물론 지역농협 조합원들에게도 여러 가지 혜택을 주고 있어 주민 의료비가 크게 줄었습니다.
[이종성/장계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 "여러 가지 법적인 규제 사항도 있고 그래서 상당히 어려웠습니다만, 그래도 지역 주민들이 갈망을 하고 또 적극적으로 추진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어서 추진이 됐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의료진 확보입니다.
전문의와 치위생사 등 네 명이 일하고 있는데, 의료진을 구하기도, 붙잡아두기도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은퇴를 앞둔 의사가 와 3년째 진료를 하면서 치과는 안정을 찾았습니다.
[최병환/치과의사 : "은퇴할 나이가 됐는데, 기회가 주어졌으니 힘 닿는 데까지 봉사도 할 겸, 또 고생하고 의미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북에 있는 치과 의원 6백여 곳 중 동이나 읍이 아닌 농촌 지역 면에 있는 치과는 20여 곳.
농촌의 보건의료 서비스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역농협 중심으로 요양병원이나 치과 등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농촌에서 가장 불편하고 서러운 것, 아파도 제때 치료받기 힘들다는 건데요.
주민들이 출자해 만든 병·의원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촌 지역 면 소재지 한쪽에 자리 잡은 치과 의원.
진료실에서는 치료가 한창입니다.
이 환자는 오가는데만 세 시간 가까이 걸리는 전주로 진료를 받으러 다니다, 가까운 곳에 치과가 생겨 불편을 크게 덜었습니다.
[안옥이/장수군 장계면 : "시간도 절약되죠. 다니기도 편하죠. 또 그리고 원장님이 잘하셔서 (치료를) 편안하게 잘 받을 수 있어서 좋아요."]
6년 전 문을 연 이 치과는 인근 4개 면 주민 천5백여 명이 출자해 만든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합니다.
출자자를 모으고 의원 건물을 짓는 데는 지역 농협이 구심점 역할을 했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은 물론 지역농협 조합원들에게도 여러 가지 혜택을 주고 있어 주민 의료비가 크게 줄었습니다.
[이종성/장계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 "여러 가지 법적인 규제 사항도 있고 그래서 상당히 어려웠습니다만, 그래도 지역 주민들이 갈망을 하고 또 적극적으로 추진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어서 추진이 됐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의료진 확보입니다.
전문의와 치위생사 등 네 명이 일하고 있는데, 의료진을 구하기도, 붙잡아두기도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은퇴를 앞둔 의사가 와 3년째 진료를 하면서 치과는 안정을 찾았습니다.
[최병환/치과의사 : "은퇴할 나이가 됐는데, 기회가 주어졌으니 힘 닿는 데까지 봉사도 할 겸, 또 고생하고 의미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북에 있는 치과 의원 6백여 곳 중 동이나 읍이 아닌 농촌 지역 면에 있는 치과는 20여 곳.
농촌의 보건의료 서비스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역농협 중심으로 요양병원이나 치과 등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프면 바로 치료”…주민들이 의원 운영
-
- 입력 2024-04-18 10:17:25
- 수정2024-04-18 11:23:30

[앵커]
농촌에서 가장 불편하고 서러운 것, 아파도 제때 치료받기 힘들다는 건데요.
주민들이 출자해 만든 병·의원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촌 지역 면 소재지 한쪽에 자리 잡은 치과 의원.
진료실에서는 치료가 한창입니다.
이 환자는 오가는데만 세 시간 가까이 걸리는 전주로 진료를 받으러 다니다, 가까운 곳에 치과가 생겨 불편을 크게 덜었습니다.
[안옥이/장수군 장계면 : "시간도 절약되죠. 다니기도 편하죠. 또 그리고 원장님이 잘하셔서 (치료를) 편안하게 잘 받을 수 있어서 좋아요."]
6년 전 문을 연 이 치과는 인근 4개 면 주민 천5백여 명이 출자해 만든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합니다.
출자자를 모으고 의원 건물을 짓는 데는 지역 농협이 구심점 역할을 했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은 물론 지역농협 조합원들에게도 여러 가지 혜택을 주고 있어 주민 의료비가 크게 줄었습니다.
[이종성/장계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 "여러 가지 법적인 규제 사항도 있고 그래서 상당히 어려웠습니다만, 그래도 지역 주민들이 갈망을 하고 또 적극적으로 추진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어서 추진이 됐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의료진 확보입니다.
전문의와 치위생사 등 네 명이 일하고 있는데, 의료진을 구하기도, 붙잡아두기도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은퇴를 앞둔 의사가 와 3년째 진료를 하면서 치과는 안정을 찾았습니다.
[최병환/치과의사 : "은퇴할 나이가 됐는데, 기회가 주어졌으니 힘 닿는 데까지 봉사도 할 겸, 또 고생하고 의미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북에 있는 치과 의원 6백여 곳 중 동이나 읍이 아닌 농촌 지역 면에 있는 치과는 20여 곳.
농촌의 보건의료 서비스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역농협 중심으로 요양병원이나 치과 등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농촌에서 가장 불편하고 서러운 것, 아파도 제때 치료받기 힘들다는 건데요.
주민들이 출자해 만든 병·의원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촌 지역 면 소재지 한쪽에 자리 잡은 치과 의원.
진료실에서는 치료가 한창입니다.
이 환자는 오가는데만 세 시간 가까이 걸리는 전주로 진료를 받으러 다니다, 가까운 곳에 치과가 생겨 불편을 크게 덜었습니다.
[안옥이/장수군 장계면 : "시간도 절약되죠. 다니기도 편하죠. 또 그리고 원장님이 잘하셔서 (치료를) 편안하게 잘 받을 수 있어서 좋아요."]
6년 전 문을 연 이 치과는 인근 4개 면 주민 천5백여 명이 출자해 만든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합니다.
출자자를 모으고 의원 건물을 짓는 데는 지역 농협이 구심점 역할을 했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은 물론 지역농협 조합원들에게도 여러 가지 혜택을 주고 있어 주민 의료비가 크게 줄었습니다.
[이종성/장계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 "여러 가지 법적인 규제 사항도 있고 그래서 상당히 어려웠습니다만, 그래도 지역 주민들이 갈망을 하고 또 적극적으로 추진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어서 추진이 됐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의료진 확보입니다.
전문의와 치위생사 등 네 명이 일하고 있는데, 의료진을 구하기도, 붙잡아두기도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은퇴를 앞둔 의사가 와 3년째 진료를 하면서 치과는 안정을 찾았습니다.
[최병환/치과의사 : "은퇴할 나이가 됐는데, 기회가 주어졌으니 힘 닿는 데까지 봉사도 할 겸, 또 고생하고 의미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북에 있는 치과 의원 6백여 곳 중 동이나 읍이 아닌 농촌 지역 면에 있는 치과는 20여 곳.
농촌의 보건의료 서비스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역농협 중심으로 요양병원이나 치과 등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
-
김종환 기자 kjh@kbs.co.kr
김종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