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주주행동주의’ 간담회 개최…“기업과 주주행동주의 상생해야”

입력 2024.04.18 (10:32) 수정 2024.04.1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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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오늘(18일) 주주행동주의 기관, 기업, 유관단체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고 기업과 주주, 투자자가 상생할 수 있는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 형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최근 들어 정기 주주총회 기준 주주제안 접수 상장회사와 안건 수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주주제안이 접수된 상장사는 2020년 26곳에서 2021년 22곳, 2022년 27곳, 2023년 46곳, 2024년 40곳으로 늘고 있습니다.

접수 안건도 같은 기간 59건에서 48건, 61건, 108건, 93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간담회에서 “주주행동주의는 세계적 현상으로 기업과 주주에 대한 다양한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을 수 있지만, 주주와 기업이 상생·발전하기 위해서는 주주행동주의 기관과 기업 간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주주행동주의 기관에 대해서는 주주행동주의 활동이 자본시장에 긍정적 역할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단기수익만 추구하는 무리한 요구보다는 장기 성장전략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기업에 대해서는 “소액주주들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직접 주주제안을 할 수 있는 시대”라며 “기업 스스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주주의 정당한 요구에는 주주와 적극 소통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시장전문가는 주주행동주의와 기업 대응에 대한 객관적 분석·평가를 통해 기업이 주주의 요구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주주가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금감원도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규제와 인프라를 개선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기업은 “주주행동주의가 주주활동 변화와 주주 권익 강화 차원에서 긍정적 영향이 있다”면서도 주주행동주의가 기업 평판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며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주주행동주의 기관 역시 주주행동주의 활동에 대한 부정적 시각, 기업의 비협조에 따른 주주권 행사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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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4-18 10:34:25
    경제
금융감독원은 오늘(18일) 주주행동주의 기관, 기업, 유관단체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고 기업과 주주, 투자자가 상생할 수 있는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 형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최근 들어 정기 주주총회 기준 주주제안 접수 상장회사와 안건 수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주주제안이 접수된 상장사는 2020년 26곳에서 2021년 22곳, 2022년 27곳, 2023년 46곳, 2024년 40곳으로 늘고 있습니다.

접수 안건도 같은 기간 59건에서 48건, 61건, 108건, 93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간담회에서 “주주행동주의는 세계적 현상으로 기업과 주주에 대한 다양한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을 수 있지만, 주주와 기업이 상생·발전하기 위해서는 주주행동주의 기관과 기업 간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주주행동주의 기관에 대해서는 주주행동주의 활동이 자본시장에 긍정적 역할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단기수익만 추구하는 무리한 요구보다는 장기 성장전략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기업에 대해서는 “소액주주들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직접 주주제안을 할 수 있는 시대”라며 “기업 스스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주주의 정당한 요구에는 주주와 적극 소통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시장전문가는 주주행동주의와 기업 대응에 대한 객관적 분석·평가를 통해 기업이 주주의 요구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주주가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금감원도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규제와 인프라를 개선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기업은 “주주행동주의가 주주활동 변화와 주주 권익 강화 차원에서 긍정적 영향이 있다”면서도 주주행동주의가 기업 평판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며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주주행동주의 기관 역시 주주행동주의 활동에 대한 부정적 시각, 기업의 비협조에 따른 주주권 행사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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