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습에 민간인 최소 17명 숨져…“개전 후 러시아군 5만 명 전사”

입력 2024.04.18 (12:13) 수정 2024.04.1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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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재격화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의 민간 시설을 폭격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17명이 숨졌습니다.

러시아는 전사자 수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2022년 2월 개전 후 5만 명 넘게 전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격을 맞은 건물이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잔해 사이, 방 번호가 적힌 문짝은 이곳이 호텔이었음을 보여줍니다.

현지 시각 17일 오전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 중심부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체르니히우 주민 : "폭발이 연속해서 두 번 정도 일어났어요. 연기 냄새가 확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창문이 모두 날아가 버렸어요."]

호텔과 주거용 다층 건물, 병원, 대학 건물 등이 파괴됐고 자동차 수십 대가 불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는 등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공습까지 더해지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맹국들에게 방공 지원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방공과 전선은 핵심적인 우선순위입니다. 지금은 자유 세계에 있는 유럽 모두가 (방공능력) 강화를 위해 나서야 할 땝니다."]

우크라이나도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러시아와 크림반도 일대의 여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DPA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2022년 9월 전사자 수를 6천 명 미만이라고 발표한 후 정확한 집계를 내놓지 않고 있는데, 전사자 수가 5만 명 이상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여러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첫해보다 전쟁 2년 차에 전사자가 25%나 늘었는데 병력난으로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신병을 전선에 마구잡이로 투입했기 때문이라고 해설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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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공습에 민간인 최소 17명 숨져…“개전 후 러시아군 5만 명 전사”
    • 입력 2024-04-18 12:13:30
    • 수정2024-04-18 1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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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재격화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의 민간 시설을 폭격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17명이 숨졌습니다.

러시아는 전사자 수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2022년 2월 개전 후 5만 명 넘게 전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격을 맞은 건물이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잔해 사이, 방 번호가 적힌 문짝은 이곳이 호텔이었음을 보여줍니다.

현지 시각 17일 오전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 중심부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체르니히우 주민 : "폭발이 연속해서 두 번 정도 일어났어요. 연기 냄새가 확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창문이 모두 날아가 버렸어요."]

호텔과 주거용 다층 건물, 병원, 대학 건물 등이 파괴됐고 자동차 수십 대가 불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는 등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공습까지 더해지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맹국들에게 방공 지원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방공과 전선은 핵심적인 우선순위입니다. 지금은 자유 세계에 있는 유럽 모두가 (방공능력) 강화를 위해 나서야 할 땝니다."]

우크라이나도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러시아와 크림반도 일대의 여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DPA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2022년 9월 전사자 수를 6천 명 미만이라고 발표한 후 정확한 집계를 내놓지 않고 있는데, 전사자 수가 5만 명 이상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여러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첫해보다 전쟁 2년 차에 전사자가 25%나 늘었는데 병력난으로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신병을 전선에 마구잡이로 투입했기 때문이라고 해설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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