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조기 전당대회 운운할 때 아냐…혁신 비대위 만들어야”

입력 2024.04.18 (15:56) 수정 2024.04.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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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를 운운할 때가 아니”라며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가 아닌 혁신 성격의 비상대책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18일)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를 마치고 “중요한 것은 혁신의 성격의 비대위를 만들어서 정말 총선 참패의 원인이 뭐고 구조적인 원인이 뭐냐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영남 중심당의 한계, 또 거기에 밀착하는 공천, 또 그런 속에서 대통령과 당에게, 지도부에게 할 말 못하는 그런 구조에 훨씬 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진 이유부터 시작해서 국민들께 사죄하고 자성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또 어떻게 총선 패배에서 일어서서 정말로 두 번 다시 이런 패배를 안 할까 이런 거에 대한 고민이 나와야 한다”며 ‘총선 백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을 두고선 “100% 당원 투표에 대해선 작년에도 반대했다”며 “혁신위 성격의 비대위에서 전당대회를 어떻게 치를 것인가 거기서 논의해야 될 항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혁신 성격의 비대위원장으로 누가 와야 하냔 물음엔 “여의도 정치의 베테랑이 해야 한다”며 “이 당을 어떻게 개조할까 혼자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역량이 기본적인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차기 관리형 비대위원장으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에 무게가 실리는 것을 두곤 “저는 반대한다”면서, “윤재옥 대표가 진중하고 중심을 잡는 분이지만. 총선 패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단 새로운 인물이 하는 게 맞지 않겠냐”며 “그래야 뭔가 변화의 이미지라도 주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 역시 “누가 비대위를 맡는지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산적해 있는 문제를 덮을 게 아니라, 처절한 반성과 복기를 통해 백서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그런 움직임은 좀 없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조금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선 “지금 당원 100% 룰은 우리 당원들만의 잔치가 된다고 제가 말씀을 드렸다”며 “지금 국민의힘이 잔치를 치를 만한 여건에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다른 참석자인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도 “총선 백서를 빨리 작성해서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처음 국민의 지지를 받았던 이유는 조직 충성하지 않고 공정함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저희가 이번 일을 믿음을 잘 회복하지 못한다면, 이재명과 조국 같은 범죄 피의자들이 계속 국민들께서 그분들 이용해서라도 국민의힘을 질책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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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현 “조기 전당대회 운운할 때 아냐…혁신 비대위 만들어야”
    • 입력 2024-04-18 15:56:10
    • 수정2024-04-18 15:56:38
    정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를 운운할 때가 아니”라며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가 아닌 혁신 성격의 비상대책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18일)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를 마치고 “중요한 것은 혁신의 성격의 비대위를 만들어서 정말 총선 참패의 원인이 뭐고 구조적인 원인이 뭐냐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영남 중심당의 한계, 또 거기에 밀착하는 공천, 또 그런 속에서 대통령과 당에게, 지도부에게 할 말 못하는 그런 구조에 훨씬 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진 이유부터 시작해서 국민들께 사죄하고 자성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또 어떻게 총선 패배에서 일어서서 정말로 두 번 다시 이런 패배를 안 할까 이런 거에 대한 고민이 나와야 한다”며 ‘총선 백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을 두고선 “100% 당원 투표에 대해선 작년에도 반대했다”며 “혁신위 성격의 비대위에서 전당대회를 어떻게 치를 것인가 거기서 논의해야 될 항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혁신 성격의 비대위원장으로 누가 와야 하냔 물음엔 “여의도 정치의 베테랑이 해야 한다”며 “이 당을 어떻게 개조할까 혼자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역량이 기본적인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차기 관리형 비대위원장으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에 무게가 실리는 것을 두곤 “저는 반대한다”면서, “윤재옥 대표가 진중하고 중심을 잡는 분이지만. 총선 패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단 새로운 인물이 하는 게 맞지 않겠냐”며 “그래야 뭔가 변화의 이미지라도 주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 역시 “누가 비대위를 맡는지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산적해 있는 문제를 덮을 게 아니라, 처절한 반성과 복기를 통해 백서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그런 움직임은 좀 없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조금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선 “지금 당원 100% 룰은 우리 당원들만의 잔치가 된다고 제가 말씀을 드렸다”며 “지금 국민의힘이 잔치를 치를 만한 여건에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다른 참석자인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도 “총선 백서를 빨리 작성해서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처음 국민의 지지를 받았던 이유는 조직 충성하지 않고 공정함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저희가 이번 일을 믿음을 잘 회복하지 못한다면, 이재명과 조국 같은 범죄 피의자들이 계속 국민들께서 그분들 이용해서라도 국민의힘을 질책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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