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박종철 열사 모친 빈소 조문…“경찰의 경종 되도록 하겠다”

입력 2024.04.18 (17:05) 수정 2024.04.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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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오늘 고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 여사의 빈소를 찾아 추모의 뜻을 표했습니다.

윤 청장은 오늘(18일) 오후 3시 반쯤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경찰청장으로서 가슴 아픈 과오가 다시는 되지 않도록 경찰의 경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고인과 고인의 아들이 염원하셨던 자유와 민주, 인권을 수호하는 당당한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고 정차순 여사의 빈소에 화환을 보낸 윤 청장은 빈소에 30여 분간 머무르며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정차순 여사의 아들인 박종철 열사는 서울대학교 언어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7년 경찰에게 불법 체포돼 고문을 받다 숨졌습니다.

당시 경찰은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해 공분을 샀고, 이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정차순 여사는 남편 박정기 씨가 2018년 세상을 떠난 뒤 부산에서 지내다 2019년 서울 강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머물다가 어제 향년 91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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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장, 박종철 열사 모친 빈소 조문…“경찰의 경종 되도록 하겠다”
    • 입력 2024-04-18 17:05:46
    • 수정2024-04-18 17:07:19
    사회
윤희근 경찰청장이 오늘 고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 여사의 빈소를 찾아 추모의 뜻을 표했습니다.

윤 청장은 오늘(18일) 오후 3시 반쯤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경찰청장으로서 가슴 아픈 과오가 다시는 되지 않도록 경찰의 경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고인과 고인의 아들이 염원하셨던 자유와 민주, 인권을 수호하는 당당한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고 정차순 여사의 빈소에 화환을 보낸 윤 청장은 빈소에 30여 분간 머무르며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정차순 여사의 아들인 박종철 열사는 서울대학교 언어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7년 경찰에게 불법 체포돼 고문을 받다 숨졌습니다.

당시 경찰은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해 공분을 샀고, 이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정차순 여사는 남편 박정기 씨가 2018년 세상을 떠난 뒤 부산에서 지내다 2019년 서울 강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머물다가 어제 향년 91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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