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60% 독서 안했다”…1년 평균 독서량 3.9권
입력 2024.04.18 (18:13)
수정 2024.04.1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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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곳 혹시 기억하십니까?
종로 서적, 1907년 문을 열어 2002년 폐업하기까지 서울 종로의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였죠.
당대의 지식과 문화를 상징하는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요즘엔 이런 오프라인 서점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온라인 판매라는 유통 방식의 변화와 함께 책 읽는 형태 또한 다양해진 게 한 원인인데요.
헤드셋을 낀 이 사람, 음악을 듣는 게 아닙니다.
보는 책이 아닌 듣는 책, 오디오북으로 책을 듣고 있는데요.
들고 다니기 편하고 가격도 저렴한 전자책의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독서하면 종이책이지~ 하는 분들도 많죠.
종이의 촉감, 종이를 넘길 때의 그 소리, 피로도가 덜한 활자까지 종이책의 매력은 여전합니다.
하지만 이런 다양한 형태를 떠나 책을 찾는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도 현실이죠.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지난 1년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재성 기잡니다.
[리포트]
성인 독서율이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43%, 10명 중 6명 정도는 1년 동안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겁니다.
1994년 첫 조사 당시 86%를 넘겼던 종합 독서율은 2013년 이후 계속 줄고 있습니다.
종합 독서량도 마찬가집니다.
지난해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량은 3.9권이었는데, 직전 조사인 2021년보다 0.6권 감소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74.5%로 독서량이 가장 많았고, 30대가 68.0%, 40대가 47.9%, 60세 이상은 15.7% 등이었습니다.
책을 읽지 않는 이유로는 '시간이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스마트폰 등 다른 매체를 이용해서', 그리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소득에 따라 독서율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월평균 소득 500만 원 이상의 독서율은 54.7%, 월평균 소득 200만 원 이하의 독서율은 9.8%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학생들의 독서율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중·고등학생의 종합독서율은 95%를 넘겨, 직전 조사보다 4.4%P 늘었습니다.
연간 종합독서량도 36권으로 성인보다 10배 넘게 많았습니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체험형 독서 행사를 확대하고, 생애주기별 독서 습관을 만드는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박미주
이곳 혹시 기억하십니까?
종로 서적, 1907년 문을 열어 2002년 폐업하기까지 서울 종로의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였죠.
당대의 지식과 문화를 상징하는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요즘엔 이런 오프라인 서점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온라인 판매라는 유통 방식의 변화와 함께 책 읽는 형태 또한 다양해진 게 한 원인인데요.
헤드셋을 낀 이 사람, 음악을 듣는 게 아닙니다.
보는 책이 아닌 듣는 책, 오디오북으로 책을 듣고 있는데요.
들고 다니기 편하고 가격도 저렴한 전자책의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독서하면 종이책이지~ 하는 분들도 많죠.
종이의 촉감, 종이를 넘길 때의 그 소리, 피로도가 덜한 활자까지 종이책의 매력은 여전합니다.
하지만 이런 다양한 형태를 떠나 책을 찾는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도 현실이죠.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지난 1년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재성 기잡니다.
[리포트]
성인 독서율이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43%, 10명 중 6명 정도는 1년 동안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겁니다.
1994년 첫 조사 당시 86%를 넘겼던 종합 독서율은 2013년 이후 계속 줄고 있습니다.
종합 독서량도 마찬가집니다.
지난해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량은 3.9권이었는데, 직전 조사인 2021년보다 0.6권 감소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74.5%로 독서량이 가장 많았고, 30대가 68.0%, 40대가 47.9%, 60세 이상은 15.7% 등이었습니다.
책을 읽지 않는 이유로는 '시간이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스마트폰 등 다른 매체를 이용해서', 그리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소득에 따라 독서율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월평균 소득 500만 원 이상의 독서율은 54.7%, 월평균 소득 200만 원 이하의 독서율은 9.8%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학생들의 독서율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중·고등학생의 종합독서율은 95%를 넘겨, 직전 조사보다 4.4%P 늘었습니다.
연간 종합독서량도 36권으로 성인보다 10배 넘게 많았습니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체험형 독서 행사를 확대하고, 생애주기별 독서 습관을 만드는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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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4-18 18:13:24
- 수정2024-04-18 19:56:54

[앵커]
이곳 혹시 기억하십니까?
종로 서적, 1907년 문을 열어 2002년 폐업하기까지 서울 종로의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였죠.
당대의 지식과 문화를 상징하는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요즘엔 이런 오프라인 서점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온라인 판매라는 유통 방식의 변화와 함께 책 읽는 형태 또한 다양해진 게 한 원인인데요.
헤드셋을 낀 이 사람, 음악을 듣는 게 아닙니다.
보는 책이 아닌 듣는 책, 오디오북으로 책을 듣고 있는데요.
들고 다니기 편하고 가격도 저렴한 전자책의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독서하면 종이책이지~ 하는 분들도 많죠.
종이의 촉감, 종이를 넘길 때의 그 소리, 피로도가 덜한 활자까지 종이책의 매력은 여전합니다.
하지만 이런 다양한 형태를 떠나 책을 찾는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도 현실이죠.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지난 1년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재성 기잡니다.
[리포트]
성인 독서율이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43%, 10명 중 6명 정도는 1년 동안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겁니다.
1994년 첫 조사 당시 86%를 넘겼던 종합 독서율은 2013년 이후 계속 줄고 있습니다.
종합 독서량도 마찬가집니다.
지난해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량은 3.9권이었는데, 직전 조사인 2021년보다 0.6권 감소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74.5%로 독서량이 가장 많았고, 30대가 68.0%, 40대가 47.9%, 60세 이상은 15.7% 등이었습니다.
책을 읽지 않는 이유로는 '시간이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스마트폰 등 다른 매체를 이용해서', 그리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소득에 따라 독서율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월평균 소득 500만 원 이상의 독서율은 54.7%, 월평균 소득 200만 원 이하의 독서율은 9.8%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학생들의 독서율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중·고등학생의 종합독서율은 95%를 넘겨, 직전 조사보다 4.4%P 늘었습니다.
연간 종합독서량도 36권으로 성인보다 10배 넘게 많았습니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체험형 독서 행사를 확대하고, 생애주기별 독서 습관을 만드는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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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혹시 기억하십니까?
종로 서적, 1907년 문을 열어 2002년 폐업하기까지 서울 종로의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였죠.
당대의 지식과 문화를 상징하는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요즘엔 이런 오프라인 서점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온라인 판매라는 유통 방식의 변화와 함께 책 읽는 형태 또한 다양해진 게 한 원인인데요.
헤드셋을 낀 이 사람, 음악을 듣는 게 아닙니다.
보는 책이 아닌 듣는 책, 오디오북으로 책을 듣고 있는데요.
들고 다니기 편하고 가격도 저렴한 전자책의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독서하면 종이책이지~ 하는 분들도 많죠.
종이의 촉감, 종이를 넘길 때의 그 소리, 피로도가 덜한 활자까지 종이책의 매력은 여전합니다.
하지만 이런 다양한 형태를 떠나 책을 찾는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도 현실이죠.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지난 1년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재성 기잡니다.
[리포트]
성인 독서율이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43%, 10명 중 6명 정도는 1년 동안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겁니다.
1994년 첫 조사 당시 86%를 넘겼던 종합 독서율은 2013년 이후 계속 줄고 있습니다.
종합 독서량도 마찬가집니다.
지난해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량은 3.9권이었는데, 직전 조사인 2021년보다 0.6권 감소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74.5%로 독서량이 가장 많았고, 30대가 68.0%, 40대가 47.9%, 60세 이상은 15.7% 등이었습니다.
책을 읽지 않는 이유로는 '시간이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스마트폰 등 다른 매체를 이용해서', 그리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소득에 따라 독서율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월평균 소득 500만 원 이상의 독서율은 54.7%, 월평균 소득 200만 원 이하의 독서율은 9.8%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학생들의 독서율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중·고등학생의 종합독서율은 95%를 넘겨, 직전 조사보다 4.4%P 늘었습니다.
연간 종합독서량도 36권으로 성인보다 10배 넘게 많았습니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체험형 독서 행사를 확대하고, 생애주기별 독서 습관을 만드는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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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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