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사망 사고 세아베스틸…‘안전’ 부르짖는 노동계

입력 2024.04.18 (19:31) 수정 2024.04.1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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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군산에 있는 세아베스틸 공장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공장에서 절단 작업을 하던 6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머리 위로 떨어진 500㎏ 배관에 깔려 숨졌습니다.

잇단 사망사고로 '죽음의 공장'이란 오명까지 붙은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2019년 이후 이 공장에서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8명,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뒤에도 5명이 숨졌습니다.

[세아베스틸 안전경영팀 관계자/음성 변조 :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신 발생하지 않도록 더 노력하고 더 개선하고…."]

특별근로감독으로 6백 건 가까운 위법사항이 적발되자, 회사 측은 국정감사에서 무재해 사업장을 약속하고 노동자 안전을 위해 천5백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노동자 사망사고는 끊이지 않았고 대표이사는 최근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조성옥/전북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 대표 : "처벌을 면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지 않냐는 겁니다. 민관 합동 조사위원을 꾸려서 분기별로 조사하고, 감독도 하고…."]

세아베스틸 사망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검찰에 수사의뢰한 것은 1건뿐.

이마저도 검찰이 1년 넘게 기소를 미루고 있습니다.

[이민경/민주노총 전북본부장 : "조사받고 과징금 얼마든 내고 집행유예 받으면 끝난단 내성이 생기고 있습니다. 즉각 구속기소 하고 자금 조달을 비롯해 전면적인 산업 안전에 대한 국정조사를…."]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나서 엄중 조치를 선언한 가운데,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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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사망 사고 세아베스틸…‘안전’ 부르짖는 노동계
    • 입력 2024-04-18 19:31:48
    • 수정2024-04-18 19:41:17
    뉴스 7
[앵커]

전북 군산에 있는 세아베스틸 공장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공장에서 절단 작업을 하던 6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머리 위로 떨어진 500㎏ 배관에 깔려 숨졌습니다.

잇단 사망사고로 '죽음의 공장'이란 오명까지 붙은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2019년 이후 이 공장에서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8명,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뒤에도 5명이 숨졌습니다.

[세아베스틸 안전경영팀 관계자/음성 변조 :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신 발생하지 않도록 더 노력하고 더 개선하고…."]

특별근로감독으로 6백 건 가까운 위법사항이 적발되자, 회사 측은 국정감사에서 무재해 사업장을 약속하고 노동자 안전을 위해 천5백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노동자 사망사고는 끊이지 않았고 대표이사는 최근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조성옥/전북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 대표 : "처벌을 면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지 않냐는 겁니다. 민관 합동 조사위원을 꾸려서 분기별로 조사하고, 감독도 하고…."]

세아베스틸 사망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검찰에 수사의뢰한 것은 1건뿐.

이마저도 검찰이 1년 넘게 기소를 미루고 있습니다.

[이민경/민주노총 전북본부장 : "조사받고 과징금 얼마든 내고 집행유예 받으면 끝난단 내성이 생기고 있습니다. 즉각 구속기소 하고 자금 조달을 비롯해 전면적인 산업 안전에 대한 국정조사를…."]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나서 엄중 조치를 선언한 가운데,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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