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사이트 운영에 베팅까지…10대 무더기 검거

입력 2024.04.18 (19:42) 수정 2024.04.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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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NS에 도박 사이트를 만들어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터넷 도박을 유도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도박 참가자는 물론 운영진도 대부분 10대였고 초등학생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SNS에 개설된 한 도박 사이트입니다.

실시간 채팅을 통해 바카라 등 도박 게임에 돈을 걸고 판돈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만든 건 온라인에서 만난 고등학생과 중학생.

다른 10대들을 직원으로까지 고용해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이들은 2022년 12월부터 10개월간 SNS를 통해 초대 링크를 보내 도박 참가자들을 모았습니다.

도박에 참여한 천 5백여 명 중 80%가 10대였고, 오고 간 판돈만 2억 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경찰은 도박 횟수와 기간 등을 고려해 98명을 입건했습니다.

대부분 중학생이었고, 초등학생 1명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도박 중독 증세를 보인 한 10대는 정신병원에 입원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병하/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팀장 : "이 도박 서버가 올라와 있는 곳이 그 또래 친구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운영진들이 정해 놓은 판돈과 베팅 금액이 상당히 이제 낮은 편이었고…."]

경찰은 도박장 개설 등의 혐의로 20대 운영진 1명을 구속하고 서버관리자 등 10대 1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입건된 도박 이용자 중 촉법소년 18명을 '소년 보호 사건'으로 법원에 송치하고 나머지 78명을 각 지역 경찰서 선도 심사 위원회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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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박 사이트 운영에 베팅까지…10대 무더기 검거
    • 입력 2024-04-18 19:42:16
    • 수정2024-04-18 20:04:53
    뉴스7(대구)
[앵커]

SNS에 도박 사이트를 만들어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터넷 도박을 유도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도박 참가자는 물론 운영진도 대부분 10대였고 초등학생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SNS에 개설된 한 도박 사이트입니다.

실시간 채팅을 통해 바카라 등 도박 게임에 돈을 걸고 판돈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만든 건 온라인에서 만난 고등학생과 중학생.

다른 10대들을 직원으로까지 고용해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이들은 2022년 12월부터 10개월간 SNS를 통해 초대 링크를 보내 도박 참가자들을 모았습니다.

도박에 참여한 천 5백여 명 중 80%가 10대였고, 오고 간 판돈만 2억 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경찰은 도박 횟수와 기간 등을 고려해 98명을 입건했습니다.

대부분 중학생이었고, 초등학생 1명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도박 중독 증세를 보인 한 10대는 정신병원에 입원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병하/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팀장 : "이 도박 서버가 올라와 있는 곳이 그 또래 친구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운영진들이 정해 놓은 판돈과 베팅 금액이 상당히 이제 낮은 편이었고…."]

경찰은 도박장 개설 등의 혐의로 20대 운영진 1명을 구속하고 서버관리자 등 10대 1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입건된 도박 이용자 중 촉법소년 18명을 '소년 보호 사건'으로 법원에 송치하고 나머지 78명을 각 지역 경찰서 선도 심사 위원회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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