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면 새벽도 OK…‘전국 최초’ 24시간 아이돌봄센터 개소

입력 2024.04.18 (21:43) 수정 2024.04.18 (21: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육아를 하다 보면 갑작스런 상황에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막막했던 경험, 한 번쯤 있을 겁니다.

이럴 때 언제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24시간 돌봄센터'가 이천시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 오후. 아이들이 보육 교사들과 함께 옹기종기 모여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365일 24시간 연중무휴 아동을 맡길 수 있는 '24시간 아이돌봄센터'입니다.

학교나 어린이집 등 정규 보육기관이 문을 닫는 휴일이나 밤 또는 새벽에도 이용 가능합니다.

경기 이천에서 0세부터 12세까지 아동의 빈틈없는 돌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김지수/이천시 '아이봄' 센터장 : "급하게 (부모가) 응급실을 가야 할 때, 경조사, 장례식장이나 결혼식장에 아이를 특별히 데리고 가기가 좀 힘들 때 저희 센터를 많이 이용하고 계십니다."]

전문 보육교사와 사회복지사, 청소년지도사 등 전문 인력이 8시간씩 3교대로 상주합니다.

시간당 천 원으로 저렴한 데 비해 시설은 연령별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더욱 인기입니다.

보름 정도 시범운영을 거쳤는데 120명 가까이 이용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습니다.

[오선자/이용 학부모 : "내가 원하는 시간만큼 맡길 수 있어서 그게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여러 선생님들도 계셔서 너무 안심하고 부담 없이 맡기고…."]

[김경희/이천시장 : "지방 정부든 중앙 정부든 정부가 이제는 아이를 낳기만 하면 길러 줘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이천시는 지역 내 6개 병, 의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비상시 아이들을 바로 이송해 치료할 수 있는 응급시스템도 갖췄습니다.

저출생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요즘, 육아 부담을 덜어줄 참신한 해법 중 하나로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급하면 새벽도 OK…‘전국 최초’ 24시간 아이돌봄센터 개소
    • 입력 2024-04-18 21:43:11
    • 수정2024-04-18 21:55:18
    뉴스9(경인)
[앵커]

육아를 하다 보면 갑작스런 상황에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막막했던 경험, 한 번쯤 있을 겁니다.

이럴 때 언제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24시간 돌봄센터'가 이천시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 오후. 아이들이 보육 교사들과 함께 옹기종기 모여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365일 24시간 연중무휴 아동을 맡길 수 있는 '24시간 아이돌봄센터'입니다.

학교나 어린이집 등 정규 보육기관이 문을 닫는 휴일이나 밤 또는 새벽에도 이용 가능합니다.

경기 이천에서 0세부터 12세까지 아동의 빈틈없는 돌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김지수/이천시 '아이봄' 센터장 : "급하게 (부모가) 응급실을 가야 할 때, 경조사, 장례식장이나 결혼식장에 아이를 특별히 데리고 가기가 좀 힘들 때 저희 센터를 많이 이용하고 계십니다."]

전문 보육교사와 사회복지사, 청소년지도사 등 전문 인력이 8시간씩 3교대로 상주합니다.

시간당 천 원으로 저렴한 데 비해 시설은 연령별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더욱 인기입니다.

보름 정도 시범운영을 거쳤는데 120명 가까이 이용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습니다.

[오선자/이용 학부모 : "내가 원하는 시간만큼 맡길 수 있어서 그게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여러 선생님들도 계셔서 너무 안심하고 부담 없이 맡기고…."]

[김경희/이천시장 : "지방 정부든 중앙 정부든 정부가 이제는 아이를 낳기만 하면 길러 줘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이천시는 지역 내 6개 병, 의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비상시 아이들을 바로 이송해 치료할 수 있는 응급시스템도 갖췄습니다.

저출생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요즘, 육아 부담을 덜어줄 참신한 해법 중 하나로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