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윤세영·윤석민 회장 포함 임원 22명 감축…남은 임원 급여 10~35% 삭감

입력 2024.04.19 (14:13) 수정 2024.04.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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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을 포함해 임원 인원을 감축하고 남은 임원들 급여도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어제(18일) 열린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태영건설의 자구안을 전체 채권단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태영건설은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 면직을 포함해 임원 22명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회장 모두 태영건설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서에서만 창업회장과 회장직을 맡게 됩니다.

남은 임원들의 급여도 최소 10%에서 최대 35%까지 삭감됩니다.

직원 급여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동결되고, PF 사업장 정리 등으로 생긴 유휴인력에 대해서는 직무대기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교육 훈련비와 광고 선전비 등 각종 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태영건설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현재 재무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1조 원 수준의 출자 전환과 감자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출자전환은 기업이 부채를 주식 등 자본으로 바꾸는 재무구조 개선으로, 부채 비율과 금융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감자는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춰 자본금을 줄이는 방식으로 자본잠식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계열주를 포함한 TY홀딩스 등 대주주는 100:1 무상감자를 진행합니다.

또 대주주는 워크아웃 전 대여금 4,000억 원을 100% 출자전환하고, 워크아웃 뒤 대여금 3,349억 원은 모두 영구채로 전환합니다.

이는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대주주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경영책임 이행 차원이라고 산은은 밝혔습니다.

기타주주는 2:1로 감자를 진행합니다.

또 무담보채권의 경우 50%(2,395억 원)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3년 상환유예와 금리 인하(3%)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산은은 이 같은 기업개선계획을 오늘(19일) 전체 채권자협의회에 부의하고, 오는 30일 의결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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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건설, 윤세영·윤석민 회장 포함 임원 22명 감축…남은 임원 급여 10~35% 삭감
    • 입력 2024-04-19 14:13:14
    • 수정2024-04-19 14:24:19
    경제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을 포함해 임원 인원을 감축하고 남은 임원들 급여도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어제(18일) 열린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태영건설의 자구안을 전체 채권단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태영건설은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 면직을 포함해 임원 22명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회장 모두 태영건설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서에서만 창업회장과 회장직을 맡게 됩니다.

남은 임원들의 급여도 최소 10%에서 최대 35%까지 삭감됩니다.

직원 급여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동결되고, PF 사업장 정리 등으로 생긴 유휴인력에 대해서는 직무대기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교육 훈련비와 광고 선전비 등 각종 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태영건설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현재 재무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1조 원 수준의 출자 전환과 감자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출자전환은 기업이 부채를 주식 등 자본으로 바꾸는 재무구조 개선으로, 부채 비율과 금융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감자는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춰 자본금을 줄이는 방식으로 자본잠식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계열주를 포함한 TY홀딩스 등 대주주는 100:1 무상감자를 진행합니다.

또 대주주는 워크아웃 전 대여금 4,000억 원을 100% 출자전환하고, 워크아웃 뒤 대여금 3,349억 원은 모두 영구채로 전환합니다.

이는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대주주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경영책임 이행 차원이라고 산은은 밝혔습니다.

기타주주는 2:1로 감자를 진행합니다.

또 무담보채권의 경우 50%(2,395억 원)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3년 상환유예와 금리 인하(3%)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산은은 이 같은 기업개선계획을 오늘(19일) 전체 채권자협의회에 부의하고, 오는 30일 의결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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