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는 없는 글로컬? ‘충격’ ‘의지 있나’

입력 2024.04.19 (21:37) 수정 2024.04.19 (22: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교육부가 최근 2024년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상을 발표했죠.

천억원대 재정 지원이 걸린 사업인만큼 지역 대학들도 사활을 걸었는데 예비지정 결과를 둘러싼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수도권 대학에 천억 대 정부 자금이 투입되는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올해로 2년째인 글로컬 사업에 지원자격을 가진 전국 대학의 72%인 109개 학교가 신청서를 냈습니다.

특히 사립 일반대의 경우 87%가 공모에 응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광주 역시 대부분 학교가 도전했지만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대구보건대가 주도한 초광역 연합에 참여한 광주보건대를 제외하고는 광주시내 사립대학 중 한 곳도 예비지정에 포함되지 못한겁니다.

4개 대학과 연합체를 꾸렸던 조선대학교는 총장과 이사장 책임론과 사퇴 주장까지 불거졌습니다.

[조선대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원점에서부터 재검토를 하고 있거든요. 비교 분석해서 일단 원인 파악을 정확히 하고요. 내년에도 도전해야되기 때문에 혁신과제들을 만들어내려고 이제 방향을 그렇게 잡고 있어요."]

글로컬대학 사업의 핵심 축인 자치단체 지원에 대한 아쉬움도 큽니다.

사립대학들에 대한 광주시의 투자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겁니다.

광주시는 글로컬에 단독 신청한 호남대에는 5년간 2백억, 사실상 7개 대학이 연합한 조선대에는 3백억원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예비지정 문턱을 넘은 동신대와 초당대, 목포과학대 연합의 경우 2030년까지 전라남도와 기초단체, 지역 산단 등이 3천억 규모의 연합대학 펀드를 조성하는 안이 제출됐습니다.

광주시는 기존의 대학지원 재정을 제외한 순수 글로컬 사업비를 산정한 것이라며, 사업비 규모가 핵심 요소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초광역 연합으로 묶인 광주보건대를 제외하면 사실상 광주 소재 사립대는 글로컬 사업에서 배제된 상황.

학교 당국의 노력은 물론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절실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광주에는 없는 글로컬? ‘충격’ ‘의지 있나’
    • 입력 2024-04-19 21:37:19
    • 수정2024-04-19 22:31:25
    뉴스9(광주)
[앵커]

교육부가 최근 2024년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상을 발표했죠.

천억원대 재정 지원이 걸린 사업인만큼 지역 대학들도 사활을 걸었는데 예비지정 결과를 둘러싼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수도권 대학에 천억 대 정부 자금이 투입되는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올해로 2년째인 글로컬 사업에 지원자격을 가진 전국 대학의 72%인 109개 학교가 신청서를 냈습니다.

특히 사립 일반대의 경우 87%가 공모에 응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광주 역시 대부분 학교가 도전했지만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대구보건대가 주도한 초광역 연합에 참여한 광주보건대를 제외하고는 광주시내 사립대학 중 한 곳도 예비지정에 포함되지 못한겁니다.

4개 대학과 연합체를 꾸렸던 조선대학교는 총장과 이사장 책임론과 사퇴 주장까지 불거졌습니다.

[조선대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원점에서부터 재검토를 하고 있거든요. 비교 분석해서 일단 원인 파악을 정확히 하고요. 내년에도 도전해야되기 때문에 혁신과제들을 만들어내려고 이제 방향을 그렇게 잡고 있어요."]

글로컬대학 사업의 핵심 축인 자치단체 지원에 대한 아쉬움도 큽니다.

사립대학들에 대한 광주시의 투자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겁니다.

광주시는 글로컬에 단독 신청한 호남대에는 5년간 2백억, 사실상 7개 대학이 연합한 조선대에는 3백억원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예비지정 문턱을 넘은 동신대와 초당대, 목포과학대 연합의 경우 2030년까지 전라남도와 기초단체, 지역 산단 등이 3천억 규모의 연합대학 펀드를 조성하는 안이 제출됐습니다.

광주시는 기존의 대학지원 재정을 제외한 순수 글로컬 사업비를 산정한 것이라며, 사업비 규모가 핵심 요소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초광역 연합으로 묶인 광주보건대를 제외하면 사실상 광주 소재 사립대는 글로컬 사업에서 배제된 상황.

학교 당국의 노력은 물론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절실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