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살롱] 영화계 소식

입력 2005.11.04 (08:54) 수정 2005.11.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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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영화계 소식 알아보는 날이죠.

김성모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첫 소식은 뭔가요?

답변1) 한류 스타 최지우씨 소식입니다.

최근 일본 방송사가 준비중인 드라마에 출연한다고 하는데요,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출연했던 남자 주인공 일본 배우 다케노우치 유타카와 호흡을 맞출 예정입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에는 제주도에서 일본 시장을 겨냥한 영화의 마지막 촬영이 있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시죠.

영화 '연리지' 촬영이 우도에서 있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촬영에 애를 먹었는데요, 촬영 내용은 불치병에 걸린 여인이 남자와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하는 장면입니다.

연리지란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이어져 한 나무가지처럼 된 것을 말하는데요, 이 영화는 제작도 되기 전에 벌써 일본에 35억원에 수출될 만큼 일본에서도 관심이 높습니다.

이날도 일본에서 온 기자단이 촬영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인터뷰> 최지우(영화배우): "전에 했던 작품보다 더 성숙한 모습으로 연기를 보여줄 수 있기를 바라고요, (일본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으면 좋겠고"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그리고 또 다른 불치병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일본 관객을 울리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2주째 흥행 순위 1등을 달리고 있는데요, 이 같은 성적은 배용준씨가 출연한 영화 '외출'도 이루지 못한 일입니다.

<인터뷰> 관객: "사랑에 대한 근본적인 얘기를 하는 것 같아 매우 감동했습니다."

눈물 나는 순애보를 좋아하는 일본 관객의 취향이 잘 드러나는데요, 이 추세대로라면 수익이 한국 영화가 일본에서 거둔 사상 최고인 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질문2) 이번 주엔 어떤 영화들이 개봉하나요?

답변2) 2주 전에 소개해드렸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인 '월래스와 그래밋' 그리고 '유령신부'가 개봉합니다.

이밖에 한국영화론 '사랑해 말순씨'가 선보이는데요, 영화 내용 잠깐 보시죠.

영화 '사랑해 말순씨'

1979년 10월, 역사는 한 대통령의 시해를 기록하고 있지만 14살 소년은 다른 얘기를 들려줍니다.

소년은 화장품 판매원인 엄마가 창피합니다.

엄마는 억척스럽고 드센 아줌마의 전형...

대신 아랫방 사는 누나는 하염없이 좋습니다.

따뜻한 방바닥에 배 깔고 만화 보던 추억처럼 영화는 사춘기 소년이 가슴속에 간직해온 앨범을 들춰보입니다.

<인터뷰> 문소리(영화배우):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보니 훨씬 착하고 예쁜 영화가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축구를 소재로 한 영화 '골'은 한 멕시코 청년이 꿈의 무대인 영국 프로축구 경기에 뛰기까지의 얘깁니다.

영국프로축구는 박지성, 이영표 선수가 뛰고 있어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죠.

영화는 축구에 대한 열정과 팀웍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영화 '레알'

또 다른 축구 영화는 왜 사람들이 축구에 목을 매는지 보여줍니다.

베컴에 눈이 먼 일본 소녀, 축구를 좋아하는 건지 남자를 좋아하는 건지 모르지만 여하튼 그의 경기에 열광합니다.

축구 때문에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 다섯 편과 레알 마드리드 팀의 멋진 경기가 화면에서 펼쳐집니다.

질문3) 그리고 요즘 영화제들이 참 많이 열리는 것 같은데, 어떤 영화제들이 있나요?

답변3) 우선 CJ 아시아 인디 영화제가 어젯밤 시작됐습니다.

이번 영화제에선 CJ 컬렉션이란 명칭아래 아시아 지역의 영화 다섯 편이 선정돼 상영되는데요, 어떤 영화들인지 잠시 보시죠.

태국과 중국, 이란, 싱가포르에서 만들어진 작품들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영화들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품들입니다.

부산 영화제에서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와 독특한 환상의 세계를 담고 있습니다.

이밖에 모두 12개 나라 70여 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영화제는 오는 9일까지 계속됩니다.

지난 2일에는 아시아나 단편 영화제가 개막됐습니다.

영화제는 국내외 단편의 경쟁부문과 해외 우수 단편이 초청되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오는 7일까지 열립니다.

<인터뷰> 안성기(집행위원장): "안 보면 후회할 영화들이 정말 많습니다. 세계 단편 영화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는 10일부터 2주 동안 일본 영화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1960년대부터 올해 최신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본 영화 45편이 선보여 일본 영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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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살롱] 영화계 소식
    • 입력 2005-11-04 08: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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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영화계 소식 알아보는 날이죠. 김성모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첫 소식은 뭔가요? 답변1) 한류 스타 최지우씨 소식입니다. 최근 일본 방송사가 준비중인 드라마에 출연한다고 하는데요,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출연했던 남자 주인공 일본 배우 다케노우치 유타카와 호흡을 맞출 예정입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에는 제주도에서 일본 시장을 겨냥한 영화의 마지막 촬영이 있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시죠. 영화 '연리지' 촬영이 우도에서 있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촬영에 애를 먹었는데요, 촬영 내용은 불치병에 걸린 여인이 남자와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하는 장면입니다. 연리지란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이어져 한 나무가지처럼 된 것을 말하는데요, 이 영화는 제작도 되기 전에 벌써 일본에 35억원에 수출될 만큼 일본에서도 관심이 높습니다. 이날도 일본에서 온 기자단이 촬영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인터뷰> 최지우(영화배우): "전에 했던 작품보다 더 성숙한 모습으로 연기를 보여줄 수 있기를 바라고요, (일본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으면 좋겠고"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그리고 또 다른 불치병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일본 관객을 울리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2주째 흥행 순위 1등을 달리고 있는데요, 이 같은 성적은 배용준씨가 출연한 영화 '외출'도 이루지 못한 일입니다. <인터뷰> 관객: "사랑에 대한 근본적인 얘기를 하는 것 같아 매우 감동했습니다." 눈물 나는 순애보를 좋아하는 일본 관객의 취향이 잘 드러나는데요, 이 추세대로라면 수익이 한국 영화가 일본에서 거둔 사상 최고인 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질문2) 이번 주엔 어떤 영화들이 개봉하나요? 답변2) 2주 전에 소개해드렸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인 '월래스와 그래밋' 그리고 '유령신부'가 개봉합니다. 이밖에 한국영화론 '사랑해 말순씨'가 선보이는데요, 영화 내용 잠깐 보시죠. 영화 '사랑해 말순씨' 1979년 10월, 역사는 한 대통령의 시해를 기록하고 있지만 14살 소년은 다른 얘기를 들려줍니다. 소년은 화장품 판매원인 엄마가 창피합니다. 엄마는 억척스럽고 드센 아줌마의 전형... 대신 아랫방 사는 누나는 하염없이 좋습니다. 따뜻한 방바닥에 배 깔고 만화 보던 추억처럼 영화는 사춘기 소년이 가슴속에 간직해온 앨범을 들춰보입니다. <인터뷰> 문소리(영화배우):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보니 훨씬 착하고 예쁜 영화가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축구를 소재로 한 영화 '골'은 한 멕시코 청년이 꿈의 무대인 영국 프로축구 경기에 뛰기까지의 얘깁니다. 영국프로축구는 박지성, 이영표 선수가 뛰고 있어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죠. 영화는 축구에 대한 열정과 팀웍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영화 '레알' 또 다른 축구 영화는 왜 사람들이 축구에 목을 매는지 보여줍니다. 베컴에 눈이 먼 일본 소녀, 축구를 좋아하는 건지 남자를 좋아하는 건지 모르지만 여하튼 그의 경기에 열광합니다. 축구 때문에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 다섯 편과 레알 마드리드 팀의 멋진 경기가 화면에서 펼쳐집니다. 질문3) 그리고 요즘 영화제들이 참 많이 열리는 것 같은데, 어떤 영화제들이 있나요? 답변3) 우선 CJ 아시아 인디 영화제가 어젯밤 시작됐습니다. 이번 영화제에선 CJ 컬렉션이란 명칭아래 아시아 지역의 영화 다섯 편이 선정돼 상영되는데요, 어떤 영화들인지 잠시 보시죠. 태국과 중국, 이란, 싱가포르에서 만들어진 작품들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영화들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품들입니다. 부산 영화제에서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와 독특한 환상의 세계를 담고 있습니다. 이밖에 모두 12개 나라 70여 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영화제는 오는 9일까지 계속됩니다. 지난 2일에는 아시아나 단편 영화제가 개막됐습니다. 영화제는 국내외 단편의 경쟁부문과 해외 우수 단편이 초청되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오는 7일까지 열립니다. <인터뷰> 안성기(집행위원장): "안 보면 후회할 영화들이 정말 많습니다. 세계 단편 영화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는 10일부터 2주 동안 일본 영화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1960년대부터 올해 최신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본 영화 45편이 선보여 일본 영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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