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人] “무장하고 준비하라”…박노준 우석대 총장

입력 2024.04.21 (21:32) 수정 2024.04.2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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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억의 야구스타에서 대학교 총장으로.

앵커인 오늘(21일)의 주인공은 박노준 우석대 총장입니다.

무장하고 준비하라.

이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박노준 총장을 만났습니다.

지난달 우석대 총장에 취임했습니다.

[박노준/우석대학교 총장 : "(첫 공식행사가 입학식이었는데 학생들에게 어떤 말씀 해주셨는지 좀 말씀해주세요.) 무장을 좀 해라. 무장을 하고 있으면 준비된 때가 오면 잡을 수가 있는데..."]

고교야구 최고의 스타였습니다.

["3번타자 박노준입니다. 라이트 안타! 페어! 주자 일소 3루타!"]

["어떨 때는 선발 어떨때는 구원투수로 활약했던 박노준."]

투수로 타자로 종횡무진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비운의 스타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제가 바보같이 슬라이딩을 못 해서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뼈가 두 군데가 동강이 나고 인대가 다 끊어지고..."]

프로에서도 투수로도, 타자로도 활약했습니다.

["(그 당시 투수를 할 지 타자를 할 지 이게 고민이 되셨을 것 같은데요.) 야구하면 투수 해야죠. 투수가 공을 던져야 경기가 시작되잖아요."]

선수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물었습니다.

["(1986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중학교 고등학교 때 우상이었던 김일융 선수하고 맞대결을 했다는 게...비록 1 대 0으로 지긴 했습니다만. 제 우상하고 완투대결을 펼쳤다는 그것이 지금도 굉장히 뇌리에 남아요."]

1988년부터는 타자에 전념했습니다.

["정말 발이 빠른 선숩니다. 3박자를 갖춘 선숩니다. 타격 수비 주루 박노준 1번타자."]

1994년 골든글러브를 탔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으면서 명성엔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은퇴합니다.

["프로 12년 동안에 7차례나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후배들은) 부상 방지를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된다."]

은퇴 이전부터 미래를 준비했습니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2연전, 3연전 하고 버스로 밤에 이동을 합니다. 영어 단어책을 갖고 단어를 익혔어요."]

많은 독서도 앞날을 개척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합니다.

["책에 길이 있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맞아요. 탈무드를 저는 즐겨 읽었습니다."]

야구해설가. 단장을 거쳤습니다.

40대 후반에 박사학위를 받고 9년간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그리고 프로야구 선수 출신 최초의 대학총장이 됐습니다.

["매사에 긍정적으로 해낼 수 있다라는,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것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됐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직업은 어떤 자리인가요?) 제가 우석대학교에서 평교수를 9년을 했습니다. 이 교수할 때가 가장 행복했어요. 야구와 인생은 똑같다. 비슷하다도 아닙니다. 세 번의 찬스가 오는데 무장하고 있으면 그 찬스를 잡는 것이고. 2군에도 가보고 벤치워머도 해보고 후보로도 밀리기도 하면서 오히려 인생 공부를 하면서 나중에 사회생활할 때 엄청나게 저한테는 도움이 됐습니다. 계속 스타로만 승승장구했다면 이 자리에는 오지 못하지 않았나."]

앞으로의 포부도 밝혔습니다.

["운동선수를 해도 총장 할 수 있다. 우리 후배들한테 자신감을 좀 심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잘해야 돼요."]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촬영기자:김철호/영상편집:이상미/화면출처:한국정책방송원/그래픽:엄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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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1 21:32:21
    • 수정2024-04-21 23: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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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야구스타에서 대학교 총장으로.

앵커인 오늘(21일)의 주인공은 박노준 우석대 총장입니다.

무장하고 준비하라.

이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박노준 총장을 만났습니다.

지난달 우석대 총장에 취임했습니다.

[박노준/우석대학교 총장 : "(첫 공식행사가 입학식이었는데 학생들에게 어떤 말씀 해주셨는지 좀 말씀해주세요.) 무장을 좀 해라. 무장을 하고 있으면 준비된 때가 오면 잡을 수가 있는데..."]

고교야구 최고의 스타였습니다.

["3번타자 박노준입니다. 라이트 안타! 페어! 주자 일소 3루타!"]

["어떨 때는 선발 어떨때는 구원투수로 활약했던 박노준."]

투수로 타자로 종횡무진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비운의 스타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제가 바보같이 슬라이딩을 못 해서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뼈가 두 군데가 동강이 나고 인대가 다 끊어지고..."]

프로에서도 투수로도, 타자로도 활약했습니다.

["(그 당시 투수를 할 지 타자를 할 지 이게 고민이 되셨을 것 같은데요.) 야구하면 투수 해야죠. 투수가 공을 던져야 경기가 시작되잖아요."]

선수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물었습니다.

["(1986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중학교 고등학교 때 우상이었던 김일융 선수하고 맞대결을 했다는 게...비록 1 대 0으로 지긴 했습니다만. 제 우상하고 완투대결을 펼쳤다는 그것이 지금도 굉장히 뇌리에 남아요."]

1988년부터는 타자에 전념했습니다.

["정말 발이 빠른 선숩니다. 3박자를 갖춘 선숩니다. 타격 수비 주루 박노준 1번타자."]

1994년 골든글러브를 탔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으면서 명성엔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은퇴합니다.

["프로 12년 동안에 7차례나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후배들은) 부상 방지를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된다."]

은퇴 이전부터 미래를 준비했습니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2연전, 3연전 하고 버스로 밤에 이동을 합니다. 영어 단어책을 갖고 단어를 익혔어요."]

많은 독서도 앞날을 개척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합니다.

["책에 길이 있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맞아요. 탈무드를 저는 즐겨 읽었습니다."]

야구해설가. 단장을 거쳤습니다.

40대 후반에 박사학위를 받고 9년간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그리고 프로야구 선수 출신 최초의 대학총장이 됐습니다.

["매사에 긍정적으로 해낼 수 있다라는,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것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됐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직업은 어떤 자리인가요?) 제가 우석대학교에서 평교수를 9년을 했습니다. 이 교수할 때가 가장 행복했어요. 야구와 인생은 똑같다. 비슷하다도 아닙니다. 세 번의 찬스가 오는데 무장하고 있으면 그 찬스를 잡는 것이고. 2군에도 가보고 벤치워머도 해보고 후보로도 밀리기도 하면서 오히려 인생 공부를 하면서 나중에 사회생활할 때 엄청나게 저한테는 도움이 됐습니다. 계속 스타로만 승승장구했다면 이 자리에는 오지 못하지 않았나."]

앞으로의 포부도 밝혔습니다.

["운동선수를 해도 총장 할 수 있다. 우리 후배들한테 자신감을 좀 심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잘해야 돼요."]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촬영기자:김철호/영상편집:이상미/화면출처:한국정책방송원/그래픽:엄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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