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리핀, ‘중국 겨냥’ 첫 남중국해 공해상 합동훈련
입력 2024.04.22 (20:31)
수정 2024.04.22 (20: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과 필리핀 간 영유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필리핀이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타이완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훈련도 포함됐는데,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방콕 정윤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선박을 향한 중국 해경의 물대포 세례.
남중국해에선 이렇게 두 나라 간 영유권 분쟁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높아진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필리핀이 연합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1991년 시작된 일명 '발리카탄' 훈련입니다.
올해는 두 나라 병력 만 6천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몹니다.
[로미오 브로너/필리핀군 참모총장 :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해상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필리핀 해역 바깥 남중국해 공해상에서도 처음으로 훈련이 실시됩니다.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 일부도 포함됐습니다.
중국과 충돌을 빚어온, 스프래틀리 군도 인근의 섬을 가상의 적에게 빼앗겼다 되찾는 작전도 펼쳐집니다.
[로버트 유잉/주필리핀 미국 대사 대리 : "(이번 훈련의) 핵심은 두 나라 군 간의 상호 운용성을 더욱 강화하는, 우리 공동의 약속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특히 타이완과 가까운, 필리핀의 최북단 섬도 훈련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른바 '맞불 훈련'을 예고했던 중국은, 이번 훈련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장유샤/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 "중국은 고의적인 침해에 대해 법에 따라 정당하게 권리를 수호하고, 불합리한 도전에 단호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하지만 연합훈련 개막식장 밖에서 반대 시위도 벌어지는 등, 군사적 강경 기조가 아닌 외교적 해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수아
중국과 필리핀 간 영유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필리핀이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타이완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훈련도 포함됐는데,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방콕 정윤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선박을 향한 중국 해경의 물대포 세례.
남중국해에선 이렇게 두 나라 간 영유권 분쟁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높아진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필리핀이 연합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1991년 시작된 일명 '발리카탄' 훈련입니다.
올해는 두 나라 병력 만 6천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몹니다.
[로미오 브로너/필리핀군 참모총장 :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해상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필리핀 해역 바깥 남중국해 공해상에서도 처음으로 훈련이 실시됩니다.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 일부도 포함됐습니다.
중국과 충돌을 빚어온, 스프래틀리 군도 인근의 섬을 가상의 적에게 빼앗겼다 되찾는 작전도 펼쳐집니다.
[로버트 유잉/주필리핀 미국 대사 대리 : "(이번 훈련의) 핵심은 두 나라 군 간의 상호 운용성을 더욱 강화하는, 우리 공동의 약속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특히 타이완과 가까운, 필리핀의 최북단 섬도 훈련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른바 '맞불 훈련'을 예고했던 중국은, 이번 훈련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장유샤/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 "중국은 고의적인 침해에 대해 법에 따라 정당하게 권리를 수호하고, 불합리한 도전에 단호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하지만 연합훈련 개막식장 밖에서 반대 시위도 벌어지는 등, 군사적 강경 기조가 아닌 외교적 해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수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필리핀, ‘중국 겨냥’ 첫 남중국해 공해상 합동훈련
-
- 입력 2024-04-22 20:31:45
- 수정2024-04-22 20:54:27
[앵커]
중국과 필리핀 간 영유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필리핀이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타이완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훈련도 포함됐는데,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방콕 정윤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선박을 향한 중국 해경의 물대포 세례.
남중국해에선 이렇게 두 나라 간 영유권 분쟁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높아진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필리핀이 연합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1991년 시작된 일명 '발리카탄' 훈련입니다.
올해는 두 나라 병력 만 6천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몹니다.
[로미오 브로너/필리핀군 참모총장 :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해상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필리핀 해역 바깥 남중국해 공해상에서도 처음으로 훈련이 실시됩니다.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 일부도 포함됐습니다.
중국과 충돌을 빚어온, 스프래틀리 군도 인근의 섬을 가상의 적에게 빼앗겼다 되찾는 작전도 펼쳐집니다.
[로버트 유잉/주필리핀 미국 대사 대리 : "(이번 훈련의) 핵심은 두 나라 군 간의 상호 운용성을 더욱 강화하는, 우리 공동의 약속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특히 타이완과 가까운, 필리핀의 최북단 섬도 훈련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른바 '맞불 훈련'을 예고했던 중국은, 이번 훈련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장유샤/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 "중국은 고의적인 침해에 대해 법에 따라 정당하게 권리를 수호하고, 불합리한 도전에 단호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하지만 연합훈련 개막식장 밖에서 반대 시위도 벌어지는 등, 군사적 강경 기조가 아닌 외교적 해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수아
중국과 필리핀 간 영유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필리핀이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타이완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훈련도 포함됐는데,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방콕 정윤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선박을 향한 중국 해경의 물대포 세례.
남중국해에선 이렇게 두 나라 간 영유권 분쟁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높아진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필리핀이 연합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1991년 시작된 일명 '발리카탄' 훈련입니다.
올해는 두 나라 병력 만 6천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몹니다.
[로미오 브로너/필리핀군 참모총장 :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해상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필리핀 해역 바깥 남중국해 공해상에서도 처음으로 훈련이 실시됩니다.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 일부도 포함됐습니다.
중국과 충돌을 빚어온, 스프래틀리 군도 인근의 섬을 가상의 적에게 빼앗겼다 되찾는 작전도 펼쳐집니다.
[로버트 유잉/주필리핀 미국 대사 대리 : "(이번 훈련의) 핵심은 두 나라 군 간의 상호 운용성을 더욱 강화하는, 우리 공동의 약속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특히 타이완과 가까운, 필리핀의 최북단 섬도 훈련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른바 '맞불 훈련'을 예고했던 중국은, 이번 훈련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장유샤/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 "중국은 고의적인 침해에 대해 법에 따라 정당하게 권리를 수호하고, 불합리한 도전에 단호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하지만 연합훈련 개막식장 밖에서 반대 시위도 벌어지는 등, 군사적 강경 기조가 아닌 외교적 해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수아
-
-
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정윤섭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