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소속 선수 8명, 수면제 대리 처방 받아 오재원에 전달”

향정신성의약품을 상습 복용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에 넘겨진 전 야구 선수 오재원에게 현직 후배 야구 선수들이 대리 처방 받은 수면제를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산 구단은 “소속 선수 8명이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해 건넨 사실을 2주 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두산 구단은 오재원 문제가 불거진 후 자체 조사를 진행해 관련 사실을 파악했으며, 해당 선수들은 현재 변호사를 선임해 경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O는 “두산 구단의 조사와 경찰의 수사를 지켜본 뒤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지난 1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주민등록법 위반,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오재원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