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규모 줄이나?…부산대·동아대 “검토 중”

입력 2024.04.22 (21:42) 수정 2024.04.2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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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2025학년도에 한해 의대 증원 규모를 최대 절반까지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가운데, 부산 지역 의대들도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이달 말까지는 증원 규모를 확정해야 하는데, 의료계는 여전히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5학년도 부산대 의대 정원 수는 2백 명.

올해보다 75명이 추가됐습니다.

정부의 자율 조정 방침에 따르면 부산대는 증원 규모를 기존 75명에서 38명 선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부산대는 "정부가 공문을 보내면 본격적으로 증원 규모 조정을 검토하고 학내 구성원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증원 규모를 50% 이상 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정하게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6곳의 국립대와 당초 뜻을 같이하지 않았던 부산대가

정부 제안에 수용의 뜻을 내비친 것입니다.

의대 정원이 49명에서 백 명으로 늘어난 동아대는 "의대 건물을 신축해 증원된 신입생을 받을 환경은 갖췄다"면서도 "규모를 조정할 의사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우/동아대학교 총장 : "의료계 집단행동 해결의 실마리를 풀려는 취지를 고려해 볼 때 입학정원 조정이 가능한지 검토는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인제대와 고신대는 증원 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아직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각 대학에서 4월 말까지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학칙을 개정하여, 증원 신청을 하면 사실상 절차가 종료됩니다. 더 늦기 전에 합리적이고 단일화된 대안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가 지자체장 별도 승인 없이도 개원의가 수련병원을 비롯한 일반 병원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의료계는 "개인 병원의 운영 차질을 감수하고 다른 병원 진료에 나설 개원의는 많지 않아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박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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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증원 규모 줄이나?…부산대·동아대 “검토 중”
    • 입력 2024-04-22 21:42:33
    • 수정2024-04-22 22:17:55
    뉴스9(부산)
[앵커]

정부가 2025학년도에 한해 의대 증원 규모를 최대 절반까지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가운데, 부산 지역 의대들도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이달 말까지는 증원 규모를 확정해야 하는데, 의료계는 여전히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5학년도 부산대 의대 정원 수는 2백 명.

올해보다 75명이 추가됐습니다.

정부의 자율 조정 방침에 따르면 부산대는 증원 규모를 기존 75명에서 38명 선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부산대는 "정부가 공문을 보내면 본격적으로 증원 규모 조정을 검토하고 학내 구성원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증원 규모를 50% 이상 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정하게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6곳의 국립대와 당초 뜻을 같이하지 않았던 부산대가

정부 제안에 수용의 뜻을 내비친 것입니다.

의대 정원이 49명에서 백 명으로 늘어난 동아대는 "의대 건물을 신축해 증원된 신입생을 받을 환경은 갖췄다"면서도 "규모를 조정할 의사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우/동아대학교 총장 : "의료계 집단행동 해결의 실마리를 풀려는 취지를 고려해 볼 때 입학정원 조정이 가능한지 검토는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인제대와 고신대는 증원 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아직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각 대학에서 4월 말까지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학칙을 개정하여, 증원 신청을 하면 사실상 절차가 종료됩니다. 더 늦기 전에 합리적이고 단일화된 대안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가 지자체장 별도 승인 없이도 개원의가 수련병원을 비롯한 일반 병원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의료계는 "개인 병원의 운영 차질을 감수하고 다른 병원 진료에 나설 개원의는 많지 않아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박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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