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 추가 개발 ‘헛약속’…현상유지도 벅차
입력 2024.04.22 (21:45)
수정 2024.04.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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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펜시아 입찰 담합 연속보도 이어갑니다.
강원도와 KH그룹은 알펜시아 리조트 낙찰 사실을 밝히면서 1조 원대의 추가 개발을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은 3년이 다된 지금까지 제대로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알펜시아리조트를 강원도에서 KH그룹으로 넘기는 양도양수 협약식장.
초대형 추가 개발 계획이 깜짝 공개됐습니다.
KH그룹이 알펜시아 주변의 땅 100만㎡를 더 사들여 '국제평화도시'로 만들 것이란 겁니다.
[최문순/전 강원도지사/21년 6월 : "35만 평에 이르는 지역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에 이미 착수해 있습니다. 1조 원의 추가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자금 확보도 자신했습니다.
[한우근/전 KH강원개발 대표/21년 6월 : "자금조달하는 부분은 자기 자금과 함께 여러 투자자들과 조달 자금을 형성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발 계획 발표 3년이 다 된 지금 사업 대상집니다.
수풀이 우거진 산과 밭뿐입니다.
신규 개발 사업은 시작도 못했습니다.
전혀 새로운 모습이 될거라던 알펜시아도 크게 변한게 없습니다.
이 알펜시아 리조트 내에 있는 유휴 부지에도 골프장과 쇼핑시설 등 다양한 추가개발을 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달라진 것이라면, 알펜시아 안의 미개발 토지 일부가 다른 기업에 넘어갔다는 점입니다.
또, 알펜시아 안에 200실 규모의 콘도 추가 신설 계획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박정우/대관령면번영회장 : "개발이 돼서 활발하게 움직였으면 좋겠는데 그런게 안되다 보니 답답한 마음을 많이 갖고 있죠. 피해는 어떻게 보면 주민들이 볼 수도 있는거고..."]
하지만, 알펜시아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KH그룹 계열사 가운데 5곳의 주식이 지난해부터 거래정지 상탭니다.
직원들은 답답합니다.
[김주훈/알펜시아리조트노동조합위원장 : "(매각 이후 강원도나 개발공사는) 정말 저희가 마치 존재는 했는지 자기들이 이걸 탄생시킨 게 맞는지 할 정도로 내팽개치지 않았나..."]
KBS는 이와 관련해 KH그룹과 알펜시아에 추가 개발 계획에 대한 정확한 입장 표명을 요청했지만 양측 모두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알펜시아 입찰 담합 연속보도 이어갑니다.
강원도와 KH그룹은 알펜시아 리조트 낙찰 사실을 밝히면서 1조 원대의 추가 개발을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은 3년이 다된 지금까지 제대로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알펜시아리조트를 강원도에서 KH그룹으로 넘기는 양도양수 협약식장.
초대형 추가 개발 계획이 깜짝 공개됐습니다.
KH그룹이 알펜시아 주변의 땅 100만㎡를 더 사들여 '국제평화도시'로 만들 것이란 겁니다.
[최문순/전 강원도지사/21년 6월 : "35만 평에 이르는 지역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에 이미 착수해 있습니다. 1조 원의 추가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자금 확보도 자신했습니다.
[한우근/전 KH강원개발 대표/21년 6월 : "자금조달하는 부분은 자기 자금과 함께 여러 투자자들과 조달 자금을 형성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발 계획 발표 3년이 다 된 지금 사업 대상집니다.
수풀이 우거진 산과 밭뿐입니다.
신규 개발 사업은 시작도 못했습니다.
전혀 새로운 모습이 될거라던 알펜시아도 크게 변한게 없습니다.
이 알펜시아 리조트 내에 있는 유휴 부지에도 골프장과 쇼핑시설 등 다양한 추가개발을 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달라진 것이라면, 알펜시아 안의 미개발 토지 일부가 다른 기업에 넘어갔다는 점입니다.
또, 알펜시아 안에 200실 규모의 콘도 추가 신설 계획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박정우/대관령면번영회장 : "개발이 돼서 활발하게 움직였으면 좋겠는데 그런게 안되다 보니 답답한 마음을 많이 갖고 있죠. 피해는 어떻게 보면 주민들이 볼 수도 있는거고..."]
하지만, 알펜시아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KH그룹 계열사 가운데 5곳의 주식이 지난해부터 거래정지 상탭니다.
직원들은 답답합니다.
[김주훈/알펜시아리조트노동조합위원장 : "(매각 이후 강원도나 개발공사는) 정말 저희가 마치 존재는 했는지 자기들이 이걸 탄생시킨 게 맞는지 할 정도로 내팽개치지 않았나..."]
KBS는 이와 관련해 KH그룹과 알펜시아에 추가 개발 계획에 대한 정확한 입장 표명을 요청했지만 양측 모두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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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입찰 담합 연속보도 이어갑니다.
강원도와 KH그룹은 알펜시아 리조트 낙찰 사실을 밝히면서 1조 원대의 추가 개발을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은 3년이 다된 지금까지 제대로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알펜시아리조트를 강원도에서 KH그룹으로 넘기는 양도양수 협약식장.
초대형 추가 개발 계획이 깜짝 공개됐습니다.
KH그룹이 알펜시아 주변의 땅 100만㎡를 더 사들여 '국제평화도시'로 만들 것이란 겁니다.
[최문순/전 강원도지사/21년 6월 : "35만 평에 이르는 지역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에 이미 착수해 있습니다. 1조 원의 추가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자금 확보도 자신했습니다.
[한우근/전 KH강원개발 대표/21년 6월 : "자금조달하는 부분은 자기 자금과 함께 여러 투자자들과 조달 자금을 형성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발 계획 발표 3년이 다 된 지금 사업 대상집니다.
수풀이 우거진 산과 밭뿐입니다.
신규 개발 사업은 시작도 못했습니다.
전혀 새로운 모습이 될거라던 알펜시아도 크게 변한게 없습니다.
이 알펜시아 리조트 내에 있는 유휴 부지에도 골프장과 쇼핑시설 등 다양한 추가개발을 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달라진 것이라면, 알펜시아 안의 미개발 토지 일부가 다른 기업에 넘어갔다는 점입니다.
또, 알펜시아 안에 200실 규모의 콘도 추가 신설 계획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박정우/대관령면번영회장 : "개발이 돼서 활발하게 움직였으면 좋겠는데 그런게 안되다 보니 답답한 마음을 많이 갖고 있죠. 피해는 어떻게 보면 주민들이 볼 수도 있는거고..."]
하지만, 알펜시아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KH그룹 계열사 가운데 5곳의 주식이 지난해부터 거래정지 상탭니다.
직원들은 답답합니다.
[김주훈/알펜시아리조트노동조합위원장 : "(매각 이후 강원도나 개발공사는) 정말 저희가 마치 존재는 했는지 자기들이 이걸 탄생시킨 게 맞는지 할 정도로 내팽개치지 않았나..."]
KBS는 이와 관련해 KH그룹과 알펜시아에 추가 개발 계획에 대한 정확한 입장 표명을 요청했지만 양측 모두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알펜시아 입찰 담합 연속보도 이어갑니다.
강원도와 KH그룹은 알펜시아 리조트 낙찰 사실을 밝히면서 1조 원대의 추가 개발을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은 3년이 다된 지금까지 제대로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알펜시아리조트를 강원도에서 KH그룹으로 넘기는 양도양수 협약식장.
초대형 추가 개발 계획이 깜짝 공개됐습니다.
KH그룹이 알펜시아 주변의 땅 100만㎡를 더 사들여 '국제평화도시'로 만들 것이란 겁니다.
[최문순/전 강원도지사/21년 6월 : "35만 평에 이르는 지역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에 이미 착수해 있습니다. 1조 원의 추가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자금 확보도 자신했습니다.
[한우근/전 KH강원개발 대표/21년 6월 : "자금조달하는 부분은 자기 자금과 함께 여러 투자자들과 조달 자금을 형성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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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이 우거진 산과 밭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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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새로운 모습이 될거라던 알펜시아도 크게 변한게 없습니다.
이 알펜시아 리조트 내에 있는 유휴 부지에도 골프장과 쇼핑시설 등 다양한 추가개발을 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달라진 것이라면, 알펜시아 안의 미개발 토지 일부가 다른 기업에 넘어갔다는 점입니다.
또, 알펜시아 안에 200실 규모의 콘도 추가 신설 계획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박정우/대관령면번영회장 : "개발이 돼서 활발하게 움직였으면 좋겠는데 그런게 안되다 보니 답답한 마음을 많이 갖고 있죠. 피해는 어떻게 보면 주민들이 볼 수도 있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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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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