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초대형방사포 동원 핵반격가상전술훈련 첫 실시…통일부 “핵 위헙 개탄”

입력 2024.04.23 (06:40) 수정 2024.04.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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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처음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어제(22일) 진행된 이번 훈련이 '핵 방아쇠'라 부르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내에서 초대형방사포를 운용하는 훈련이었다며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 신호"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3월에도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는데, 당시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에 '핵 방아쇠' 체계를 적용해 진행했습니다.

신문은 한미가 한국에서 진행 중인 연합편대군종합훈련(KFT), 지난 18일 있었던 연합공중침투훈련 등을 거론하며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끊임없는 군사적 도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최대 핵 위기 사태 경보인 '화산 경보' 체계 발령 시 부대들을 핵반격태세에로 이행시키는 절차와 공정에 숙달시키기 위한 실동 훈련"과 핵 반격 지휘체계 가동 연습, 핵 모의 전투부(탄두)를 탑재한 초대형 방사포탄 사격 등 순서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초대형방사포탄들은 사거리 352킬로미터의 섬 목표를 명중 타격했고, 김 위원장이 훈련 결과에 대만족을 표시하며 "마치 저격수 보총 사격을 본 것 같다"고 평가했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평양에서 350㎞ 안팎이면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와 한미 KFT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군산기지 등에 닿을 수 있어, 이번 발사는 사실상 한국만을 겨냥한 도발로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은 "훈련이 성과적으로 진행됨으로써 전술핵 공격의 운용 공간을 확장하고 다중화를 실현할 데 대한 당 중앙의 핵 무력 건설 구상이 정확히 현실화됐다고 만족하게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오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한미가 단거리탄도미사일로 평가하는 초대형 방사포 수 발을 발사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또다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한미 연합훈련을 빌미로 핵 위협을 가하고 있는 데 대해서 개탄한다"고 밝혀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연합훈련은 북한의 핵 위협과 군사적 도발로부터 평화를 지키기 위한 방어적 훈련임을 분명히 한다"며 "유관부처와 함께 북한의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모든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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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처음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어제(22일) 진행된 이번 훈련이 '핵 방아쇠'라 부르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내에서 초대형방사포를 운용하는 훈련이었다며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 신호"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3월에도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는데, 당시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에 '핵 방아쇠' 체계를 적용해 진행했습니다.

신문은 한미가 한국에서 진행 중인 연합편대군종합훈련(KFT), 지난 18일 있었던 연합공중침투훈련 등을 거론하며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끊임없는 군사적 도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최대 핵 위기 사태 경보인 '화산 경보' 체계 발령 시 부대들을 핵반격태세에로 이행시키는 절차와 공정에 숙달시키기 위한 실동 훈련"과 핵 반격 지휘체계 가동 연습, 핵 모의 전투부(탄두)를 탑재한 초대형 방사포탄 사격 등 순서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초대형방사포탄들은 사거리 352킬로미터의 섬 목표를 명중 타격했고, 김 위원장이 훈련 결과에 대만족을 표시하며 "마치 저격수 보총 사격을 본 것 같다"고 평가했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평양에서 350㎞ 안팎이면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와 한미 KFT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군산기지 등에 닿을 수 있어, 이번 발사는 사실상 한국만을 겨냥한 도발로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은 "훈련이 성과적으로 진행됨으로써 전술핵 공격의 운용 공간을 확장하고 다중화를 실현할 데 대한 당 중앙의 핵 무력 건설 구상이 정확히 현실화됐다고 만족하게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오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한미가 단거리탄도미사일로 평가하는 초대형 방사포 수 발을 발사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또다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한미 연합훈련을 빌미로 핵 위협을 가하고 있는 데 대해서 개탄한다"고 밝혀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연합훈련은 북한의 핵 위협과 군사적 도발로부터 평화를 지키기 위한 방어적 훈련임을 분명히 한다"며 "유관부처와 함께 북한의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모든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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