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박수현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 “국정운영 방향 바꾼다는 진정성 보여야”

입력 2024.04.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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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윤석열 대통령이 인적 개편 첫걸음이 될 대통령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인 정진석 의원이 낙점됐습니다. 여야에서는 통합 인사다, 아니다 엇갈린 반응을 내놨는데요. 관련 이슈를 포함한 정치 현안들 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 당선인인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수석님 안녕하세요. 
 
▶ 박수현 : 네, 안녕하세요. 박수현입니다. 
 
▷ 전종철 : 8년 만에 다시 국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 박수현 :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전종철 : 긴 여정이었는데 소회가 좀 남다르실 것 같아요. 어떠세요? 
 
▶ 박수현 : 아니, 뭐 당연히 당선의 기쁨도 있지만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저는 진심으로 솔직히 말씀드려서 두렵습니다. 왜 그러냐면 뭐 총선이 정권의 중간 심판 선거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그래서 이렇게 민주당이 압승을 할 만큼 그만큼 잘한 것이냐에 대해서는 성찰적으로 바라볼 때 아, 정말 이 민심의 심판이라는 게 이렇게 무섭구나. 만약에 이 압도적인 지지 의석을 가지고 민주당이 잘 못한다면 다음 지방선거나 대선에서 이런 또 심판을 받겠구나를 생각하니까 두려운 생각이 함께 들었습니다.
 
▷ 전종철 : 회초리가 우리한테도 올 수 있다 그런 말씀을 하셨고요. 
 
▶ 박수현 : 그렇습니다. 
 
▷ 전종철 : 지금 경쟁 상대였던 정진석 의원이 이제 뉴스의 초점입니다.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많이 비난을 하고 있어요, 야권에서는. 개인적으로도 잘 아시고 뭐 다른 사람보다는 가까이에서 지켜보셨으니까 잘 알 것 같은데 이번 정진석 비서실장 인선 어떻게 평가하세요?
 
▶ 박수현 : 그러니까 지금 뭐 공식적인 입장이야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여러 가지 평가 혹평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까? 어쨌든 그런 평가를 받아도 정말 할 말이 없는 정도의 인사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이게 지금 도대체 윤석열 대통령의 인재풀이 어느 정도 어떻게 되는 것인지 굉장히 좀 걱정스럽습니다, 실제로. 그러나 그것은 당에서 내놓은 공식 평가는 평가대로 하더라도요. 제 입장에서 보면 기왕에 이게 국회나 다른 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인사를 뒤집을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기왕에 하려면 이번 총선에서 여러 가지 평가와 심판을 받았는데 그 과정을 절대 잊지 말고 민심을 대통령께 가감없이 전달하는 그런 역할을 잘 해주길 바란다라고 하는 또 마음이 있는 것도 한편으로 있습니다.
 
▷ 전종철 : 공식적인 입장과 약간 또 뭐라 그럴까요. 또 마음속의 입장은 또 투 트랙이네요, 어떻게 보면. 두 가지가 다 있으시고요.

▶ 박수현 : 아니, 현실적으로 대통령 비서실장 인사를 야당이 뭐 어떻게 달리 조치를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 전종철 : 그리고 두 분이 이제 선거에서 경쟁자셨잖아요. 사적으로 친분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런 걸로 알고 있고요. 어떻게 축하 전화는 좀 하셨습니까?
 
▶ 박수현 : 아니, 서로 이제 개인적 전화는 아직 못 했어요, 서로. 그래서 이제 전화도 하고 해야 될 기회가 있겠죠. 그러나 서로 SNS로는 여러 가지 입장들을 다 이야기를 했어요.
 
▷ 전종철 : 아까 이제 그 인선 자체에 대해서는 그렇게 이제 어떻게 박한 평가가 지금 야당에서 나오고 있는데 대통령실 설명은 뭐냐 하면 원만한 설득과 소통을 위한 인선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잘할 거라고 보세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 박수현 : 그러니까 이제 그 선거 기간 중에 정진석 지금 비서실장이죠. 그래서 야당을 상대로 하신 말씀이 대통령 탄핵 세력 그다음에 헌정 중단 시도 세력 뭐 이렇게 표현을 하셨어요. 그래서 야당을 그런 상대로 보는 그 시각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면 이게 야당을 상대로 대화가 가능하겠냐라고 하는 것인데 그런 선거 때 가지고 있던 그런 생각을 비서실장이 지금 가지고 있다면 큰 문제다 이런 생각을 꼭 말씀드리고 싶고요. 어쨌든 기왕에 주어진 역할이라면 정말 야당을 상대로 한 지금 꽉 막혀 있는 이 대화의 어떤 물꼬를 국회 5선 그런 경험들이 있으니 그런 걸 가지고 잘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하는 그런 입장을 제가 말씀드릴 수밖에 없네요.
 
▷ 전종철 : 잘 알겠습니다. 어제 눈에 띄는 장면이 윤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에 나서서 정 내정자 이제 소개하고 그다음에 또 이제 질문도 받고 뭐 했어요. 윤 대통령이 직접 인사 발표한 건 취임 이후 처음이고 공식석상에서 기자 질문받은 건 2022년 11월 출근길 문답, 이른바 도어스테핑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해요. 그 배경이 뭐라고 보세요?
 
▶ 박수현 : 그러니까 어제 저는 그걸 보고 조금 기왕에 대통령이 그렇게 오랜 기간 만에 어떤 질의 응답이나 이런 것들을 좀 처음 해보려고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좀 정식으로 좀 하셔야지 그걸 가서 비서실장, 정무수석 인사 발표하면서 그런 식으로 그렇게 얼렁뚱땅 그렇게 그런 형식을 하는 것도 저는 문제라고 봤어요. 그래서 기왕에 도어스테핑을 재개하든가 아니면 기자회견이나 브리핑 이런 것들을 좀 재개하든가 하려면 정식으로 국민께 그동안의 총선 결과에 대해서 대통령이 직접 사과도 하시고 그다음에 앞으로는 이런 식으로 대화를 재개하겠다라고 정식으로 말씀을 하시고 그렇게 하셨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인데 갑자기 뜬금없이 나와서 비서실장, 정무수석 인사를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면서 질문 4개 받으셨다는데 그리고 더 질문할 거 없으시죠? 또 이렇게 특유의 도어스테핑 때처럼 그렇게 이 문제를 가볍게 대하시는 모습을 보고 이건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나 기왕에 이것이 어떤 소통의 시작을 결심하셨다면 좀 앞에 잘못됐던 부분 정리할 거 정리하시고 앞으로 이렇게 하겠다라고 하는 국민을 대하는 태도를 좀 정식으로 달리하셨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입니다.
 
▷ 전종철 : 영수회담이 지금 추진되고 있습니다. 아마 조만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의 입장 듣기 위해서 다양한 의제 논의할 거다 뭐 이런 얘기도 했어요. 지금 이재명 대표가 가장 역점 두는 게 25만 원 민생 회복 지원금으로 알려졌습니다. 과연 이 부분에 대해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고 보세요?
 
▶ 박수현 : 저는 그 부분에 대한 타협점 이전에 대통령께서 결심하고 이야기하셔야 할 부분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건 21대 국회에서 지금 처리를 해야 하는데 처리가 안 되고 있는 부분 이태원 참사 특별법, 채상병 특검법 있잖아요. 이거 반드시 처리하겠다라고 그것이 출발점이 되고 나서 그러고 나서 민생을 논의하고 서로 해야 야당도 대통령의 이야기를 듣든 뭘 협조를 하든 할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런 어떤 지금 이번 총선에 심판이 되었던 그런 대상들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이 무슨 22대 국회에 잘 협조 부탁한다 이런 식의 어떤 대화만 이어가는 것은 저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적어도 이번 영수회담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전환의 진정성 이것이 먼저 보여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그것만 된다면 아니, 민생 주제가 안 풀려갈 게 뭐가 있겠습니까.
 
▷ 전종철 : 그렇다면 그런 견지에서 본다면 21대 국회를 정리하는 수순에서 22대 국회를 바라본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 박수현 : 저는 당연히 그렇습니다.
 
▷ 전종철 : 그렇다면 이번 영수회담 의제도 채상병 특검법 같은 게 들어가야 된다 그런 취지로 제가 이해가 되는데요.
 
▶ 박수현 : 그럼요. 저는 당연히 그래야 된다고 생각. 그것이 총선에 나타난 민의 중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그것도. 그래서 당연히 그것을 처리하고 그다음 22대 국회가 정말 국민이 바라시는 대로 민생과 이런 것들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21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그런 어떤 국민적 분노와 의혹과 사회적 참사에 대한 그 국가의 태도를 명확히 하는 것 그것이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 전종철 : 그리고 이제 쇄신이라는 것 그다음에 또 달라진다는 것 이건 인적 쇄신 부분이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일단 대통령 비서실장은 기왕에 임명이 됐고요. 국무총리 인선 이 부분이 과연 야당의 뜻과 어느 정도 좀 합치라고 그럴까요? 이렇게 논의가 될 수 있을지 이게 지금 관심사인데 어떻게 보세요. 이번 회동에서도 이런 부분이 좀 논의돼 가지고 결론이 나올 수 있다고 보세요? 
 
▶ 박수현 : 저는 박영선 국무총리와 양정철 비서실장 설이 한 2~3일 들끓었잖아요. 그때 드린 말씀이 뭐냐 하면 이렇게 야당과의 어떤 거국 내각이나 그야말로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인적 쇄신을 하겠다는 진정성이 있다면 그렇게 그런 말들이 나오지 않도록 관리를 잘했어야 되고 실제로 야권 인사를 총리나 내각에 기용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이재명 대표와의 여야 영수회담 시에 그런 진정성을 설명하고 국회에서 민주당이 중심이 돼서 그런 인사들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을 하시는 순서였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진정성뿐만이 아니라 국회 통과라고 하는 그런 측면에서 현실성도 담보가 되는 안이다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지금 제가 말씀드리기에는 좀 섣부르고요. 그래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여러 상상 속에 그런 야권 인사의 기용이라고 하는 그런 것들 또 혹시 있다면 그것을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을 통해서 진정성을 설명하고 야권에서 국회에서 민주당에서 그런 어떤 인사들을 좀 추천해 달라라고 하는 요청을 하는 그런 수순으로 이 문제를 풀어가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드린 바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런 과정을 거쳐야 된다는 말씀이시고요. 반면에 민주당 내에서도 이런 또 의견도 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인사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으로 민주당에서 총리 인선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 뭐 이런 얘기를 하는 분도 있네요.
 
▶ 박수현 : 아니, 그러니까 지금 사회자께서도 인적 쇄신이라는 걸 말씀하셨잖아요.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제대로 받들려면 쇄신을 해야죠. 쇄신의 출발은 어떤 인적 쇄신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인적 쇄신만 가지고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국정운영 방향의 기조를 바꾸는 내용을 채워가야 되는데 그런 방향으로 가야 될 인적 쇄신이 돼야 된다는 측면에서 보면 그렇다면 이거는 적절치 않다, 이 인사는이라고 왜 야당에서 왜 이야기 못 합니까. 그것은 서로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받드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대통령께서도 고유의 인사권을 행사하시되 총선 민심에 바탕을 둔. 그래서 야당도 거기에 대해서 가타부타 얘기할 수 없는 그러한 진정성이 담긴 진짜 어떤 내용까지도 쇄신하겠다는 그런 의지를 보여주기를 바라는 것이죠.
 
▷ 전종철 : 이번 영수회담이 보여주기식 정치 이벤트가 되지 않으려면, 아마 그렇게 안 하려고 양쪽 다 노력할 것 같아요. 
 
▶ 박수현 : 그렇게 해야죠. 
 
▷ 전종철 : 그런데 수시로 열려야 한다 이런 의견도 나옵니다. 정례화할 필요성 있다고 보세요?
 
▶ 박수현 : 저는 당연히 그래야 된다고 봅니다. 지난번 문재인 정부에서도 여야정 회담 이런 것들을 좀 정례화해서 그렇게 해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만 그때그때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요소들이 있어서 크게 성공적이지는 못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만남은 좀 정례화를 해서 국민에게 정치의 어떤 예측 가능성 이런 것도 좀 보여드리면서 그다음에 이제 지금 이 어려운 민생 문제를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려고 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정치에 대한 어떤 복원도 함께 기대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그걸 정례화하는 것이 저는 맞겠다 이런 개인적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전종철 : 민주당 현안으로 넘어가 볼게요.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경쟁이 치열합니다. 특히 이제 이재명 대표의 연임설이 약간 좀 굳어진다는 얘기는 뭐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무게를 두는 분들이 많으면서 대표 쪽이 아니라 국회의장, 원내대표 경선 쪽으로 방향을 튼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우선 당선자님 보기에 이 대표 연임 추대론 이거는 적절하다고 보세요.
 
▶ 박수현 : 저는 현재의 상황이 그러한 어떤 상황 논리를 또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닌가 이런 측면이 있다고 보는데요. 무슨 얘기냐 하면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윤석열 대통령이 진짜 받들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다시 말해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나 채상병 특검법 등등 어떤 쌓여 있는 이런 걸림돌들을 제대로 치울 의지가 없다면 그리고 야당을 향해서 계속 입법 독재라고 하는 프레임만 씌우면서 그렇게 국정운영 방향 기조를 바꾸지 않으려고 한다면 야당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으로 가지 않겠어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저는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국민이 또 다수 의석을 모아준 이 리더십을 가지고 의석을 가지고 그렇게 그런 방향으로 국정 방향을 대통령이 바꾸도록 계속 압박하는 그리고 그런 쪽으로 끌고 가는 노력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어떤 상황 논리 하에서라면 이재명 대표의 대표 연임이나 추대 어떤 형식이 됐든 그런 것들은 야권에서 당연히 생각해 볼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국회의장 후보군들이 이른바 선명성을 부각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국회의 조정자 역할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어요. 선명한 의장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수현 : 국회의장은 당연히 좀 그런 조정력을 발휘하고 해야겠죠. 해야 될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당내 경쟁 과정 중이기 때문에 당내를 향한 선명성의 강조 이런 부분들이 나오는 시기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러나 저는 정말로 국회의장의 비서실장도 했던 사람 아닙니까. 99%의 조정력과 그런 노력을 당연히 해야 되지만 때로는 한 1% 정도는 정말 꼭 기계적 중립일 수가 있을까라고 하는 그러한 생각을 비서실장을 하면서 해본 적이 있는데 그것은 국회의장이 야당 출신이라고 해서 야당 편을 들으라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객관적으로 생각할 때 어느 것이 국민 편인가라고 하는 생각을 들어서 저는 꼭 100% 조정자 역할에 머무를 필요는 없다. 99% 조정자 역할을 하더라도 1%는 국민의 편에 서서 단호하게 결단 내릴 때는 결단할 수 있는 그런 선명성도 국민의 편에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경험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이번 총선 후에 이른바 친명 체제가 공고해졌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고요. 그래서 이제 당 주요 보직 그다음에 국회 상임위원장 등도 아마 친명계 인사들이 맡게 될 걸로 보이고 뭐 원내대표도 아마 그렇게 되지 않을까 이제 보는 건데 그래서 이런 분위기면 반대 의견 내기가 사실상 어려워져서 좀 다양성이 상실될 거다. 사실 민주당이 그동안 좀 고민했던 지점이잖아요, 이런 부분들이. 그런데 그게 더 가속화될 거다 이런 우려도 나와요.
 
▶ 박수현 : 글쎄요. 물론 정당이라고 하는 곳은 정당 내 민주주의가 보장이 돼서 민주주의 전체를 견인하는 역할을 해야 된다는 건 저도 알고 있고요. 또 민주당은 다른 어떤 당보다 그런 다양성이 있었던 정당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언론이나 일부에서 그런 비판이 있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일단 언론에 보면 저도 비주류 이렇게 분류가 돼 있던데 당연히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수석을 했으니까 그렇게 분류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거듭 말씀드리지만 비명, 친명, 친문 이런 계파가 저는 우리 당내에 있나? 이런 생각을 오랫동안 그런 계파가 없다라고 말씀드려왔고요. 오직 있다면 우리는 친민, 민주당 편이고 국민의 편 이것만 있다라고 생각하고 일을 하면 저는 그런 계파 분류에서 크게 관계없을 거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이른바 술자리 회유 주장과 관련해서 민주당 특검 국정조사 추진하기로 했고요. 국민의힘은 이 전 부지사 발언이 여러 차례 바뀌고 검찰 출정 일지 등과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 대표 사법 리스크 줄이기 위한 거짓 선동이다 이렇게 또 주장을 하고 있어요. 이런 주장은 어떻게 보세요?
 
▶ 박수현 : 물론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의 진술이 번복되고 하는 것에 대해서 신뢰성을 잃었다 이런 주장도 있으나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날짜, 시간이 어떻게 다 정확하겠어요. 그러나 그런 어떤 사실이 회유와 압박과 뭐 이런 것들로 쭉 점철돼 왔던 그런 정황들이 거의 가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꼬투리를 잡아서 시간이 틀리다, 날짜가 틀리다. 그렇다고 그래서 그 어떤 의혹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거든요. 저는 검찰도 이런 기회에 그런 꼬투리를 잡아서 그것을 이화영 부지사의 말이 틀리다, 사실이 아니다 이런 방법으로 해서는 국민적 의혹을 벗어날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당당하다면 정말 어떤 방법이든지 간에 그것을 정확하게 밝힐 수 있는 당당하게 응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마지막 질문드릴게요. 한 30초 정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는데요. 22대 국회에서 이것만은 내가 꼭 하겠다. 어떤 게 있습니까?
 
▶ 박수현 : 제발 좀 국민이 정치 뉴스가 나오면 TV를 그냥 꺼버리는 그런 정치가 아니라 정치 뉴스가 보고 싶어서 궁금해서 TV를 켜는 그런 어떤 정치를 복원하는 일 그 일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 전종철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수현 당선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수현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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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종철의 전격시사] 박수현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 “국정운영 방향 바꾼다는 진정성 보여야”
    • 입력 2024-04-23 08:30:35
    전격시사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윤석열 대통령이 인적 개편 첫걸음이 될 대통령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인 정진석 의원이 낙점됐습니다. 여야에서는 통합 인사다, 아니다 엇갈린 반응을 내놨는데요. 관련 이슈를 포함한 정치 현안들 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 당선인인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수석님 안녕하세요. 
 
▶ 박수현 : 네, 안녕하세요. 박수현입니다. 
 
▷ 전종철 : 8년 만에 다시 국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 박수현 :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전종철 : 긴 여정이었는데 소회가 좀 남다르실 것 같아요. 어떠세요? 
 
▶ 박수현 : 아니, 뭐 당연히 당선의 기쁨도 있지만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저는 진심으로 솔직히 말씀드려서 두렵습니다. 왜 그러냐면 뭐 총선이 정권의 중간 심판 선거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그래서 이렇게 민주당이 압승을 할 만큼 그만큼 잘한 것이냐에 대해서는 성찰적으로 바라볼 때 아, 정말 이 민심의 심판이라는 게 이렇게 무섭구나. 만약에 이 압도적인 지지 의석을 가지고 민주당이 잘 못한다면 다음 지방선거나 대선에서 이런 또 심판을 받겠구나를 생각하니까 두려운 생각이 함께 들었습니다.
 
▷ 전종철 : 회초리가 우리한테도 올 수 있다 그런 말씀을 하셨고요. 
 
▶ 박수현 : 그렇습니다. 
 
▷ 전종철 : 지금 경쟁 상대였던 정진석 의원이 이제 뉴스의 초점입니다.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많이 비난을 하고 있어요, 야권에서는. 개인적으로도 잘 아시고 뭐 다른 사람보다는 가까이에서 지켜보셨으니까 잘 알 것 같은데 이번 정진석 비서실장 인선 어떻게 평가하세요?
 
▶ 박수현 : 그러니까 지금 뭐 공식적인 입장이야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여러 가지 평가 혹평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까? 어쨌든 그런 평가를 받아도 정말 할 말이 없는 정도의 인사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이게 지금 도대체 윤석열 대통령의 인재풀이 어느 정도 어떻게 되는 것인지 굉장히 좀 걱정스럽습니다, 실제로. 그러나 그것은 당에서 내놓은 공식 평가는 평가대로 하더라도요. 제 입장에서 보면 기왕에 이게 국회나 다른 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인사를 뒤집을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기왕에 하려면 이번 총선에서 여러 가지 평가와 심판을 받았는데 그 과정을 절대 잊지 말고 민심을 대통령께 가감없이 전달하는 그런 역할을 잘 해주길 바란다라고 하는 또 마음이 있는 것도 한편으로 있습니다.
 
▷ 전종철 : 공식적인 입장과 약간 또 뭐라 그럴까요. 또 마음속의 입장은 또 투 트랙이네요, 어떻게 보면. 두 가지가 다 있으시고요.

▶ 박수현 : 아니, 현실적으로 대통령 비서실장 인사를 야당이 뭐 어떻게 달리 조치를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 전종철 : 그리고 두 분이 이제 선거에서 경쟁자셨잖아요. 사적으로 친분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런 걸로 알고 있고요. 어떻게 축하 전화는 좀 하셨습니까?
 
▶ 박수현 : 아니, 서로 이제 개인적 전화는 아직 못 했어요, 서로. 그래서 이제 전화도 하고 해야 될 기회가 있겠죠. 그러나 서로 SNS로는 여러 가지 입장들을 다 이야기를 했어요.
 
▷ 전종철 : 아까 이제 그 인선 자체에 대해서는 그렇게 이제 어떻게 박한 평가가 지금 야당에서 나오고 있는데 대통령실 설명은 뭐냐 하면 원만한 설득과 소통을 위한 인선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잘할 거라고 보세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 박수현 : 그러니까 이제 그 선거 기간 중에 정진석 지금 비서실장이죠. 그래서 야당을 상대로 하신 말씀이 대통령 탄핵 세력 그다음에 헌정 중단 시도 세력 뭐 이렇게 표현을 하셨어요. 그래서 야당을 그런 상대로 보는 그 시각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면 이게 야당을 상대로 대화가 가능하겠냐라고 하는 것인데 그런 선거 때 가지고 있던 그런 생각을 비서실장이 지금 가지고 있다면 큰 문제다 이런 생각을 꼭 말씀드리고 싶고요. 어쨌든 기왕에 주어진 역할이라면 정말 야당을 상대로 한 지금 꽉 막혀 있는 이 대화의 어떤 물꼬를 국회 5선 그런 경험들이 있으니 그런 걸 가지고 잘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하는 그런 입장을 제가 말씀드릴 수밖에 없네요.
 
▷ 전종철 : 잘 알겠습니다. 어제 눈에 띄는 장면이 윤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에 나서서 정 내정자 이제 소개하고 그다음에 또 이제 질문도 받고 뭐 했어요. 윤 대통령이 직접 인사 발표한 건 취임 이후 처음이고 공식석상에서 기자 질문받은 건 2022년 11월 출근길 문답, 이른바 도어스테핑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해요. 그 배경이 뭐라고 보세요?
 
▶ 박수현 : 그러니까 어제 저는 그걸 보고 조금 기왕에 대통령이 그렇게 오랜 기간 만에 어떤 질의 응답이나 이런 것들을 좀 처음 해보려고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좀 정식으로 좀 하셔야지 그걸 가서 비서실장, 정무수석 인사 발표하면서 그런 식으로 그렇게 얼렁뚱땅 그렇게 그런 형식을 하는 것도 저는 문제라고 봤어요. 그래서 기왕에 도어스테핑을 재개하든가 아니면 기자회견이나 브리핑 이런 것들을 좀 재개하든가 하려면 정식으로 국민께 그동안의 총선 결과에 대해서 대통령이 직접 사과도 하시고 그다음에 앞으로는 이런 식으로 대화를 재개하겠다라고 정식으로 말씀을 하시고 그렇게 하셨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인데 갑자기 뜬금없이 나와서 비서실장, 정무수석 인사를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면서 질문 4개 받으셨다는데 그리고 더 질문할 거 없으시죠? 또 이렇게 특유의 도어스테핑 때처럼 그렇게 이 문제를 가볍게 대하시는 모습을 보고 이건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나 기왕에 이것이 어떤 소통의 시작을 결심하셨다면 좀 앞에 잘못됐던 부분 정리할 거 정리하시고 앞으로 이렇게 하겠다라고 하는 국민을 대하는 태도를 좀 정식으로 달리하셨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입니다.
 
▷ 전종철 : 영수회담이 지금 추진되고 있습니다. 아마 조만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의 입장 듣기 위해서 다양한 의제 논의할 거다 뭐 이런 얘기도 했어요. 지금 이재명 대표가 가장 역점 두는 게 25만 원 민생 회복 지원금으로 알려졌습니다. 과연 이 부분에 대해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고 보세요?
 
▶ 박수현 : 저는 그 부분에 대한 타협점 이전에 대통령께서 결심하고 이야기하셔야 할 부분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건 21대 국회에서 지금 처리를 해야 하는데 처리가 안 되고 있는 부분 이태원 참사 특별법, 채상병 특검법 있잖아요. 이거 반드시 처리하겠다라고 그것이 출발점이 되고 나서 그러고 나서 민생을 논의하고 서로 해야 야당도 대통령의 이야기를 듣든 뭘 협조를 하든 할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런 어떤 지금 이번 총선에 심판이 되었던 그런 대상들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이 무슨 22대 국회에 잘 협조 부탁한다 이런 식의 어떤 대화만 이어가는 것은 저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적어도 이번 영수회담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전환의 진정성 이것이 먼저 보여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그것만 된다면 아니, 민생 주제가 안 풀려갈 게 뭐가 있겠습니까.
 
▷ 전종철 : 그렇다면 그런 견지에서 본다면 21대 국회를 정리하는 수순에서 22대 국회를 바라본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 박수현 : 저는 당연히 그렇습니다.
 
▷ 전종철 : 그렇다면 이번 영수회담 의제도 채상병 특검법 같은 게 들어가야 된다 그런 취지로 제가 이해가 되는데요.
 
▶ 박수현 : 그럼요. 저는 당연히 그래야 된다고 생각. 그것이 총선에 나타난 민의 중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그것도. 그래서 당연히 그것을 처리하고 그다음 22대 국회가 정말 국민이 바라시는 대로 민생과 이런 것들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21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그런 어떤 국민적 분노와 의혹과 사회적 참사에 대한 그 국가의 태도를 명확히 하는 것 그것이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 전종철 : 그리고 이제 쇄신이라는 것 그다음에 또 달라진다는 것 이건 인적 쇄신 부분이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일단 대통령 비서실장은 기왕에 임명이 됐고요. 국무총리 인선 이 부분이 과연 야당의 뜻과 어느 정도 좀 합치라고 그럴까요? 이렇게 논의가 될 수 있을지 이게 지금 관심사인데 어떻게 보세요. 이번 회동에서도 이런 부분이 좀 논의돼 가지고 결론이 나올 수 있다고 보세요? 
 
▶ 박수현 : 저는 박영선 국무총리와 양정철 비서실장 설이 한 2~3일 들끓었잖아요. 그때 드린 말씀이 뭐냐 하면 이렇게 야당과의 어떤 거국 내각이나 그야말로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인적 쇄신을 하겠다는 진정성이 있다면 그렇게 그런 말들이 나오지 않도록 관리를 잘했어야 되고 실제로 야권 인사를 총리나 내각에 기용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이재명 대표와의 여야 영수회담 시에 그런 진정성을 설명하고 국회에서 민주당이 중심이 돼서 그런 인사들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을 하시는 순서였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진정성뿐만이 아니라 국회 통과라고 하는 그런 측면에서 현실성도 담보가 되는 안이다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지금 제가 말씀드리기에는 좀 섣부르고요. 그래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여러 상상 속에 그런 야권 인사의 기용이라고 하는 그런 것들 또 혹시 있다면 그것을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을 통해서 진정성을 설명하고 야권에서 국회에서 민주당에서 그런 어떤 인사들을 좀 추천해 달라라고 하는 요청을 하는 그런 수순으로 이 문제를 풀어가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드린 바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런 과정을 거쳐야 된다는 말씀이시고요. 반면에 민주당 내에서도 이런 또 의견도 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인사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으로 민주당에서 총리 인선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 뭐 이런 얘기를 하는 분도 있네요.
 
▶ 박수현 : 아니, 그러니까 지금 사회자께서도 인적 쇄신이라는 걸 말씀하셨잖아요.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제대로 받들려면 쇄신을 해야죠. 쇄신의 출발은 어떤 인적 쇄신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인적 쇄신만 가지고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국정운영 방향의 기조를 바꾸는 내용을 채워가야 되는데 그런 방향으로 가야 될 인적 쇄신이 돼야 된다는 측면에서 보면 그렇다면 이거는 적절치 않다, 이 인사는이라고 왜 야당에서 왜 이야기 못 합니까. 그것은 서로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받드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대통령께서도 고유의 인사권을 행사하시되 총선 민심에 바탕을 둔. 그래서 야당도 거기에 대해서 가타부타 얘기할 수 없는 그러한 진정성이 담긴 진짜 어떤 내용까지도 쇄신하겠다는 그런 의지를 보여주기를 바라는 것이죠.
 
▷ 전종철 : 이번 영수회담이 보여주기식 정치 이벤트가 되지 않으려면, 아마 그렇게 안 하려고 양쪽 다 노력할 것 같아요. 
 
▶ 박수현 : 그렇게 해야죠. 
 
▷ 전종철 : 그런데 수시로 열려야 한다 이런 의견도 나옵니다. 정례화할 필요성 있다고 보세요?
 
▶ 박수현 : 저는 당연히 그래야 된다고 봅니다. 지난번 문재인 정부에서도 여야정 회담 이런 것들을 좀 정례화해서 그렇게 해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만 그때그때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요소들이 있어서 크게 성공적이지는 못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만남은 좀 정례화를 해서 국민에게 정치의 어떤 예측 가능성 이런 것도 좀 보여드리면서 그다음에 이제 지금 이 어려운 민생 문제를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려고 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정치에 대한 어떤 복원도 함께 기대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그걸 정례화하는 것이 저는 맞겠다 이런 개인적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전종철 : 민주당 현안으로 넘어가 볼게요.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경쟁이 치열합니다. 특히 이제 이재명 대표의 연임설이 약간 좀 굳어진다는 얘기는 뭐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무게를 두는 분들이 많으면서 대표 쪽이 아니라 국회의장, 원내대표 경선 쪽으로 방향을 튼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우선 당선자님 보기에 이 대표 연임 추대론 이거는 적절하다고 보세요.
 
▶ 박수현 : 저는 현재의 상황이 그러한 어떤 상황 논리를 또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닌가 이런 측면이 있다고 보는데요. 무슨 얘기냐 하면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윤석열 대통령이 진짜 받들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다시 말해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나 채상병 특검법 등등 어떤 쌓여 있는 이런 걸림돌들을 제대로 치울 의지가 없다면 그리고 야당을 향해서 계속 입법 독재라고 하는 프레임만 씌우면서 그렇게 국정운영 방향 기조를 바꾸지 않으려고 한다면 야당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으로 가지 않겠어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저는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국민이 또 다수 의석을 모아준 이 리더십을 가지고 의석을 가지고 그렇게 그런 방향으로 국정 방향을 대통령이 바꾸도록 계속 압박하는 그리고 그런 쪽으로 끌고 가는 노력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어떤 상황 논리 하에서라면 이재명 대표의 대표 연임이나 추대 어떤 형식이 됐든 그런 것들은 야권에서 당연히 생각해 볼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국회의장 후보군들이 이른바 선명성을 부각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국회의 조정자 역할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어요. 선명한 의장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수현 : 국회의장은 당연히 좀 그런 조정력을 발휘하고 해야겠죠. 해야 될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당내 경쟁 과정 중이기 때문에 당내를 향한 선명성의 강조 이런 부분들이 나오는 시기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러나 저는 정말로 국회의장의 비서실장도 했던 사람 아닙니까. 99%의 조정력과 그런 노력을 당연히 해야 되지만 때로는 한 1% 정도는 정말 꼭 기계적 중립일 수가 있을까라고 하는 그러한 생각을 비서실장을 하면서 해본 적이 있는데 그것은 국회의장이 야당 출신이라고 해서 야당 편을 들으라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객관적으로 생각할 때 어느 것이 국민 편인가라고 하는 생각을 들어서 저는 꼭 100% 조정자 역할에 머무를 필요는 없다. 99% 조정자 역할을 하더라도 1%는 국민의 편에 서서 단호하게 결단 내릴 때는 결단할 수 있는 그런 선명성도 국민의 편에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경험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이번 총선 후에 이른바 친명 체제가 공고해졌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고요. 그래서 이제 당 주요 보직 그다음에 국회 상임위원장 등도 아마 친명계 인사들이 맡게 될 걸로 보이고 뭐 원내대표도 아마 그렇게 되지 않을까 이제 보는 건데 그래서 이런 분위기면 반대 의견 내기가 사실상 어려워져서 좀 다양성이 상실될 거다. 사실 민주당이 그동안 좀 고민했던 지점이잖아요, 이런 부분들이. 그런데 그게 더 가속화될 거다 이런 우려도 나와요.
 
▶ 박수현 : 글쎄요. 물론 정당이라고 하는 곳은 정당 내 민주주의가 보장이 돼서 민주주의 전체를 견인하는 역할을 해야 된다는 건 저도 알고 있고요. 또 민주당은 다른 어떤 당보다 그런 다양성이 있었던 정당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언론이나 일부에서 그런 비판이 있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일단 언론에 보면 저도 비주류 이렇게 분류가 돼 있던데 당연히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수석을 했으니까 그렇게 분류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거듭 말씀드리지만 비명, 친명, 친문 이런 계파가 저는 우리 당내에 있나? 이런 생각을 오랫동안 그런 계파가 없다라고 말씀드려왔고요. 오직 있다면 우리는 친민, 민주당 편이고 국민의 편 이것만 있다라고 생각하고 일을 하면 저는 그런 계파 분류에서 크게 관계없을 거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이른바 술자리 회유 주장과 관련해서 민주당 특검 국정조사 추진하기로 했고요. 국민의힘은 이 전 부지사 발언이 여러 차례 바뀌고 검찰 출정 일지 등과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 대표 사법 리스크 줄이기 위한 거짓 선동이다 이렇게 또 주장을 하고 있어요. 이런 주장은 어떻게 보세요?
 
▶ 박수현 : 물론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의 진술이 번복되고 하는 것에 대해서 신뢰성을 잃었다 이런 주장도 있으나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날짜, 시간이 어떻게 다 정확하겠어요. 그러나 그런 어떤 사실이 회유와 압박과 뭐 이런 것들로 쭉 점철돼 왔던 그런 정황들이 거의 가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꼬투리를 잡아서 시간이 틀리다, 날짜가 틀리다. 그렇다고 그래서 그 어떤 의혹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거든요. 저는 검찰도 이런 기회에 그런 꼬투리를 잡아서 그것을 이화영 부지사의 말이 틀리다, 사실이 아니다 이런 방법으로 해서는 국민적 의혹을 벗어날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당당하다면 정말 어떤 방법이든지 간에 그것을 정확하게 밝힐 수 있는 당당하게 응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마지막 질문드릴게요. 한 30초 정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는데요. 22대 국회에서 이것만은 내가 꼭 하겠다. 어떤 게 있습니까?
 
▶ 박수현 : 제발 좀 국민이 정치 뉴스가 나오면 TV를 그냥 꺼버리는 그런 정치가 아니라 정치 뉴스가 보고 싶어서 궁금해서 TV를 켜는 그런 어떤 정치를 복원하는 일 그 일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 전종철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수현 당선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수현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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