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박지원 “대통령 변하지 않으면 나라 망해…채 상병 등 특검 받아들여야”

입력 2024.04.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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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이종규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Gc187eUXaXE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국민의힘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을,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또 영수회담을 위한 준비 회동이 어제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불발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정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이하 박지원): 안녕하십니까? 박지원입니다.

◇ 윤주성: 총선 이후 저희 방송을 통해서는 처음으로 만나 뵙는 것인데요. 전국 최고 득표율로 당선이 되셨지요. 먼저 축하드립니다.

◆ 박지원: 감사합니다. 저를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신 해남·완도·진도 군민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제 혼을 바쳐서 지역 발전과 정권 교체, 윤석열 정권이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윤주성: 92.35%의 득표율이라는 것이 정말 믿기지 않는데요. 일부에서는 “푸틴 대통령을 누른 득표율이다”, 이런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엄청난 지지를 얻은 배경을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해남·완도·진도 군민들이 낙후된 고향 발전을 위해서 저에게 거는 기대도 컸고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했다”는 그런 한 기대.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정원장 해임 후 2년여간 1,000건 이상 방송을 출연해서 윤석열, 김건희 검찰 정권에 투쟁하는 모습을 보고 기대를 하셔서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주셨지 않나” 이런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 윤주성: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그리고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이번 인사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저는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이나 자기 식구들 쪽에서 고르면 괜찮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됐든 정진석 비서실장이 임명됐고 그분과 우리 민주당에 악연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정진석 비서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정치에 입문시킨 그러한 분이기 때문에 과거의 비서실장처럼 고분고분하지 말고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도 했지만, 야당과 협치를 하는 데 본격적으로 소통에 나섰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 윤주성: 정진석 비서실장의 경우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으로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지 않습니까?

◆ 박지원: “지금 현재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고 그럽니다.

◇ 윤주성: 1심에서 실형을 받았는데요. “어쨌든 조금 적절치 않은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 박지원: 그러한 내용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지요. 왜냐하면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았기 때문에 항소심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야 되지만, 어떻게 되었든 “우리 민주당의 노무현 대통령을 그렇게 비난해서 비록 1심이지만, 실형 선고가 날 정도면 문제가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윤주성: 관심은 “이번 인사가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에 어떤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냐”일 텐데요.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 박지원: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망한다” 이런 이야기를 저는 지난 총선 내내 전국을 순회 유세하면서 강조했습니다. 물론 이번 총선 민심은 윤석열, 이재명 공동 정권으로 국민이 선택해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이 그 초점은 민심은 협치고 윤석열 대통령이 변해야 된다. 그래서 변화의 조짐을 보였지만, “이번 영수회담에서 어떤 말씀을 하시고 어떤 변화가 있는가”를 좀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만약 변하지 않으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달라질 것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 윤주성: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영수회담에서 논의될 주요 의제가 어떤 것이 될지 또 실제로 합의가 가능한 이런 사안이 있을 것인지도 관심인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박지원: 저는 김대중 야당 총재를 모시면서 영수회담 또 대통령으로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면서 영수회담, 남북 정상회담까지 제가 다 준비를 해본 그런 경험을 가졌습니다. 2년 만에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도 참 나쁜 일이지만, “어떻게 됐든 대화가 시작된 것은 좋은 일이다, 잘했다” 이렇게 평가를 하면서 저는 이재명 대표나 윤석열 대통령이 의제와 관계없이 평소에 생각했던 보따리를 전부 다 이야기하고 듣고 이런 대화의 장소가 되어야 하고 거기에서 합의할 수 있는 것은 쉬운 것부터 풀고, 그리고 지금 현재 물가 환율이 1,400원대로 뛰고 고금리, 서민들이 살 수 없습니다. 자영업자도 다 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영수회담이 정례화돼서 매일이라도 만나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윤주성: 영수회담에서 이른바 해병대 채상병 관련 특검법이 논의가 될지 이런 것들도 관심인데 “어쨌든 민감한 사안은 나중에 논의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것이군요?

◆ 박지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 민감하지 않은 것이 어디 있습니까? “이러한 이야기를 다 하자” 이것입니다. 그리고 김건희 특검, 이태원 참사 특검, 채상병 특검은 이미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번 총선 민심도 거기에 대한 심판이 이루어진 것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대표도 이것을 대통령에게 요구해서 윤석열 대통령도 받아들여야 된다”는 전제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 윤주성: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회담 제안이 조금 갑작스럽게 이루어졌다”는 그런 목소리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회담 제안이 앞으로 국정 운영 기조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 박지원: 변화해야지요.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아무것도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듭 이번 총선 국민 판단은 윤석열, 이재명 공동 정권을 준 것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변해서 협치하지 않으면 국회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2년처럼 대통령 하면 앞으로 3년, 장담 못 합니다. 그리고 대통령, 김건희 내외도 엄청나게 험한 꼴을 당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더 잘해야 될 사람은 이재명 대표입니다. “우리 민주당도 지난 2년 국회처럼 180석을 국민이 줬어도 정권 재창출을 못 하고 대통령 뺏기고, 개혁 입법이나 특검 등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 행사 하더라도 아무 일 없는 것처럼 하늘만 쳐다보는 이런 무능하고 무기력한 민주당이 돼서는 안 된다” 이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보일 때 윤석열 정권도 심판받지만, 이재명 민주당도 우리의 목표인 정권 교체가 요원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영수회담을 계기로 해서 풀어나가야지. 그러나 “대통령이 대통령의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풀어나가야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윤주성: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총선을 치른 국민의힘 비대위원들을 용산 대통령실에 초청을 했는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배경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사실일 수도 있고요. 홍준표 대구 시장이 이야기한 대로 용기와 배신 이러한 갈등이 있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거부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측을 하지만 “실제로 건강 문제가 있다”고 하면 오늘 아침 보도를 보면 “다시 연기해서 대화를 한다”고 했더라고요.

◇ 윤주성: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의 이른바 술판 회유 의혹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것이 사실 가능한 일인지 싶기도 한데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 박지원: 제가 검찰 조사를 지난 15년 받아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경험에 의하면 그때도 그러한 일이 있었는데 아직도 이러한 악폐가 계속되고 있지 않는가” 이렇게 의심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진위 내용은 확실한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저는 제 경험에 반추를 해볼 때 아, 이런 일이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윤주성: 가능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것이군요?

◆ 박지원: 그렇습니다.

◇ 윤주성: 차기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민주당 내에서 경쟁 구도가 가시화하고 있는데요. 당선인께서도 도전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 박지원: “저는 아직까지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말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국회의장은 민주당의 원내대표와 함께 진짜 중요한 자리입니다. 그래서 이번 국회의장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서 정권 교체하는 데 모든 정치력, 협상력, 투쟁력을 갖춰야 된다. 그래서 그 부분에 저도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드라이버, 아이언, 퍼팅 이 삼박자를 갖춰야 골프도 잘 치는 것 아니에요? 그래서 “이번 국회 의장은 그런 분이 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윤주성: “개인적으로 어느 분이 됐으면 좋겠다” 생각하시는 분은 있으십니까?

◆ 박지원: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 윤주성: 민주당은 이제 특검 법안을 5월 임시회에서 국회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요.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박지원: 대통령이 수용해야지요. 어떻게 됐든 이번 총선 민심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김건희, 이태원, 채상병 특검을 하라는 것 아니에요? 우리 국민의 70% 이상이 지지하고 있는 특검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서 과연 6월에 개원되는 22대 새 국회에서 제대로 일이 되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양곡관리법 등 개혁 입법, 그리고 특검 이것은 거부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말씀을 올립니다.

◇ 윤주성: 민주당이 그제 주요 당직 인선 내용 발표를 했는데요. 이번 인선의 의미는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 박지원: 저는 맨 먼저 “이재명 대표가 이번 총선 승리로 국민의 재신임을 받았고 또 민주당의 목표인 정권 교체를 위해서 현재 지난 윤석열 정권이 지난 2년간 국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지를 받고 있고 지금도 받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타임이다”, 그래서 “저는 대표를 계속 해야 된다”고 했는데 당에서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돼서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8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고 갈 그러한 당직 개편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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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의 아침] 박지원 “대통령 변하지 않으면 나라 망해…채 상병 등 특검 받아들여야”
    • 입력 2024-04-23 11:01:34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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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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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이종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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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국민의힘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을,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또 영수회담을 위한 준비 회동이 어제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불발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정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이하 박지원): 안녕하십니까? 박지원입니다.

◇ 윤주성: 총선 이후 저희 방송을 통해서는 처음으로 만나 뵙는 것인데요. 전국 최고 득표율로 당선이 되셨지요. 먼저 축하드립니다.

◆ 박지원: 감사합니다. 저를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신 해남·완도·진도 군민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제 혼을 바쳐서 지역 발전과 정권 교체, 윤석열 정권이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윤주성: 92.35%의 득표율이라는 것이 정말 믿기지 않는데요. 일부에서는 “푸틴 대통령을 누른 득표율이다”, 이런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엄청난 지지를 얻은 배경을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해남·완도·진도 군민들이 낙후된 고향 발전을 위해서 저에게 거는 기대도 컸고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했다”는 그런 한 기대.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정원장 해임 후 2년여간 1,000건 이상 방송을 출연해서 윤석열, 김건희 검찰 정권에 투쟁하는 모습을 보고 기대를 하셔서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주셨지 않나” 이런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 윤주성: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그리고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이번 인사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저는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이나 자기 식구들 쪽에서 고르면 괜찮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됐든 정진석 비서실장이 임명됐고 그분과 우리 민주당에 악연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정진석 비서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정치에 입문시킨 그러한 분이기 때문에 과거의 비서실장처럼 고분고분하지 말고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도 했지만, 야당과 협치를 하는 데 본격적으로 소통에 나섰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 윤주성: 정진석 비서실장의 경우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으로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지 않습니까?

◆ 박지원: “지금 현재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고 그럽니다.

◇ 윤주성: 1심에서 실형을 받았는데요. “어쨌든 조금 적절치 않은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 박지원: 그러한 내용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지요. 왜냐하면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았기 때문에 항소심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야 되지만, 어떻게 되었든 “우리 민주당의 노무현 대통령을 그렇게 비난해서 비록 1심이지만, 실형 선고가 날 정도면 문제가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윤주성: 관심은 “이번 인사가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에 어떤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냐”일 텐데요.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 박지원: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망한다” 이런 이야기를 저는 지난 총선 내내 전국을 순회 유세하면서 강조했습니다. 물론 이번 총선 민심은 윤석열, 이재명 공동 정권으로 국민이 선택해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이 그 초점은 민심은 협치고 윤석열 대통령이 변해야 된다. 그래서 변화의 조짐을 보였지만, “이번 영수회담에서 어떤 말씀을 하시고 어떤 변화가 있는가”를 좀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만약 변하지 않으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달라질 것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 윤주성: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영수회담에서 논의될 주요 의제가 어떤 것이 될지 또 실제로 합의가 가능한 이런 사안이 있을 것인지도 관심인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박지원: 저는 김대중 야당 총재를 모시면서 영수회담 또 대통령으로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면서 영수회담, 남북 정상회담까지 제가 다 준비를 해본 그런 경험을 가졌습니다. 2년 만에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도 참 나쁜 일이지만, “어떻게 됐든 대화가 시작된 것은 좋은 일이다, 잘했다” 이렇게 평가를 하면서 저는 이재명 대표나 윤석열 대통령이 의제와 관계없이 평소에 생각했던 보따리를 전부 다 이야기하고 듣고 이런 대화의 장소가 되어야 하고 거기에서 합의할 수 있는 것은 쉬운 것부터 풀고, 그리고 지금 현재 물가 환율이 1,400원대로 뛰고 고금리, 서민들이 살 수 없습니다. 자영업자도 다 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영수회담이 정례화돼서 매일이라도 만나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윤주성: 영수회담에서 이른바 해병대 채상병 관련 특검법이 논의가 될지 이런 것들도 관심인데 “어쨌든 민감한 사안은 나중에 논의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것이군요?

◆ 박지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 민감하지 않은 것이 어디 있습니까? “이러한 이야기를 다 하자” 이것입니다. 그리고 김건희 특검, 이태원 참사 특검, 채상병 특검은 이미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번 총선 민심도 거기에 대한 심판이 이루어진 것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대표도 이것을 대통령에게 요구해서 윤석열 대통령도 받아들여야 된다”는 전제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 윤주성: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회담 제안이 조금 갑작스럽게 이루어졌다”는 그런 목소리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회담 제안이 앞으로 국정 운영 기조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 박지원: 변화해야지요.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아무것도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듭 이번 총선 국민 판단은 윤석열, 이재명 공동 정권을 준 것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변해서 협치하지 않으면 국회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2년처럼 대통령 하면 앞으로 3년, 장담 못 합니다. 그리고 대통령, 김건희 내외도 엄청나게 험한 꼴을 당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더 잘해야 될 사람은 이재명 대표입니다. “우리 민주당도 지난 2년 국회처럼 180석을 국민이 줬어도 정권 재창출을 못 하고 대통령 뺏기고, 개혁 입법이나 특검 등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 행사 하더라도 아무 일 없는 것처럼 하늘만 쳐다보는 이런 무능하고 무기력한 민주당이 돼서는 안 된다” 이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보일 때 윤석열 정권도 심판받지만, 이재명 민주당도 우리의 목표인 정권 교체가 요원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영수회담을 계기로 해서 풀어나가야지. 그러나 “대통령이 대통령의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풀어나가야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윤주성: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총선을 치른 국민의힘 비대위원들을 용산 대통령실에 초청을 했는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배경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사실일 수도 있고요. 홍준표 대구 시장이 이야기한 대로 용기와 배신 이러한 갈등이 있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거부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측을 하지만 “실제로 건강 문제가 있다”고 하면 오늘 아침 보도를 보면 “다시 연기해서 대화를 한다”고 했더라고요.

◇ 윤주성: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의 이른바 술판 회유 의혹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것이 사실 가능한 일인지 싶기도 한데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 박지원: 제가 검찰 조사를 지난 15년 받아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경험에 의하면 그때도 그러한 일이 있었는데 아직도 이러한 악폐가 계속되고 있지 않는가” 이렇게 의심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진위 내용은 확실한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저는 제 경험에 반추를 해볼 때 아, 이런 일이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윤주성: 가능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것이군요?

◆ 박지원: 그렇습니다.

◇ 윤주성: 차기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민주당 내에서 경쟁 구도가 가시화하고 있는데요. 당선인께서도 도전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 박지원: “저는 아직까지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말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국회의장은 민주당의 원내대표와 함께 진짜 중요한 자리입니다. 그래서 이번 국회의장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서 정권 교체하는 데 모든 정치력, 협상력, 투쟁력을 갖춰야 된다. 그래서 그 부분에 저도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드라이버, 아이언, 퍼팅 이 삼박자를 갖춰야 골프도 잘 치는 것 아니에요? 그래서 “이번 국회 의장은 그런 분이 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윤주성: “개인적으로 어느 분이 됐으면 좋겠다” 생각하시는 분은 있으십니까?

◆ 박지원: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 윤주성: 민주당은 이제 특검 법안을 5월 임시회에서 국회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요.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박지원: 대통령이 수용해야지요. 어떻게 됐든 이번 총선 민심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김건희, 이태원, 채상병 특검을 하라는 것 아니에요? 우리 국민의 70% 이상이 지지하고 있는 특검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서 과연 6월에 개원되는 22대 새 국회에서 제대로 일이 되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양곡관리법 등 개혁 입법, 그리고 특검 이것은 거부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말씀을 올립니다.

◇ 윤주성: 민주당이 그제 주요 당직 인선 내용 발표를 했는데요. 이번 인선의 의미는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 박지원: 저는 맨 먼저 “이재명 대표가 이번 총선 승리로 국민의 재신임을 받았고 또 민주당의 목표인 정권 교체를 위해서 현재 지난 윤석열 정권이 지난 2년간 국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지를 받고 있고 지금도 받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타임이다”, 그래서 “저는 대표를 계속 해야 된다”고 했는데 당에서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돼서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8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고 갈 그러한 당직 개편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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