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판 본격 시작…“선거 부정”·“선거 개입”

입력 2024.04.23 (12:24) 수정 2024.04.2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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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이른바 '입막음 돈' 형사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배심원이 정해진 가운데 재판의 첫 단계로 검사 측과 변호인 측은 배심원들에게 각자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배심원이 정해진 뒤 본격적인 재판 첫날,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법정에 나왔습니다.

날씨 탓에 주말 유세를 계획대로 치르지 못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판에 대한 불만을 다시 터뜨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현 공화당 대선 후보 : "이건 선거 개입입니다. 모두가 알아요. 나는 펜실베니아, 조지아나 다른 많은 곳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어야 하는데 여기 있습니다. 매우 불공평합니다."]

재판은 검사 측과 변호인 측이 배심원에게 각자의 주장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검사는 이 재판이 음모와 은폐와 관련된 것이라고 규정하고, 트럼프 측의 이른바 '잡아 죽이기' 전략을 부각시켰습니다.

누군가에게 불리한 정보에 대한 독점권을 사들인 뒤 이를 보도하지 않는 방식으로 정보를 은폐하는 수법입니다.

또 유권자들이 이 사실을 알지 못하도록 회사 장부를 꾸며 돈의 출처까지 숨겼으니 선거 부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잡아 죽이기' 전략이 불법은 아니며 트럼프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본인의 평판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양 측의 설명이 끝난 뒤 첫 증인에 대한 신문도 시작됐습니다.

예상보다 빠른 재판 진행에 최소 6주로 예상됐던 재판 기간이 더 짧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트럼프가 법정에 묶여 동안 바이든 대통령은 유세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이 트럼프에 앞서고 있다고 여론 조사 기관 마리스트는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강민수/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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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재판 본격 시작…“선거 부정”·“선거 개입”
    • 입력 2024-04-23 12:24:07
    • 수정2024-04-23 12: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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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이른바 '입막음 돈' 형사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배심원이 정해진 가운데 재판의 첫 단계로 검사 측과 변호인 측은 배심원들에게 각자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배심원이 정해진 뒤 본격적인 재판 첫날,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법정에 나왔습니다.

날씨 탓에 주말 유세를 계획대로 치르지 못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판에 대한 불만을 다시 터뜨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현 공화당 대선 후보 : "이건 선거 개입입니다. 모두가 알아요. 나는 펜실베니아, 조지아나 다른 많은 곳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어야 하는데 여기 있습니다. 매우 불공평합니다."]

재판은 검사 측과 변호인 측이 배심원에게 각자의 주장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검사는 이 재판이 음모와 은폐와 관련된 것이라고 규정하고, 트럼프 측의 이른바 '잡아 죽이기' 전략을 부각시켰습니다.

누군가에게 불리한 정보에 대한 독점권을 사들인 뒤 이를 보도하지 않는 방식으로 정보를 은폐하는 수법입니다.

또 유권자들이 이 사실을 알지 못하도록 회사 장부를 꾸며 돈의 출처까지 숨겼으니 선거 부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잡아 죽이기' 전략이 불법은 아니며 트럼프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본인의 평판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양 측의 설명이 끝난 뒤 첫 증인에 대한 신문도 시작됐습니다.

예상보다 빠른 재판 진행에 최소 6주로 예상됐던 재판 기간이 더 짧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트럼프가 법정에 묶여 동안 바이든 대통령은 유세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이 트럼프에 앞서고 있다고 여론 조사 기관 마리스트는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강민수/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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