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있어봐” 하더니 트렁크에서 흉기 꺼낸 남성 [현장영상]

입력 2024.04.23 (15:09) 수정 2024.04.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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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 변경 후 뒤 차량 운전자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를 들고 위협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제(22일) 저녁 6시쯤 경기 김포시 구래동의 버스정류장 인근 도로에서 50대 남성 A 씨가 20대 남성 B 씨를 흉기로 위협했습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당시 B 씨는 A 씨 차량이 급하게 앞으로 끼어들자 경적을 울렸고, 이후 갓길에 멈춰선 A 씨와 언쟁을 벌였습니다.

A 씨는 말다툼 도중 갑자기 차량 트렁크에서 흉기를 꺼내와 B 씨를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 씨는 KBS 기자와의 통화에서 "저는 좌회전 신호에, 상대방은 우회전 신호에 있었는데 상대 차량이 같이 좌회전을 하며 억지로 들어오려다가 사고가 날 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제가 그 사람한테 따지려고 갔는데 '잠시만 있어봐'라고 하면서 트렁크로 유도를 했다"면서 "거길 여니까 칼 한 자루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B 씨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A 씨가 흉기를 들고 B 씨를 따라 뛰어가는 모습과 B 씨의 차 문을 열려고 하는 모습 등이 촬영됐습니다.

다행히 A 씨는 잠긴 문을 열지 못했고, 잠시 서성이더니 다시 본인 차에 올라타고선 자리를 떠났습니다.

B 씨는 차에 탄 직후 112로 전화를 걸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추격전 끝에 A 씨를 붙잡아 흉기를 압수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이도 어린 사람이 말을 심하게 해서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당시 정황을 정확히 확인하고 있다"며 "A 씨의 범행 경위도 추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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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4-23 16: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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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2일) 저녁 6시쯤 경기 김포시 구래동의 버스정류장 인근 도로에서 50대 남성 A 씨가 20대 남성 B 씨를 흉기로 위협했습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당시 B 씨는 A 씨 차량이 급하게 앞으로 끼어들자 경적을 울렸고, 이후 갓길에 멈춰선 A 씨와 언쟁을 벌였습니다.

A 씨는 말다툼 도중 갑자기 차량 트렁크에서 흉기를 꺼내와 B 씨를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 씨는 KBS 기자와의 통화에서 "저는 좌회전 신호에, 상대방은 우회전 신호에 있었는데 상대 차량이 같이 좌회전을 하며 억지로 들어오려다가 사고가 날 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제가 그 사람한테 따지려고 갔는데 '잠시만 있어봐'라고 하면서 트렁크로 유도를 했다"면서 "거길 여니까 칼 한 자루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B 씨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A 씨가 흉기를 들고 B 씨를 따라 뛰어가는 모습과 B 씨의 차 문을 열려고 하는 모습 등이 촬영됐습니다.

다행히 A 씨는 잠긴 문을 열지 못했고, 잠시 서성이더니 다시 본인 차에 올라타고선 자리를 떠났습니다.

B 씨는 차에 탄 직후 112로 전화를 걸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추격전 끝에 A 씨를 붙잡아 흉기를 압수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이도 어린 사람이 말을 심하게 해서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당시 정황을 정확히 확인하고 있다"며 "A 씨의 범행 경위도 추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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