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 주 1회 휴진…정부 “원점 재검토 대안 아냐”

입력 2024.04.24 (15:03) 수정 2024.04.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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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대학병원들은 일주일에 하루씩 휴진도 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의 주 1회 휴진과 사직 표명에 유감이라며 증원 원점 재검토는 정부가 택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서울의대 교수들이 다음 주 화요일인 30일 하루 동안 모든 진료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응급이나 중증, 입원 환자는 제외합니다.

[방재승/서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 : "4월 30일 하루 동안 응급, 중증, 입원 환자 등을 제외한 진료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전면적인 진료 중단을 시행한다."]

또, 의사 정원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의사 수 추계에 대한 연구 논문을 공모하겠다고 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비대위도 다음 달 3일부터 주1회 휴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의대와 울산의대 등이 포함된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다음 주 중에 하루를 휴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장시간 근무로 교수들의 피로가 심해 휴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주 휴진 날짜는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고 이후 주 1회 휴진 방안은 모레 다시 상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교수 사직은 정부의 수리 정책과 관계 없이 내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교수들의 휴진과 사직 움직임에 정부는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주 1회 휴진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일부 교수들이 예정대로 사직을 진행한다고 표명한 데 대해서 유감의 뜻을 밝힙니다."]

의료계가 요구해온 증원 원점 재검토 요구에는, 국민 기대에 반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일부 중증응급 질환에 대한 진료가 제한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18곳으로 지난주보다 4곳 늘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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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교수 주 1회 휴진…정부 “원점 재검토 대안 아냐”
    • 입력 2024-04-24 15:03:52
    • 수정2024-04-24 17:34:53
[앵커]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대학병원들은 일주일에 하루씩 휴진도 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의 주 1회 휴진과 사직 표명에 유감이라며 증원 원점 재검토는 정부가 택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서울의대 교수들이 다음 주 화요일인 30일 하루 동안 모든 진료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응급이나 중증, 입원 환자는 제외합니다.

[방재승/서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 : "4월 30일 하루 동안 응급, 중증, 입원 환자 등을 제외한 진료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전면적인 진료 중단을 시행한다."]

또, 의사 정원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의사 수 추계에 대한 연구 논문을 공모하겠다고 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비대위도 다음 달 3일부터 주1회 휴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의대와 울산의대 등이 포함된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다음 주 중에 하루를 휴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장시간 근무로 교수들의 피로가 심해 휴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주 휴진 날짜는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고 이후 주 1회 휴진 방안은 모레 다시 상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교수 사직은 정부의 수리 정책과 관계 없이 내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교수들의 휴진과 사직 움직임에 정부는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주 1회 휴진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일부 교수들이 예정대로 사직을 진행한다고 표명한 데 대해서 유감의 뜻을 밝힙니다."]

의료계가 요구해온 증원 원점 재검토 요구에는, 국민 기대에 반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일부 중증응급 질환에 대한 진료가 제한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18곳으로 지난주보다 4곳 늘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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