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전투 73주년 추모식…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와 유가족 참석

입력 2024.04.24 (15:20) 수정 2024.04.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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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중공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가평 전투'의 추모 행사가 오늘(24일) 영연방 참전기념비가 있는 경기도 가평군에서 열렸습니다.

행사에는 당시 전투에 유엔군으로 참전해 중공군과 맞섰던 90살이 넘은 해외 참전 용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육군 이병으로 가평전투에 참전한 94세 캐나다인 윌리엄 크라이슬러 씨는 휠체어를 타고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그가 가평전투 직후 다친 동료를 부축하며 이동하는 사진은 전쟁의 참상을 여실히 보여줬으며 현재 영국 제국전쟁박물관에 보관돼 있습니다.

영연방군과 미군이 경기 연천군 일대에서 중공군과 격전을 벌였던 후크고지 전투와 마량산 전투 등에서 활약한 참전용사들도 행사에 함께했습니다.

후크고지에서 활약한 영국보병연대 소속 90세 빅터 스위프트 씨와 캐나다 포병여단 소속 92세 제라드 베시니엘 씨, 마량산 전투에 참전한 92세 호주의 말콤 웨더헤드 씨, 부산과 인천 등에서 싸운 92세 뉴질랜드의 콜린 칼리 씨 등도 기념비를 찾아 추모했습니다.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은 참전 용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영연방 참전용사들의 위대한 헌신은 대한민국이 전쟁의 참화를 극복하고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국가보훈부는 올해 6·25전쟁 가평전투 73주년을 계기로 영연방 4개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21명의 방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1일 입국해 판문점을 방문하고 임진강전투 기념식에 참석하며 유엔기념공원 참배, 가평전투 기념식 참석, 보훈부 장관 주관 만찬 등 일정을 소화하고 26일 출국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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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전투 73주년 추모식…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와 유가족 참석
    • 입력 2024-04-24 15:20:11
    • 수정2024-04-24 15:23:22
    정치
6·25 전쟁 당시 중공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가평 전투'의 추모 행사가 오늘(24일) 영연방 참전기념비가 있는 경기도 가평군에서 열렸습니다.

행사에는 당시 전투에 유엔군으로 참전해 중공군과 맞섰던 90살이 넘은 해외 참전 용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육군 이병으로 가평전투에 참전한 94세 캐나다인 윌리엄 크라이슬러 씨는 휠체어를 타고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그가 가평전투 직후 다친 동료를 부축하며 이동하는 사진은 전쟁의 참상을 여실히 보여줬으며 현재 영국 제국전쟁박물관에 보관돼 있습니다.

영연방군과 미군이 경기 연천군 일대에서 중공군과 격전을 벌였던 후크고지 전투와 마량산 전투 등에서 활약한 참전용사들도 행사에 함께했습니다.

후크고지에서 활약한 영국보병연대 소속 90세 빅터 스위프트 씨와 캐나다 포병여단 소속 92세 제라드 베시니엘 씨, 마량산 전투에 참전한 92세 호주의 말콤 웨더헤드 씨, 부산과 인천 등에서 싸운 92세 뉴질랜드의 콜린 칼리 씨 등도 기념비를 찾아 추모했습니다.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은 참전 용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영연방 참전용사들의 위대한 헌신은 대한민국이 전쟁의 참화를 극복하고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국가보훈부는 올해 6·25전쟁 가평전투 73주년을 계기로 영연방 4개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21명의 방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1일 입국해 판문점을 방문하고 임진강전투 기념식에 참석하며 유엔기념공원 참배, 가평전투 기념식 참석, 보훈부 장관 주관 만찬 등 일정을 소화하고 26일 출국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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