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꼈다” vs “경영권 탈취”…‘하이브-어도어 충돌’ 법적 쟁점은?
입력 2024.04.24 (21:21)
수정 2024.04.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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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갈등을 두고 양측은 전혀 다른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주장했고, 민 대표 측은 하이브의 다른 그룹이 뉴진스를 베꼈다는 입장입니다.
법적 쟁점은 뭔지 이호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You got me looking for attention."]
데뷔 1년 만에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한 걸그룹 '뉴진스.'
[다니엘/뉴진스 멤버/지난해 9월/KBS 뉴스9 : "공연할 때도 보면 진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라고 항상 느끼고…."]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를 소유한 국내 1위 가요 기획사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주장합니다.
민 대표는 "가능하지 않다"며 맞서고 있고, 법조계에서도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의 80%를 가져 불가능하고, 오히려 하이브가 마음만 먹으면 민 대표 사임 추진도 어렵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심민선/변호사/법무법인 바른 : "민희진 대표가 만약에 사임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에 (하이브가) 법원에 임시주총에 대한 허가를 얻어서 직접 소집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민 대표 측이 정당한 해임 사유가 아니라며 맞서는 만큼 해임 무효 소송 또는 형사 고소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What's your ETA, what's your ETA."]
또 다른 쟁점은 이른바 '베끼기 논란'.
민 대표는 하이브의 다른 자회사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베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작곡, 안무와 달리 그룹의 분위기 등 이른바 '콘셉트'는 저작권을 인정받기 어렵고, 뉴진스에 투자한 하이브의 권리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허종선/변호사/법무법인 한별 : "민 대표도 하이브 소속이었고, 그 과정에서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콘셉트가 개발되었기 때문에, 콘셉트 카피를 했다고 하더라도 애초부터 하이브의 권리로 보여서…."]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지만 뉴진스가 컴백을 앞둔 데다 팬들도 공방에 가세하고 있어 양측이 갈등 봉합에 나설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훈
이번 갈등을 두고 양측은 전혀 다른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주장했고, 민 대표 측은 하이브의 다른 그룹이 뉴진스를 베꼈다는 입장입니다.
법적 쟁점은 뭔지 이호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You got me looking for attention."]
데뷔 1년 만에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한 걸그룹 '뉴진스.'
[다니엘/뉴진스 멤버/지난해 9월/KBS 뉴스9 : "공연할 때도 보면 진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라고 항상 느끼고…."]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를 소유한 국내 1위 가요 기획사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주장합니다.
민 대표는 "가능하지 않다"며 맞서고 있고, 법조계에서도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의 80%를 가져 불가능하고, 오히려 하이브가 마음만 먹으면 민 대표 사임 추진도 어렵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심민선/변호사/법무법인 바른 : "민희진 대표가 만약에 사임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에 (하이브가) 법원에 임시주총에 대한 허가를 얻어서 직접 소집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민 대표 측이 정당한 해임 사유가 아니라며 맞서는 만큼 해임 무효 소송 또는 형사 고소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What's your ETA, what's your ETA."]
또 다른 쟁점은 이른바 '베끼기 논란'.
민 대표는 하이브의 다른 자회사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베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작곡, 안무와 달리 그룹의 분위기 등 이른바 '콘셉트'는 저작권을 인정받기 어렵고, 뉴진스에 투자한 하이브의 권리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허종선/변호사/법무법인 한별 : "민 대표도 하이브 소속이었고, 그 과정에서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콘셉트가 개발되었기 때문에, 콘셉트 카피를 했다고 하더라도 애초부터 하이브의 권리로 보여서…."]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지만 뉴진스가 컴백을 앞둔 데다 팬들도 공방에 가세하고 있어 양측이 갈등 봉합에 나설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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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꼈다” vs “경영권 탈취”…‘하이브-어도어 충돌’ 법적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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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4-24 21:21:31
- 수정2024-04-24 22:10:47
[앵커]
이번 갈등을 두고 양측은 전혀 다른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주장했고, 민 대표 측은 하이브의 다른 그룹이 뉴진스를 베꼈다는 입장입니다.
법적 쟁점은 뭔지 이호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You got me looking for attention."]
데뷔 1년 만에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한 걸그룹 '뉴진스.'
[다니엘/뉴진스 멤버/지난해 9월/KBS 뉴스9 : "공연할 때도 보면 진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라고 항상 느끼고…."]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를 소유한 국내 1위 가요 기획사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주장합니다.
민 대표는 "가능하지 않다"며 맞서고 있고, 법조계에서도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의 80%를 가져 불가능하고, 오히려 하이브가 마음만 먹으면 민 대표 사임 추진도 어렵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심민선/변호사/법무법인 바른 : "민희진 대표가 만약에 사임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에 (하이브가) 법원에 임시주총에 대한 허가를 얻어서 직접 소집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민 대표 측이 정당한 해임 사유가 아니라며 맞서는 만큼 해임 무효 소송 또는 형사 고소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What's your ETA, what's your ETA."]
또 다른 쟁점은 이른바 '베끼기 논란'.
민 대표는 하이브의 다른 자회사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베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작곡, 안무와 달리 그룹의 분위기 등 이른바 '콘셉트'는 저작권을 인정받기 어렵고, 뉴진스에 투자한 하이브의 권리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허종선/변호사/법무법인 한별 : "민 대표도 하이브 소속이었고, 그 과정에서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콘셉트가 개발되었기 때문에, 콘셉트 카피를 했다고 하더라도 애초부터 하이브의 권리로 보여서…."]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지만 뉴진스가 컴백을 앞둔 데다 팬들도 공방에 가세하고 있어 양측이 갈등 봉합에 나설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훈
이번 갈등을 두고 양측은 전혀 다른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주장했고, 민 대표 측은 하이브의 다른 그룹이 뉴진스를 베꼈다는 입장입니다.
법적 쟁점은 뭔지 이호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You got me looking for attention."]
데뷔 1년 만에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한 걸그룹 '뉴진스.'
[다니엘/뉴진스 멤버/지난해 9월/KBS 뉴스9 : "공연할 때도 보면 진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라고 항상 느끼고…."]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를 소유한 국내 1위 가요 기획사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주장합니다.
민 대표는 "가능하지 않다"며 맞서고 있고, 법조계에서도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의 80%를 가져 불가능하고, 오히려 하이브가 마음만 먹으면 민 대표 사임 추진도 어렵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심민선/변호사/법무법인 바른 : "민희진 대표가 만약에 사임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에 (하이브가) 법원에 임시주총에 대한 허가를 얻어서 직접 소집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민 대표 측이 정당한 해임 사유가 아니라며 맞서는 만큼 해임 무효 소송 또는 형사 고소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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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쟁점은 이른바 '베끼기 논란'.
민 대표는 하이브의 다른 자회사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베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작곡, 안무와 달리 그룹의 분위기 등 이른바 '콘셉트'는 저작권을 인정받기 어렵고, 뉴진스에 투자한 하이브의 권리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허종선/변호사/법무법인 한별 : "민 대표도 하이브 소속이었고, 그 과정에서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콘셉트가 개발되었기 때문에, 콘셉트 카피를 했다고 하더라도 애초부터 하이브의 권리로 보여서…."]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지만 뉴진스가 컴백을 앞둔 데다 팬들도 공방에 가세하고 있어 양측이 갈등 봉합에 나설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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