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의혹 공방…비서실장이 특정 업체 구매 지시했나?

입력 2024.04.24 (21:42) 수정 2024.04.2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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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협박성 청탁 의혹이 불거진 익산시 공무원의 사무실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해당 공무원이 오히려 간부에게 부당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해, 또다른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익산시 공무원.

협박성 인사 청탁 의혹을 부인하며, 오히려 비서실장이 자신에게 특정 업체 제품을 구매하라고 부당한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합니다.

KBS가 확보한 당시 통화 내용입니다.

[비서실장/지난해 11월 통화 녹취/음성변조 : "구매 좀 하라고. 네가 힘 한 번 써 봐."]

[해당 공무원/지난해 11월 통화 녹취/음성변조 : "단말기. 뭐 이번에. 아. 예."]

[비서실장/지난해 11월 통화 녹취/음성변조 : "수도 미터기 했으니까 단말기 구매 좀 하라고."]

[해당 공무원/지난해 11월 통화 녹취/음성변조 : "수도 미터기 단말기 구매요. 예 알았습니다. 저희가…."]

[비서실장/지난해 11월 통화 녹취/음성변조 : "OOO(업체 이름)로."]

상급자에게도 말해 달라고 하자, 욕설 등 거친 발언이 나옵니다.

[비서실장/지난해 11월 통화 녹취/음성변조 : "아니 이렇게 해. 니가. OO한테. OOO한테."]

[해당 공무원/지난해 11월 통화 녹취/음성변조 : "예."]

[비서실장/지난해 11월 통화 녹취/음성변조 : "겁나게 내가 기분 나쁘게 생각한다고."]

[해당 공무원/지난해 11월 통화 녹취/음성변조 : "예."]

[비서실장/지난해 11월 통화 녹취/음성변조 : "'XX.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고. 이게 뭔 짓이냐'고 내가 짜증 내더라고 하면서. 나한테까지 전화 왔더라."]

[해당 공무원/지난해 11월 통화 녹취/음성변조 : "예."]

[비서실장/지난해 11월 통화 녹취/음성변조 : "그 메시지를 전달해. 그리고 내가 전화할게."]

해당 공무원은 당시 부당한 지시를 받아 압박감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해당 공무원/음성변조 : "굉장히 압박을 많이 받았고요. 불안해 하고 있었어요. 업체를 딱 찍어서 이야기를 하시는 거는, 실장님이 그렇게 하는 거는 부당한 거죠."]

또 여러 이유로 구매가 이뤄지지 않자,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비서실장은 수도 계량기 오작동 민원을 해결하려고 노력한 거라고 반박합니다.

오히려 해당 공무원이 원직 복귀를 요구하며 녹취를 갖고 협박했다고 말합니다.

[익산시 비서실장/음성변조 : "행위가 이뤄진 것도 아니었고. 또 부당한 지시라고 했으면 저한테 반박을 했어야죠. 민원이 발생이 되면 비서실에서 접수해야 맞는 것이고요. 그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협박성 청탁 의혹에, 부당한 지시 의혹이 맞서며 경찰 수사를 둘러싼 진실 공방은 또다른 국면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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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 의혹 공방…비서실장이 특정 업체 구매 지시했나?
    • 입력 2024-04-24 21:42:49
    • 수정2024-04-26 18:44:48
    뉴스9(전주)
[앵커]

경찰이, 협박성 청탁 의혹이 불거진 익산시 공무원의 사무실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해당 공무원이 오히려 간부에게 부당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해, 또다른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익산시 공무원.

협박성 인사 청탁 의혹을 부인하며, 오히려 비서실장이 자신에게 특정 업체 제품을 구매하라고 부당한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합니다.

KBS가 확보한 당시 통화 내용입니다.

[비서실장/지난해 11월 통화 녹취/음성변조 : "구매 좀 하라고. 네가 힘 한 번 써 봐."]

[해당 공무원/지난해 11월 통화 녹취/음성변조 : "단말기. 뭐 이번에. 아. 예."]

[비서실장/지난해 11월 통화 녹취/음성변조 : "수도 미터기 했으니까 단말기 구매 좀 하라고."]

[해당 공무원/지난해 11월 통화 녹취/음성변조 : "수도 미터기 단말기 구매요. 예 알았습니다. 저희가…."]

[비서실장/지난해 11월 통화 녹취/음성변조 : "OOO(업체 이름)로."]

상급자에게도 말해 달라고 하자, 욕설 등 거친 발언이 나옵니다.

[비서실장/지난해 11월 통화 녹취/음성변조 : "아니 이렇게 해. 니가. OO한테. OOO한테."]

[해당 공무원/지난해 11월 통화 녹취/음성변조 : "예."]

[비서실장/지난해 11월 통화 녹취/음성변조 : "겁나게 내가 기분 나쁘게 생각한다고."]

[해당 공무원/지난해 11월 통화 녹취/음성변조 : "예."]

[비서실장/지난해 11월 통화 녹취/음성변조 : "'XX.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고. 이게 뭔 짓이냐'고 내가 짜증 내더라고 하면서. 나한테까지 전화 왔더라."]

[해당 공무원/지난해 11월 통화 녹취/음성변조 : "예."]

[비서실장/지난해 11월 통화 녹취/음성변조 : "그 메시지를 전달해. 그리고 내가 전화할게."]

해당 공무원은 당시 부당한 지시를 받아 압박감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해당 공무원/음성변조 : "굉장히 압박을 많이 받았고요. 불안해 하고 있었어요. 업체를 딱 찍어서 이야기를 하시는 거는, 실장님이 그렇게 하는 거는 부당한 거죠."]

또 여러 이유로 구매가 이뤄지지 않자,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비서실장은 수도 계량기 오작동 민원을 해결하려고 노력한 거라고 반박합니다.

오히려 해당 공무원이 원직 복귀를 요구하며 녹취를 갖고 협박했다고 말합니다.

[익산시 비서실장/음성변조 : "행위가 이뤄진 것도 아니었고. 또 부당한 지시라고 했으면 저한테 반박을 했어야죠. 민원이 발생이 되면 비서실에서 접수해야 맞는 것이고요. 그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협박성 청탁 의혹에, 부당한 지시 의혹이 맞서며 경찰 수사를 둘러싼 진실 공방은 또다른 국면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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