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차 실무회동…회담 성사까지 난관 예상

입력 2024.04.25 (06:08) 수정 2024.04.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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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에 앞서 양 측이 오늘 2번째 실무회동을 비공개로 가질 예정입니다.

의제 조율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는데, 특히 채상병 특검법 등 민감한 문제를 놓고 입장 차가 커서 회담이 성사되기까지 난관이 예상됩니다.

첫 소식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과 민주당 측은 오늘(25일) 2차 실무회동을 열고 의제와 일정 등을 추가 논의합니다.

문제는 회담 의제 조율입니다.

민감한 의제에 양측이 어느 수준에서 사전 합의에 이를지가 관심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른바 '채상병 특검'을 수용할 것을 공개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실과 여당은 특검법을 수용해서 국민의 명령을 따르길 바랍니다."]

다른 민주당 지도부도 '외나무다리 의제'라는 표현을 써가며 채상병 특검을 회담 의제로 수용할 것을 압박하고 있는데 대통령실은 구체적 답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총선에 나타난 '민생을 살려라, 또 국정 기조를 바꿔라' 라고 하는 이 두 가지 민심을 받들기 위한 상징적인 조치들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된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이른바 거부권 행사를 자제해달라는 의제 역시 양 측간 입장차가 큽니다.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노조법 개정안 등 윤 대통령이 이미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들을 재추진할 방침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은 지급 대상을 '선별지원'으로 바꾸고 금액도 조정할 가능성이 제기돼 이견이 좁혀질 여지가 생겼습니다.

개혁신당도 지원금 규모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금액 조정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의 그런 경제에 대한 가벼운 인식 때문에 대선에서 석패하신 측면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의제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회담이 다음 주로 연기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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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2차 실무회동…회담 성사까지 난관 예상
    • 입력 2024-04-25 06:08:20
    • 수정2024-04-25 10: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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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에 앞서 양 측이 오늘 2번째 실무회동을 비공개로 가질 예정입니다.

의제 조율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는데, 특히 채상병 특검법 등 민감한 문제를 놓고 입장 차가 커서 회담이 성사되기까지 난관이 예상됩니다.

첫 소식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과 민주당 측은 오늘(25일) 2차 실무회동을 열고 의제와 일정 등을 추가 논의합니다.

문제는 회담 의제 조율입니다.

민감한 의제에 양측이 어느 수준에서 사전 합의에 이를지가 관심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른바 '채상병 특검'을 수용할 것을 공개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실과 여당은 특검법을 수용해서 국민의 명령을 따르길 바랍니다."]

다른 민주당 지도부도 '외나무다리 의제'라는 표현을 써가며 채상병 특검을 회담 의제로 수용할 것을 압박하고 있는데 대통령실은 구체적 답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총선에 나타난 '민생을 살려라, 또 국정 기조를 바꿔라' 라고 하는 이 두 가지 민심을 받들기 위한 상징적인 조치들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된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이른바 거부권 행사를 자제해달라는 의제 역시 양 측간 입장차가 큽니다.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노조법 개정안 등 윤 대통령이 이미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들을 재추진할 방침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은 지급 대상을 '선별지원'으로 바꾸고 금액도 조정할 가능성이 제기돼 이견이 좁혀질 여지가 생겼습니다.

개혁신당도 지원금 규모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금액 조정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의 그런 경제에 대한 가벼운 인식 때문에 대선에서 석패하신 측면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의제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회담이 다음 주로 연기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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