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강제매각법도 미 의회 통과…“1년 내 안 팔면 서비스 금지”

입력 2024.04.25 (07:37) 수정 2024.04.2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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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의회가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본격적으로 제동을 걸었습니다.

미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1년 안에 미국 기업에 운영권을 매각해야 한다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중국 기업을 겨냥한 법안에, 중국 정부도 크게 반발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거 운동에 활용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한 동영상 플랫폼 '틱톡'.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트럼프냐 바이든이냐 고른다면?) 농담하는 건가요?"]

미국 인구 절반이 사용하고 있지만,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하고 있어 미국 일각에서 안보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미국 연방의회가 결국 틱톡을 강제매각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척 슈머/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미국의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의회가 시간을 들여 통과시킨 가장 중요한 법안 중 하나입니다."]

당초 6개월이었던 매각 기간은 최대 1년으로 늘었습니다.

상원 통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번 패키지 법안엔 타이완 등에 안보 강화를 명목으로 81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허야동/중국 상무부 대변인 : "미국은 시장경제와 공정한 경쟁의 원칙을 성실히 존중하고 다른 나라 기업에 대한 부당한 압박을 중단해야 합니다."]

중국도 앞서 미국 메타의 메신저 앱, '왓츠앱' 등을 차단하면서 미·중 간 IT 분야 갈등에 불을 지폈습니다.

어제 상하이에 도착한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이번 방중 기간 동안 중국과의 긴장 수위를 어느 정도 조절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문종원/화면출처: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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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틱톡강제매각법도 미 의회 통과…“1년 내 안 팔면 서비스 금지”
    • 입력 2024-04-25 07:37:25
    • 수정2024-04-25 0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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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의회가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본격적으로 제동을 걸었습니다.

미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1년 안에 미국 기업에 운영권을 매각해야 한다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중국 기업을 겨냥한 법안에, 중국 정부도 크게 반발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거 운동에 활용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한 동영상 플랫폼 '틱톡'.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트럼프냐 바이든이냐 고른다면?) 농담하는 건가요?"]

미국 인구 절반이 사용하고 있지만,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하고 있어 미국 일각에서 안보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미국 연방의회가 결국 틱톡을 강제매각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척 슈머/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미국의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의회가 시간을 들여 통과시킨 가장 중요한 법안 중 하나입니다."]

당초 6개월이었던 매각 기간은 최대 1년으로 늘었습니다.

상원 통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번 패키지 법안엔 타이완 등에 안보 강화를 명목으로 81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허야동/중국 상무부 대변인 : "미국은 시장경제와 공정한 경쟁의 원칙을 성실히 존중하고 다른 나라 기업에 대한 부당한 압박을 중단해야 합니다."]

중국도 앞서 미국 메타의 메신저 앱, '왓츠앱' 등을 차단하면서 미·중 간 IT 분야 갈등에 불을 지폈습니다.

어제 상하이에 도착한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이번 방중 기간 동안 중국과의 긴장 수위를 어느 정도 조절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문종원/화면출처: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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