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김현정 경기 평택병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 “기계적 중립보다 민심 따른 국회 운영 필요”

입력 2024.04.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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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한때 우리 프로그램 고정 패널이었던 반가운 분을 다시 모셨습니다. 월요일마다 토론 코너에서 만났던 김현정 민주당 대변인. 이제는 경기 평택병 국회의원 당선인으로 소개합니다. 김현정 당선인님 어서 오세요.
 
▶ 김현정 : 반갑습니다.
 
▷ 전종철 : 늦었지만 당선 축하드립니다.
 
▶ 김현정 : 고맙습니다.
 
▷ 전종철 : 21대 선거에서도 평택 지역에 도전했다가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에게 패배했었습니다. 이번에 유의동 후보 꺾고 4년 전 패배를 갚았습니다. 민심이 어떻게 바뀌었다고 보세요?
 
▶ 김현정 : 먼저 저한테 일할 기회를 주신 평택시병 유권자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제가 4년 전에 1.56포인트 차이로 석패한 이후에 지역의 평택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많은 준비를 해왔고 이번에 다시 리턴 매치가 성사됐는데 제가 이번에는 9.23%로 좀 설욕을 해서 일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 같은 경우는 다들 인정하듯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도 있었지만 또 오래된 정치와 기득권 정치에 대한 심판의 성격도 우리 평택시 병에서는 같이 있었거든요. 상대방 후보가 3선에 국민의힘의 정책위 의장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과정 속에서 우리 평택시 병의 유권자분들께서는 누가 더 대한민국과 평택을 위해서 적임자냐에 대한 평가를 할 때 저를 선택해주셨다고 저는 생각하고 그 막중한 소임들을 이제 앞으로 4년 동안 잘 보여줘서 성과로 내는 그런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전종철 : 김현정 당선인께서는 BC카드 노조위원장, 사무금융 노조위원장, 사무금융연맹위원장을 했던 경력이 있습니다. 금융권 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이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서 금융권에 지금 긴장감이 감돈다 이런 얘기가 들립니다. 실제로 그렇습니까?
 
▶ 김현정 : 아니, 뭐 긴장감이라는 그 표현 자체가 긍정적인 측면도 있고 약간 부정적인 뉘앙스도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긍정적인 측면을 봐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 전종철 : 혹시 뭐 너 손 좀 봐야겠어 뭐 이런 거 없죠? 
 
▶ 김현정 : 아니, 그런 건 전혀. 그런 건 전혀 아니고 사실 제가 이제 산별노조 위원장 하면서 금융의 공공성과 안정성 그리고 독립기구 중앙은행의 독립성 이런 것들을 많이 주장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거는 사실 선진국 금융시장에서는 당연한 그런 내용들이기 때문에 그런 내용들에 덧붙여서 또 이제 우리나라의 금융, 우리나라 국민들의 자산 구성을 보면 부동산이 7이고 금융자산이 3이거든요. 이건 선진국에서는 그 반대로 돼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자본시장을 통한 투자들이 활성화돼야 자본시장이 활성화돼야지 기업으로 돈이 들어가고 기업들이 투자를 해서 일자리가 늘고 또 경제도 선순환되는 이런 구조가 형성이 돼야 되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자본시장에 대한 국민적인 불신이 강해서 오히려 부동산 쪽으로 투자하는 게 훨씬 더 높은 이런 기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자본시장에 대한 활성화도 필요하다. 다만 전제는 자본시장을 교란하는 범죄 행위들에 대해서는 처벌을 좀 강화시키고 이런 내용들이 뒤따르는 걸 통해서 투자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을 제가 주장해 왔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바라시고 또 이렇게 금융투자업계에서 바라는 그런 방향과 전혀 틀린 방향도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전종철 : 그렇다면 이제 상임위 배정을 하잖아요. 이제 아마 1순위, 2순위 신청을 할 겁니다. 1순위 정무위가 되는 겁니까? 신청.
 
▶ 김현정 : 그러니까 지금 벌써 보니까 언론이나 이런 분들께서 주변에서 제가 이제 금융 전문가, 실물 전문가를 오랫동안 했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금융투자업계에 대해서도 잘 아니까 그런 기사들도 많이 나고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저는 초선이기 때문에 상임위에 대해서는 당에서 어쨌든 제 의견도 중요하지만 당에서 배정을 할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열심히 하겠다 이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이건 꼭 상임위에 국한된 얘기는 아니고요. 22대 국회에서 이것만큼은 꼭 내가 한번 해야겠다 좀 생각하고 계신 거 있으세요?
 
▶ 김현정 : 이번 총선 중에 가장 핵심적인, 상징적인 장면이 하나 있다고 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875원 대파 발언 이것이 바로 지금 현재 고물가로 인해서 민생경제가 대단히 어려운 그 국면에 대해서 상징하는 그런 발언이 되었는데 지금 정말 물가가 문제고 민생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 민생을 살리는 그런 것, 그런 입법을 주도하는 의정활동을 좀 하고 싶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우리 평택시 병과 관련해서는 우리 평택의 인구가 63만 명으로 돼서 급성장하고 있거든요. 그 성장 속도에 따라서 교통이라든지 교육이라든지 문화의 인프라들이 같이 따라가는 그런 도시를 만들고 싶은 의정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 전종철 : 이번 총선 당선인을 보면 국민의힘은 친윤, 비윤 이른바 친한 등 비교적 좀 다양한 계파가 포진한 데 반해서 민주당은 이른바 찐명, 친명계 인사가 대다수를 차지하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이 됐다 이런 평가가 나옵니다. 뭐 거기에는 동의하시죠? 그렇죠?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가 확고한 위상을 이제 확보한 건데 장단점이 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 그러니까 사실 과거에 김대중 총재 시절이라든지 문재인 전 대표 시절에도 보면 저희 민주당은 사실 되게 오래된 정당 아닙니까? 그러면서 그 안에 다양성이 되게 존재하는 정당이거든요. 그 다양성들을 존중하면서도 또 단합을 이끌어왔던 그런 전통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당연히 이제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치러진 총선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당선된 의원들 같은 경우는 대부분 다 친명일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건 당연한 논리적 귀결이라고 생각하고 다만 저는 친... 
 
▷ 전종철 : 본인도 찐명이신 거죠? 
 
▶ 김현정 : 저는 그렇게 친명, 비명 이렇게 가려는 구도는 사실 옳은 구도라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오히려 저희는 친민이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국민과 민주당을 위한 정당 이렇게 보는 것이 오히려 맞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친민. 두 가지 뜻으로 쓰이네요, 국민과 민주당.
 
▶ 김현정 : 예, 그렇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원내 사령탑에 이제 여러 후보들이 도전을 하다가 친명 후보들이 박찬대 의원에게 힘을 몰아줬다 이런 얘기가 나와서 거의 뭐 유력하다 이런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박찬대 의원이 쉽게 말해서 이제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총대 메는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가장 최측근 중에 한 명인 것도 부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것이 22대 국회에서 좀 어떤 여야 대결을 좀 더 첨예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 김현정 : 그런데 지금 저는 이제 약간 다른 관점에서 보고 있는데 지금 영수회담도 예정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결국은 이재명 대표하고 윤석열 대통령 간에 그런 의사소통과 신뢰가 형성이 된다고 하면 오히려 소위 말하는 친윤이라든지 또 친명이라는 그렇게 분류되는 분들이 원내대표를 맡아 가지고 하는 것도 그런 신뢰 관계를 계속해서 형성, 유지, 발전시키는 쪽에서는 장점도 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저희가 내일까지가 원내대표 등록 마감일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니까 아마도 모든 후보들이 거론됐던 후보들이 포기를 많이 한 것 같고 지금 박주민 의원 정도가 고민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 결과에 따라서 이제 단독 후보 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는데 제가 볼 때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동될 가능성이 저는 오히려 높다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원내대표 경선은 치러졌으면 좋겠어요. 그렇죠? 그냥 추대돼 가지고 1명이 나오는 것보다는 치러지는 게 어쨌든 당의 중요한 행사인데. 
 
▶ 김현정 : 맞습니다. 그래서 그런 얘기들이 지금 당내 안에서도 당선자 저희들끼리 그룹에서도 그런 얘기들이 있는데 단독 후보가 되면 그만큼 또 부담이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건전하게 경선이 이루어져서 그 속에서 당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원내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에 대한 그런 정견들이나 이런 것들도 좀 확인하는 과정들을 거치는 것이 오히려 당사자들한테도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 전종철 : 국회의장으로 정성호, 조정식, 추미애, 우원식 이런 분들이 거론되고 있고 우원식 의원도 공식화했고요, 출마를. 어떤 인물이 제일 잘할 것 같으세요? 솔직히.
 
▶ 김현정 : 지금 사실 이렇게 보면 네 분이 하시는 말씀들을 들어보면 거의 대동소이하거든요. 대동소이한데 공통점을 보면 21대 국회가 너무 무기력하고 비효율적이었다.
 
▷ 전종철 : 그래서 기계적 중립은 없다. 이른바 선명성 경쟁. 이게 명심 경쟁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세요? 그 부분은.
 
▶ 김현정 : 그렇다기보다는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 있지 않습니까? 민심 보면 21대 국회가 너무 민생을 챙기지 않았고 또 공정과 상식이나 이런 기준점에 있어서 문제점들에 대해서 해결하지 못했다는 그 심판의 성격이 강했잖아요. 그거에 대해서는 이제 국회의장의 역할도 대단히 중요한데 그렇게 국회를 이끌어가는 그런 것들도 대단히 중요하다는 인식들이 이번에 생긴 것 같고요. 그래서 원래 국회의장은 당적을 갖지 못하게 되어 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당 출신이면 약간 그렇게 좀 편향적으로 하는 것 아니냐라는 인식들도 있지만 실제로 또 반대로 이면에서 보면 민생 법안이라든지 또는 꼭 국민들이 이거는 여론이나 이런 걸 통해서 확인된 민심과 관련된 그런 특검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기계적 중립보다는 어느 정도 민심을 따르는 그런 의사 진행도 필요한 곳인데 그런 것이 좀 부족했다는 평가 또한 분명히 있는 거거든요. 그런 것에 대한 지적들을 하면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그걸 이제 비판하는 쪽에서는 선명성 경쟁, 조정 역할을 해야 되고 대단히 중립적이어야 될 자리에 있어야 될 분이 그랬다 이런 비판의 지점이기도 한데 또 이게 사실 그림으로 표현하면 국가 서열 2위 입법부 수장이잖아요. 그 머리 위에 이재명 대표가 있다 이런 약간 그림을 그리는 분들도 있어요.
 
▶ 김현정 : 그거는 제가 봤을 때는 좀 우리 민주당에서 비판적인 보수 언론이라든지 또는 여당 쪽에서 만든 일종의 프레임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까지 그동안에 역대 국회의장들, 민주당 출신 의장들이 많이 배출되었지만 그런 우려나 이런 지점들은 전혀 없지 않습니까? 오히려 반대로... 
 
▷ 전종철 : 제 말은 이번에 그렇게 될 가능성이 좀 있지 않느냐는 우려가 나온다는 거죠.
 
▶ 김현정 : 제가 볼 때는 실제로 어떤 분이 국회의장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되신다고 하면 국회의장으로서 말씀하신 국가 서열 두 번째의 그 위상에 맞게 그런 책임감을 갖고 그 자리에 맞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다만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은 21대 국회에서 민심이 비판하고 있는 그런 지점들에 대한 개선이나 이런 것들은 좀 필요하다는 말씀을 제가 드리는 겁니다.
 
▷ 전종철 : 중립을 추구하다가 조금 치고 나가고 이렇게 과감하게 처리해야 될 부분도 못하지는 않아야 된다 그런.
 
▶ 김현정 :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꼭 민주당에게 유리하게 하라는 그런 취지는 아닌 것이거든요. 민심을 따를 필요는 있다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 전종철 : 다음 질문입니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도 민주당이 가져와야 한다. 당선인께서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 김현정 : 저도 이제 사실 이런 겁니다. 이게 작용과 반작용이 있는 것인데 21대 국회의 운영 방식에 대해서 국민들의 민심이 이번에 총선에서 심판한 것이라고 보거든요. 그러면 똑같은 방식으로 이것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고쳐야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잖아요. 그런데 사실 법사위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이제 체계 자구 심사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인데 이번에는 의석이 180석 이상이면 신속 처리 안건으로 본회의 직회부 권한이 있잖아요. 그런데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사위에서 지금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바람에 그 법사위에서 상임위를 통과한 안건들이 전부 법사위에 발목을 잡혀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다시 패스트트랙이라는 소위 신속 처리 안건 그 제도를 통해서 본회의에 직회부되는 일들이 반복되었거든요. 불필요한 시간 소요와 비효율이 법사위에서 계속 있었던 것이거든요. 그런 것들이 22대에서는 재연되면 안 된다는 것이 이번 총선의 민심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리고 또 미국은 다수당이 모든 책임을 지고 상임위를 운영하지 않습니까? 그런 책임 원칙 하에 이번 22대 국회에서는 운영할 필요가 있겠다라는 생각입니다.
 
▷ 전종철 : 반면에 이제 여당 쪽에서는 여하튼 국회 원 구성이나 국회 내 운영에 있어서도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이제 반대 얘기를 하고 있고요. 다음 질문드릴게요. 영수회담 위한 의제 조율이 난항 겪고 있는데요. 당 지도부 중심으로 민주당에서는 민생지원금, 채상병 특검, 김여사 특검 등 관철해야 한다 의지 보이고 있지만 반면에 이제 친명 정성호 의원 같은 경우는 ‘신뢰 구축이 먼저다. 김 여사 특검 아니면 영수회담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하는 건 회담을 하는 자세로 적절치 않다.’ 이렇게 입장 보였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김현정 : 그러니까 사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한 이후에 단 한 번도 영수회담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영수회담이 이루어지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그래서 이번이 단 한 차례로 끝날 게 아니잖아요. 앞으로 계속 신뢰를 구축하는 그런 시작이 시발점이 되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의제 조율을 지금 하고 있는 것인데 제가 확인한 바로는 화요일에 1차 조율을 만나가지고 우리 민주당에 의제들을 갖다가 제안을 했고 그 제안들이 일부 언론에서 나온 것처럼 그렇게 또 3+1 이런 건 아닌 것 같고요. 민생과 관련된 것과 국정 기조 전환과 관련된 많은 의제들을 제안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것을 대통령실에서도 들었고 그래서 오늘 다시 이제 2차 실무 협의를 통해가지고 그거를 이제 조율하는 걸로 이렇게 되어 있어서 오늘 결과를 좀 두고봐야 될 것 같고요. 제가 봤을 때는 일단 저는 어떤 특정 의제에 대해서 이것은 반드시 돼야 된다, 그리고 우리가 요구한 대로 100% 다 되어야 된다 이러기보다는 다양한 얘기는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양한 얘기 속에서 대통령실에서도 대통령실에서 할 수 있는 그 정도나 기준치가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런 내용들을 서로 대화를 하다 보면 거기에서 새로운 대안도 만들어질 수 있고 저는 그래서 신뢰를 구축하는 그 시발점이 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보는데 다만 한 가지 그냥 총선에서 참패한 이후에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의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냥 그것이 서로 두 분이 만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 전종철 : 결과가 있어야죠. 
 
▶ 김현정 : 그렇죠. 어느 정도 성과가 있고 국민들이 봤을 때 이제는 대통령과 야당이 협치하는구나, 여야가 협치하는 물꼬를 트는구나라는 신뢰를 줄 정도의 가시적인 내용들은 도출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전종철 : 국회가 동의해줘야, 다시 말해서 민주당이 동의해줘야 국무총리 인선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국무총리 지금 이 시점에 돼야 한다고 보세요? 
 
▶ 김현정 : 저는 무엇보다도 지금 여야 간에 그런, 또 정부와 야당 간의 협치가 중요한 시점이고 민심도 그렇게 하라고 지금 이번에 준엄한 심판을 했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협치를 잘 이끌어 나갈 그런 분이 되어야 된다는 원칙적인 말씀을 드리는 거죠. 
 
▷ 전종철 : 앞서서 유상범 의원한테도 똑같은 질문드렸는데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술자리 진술 회유 조작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검찰 반박했고 국민의힘도 이게 일리가 없다 이렇게 이제 반박을 했고요.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검찰 진술 신빙성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지금 심각한 사법 방해를 하고 있다는 게 이제 여당 주장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 김현정 : 그러니까 이 사건의 핵심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 엮기 위해서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검찰 조사실에서 이제 술판을 제공하고 전관 변호사를 주선하면서 회유와 압박을 통해서 사건을 조작하려고 시도한 것이냐에 대한 내용이잖아요. 그리고 이제 이화영 전 부지사 같은 경우에는 작년 쌍방울 건과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하다가 작년 6월에 보고했다라는 식으로 진술을 바꿨잖아요. 그 시점 바로 작년 6월 시점에 이 술판 제공 의혹이 지금 불거져 나온 거기 때문에 이 술판의 제공 여부도 확인해야 될 내용이지만 중요한 것은 검찰의 이렇게 회유와 협박이 있었느냐를 확인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본질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고 그런 과정이다라고 저는 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전종철 : 그리고 이제 이렇게 대화를 위한 영수회담이 추진되는 와중에 민주당이 가맹사업법, 민주유공자법 단독 처리하고 이제 본회의 부의 요구에 나섰습니다. 그래서 이제 여당에서는 당연히 이제 반발하고 있는데요. 이게 그렇게 좀 제가 보기에는 좀 논란이 있는 그 지점이 좀 있는데, 서로 입장 차가. 이게 꼭 21대 국회 내에 처리해야 되는 일이었나요? 
 
▶ 김현정 : 이게 사실은 다른 법안들 민생 법안들 관련된 것도 비슷한 내용인데 이게 작년도 12월에 상임위가 통과된 내용인데 법사위에 계속 발목이 잡혀 있었던 거예요. 그것을 이제 절차에 의해서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이런 걸 결정한 것인데 이 두 가지 법안 같은 경우에도 가맹사업법 같은 경우에는 민생 법안이거든요. 지금 가맹본부와 가맹점 사업주, 프랜차이즈 하는 그런 가맹사업주들 간의 상생 협약권, 상생 협상권을 보호하자라는 취지이기 때문에 대대 민생 법안과 관련된 것이고 민주유공자법과 관련해서도 그전에 이제 민주화보상법에 의해서 민주화 운동을 한 사람들에 대해서 치료받거나 이런 것들을 하는 그런 보상들이.
 
▷ 전종철 : 보상 대상에 가족들도 있더라고요.
 
▶ 김현정 : 네, 그런데 민주화보상법에 의한 그분들을 명예회복하고 유공자로 인정하자는 그런 취지의 법이에요. 그런데 일부에서는 이것이 무슨 경찰 살인자들에 대한 합법화된 법이다, 합법화시켜준 법이다 이렇게 비판도 하던데 그런 내용은 전혀 아니고 또 항간에서 알려진 것처럼 무슨 취업이나 금융이나 이런 교육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혜택을 주는 이런 내용들도 아니고 민주화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다친 분들, 부상 받고 치료가 필요한 분들에 대해서 치료와 요양보호를 하는 것 정도의 내용들이거든요. 그리고 그것을 결정하는 경우에도 필요한 경우에는 민주화보상협의회인가요? 그 협의회에 심의 의결도 거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전혀 우리가 알고 있는, 여당에서 얘기하거나 보수 언론에서 얘기하고 있는 그런 취지의 내용들은 아니다.
 
▷ 전종철 : 알겠습니다. 가상 자산 거래 논란으로 민주당 탈당했다 더불어민주연합 입당했던 김남국 의원이 조만간 민주당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시 꼼수 탈당이었다 이런 비난도 나와요. 어떻게 보세요?
 
▶ 김현정 : 저는 사실 그 내용을 지금 처음 들었는데 내용을 좀 더 제가 팩트를 좀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드릴게요. 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 교섭단체 구성도 그렇고 이번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도 그렇고 좀 거리를 두는 모습이거든요. 그래서 22대 국회에서 과연 범야권 연대가 잘될까 또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의 어떤 추구하는 바가 좀 충돌하지 않을까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조국혁신당과의 관계 설정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될까요. 
 
▶ 김현정 : 일단 먼저 이번 영수회담은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지금 그런 게 영수회담의 의제가 조율되는 이런 과정에서 조국 대표께서 그사이에 영수회담에서 뭐랄까. 이 기회를 통해서 같이 이렇게 같이 합류하려고 하는 그런 의도를 가지고 한 그런 내용들에 대해서는 저는 적법한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범야권과 야권과의 연대, 연합과 관련돼서는 22대에서 이제 어떤 것을 가지고 민생과 관련돼서 어떤 걸 가지고 연대하고 연합할 것인가에 대한 기본적인 논의도 아직 시작이 안 돼 있기 때문에 그런 논의를 통해서 진행되는 것이 맞지 이번에 이미 결정된 영수회담에 같이 하는 방식의 그런 연합 연대는 저는 시기적으로 적합한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잘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현정 민주당 경기 평택병 당선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현정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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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종철의 전격시사] 김현정 경기 평택병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 “기계적 중립보다 민심 따른 국회 운영 필요”
    • 입력 2024-04-25 09:59:08
    전격시사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한때 우리 프로그램 고정 패널이었던 반가운 분을 다시 모셨습니다. 월요일마다 토론 코너에서 만났던 김현정 민주당 대변인. 이제는 경기 평택병 국회의원 당선인으로 소개합니다. 김현정 당선인님 어서 오세요.
 
▶ 김현정 : 반갑습니다.
 
▷ 전종철 : 늦었지만 당선 축하드립니다.
 
▶ 김현정 : 고맙습니다.
 
▷ 전종철 : 21대 선거에서도 평택 지역에 도전했다가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에게 패배했었습니다. 이번에 유의동 후보 꺾고 4년 전 패배를 갚았습니다. 민심이 어떻게 바뀌었다고 보세요?
 
▶ 김현정 : 먼저 저한테 일할 기회를 주신 평택시병 유권자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제가 4년 전에 1.56포인트 차이로 석패한 이후에 지역의 평택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많은 준비를 해왔고 이번에 다시 리턴 매치가 성사됐는데 제가 이번에는 9.23%로 좀 설욕을 해서 일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 같은 경우는 다들 인정하듯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도 있었지만 또 오래된 정치와 기득권 정치에 대한 심판의 성격도 우리 평택시 병에서는 같이 있었거든요. 상대방 후보가 3선에 국민의힘의 정책위 의장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과정 속에서 우리 평택시 병의 유권자분들께서는 누가 더 대한민국과 평택을 위해서 적임자냐에 대한 평가를 할 때 저를 선택해주셨다고 저는 생각하고 그 막중한 소임들을 이제 앞으로 4년 동안 잘 보여줘서 성과로 내는 그런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전종철 : 김현정 당선인께서는 BC카드 노조위원장, 사무금융 노조위원장, 사무금융연맹위원장을 했던 경력이 있습니다. 금융권 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이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서 금융권에 지금 긴장감이 감돈다 이런 얘기가 들립니다. 실제로 그렇습니까?
 
▶ 김현정 : 아니, 뭐 긴장감이라는 그 표현 자체가 긍정적인 측면도 있고 약간 부정적인 뉘앙스도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긍정적인 측면을 봐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 전종철 : 혹시 뭐 너 손 좀 봐야겠어 뭐 이런 거 없죠? 
 
▶ 김현정 : 아니, 그런 건 전혀. 그런 건 전혀 아니고 사실 제가 이제 산별노조 위원장 하면서 금융의 공공성과 안정성 그리고 독립기구 중앙은행의 독립성 이런 것들을 많이 주장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거는 사실 선진국 금융시장에서는 당연한 그런 내용들이기 때문에 그런 내용들에 덧붙여서 또 이제 우리나라의 금융, 우리나라 국민들의 자산 구성을 보면 부동산이 7이고 금융자산이 3이거든요. 이건 선진국에서는 그 반대로 돼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자본시장을 통한 투자들이 활성화돼야 자본시장이 활성화돼야지 기업으로 돈이 들어가고 기업들이 투자를 해서 일자리가 늘고 또 경제도 선순환되는 이런 구조가 형성이 돼야 되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자본시장에 대한 국민적인 불신이 강해서 오히려 부동산 쪽으로 투자하는 게 훨씬 더 높은 이런 기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자본시장에 대한 활성화도 필요하다. 다만 전제는 자본시장을 교란하는 범죄 행위들에 대해서는 처벌을 좀 강화시키고 이런 내용들이 뒤따르는 걸 통해서 투자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을 제가 주장해 왔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바라시고 또 이렇게 금융투자업계에서 바라는 그런 방향과 전혀 틀린 방향도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전종철 : 그렇다면 이제 상임위 배정을 하잖아요. 이제 아마 1순위, 2순위 신청을 할 겁니다. 1순위 정무위가 되는 겁니까? 신청.
 
▶ 김현정 : 그러니까 지금 벌써 보니까 언론이나 이런 분들께서 주변에서 제가 이제 금융 전문가, 실물 전문가를 오랫동안 했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금융투자업계에 대해서도 잘 아니까 그런 기사들도 많이 나고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저는 초선이기 때문에 상임위에 대해서는 당에서 어쨌든 제 의견도 중요하지만 당에서 배정을 할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열심히 하겠다 이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이건 꼭 상임위에 국한된 얘기는 아니고요. 22대 국회에서 이것만큼은 꼭 내가 한번 해야겠다 좀 생각하고 계신 거 있으세요?
 
▶ 김현정 : 이번 총선 중에 가장 핵심적인, 상징적인 장면이 하나 있다고 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875원 대파 발언 이것이 바로 지금 현재 고물가로 인해서 민생경제가 대단히 어려운 그 국면에 대해서 상징하는 그런 발언이 되었는데 지금 정말 물가가 문제고 민생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 민생을 살리는 그런 것, 그런 입법을 주도하는 의정활동을 좀 하고 싶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우리 평택시 병과 관련해서는 우리 평택의 인구가 63만 명으로 돼서 급성장하고 있거든요. 그 성장 속도에 따라서 교통이라든지 교육이라든지 문화의 인프라들이 같이 따라가는 그런 도시를 만들고 싶은 의정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 전종철 : 이번 총선 당선인을 보면 국민의힘은 친윤, 비윤 이른바 친한 등 비교적 좀 다양한 계파가 포진한 데 반해서 민주당은 이른바 찐명, 친명계 인사가 대다수를 차지하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이 됐다 이런 평가가 나옵니다. 뭐 거기에는 동의하시죠? 그렇죠?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가 확고한 위상을 이제 확보한 건데 장단점이 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 그러니까 사실 과거에 김대중 총재 시절이라든지 문재인 전 대표 시절에도 보면 저희 민주당은 사실 되게 오래된 정당 아닙니까? 그러면서 그 안에 다양성이 되게 존재하는 정당이거든요. 그 다양성들을 존중하면서도 또 단합을 이끌어왔던 그런 전통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당연히 이제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치러진 총선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당선된 의원들 같은 경우는 대부분 다 친명일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건 당연한 논리적 귀결이라고 생각하고 다만 저는 친... 
 
▷ 전종철 : 본인도 찐명이신 거죠? 
 
▶ 김현정 : 저는 그렇게 친명, 비명 이렇게 가려는 구도는 사실 옳은 구도라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오히려 저희는 친민이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국민과 민주당을 위한 정당 이렇게 보는 것이 오히려 맞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친민. 두 가지 뜻으로 쓰이네요, 국민과 민주당.
 
▶ 김현정 : 예, 그렇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원내 사령탑에 이제 여러 후보들이 도전을 하다가 친명 후보들이 박찬대 의원에게 힘을 몰아줬다 이런 얘기가 나와서 거의 뭐 유력하다 이런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박찬대 의원이 쉽게 말해서 이제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총대 메는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가장 최측근 중에 한 명인 것도 부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것이 22대 국회에서 좀 어떤 여야 대결을 좀 더 첨예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 김현정 : 그런데 지금 저는 이제 약간 다른 관점에서 보고 있는데 지금 영수회담도 예정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결국은 이재명 대표하고 윤석열 대통령 간에 그런 의사소통과 신뢰가 형성이 된다고 하면 오히려 소위 말하는 친윤이라든지 또 친명이라는 그렇게 분류되는 분들이 원내대표를 맡아 가지고 하는 것도 그런 신뢰 관계를 계속해서 형성, 유지, 발전시키는 쪽에서는 장점도 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저희가 내일까지가 원내대표 등록 마감일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니까 아마도 모든 후보들이 거론됐던 후보들이 포기를 많이 한 것 같고 지금 박주민 의원 정도가 고민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 결과에 따라서 이제 단독 후보 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는데 제가 볼 때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동될 가능성이 저는 오히려 높다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원내대표 경선은 치러졌으면 좋겠어요. 그렇죠? 그냥 추대돼 가지고 1명이 나오는 것보다는 치러지는 게 어쨌든 당의 중요한 행사인데. 
 
▶ 김현정 : 맞습니다. 그래서 그런 얘기들이 지금 당내 안에서도 당선자 저희들끼리 그룹에서도 그런 얘기들이 있는데 단독 후보가 되면 그만큼 또 부담이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건전하게 경선이 이루어져서 그 속에서 당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원내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에 대한 그런 정견들이나 이런 것들도 좀 확인하는 과정들을 거치는 것이 오히려 당사자들한테도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 전종철 : 국회의장으로 정성호, 조정식, 추미애, 우원식 이런 분들이 거론되고 있고 우원식 의원도 공식화했고요, 출마를. 어떤 인물이 제일 잘할 것 같으세요? 솔직히.
 
▶ 김현정 : 지금 사실 이렇게 보면 네 분이 하시는 말씀들을 들어보면 거의 대동소이하거든요. 대동소이한데 공통점을 보면 21대 국회가 너무 무기력하고 비효율적이었다.
 
▷ 전종철 : 그래서 기계적 중립은 없다. 이른바 선명성 경쟁. 이게 명심 경쟁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세요? 그 부분은.
 
▶ 김현정 : 그렇다기보다는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 있지 않습니까? 민심 보면 21대 국회가 너무 민생을 챙기지 않았고 또 공정과 상식이나 이런 기준점에 있어서 문제점들에 대해서 해결하지 못했다는 그 심판의 성격이 강했잖아요. 그거에 대해서는 이제 국회의장의 역할도 대단히 중요한데 그렇게 국회를 이끌어가는 그런 것들도 대단히 중요하다는 인식들이 이번에 생긴 것 같고요. 그래서 원래 국회의장은 당적을 갖지 못하게 되어 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당 출신이면 약간 그렇게 좀 편향적으로 하는 것 아니냐라는 인식들도 있지만 실제로 또 반대로 이면에서 보면 민생 법안이라든지 또는 꼭 국민들이 이거는 여론이나 이런 걸 통해서 확인된 민심과 관련된 그런 특검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기계적 중립보다는 어느 정도 민심을 따르는 그런 의사 진행도 필요한 곳인데 그런 것이 좀 부족했다는 평가 또한 분명히 있는 거거든요. 그런 것에 대한 지적들을 하면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그걸 이제 비판하는 쪽에서는 선명성 경쟁, 조정 역할을 해야 되고 대단히 중립적이어야 될 자리에 있어야 될 분이 그랬다 이런 비판의 지점이기도 한데 또 이게 사실 그림으로 표현하면 국가 서열 2위 입법부 수장이잖아요. 그 머리 위에 이재명 대표가 있다 이런 약간 그림을 그리는 분들도 있어요.
 
▶ 김현정 : 그거는 제가 봤을 때는 좀 우리 민주당에서 비판적인 보수 언론이라든지 또는 여당 쪽에서 만든 일종의 프레임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까지 그동안에 역대 국회의장들, 민주당 출신 의장들이 많이 배출되었지만 그런 우려나 이런 지점들은 전혀 없지 않습니까? 오히려 반대로... 
 
▷ 전종철 : 제 말은 이번에 그렇게 될 가능성이 좀 있지 않느냐는 우려가 나온다는 거죠.
 
▶ 김현정 : 제가 볼 때는 실제로 어떤 분이 국회의장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되신다고 하면 국회의장으로서 말씀하신 국가 서열 두 번째의 그 위상에 맞게 그런 책임감을 갖고 그 자리에 맞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다만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은 21대 국회에서 민심이 비판하고 있는 그런 지점들에 대한 개선이나 이런 것들은 좀 필요하다는 말씀을 제가 드리는 겁니다.
 
▷ 전종철 : 중립을 추구하다가 조금 치고 나가고 이렇게 과감하게 처리해야 될 부분도 못하지는 않아야 된다 그런.
 
▶ 김현정 :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꼭 민주당에게 유리하게 하라는 그런 취지는 아닌 것이거든요. 민심을 따를 필요는 있다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 전종철 : 다음 질문입니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도 민주당이 가져와야 한다. 당선인께서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 김현정 : 저도 이제 사실 이런 겁니다. 이게 작용과 반작용이 있는 것인데 21대 국회의 운영 방식에 대해서 국민들의 민심이 이번에 총선에서 심판한 것이라고 보거든요. 그러면 똑같은 방식으로 이것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고쳐야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잖아요. 그런데 사실 법사위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이제 체계 자구 심사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인데 이번에는 의석이 180석 이상이면 신속 처리 안건으로 본회의 직회부 권한이 있잖아요. 그런데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사위에서 지금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바람에 그 법사위에서 상임위를 통과한 안건들이 전부 법사위에 발목을 잡혀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다시 패스트트랙이라는 소위 신속 처리 안건 그 제도를 통해서 본회의에 직회부되는 일들이 반복되었거든요. 불필요한 시간 소요와 비효율이 법사위에서 계속 있었던 것이거든요. 그런 것들이 22대에서는 재연되면 안 된다는 것이 이번 총선의 민심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리고 또 미국은 다수당이 모든 책임을 지고 상임위를 운영하지 않습니까? 그런 책임 원칙 하에 이번 22대 국회에서는 운영할 필요가 있겠다라는 생각입니다.
 
▷ 전종철 : 반면에 이제 여당 쪽에서는 여하튼 국회 원 구성이나 국회 내 운영에 있어서도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이제 반대 얘기를 하고 있고요. 다음 질문드릴게요. 영수회담 위한 의제 조율이 난항 겪고 있는데요. 당 지도부 중심으로 민주당에서는 민생지원금, 채상병 특검, 김여사 특검 등 관철해야 한다 의지 보이고 있지만 반면에 이제 친명 정성호 의원 같은 경우는 ‘신뢰 구축이 먼저다. 김 여사 특검 아니면 영수회담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하는 건 회담을 하는 자세로 적절치 않다.’ 이렇게 입장 보였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김현정 : 그러니까 사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한 이후에 단 한 번도 영수회담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영수회담이 이루어지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그래서 이번이 단 한 차례로 끝날 게 아니잖아요. 앞으로 계속 신뢰를 구축하는 그런 시작이 시발점이 되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의제 조율을 지금 하고 있는 것인데 제가 확인한 바로는 화요일에 1차 조율을 만나가지고 우리 민주당에 의제들을 갖다가 제안을 했고 그 제안들이 일부 언론에서 나온 것처럼 그렇게 또 3+1 이런 건 아닌 것 같고요. 민생과 관련된 것과 국정 기조 전환과 관련된 많은 의제들을 제안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것을 대통령실에서도 들었고 그래서 오늘 다시 이제 2차 실무 협의를 통해가지고 그거를 이제 조율하는 걸로 이렇게 되어 있어서 오늘 결과를 좀 두고봐야 될 것 같고요. 제가 봤을 때는 일단 저는 어떤 특정 의제에 대해서 이것은 반드시 돼야 된다, 그리고 우리가 요구한 대로 100% 다 되어야 된다 이러기보다는 다양한 얘기는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양한 얘기 속에서 대통령실에서도 대통령실에서 할 수 있는 그 정도나 기준치가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런 내용들을 서로 대화를 하다 보면 거기에서 새로운 대안도 만들어질 수 있고 저는 그래서 신뢰를 구축하는 그 시발점이 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보는데 다만 한 가지 그냥 총선에서 참패한 이후에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의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냥 그것이 서로 두 분이 만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 전종철 : 결과가 있어야죠. 
 
▶ 김현정 : 그렇죠. 어느 정도 성과가 있고 국민들이 봤을 때 이제는 대통령과 야당이 협치하는구나, 여야가 협치하는 물꼬를 트는구나라는 신뢰를 줄 정도의 가시적인 내용들은 도출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전종철 : 국회가 동의해줘야, 다시 말해서 민주당이 동의해줘야 국무총리 인선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국무총리 지금 이 시점에 돼야 한다고 보세요? 
 
▶ 김현정 : 저는 무엇보다도 지금 여야 간에 그런, 또 정부와 야당 간의 협치가 중요한 시점이고 민심도 그렇게 하라고 지금 이번에 준엄한 심판을 했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협치를 잘 이끌어 나갈 그런 분이 되어야 된다는 원칙적인 말씀을 드리는 거죠. 
 
▷ 전종철 : 앞서서 유상범 의원한테도 똑같은 질문드렸는데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술자리 진술 회유 조작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검찰 반박했고 국민의힘도 이게 일리가 없다 이렇게 이제 반박을 했고요.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검찰 진술 신빙성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지금 심각한 사법 방해를 하고 있다는 게 이제 여당 주장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 김현정 : 그러니까 이 사건의 핵심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 엮기 위해서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검찰 조사실에서 이제 술판을 제공하고 전관 변호사를 주선하면서 회유와 압박을 통해서 사건을 조작하려고 시도한 것이냐에 대한 내용이잖아요. 그리고 이제 이화영 전 부지사 같은 경우에는 작년 쌍방울 건과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하다가 작년 6월에 보고했다라는 식으로 진술을 바꿨잖아요. 그 시점 바로 작년 6월 시점에 이 술판 제공 의혹이 지금 불거져 나온 거기 때문에 이 술판의 제공 여부도 확인해야 될 내용이지만 중요한 것은 검찰의 이렇게 회유와 협박이 있었느냐를 확인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본질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고 그런 과정이다라고 저는 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전종철 : 그리고 이제 이렇게 대화를 위한 영수회담이 추진되는 와중에 민주당이 가맹사업법, 민주유공자법 단독 처리하고 이제 본회의 부의 요구에 나섰습니다. 그래서 이제 여당에서는 당연히 이제 반발하고 있는데요. 이게 그렇게 좀 제가 보기에는 좀 논란이 있는 그 지점이 좀 있는데, 서로 입장 차가. 이게 꼭 21대 국회 내에 처리해야 되는 일이었나요? 
 
▶ 김현정 : 이게 사실은 다른 법안들 민생 법안들 관련된 것도 비슷한 내용인데 이게 작년도 12월에 상임위가 통과된 내용인데 법사위에 계속 발목이 잡혀 있었던 거예요. 그것을 이제 절차에 의해서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이런 걸 결정한 것인데 이 두 가지 법안 같은 경우에도 가맹사업법 같은 경우에는 민생 법안이거든요. 지금 가맹본부와 가맹점 사업주, 프랜차이즈 하는 그런 가맹사업주들 간의 상생 협약권, 상생 협상권을 보호하자라는 취지이기 때문에 대대 민생 법안과 관련된 것이고 민주유공자법과 관련해서도 그전에 이제 민주화보상법에 의해서 민주화 운동을 한 사람들에 대해서 치료받거나 이런 것들을 하는 그런 보상들이.
 
▷ 전종철 : 보상 대상에 가족들도 있더라고요.
 
▶ 김현정 : 네, 그런데 민주화보상법에 의한 그분들을 명예회복하고 유공자로 인정하자는 그런 취지의 법이에요. 그런데 일부에서는 이것이 무슨 경찰 살인자들에 대한 합법화된 법이다, 합법화시켜준 법이다 이렇게 비판도 하던데 그런 내용은 전혀 아니고 또 항간에서 알려진 것처럼 무슨 취업이나 금융이나 이런 교육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혜택을 주는 이런 내용들도 아니고 민주화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다친 분들, 부상 받고 치료가 필요한 분들에 대해서 치료와 요양보호를 하는 것 정도의 내용들이거든요. 그리고 그것을 결정하는 경우에도 필요한 경우에는 민주화보상협의회인가요? 그 협의회에 심의 의결도 거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전혀 우리가 알고 있는, 여당에서 얘기하거나 보수 언론에서 얘기하고 있는 그런 취지의 내용들은 아니다.
 
▷ 전종철 : 알겠습니다. 가상 자산 거래 논란으로 민주당 탈당했다 더불어민주연합 입당했던 김남국 의원이 조만간 민주당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시 꼼수 탈당이었다 이런 비난도 나와요. 어떻게 보세요?
 
▶ 김현정 : 저는 사실 그 내용을 지금 처음 들었는데 내용을 좀 더 제가 팩트를 좀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드릴게요. 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 교섭단체 구성도 그렇고 이번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도 그렇고 좀 거리를 두는 모습이거든요. 그래서 22대 국회에서 과연 범야권 연대가 잘될까 또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의 어떤 추구하는 바가 좀 충돌하지 않을까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조국혁신당과의 관계 설정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될까요. 
 
▶ 김현정 : 일단 먼저 이번 영수회담은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지금 그런 게 영수회담의 의제가 조율되는 이런 과정에서 조국 대표께서 그사이에 영수회담에서 뭐랄까. 이 기회를 통해서 같이 이렇게 같이 합류하려고 하는 그런 의도를 가지고 한 그런 내용들에 대해서는 저는 적법한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범야권과 야권과의 연대, 연합과 관련돼서는 22대에서 이제 어떤 것을 가지고 민생과 관련돼서 어떤 걸 가지고 연대하고 연합할 것인가에 대한 기본적인 논의도 아직 시작이 안 돼 있기 때문에 그런 논의를 통해서 진행되는 것이 맞지 이번에 이미 결정된 영수회담에 같이 하는 방식의 그런 연합 연대는 저는 시기적으로 적합한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잘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현정 민주당 경기 평택병 당선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현정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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