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단신] 인구 순유출 ‘가속’…인구 자연감소도 32개월째 외

입력 2024.04.25 (19:59) 수정 2024.04.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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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주요 단신 정리해드립니다.

지난 석 달 동안 제주에서 빠져나간 순유출 인구가 지난 한 해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 한 달 제주에서 인구 371명이 순유출되면서 올해 1분기 순유출 인구는 천6백 명을 넘었습니다.

이는 14년 만에 순유출을 기록한 지난 한 해 규모와 비슷합니다.

월별 출생아 수도 1년 넘게 3백 명을 밑돌면서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밑도는 인구 자연감소도 32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구 유출과 자연감소가 겹치면서 제주 등록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70만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전국 땅값 상승에도 제주 땅값만 하락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이 모두 올랐지만 제주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2분기 이후 상승세로 돌아선 전국 땅값은 올해 1분기에도 0.43% 올랐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 서울, 인천 순으로 1분기 땅값이 올랐는데, 제주 땅값만 0.08% 떨어졌습니다.

전체 토지 거래량 역시 제주도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 최근 5년 평균 대비 34.5% 줄어 부동산 경기 하락세를 보여줬습니다.

1분기 건축허가 24% 감소…건설 경기 악화 반영

올해 1분기 건축허가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제주시 건축허가 건수는 506건, 면적은 19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습니다.

이는 건축공사비 급등과 함께 고금리와 미분양 사태, PF대출 규제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지난 2월 말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2천 4백여 채로,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인 천2백여 채에 이를 정도로 제주지역 건설 경기가 침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제주 소비자심리지수 상승…비관적 전망은 이어져

제주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비관적 전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98.2로 한달 전보다 3.1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7월 101.5를 기록한 이후 여덟달째 기준치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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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5 19:59:58
    • 수정2024-04-25 20:14:27
    뉴스7(제주)
계속해서 주요 단신 정리해드립니다.

지난 석 달 동안 제주에서 빠져나간 순유출 인구가 지난 한 해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 한 달 제주에서 인구 371명이 순유출되면서 올해 1분기 순유출 인구는 천6백 명을 넘었습니다.

이는 14년 만에 순유출을 기록한 지난 한 해 규모와 비슷합니다.

월별 출생아 수도 1년 넘게 3백 명을 밑돌면서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밑도는 인구 자연감소도 32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구 유출과 자연감소가 겹치면서 제주 등록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70만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전국 땅값 상승에도 제주 땅값만 하락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이 모두 올랐지만 제주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2분기 이후 상승세로 돌아선 전국 땅값은 올해 1분기에도 0.43% 올랐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 서울, 인천 순으로 1분기 땅값이 올랐는데, 제주 땅값만 0.08% 떨어졌습니다.

전체 토지 거래량 역시 제주도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 최근 5년 평균 대비 34.5% 줄어 부동산 경기 하락세를 보여줬습니다.

1분기 건축허가 24% 감소…건설 경기 악화 반영

올해 1분기 건축허가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제주시 건축허가 건수는 506건, 면적은 19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습니다.

이는 건축공사비 급등과 함께 고금리와 미분양 사태, PF대출 규제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지난 2월 말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2천 4백여 채로,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인 천2백여 채에 이를 정도로 제주지역 건설 경기가 침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제주 소비자심리지수 상승…비관적 전망은 이어져

제주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비관적 전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98.2로 한달 전보다 3.1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7월 101.5를 기록한 이후 여덟달째 기준치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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