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정비로 휴식 공간”…환경단체 반발
입력 2024.04.25 (21:38)
수정 2024.04.25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창원 도심 하천인 창원천과 남천을 두고, 때아닌 개발, 보존 논쟁이 시작됐습니다.
창원시가 50주년을 맞은 창원 국가산단의 휴식 공간 확보를 위해, 친환경 생태공원 개발 구상을 밝혔는데요.
환경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천에 쌓인 흙을 퍼내는 준설 작업이 한창입니다.
창원시가 이달 초 시작한 창원천 준설 공사, 지난해 8월, 태풍 '카눈' 때처럼 집중호우로 인한 범람을 막기 위해 바닥의 흙 2만 천여㎥를 걷어내는 것입니다.
창원 국가산단의 미래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
홍남표 창원시장이 도심 하천의 친환경 생태공원 개발 구상을 밝혔습니다.
노동자와 시민에게 휴게 공간을 제공하고, 산단의 관광 자원화도 필요하다는 설명이었습니다.
[홍남표/창원시장/어제 : "창원천과 남천을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산단 내 휴식, 힐링 공간을 확대하겠습니다."]
울산의 태화강이나 진주의 남강처럼 창원도 도심을 가로지르는 창원천과 남천을 활용해 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친수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한영/창원시 봉곡동 : "이쪽은 많이 안 다니더라고요. 이것 (친수공간 조성) 하면 여기도 많이 다니겠죠. 청계천 비슷하게 그렇게 해주면 더 좋죠."]
반면 환경단체는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창원천과 남천의 뱃길 조성까지 거론되는 개발 구상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대규모 준설 작업까지 동반한 '창원판 4대강 사업'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최재은/창원물생명시민연대 : "강바닥을 준설해 버리면 깊어진 수심에 자정 능력이 사라져 시민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수질 오염과 생태계 파괴일 것이다."]
환경단체는 홍남표 창원시장이 도심 하천 개발 계획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면담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창원 도심 하천인 창원천과 남천을 두고, 때아닌 개발, 보존 논쟁이 시작됐습니다.
창원시가 50주년을 맞은 창원 국가산단의 휴식 공간 확보를 위해, 친환경 생태공원 개발 구상을 밝혔는데요.
환경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천에 쌓인 흙을 퍼내는 준설 작업이 한창입니다.
창원시가 이달 초 시작한 창원천 준설 공사, 지난해 8월, 태풍 '카눈' 때처럼 집중호우로 인한 범람을 막기 위해 바닥의 흙 2만 천여㎥를 걷어내는 것입니다.
창원 국가산단의 미래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
홍남표 창원시장이 도심 하천의 친환경 생태공원 개발 구상을 밝혔습니다.
노동자와 시민에게 휴게 공간을 제공하고, 산단의 관광 자원화도 필요하다는 설명이었습니다.
[홍남표/창원시장/어제 : "창원천과 남천을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산단 내 휴식, 힐링 공간을 확대하겠습니다."]
울산의 태화강이나 진주의 남강처럼 창원도 도심을 가로지르는 창원천과 남천을 활용해 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친수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한영/창원시 봉곡동 : "이쪽은 많이 안 다니더라고요. 이것 (친수공간 조성) 하면 여기도 많이 다니겠죠. 청계천 비슷하게 그렇게 해주면 더 좋죠."]
반면 환경단체는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창원천과 남천의 뱃길 조성까지 거론되는 개발 구상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대규모 준설 작업까지 동반한 '창원판 4대강 사업'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최재은/창원물생명시민연대 : "강바닥을 준설해 버리면 깊어진 수심에 자정 능력이 사라져 시민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수질 오염과 생태계 파괴일 것이다."]
환경단체는 홍남표 창원시장이 도심 하천 개발 계획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면담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하천 정비로 휴식 공간”…환경단체 반발
-
- 입력 2024-04-25 21:38:45
- 수정2024-04-25 22:06:59
[앵커]
창원 도심 하천인 창원천과 남천을 두고, 때아닌 개발, 보존 논쟁이 시작됐습니다.
창원시가 50주년을 맞은 창원 국가산단의 휴식 공간 확보를 위해, 친환경 생태공원 개발 구상을 밝혔는데요.
환경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천에 쌓인 흙을 퍼내는 준설 작업이 한창입니다.
창원시가 이달 초 시작한 창원천 준설 공사, 지난해 8월, 태풍 '카눈' 때처럼 집중호우로 인한 범람을 막기 위해 바닥의 흙 2만 천여㎥를 걷어내는 것입니다.
창원 국가산단의 미래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
홍남표 창원시장이 도심 하천의 친환경 생태공원 개발 구상을 밝혔습니다.
노동자와 시민에게 휴게 공간을 제공하고, 산단의 관광 자원화도 필요하다는 설명이었습니다.
[홍남표/창원시장/어제 : "창원천과 남천을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산단 내 휴식, 힐링 공간을 확대하겠습니다."]
울산의 태화강이나 진주의 남강처럼 창원도 도심을 가로지르는 창원천과 남천을 활용해 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친수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한영/창원시 봉곡동 : "이쪽은 많이 안 다니더라고요. 이것 (친수공간 조성) 하면 여기도 많이 다니겠죠. 청계천 비슷하게 그렇게 해주면 더 좋죠."]
반면 환경단체는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창원천과 남천의 뱃길 조성까지 거론되는 개발 구상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대규모 준설 작업까지 동반한 '창원판 4대강 사업'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최재은/창원물생명시민연대 : "강바닥을 준설해 버리면 깊어진 수심에 자정 능력이 사라져 시민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수질 오염과 생태계 파괴일 것이다."]
환경단체는 홍남표 창원시장이 도심 하천 개발 계획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면담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창원 도심 하천인 창원천과 남천을 두고, 때아닌 개발, 보존 논쟁이 시작됐습니다.
창원시가 50주년을 맞은 창원 국가산단의 휴식 공간 확보를 위해, 친환경 생태공원 개발 구상을 밝혔는데요.
환경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천에 쌓인 흙을 퍼내는 준설 작업이 한창입니다.
창원시가 이달 초 시작한 창원천 준설 공사, 지난해 8월, 태풍 '카눈' 때처럼 집중호우로 인한 범람을 막기 위해 바닥의 흙 2만 천여㎥를 걷어내는 것입니다.
창원 국가산단의 미래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
홍남표 창원시장이 도심 하천의 친환경 생태공원 개발 구상을 밝혔습니다.
노동자와 시민에게 휴게 공간을 제공하고, 산단의 관광 자원화도 필요하다는 설명이었습니다.
[홍남표/창원시장/어제 : "창원천과 남천을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산단 내 휴식, 힐링 공간을 확대하겠습니다."]
울산의 태화강이나 진주의 남강처럼 창원도 도심을 가로지르는 창원천과 남천을 활용해 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친수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한영/창원시 봉곡동 : "이쪽은 많이 안 다니더라고요. 이것 (친수공간 조성) 하면 여기도 많이 다니겠죠. 청계천 비슷하게 그렇게 해주면 더 좋죠."]
반면 환경단체는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창원천과 남천의 뱃길 조성까지 거론되는 개발 구상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대규모 준설 작업까지 동반한 '창원판 4대강 사업'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최재은/창원물생명시민연대 : "강바닥을 준설해 버리면 깊어진 수심에 자정 능력이 사라져 시민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수질 오염과 생태계 파괴일 것이다."]
환경단체는 홍남표 창원시장이 도심 하천 개발 계획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면담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
-
최진석 기자 cjs@kbs.co.kr
최진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